최근 1년 사이에 바꾼 가전들
작년부터 가전 제품을 꽤 바꾸고 있다. 아무래도 결혼 후 12년이나 되다보니 혼수로 장만한 것들은 수명이 다 하거나 노후화가 많이 되거나.. 해서 바꾸고 싶은 타이밍인 것 같다.
간단히 바꾼 후기들을 남겨본다.
냉장고 : 양문형 냉장고를 잘 쓰고 있었는데, 처가댁에서 이사를 가시면서 쓰시던 냉장고 (사신지 1~2년쯤 된 제품) 가 새 집에 안맞으셔서 받게 되었다. 기존 냉장고와 좌우 사이즈는 같지만 깊이가 더 깊고, 문 4개로 된 냉장고. (LG)
아주 만족스러운데 체감되는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전체적인 공간이 넓다
- 문 공간 활용성이 좋음.
- 냉동실이 절대적으로도 넓지만 모든 칸이 서랍 형태라서 블랙박스로 남는 공간이 없이 잘 활용할 수 있다.
- 얼음 얼리는 칸에 물 넣기가 편리하다.
TV : 원래 쓰던게 47인치였던가..? 했는데 휴직 중 충동적으로 삼성 85인치 미니LED모델로 교체함.
원래 스탠드로 하려고 했는데, 85인치쯤 되니 스탠드 다이를 마련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벽걸이로.
이것도 벽쪽 책장 일부를 교체해서 겨우 공간을 마련했다.
TV 사이즈나 기능은 불만이 없지만 (다만 85인치의 거대함에는 생각보다 더 빨리 익숙해졌음) 휴직이 끝난 뒤에는 생각만큼 TV를 많이 보고 있진 않다. 그렇다고 후회하는 건 아니고.. 가끔씩이라도 영화 볼 때 만족도는 좋다.
세탁기 : 베란다 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올릴 경우 뒷 창문 채광이 완전 막혀버리는 구조라서 건조기를 못 쓰고 있었다. 작년에 건조기 일체형 모델이 나온 것을 보고 눈독 들였지만 2세대 모델로 사려고 기다리던 중, 삼성 AI콤보 모델 핫딜이 떠서 충동적으로 질러버림.
정말 엄청나게 만족도가 높다. 건조기 따로 돌리는 모델에 비해 먼지가 좀 많이 묻는다는 이야기가 있긴 한데 예민하지 않아서 그런지 별로 신경쓰이지 않고, 넣기만 하면 빨래와 건조까지 다 되는게 너무 좋음.
그리고 세탁할 때마다 세제 량 가늠하는 것도 은근 스트레스였는데 많이 채워두면 알아서 넣어줘서 이것도 좋다.
청소기 : 아이들 태어나기 좀 전부터 일주일에 두번씩 청소하러 와주시던 분께서 올해 초부터 못오시게 되면서, 이참에 청소 자립을 하기로 결정하고 구매했다.
물걸레 진공 청소기 베이스에 본체를 옮겨달면 무선 진공청소기까지 되는 로보락 F25 ACE Combo 모델로 샀는데 매우 만족중.
일단 물걸레질과 청소기를 따로 돌리지 않고 한번에 해결 가능한 점이 아주 편리하고, 걸레 세척과 건조 기능이 있어서 관리도 편한 편. 욕실, 베란다, 현관까지 다 청소할 수 있으니 그것도 좋았던 부분이다.
물걸레 청소기만 살까 콤보 모델로 살까 고민하다 콤보로 왔는데 (기존에는 유선 청소기만 있었다) 물걸레 청소기는 세척 과정이 있다보니 집 전체를 청소하는 용도이지 잠깐잠깐 쓰기에는 부적합해서, 무선 청소기가 같이 있는 편이 상호 보완이 되서 좋았다.
다만 무선 청소기로 쓸 때 약간 무겁게 느껴지긴 함. (물걸레 청소기는 바퀴가 전동식으로 돌아서 별로 무겁게 느껴지지 않음)
에어컨 : 작년에 수명이 다 해서 올 여름이 오기 전에 사긴 해야 되는데...
원래는 우리 집이 추워서 온풍이 나오는 사계절 에어컨으로 결제까지 했는데, 아파트에서는 배수 문제가 있어서 비추라고 설치쪽에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취소하고 다시 알아봐야 되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