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잡담/일기
근황
백승민
2009. 7. 6. 00:15
간만에 근황 모음이나. 키워드 중심으로.
휴직
이제 두달 반이나 쉬어서 남은 휴직 기간이 한달도 안남았군요. 아 아쉽다...
그동안 뭐했냐고 물으면 아무것도 안했다는 말 밖에는 할게 없군요. 매일매일 일요일처럼 느즈막히 일어나 인터넷하고 게임하고 책보고... 외출한 날보다 집에서 보낸 날이 압도적으로 많은듯.
그치만 '이렇게 오래 쉬는 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사치스러운 일' 중 제일은 역시 아무것도 안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인생을 마음껏 낭비하고 있습니다.
여행
여행도 상국, 백현이와 1박 2일로 놀러갔다 온 것 정도밖에는. 딱히 여행을 무지 좋아하는 체질도 아니고 해서.
그치만 담주 주말에는 3박 4일로 홍콩 여행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비행기표와 숙소만 일찌감치 예약해 놨었고 이제 슬슬 상세 계획을 짜고 있는데 무지 귀찮군요... 그렇다고 즉흥적으로 다니거나 다른 사람 일정 따라다니기엔 성에 안찬다는게 문제. 흠흠..
카메라
디카를 주문했습니다. 지난번에 쓰던 (거의 안썼지만) 똑딱이가 고장나서 집에 편하게 쓸 카메라가 하나도 없기도 하고, STUFF에서 본 슬림 디카 기사에 혹하기도 해서.. 처음에는 슬림 디카로 알아봤다가 뭔가 특별한 기능이 없으면 잘 쓰게 될 것 같지 않아서 여러 분들께 도움을 구해본 결과 광각과 망원이 되면 사진 찍는 재미가 생긴다고 조언을 받았습니다. 해서 크기는 그리 작진 않지만 기능이 풍성한 WB550으로 주문을 했네요. 2.4mm의 광각 촬영과 10배 줌, 이중 손떨림 방지와 자동 뽀샤시 기능, HD해상도 등으로 편하게 쓰기엔 무리 없는 성능 같습니다. 내일쯤 올듯... 홍콩 여행에서 잘 활용하게 되면 좋겠네요.
운동
휴직 전부터 책 한권 사서 집에서 일주일에 3번 꼴로 하던 근력 운동. 일주일에 3번 빈도는 못 지킬 때도 간혹 있지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체중은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정말 해골같던 예전보다는 체형이 좀 잡힌 것 같아서 뿌듯하군요. 이대로 꾸준히 꾸준히...
운전
운전은 딱히 무리해서 끌진 않고 자가용으로 나가는게 명확히 편할 때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행거리가 너무 안나와서 조금 걱정되기도 하는데... (이대로는 1년에 1만km도 안될듯) 너무 오래 방치해서 문제는 안되게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동네 마트에라도 갔다 오려고 하고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는데 과연 우리나라같은 환경에서 차에 취미 갖는게 좋은 현상인지 으음...
일단 내비게이션을 좀 더 깔끔하게 넣어보려고 (매립은 아니지만) 옥션에서 내비게이션 거치대를 새로 주문한 상태.
아참 가족 모임이 있어 간만에 누나가 운전하는 아버지의 쏘렌토를 타봤습니다. i30을 한참 타고 다닌 뒤라 느낌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역시 차고가 높게 느껴지는건 당연하고.. 서스펜션은 그렇게 물렁거리진 않는데 그렇다고 노면을 그대로 읽는 느낌의 i30하고는 다르고.. 통통 튄다는 느낌? 인상적이었던건... i30만 타다가 간만에 타서 그런지 엔진의 진동이! 시트에 그대로 전해져서 속이 약간 울렁거릴 정도더군요... 물론 7년된 차라서 그런거고 요즘 나오는 디젤차들은 이렇지 않겠지만.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라 조금 놀랐습니다. 그래도 역시 뒷좌석은 넓구낭...
이상하다 더 적을게 있던 것 같은데...
생각나면 더 적기로 하고 일단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