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거리들/Etc2013. 1. 19. 17:06

예물 투어


어머니께서는 예물을 좀 빵빵하게 하시길 원하셨지만... 아무래도 (프로포즈 링도 있어서 더더욱) 요란한 건 별로 필요 없다는 우리 커플의 합의 하에 어머니를 설득하는데 성공하고 커플링으로도 편하게 낄 수 있는 결혼반지만 맞추기로 결정!


어디에서 살 것인가... 가 문제였는데. 일단 간간히 데이트할 때 백화점의 까르띠에, 티파니, 샤넬 등의 매장을 가본 결과... 가격만큼 눈에 확 들어오는 건 없었다. 까르띠에의 몇몇 링들은 너무 흔해

그래서 웨딩 잡지를 (모아진 서비스로) 좀 보다가 신상품 소개 란에서 눈에 들어오는 물건 발견!

그게 바로 안나로니라는 매장의 데스티노라는 반지였다 아래 사진.


찾아보니 청담동에 매장이 있는 샵이었는데... 이런 곳은 미리 상담 예약을 해야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불편하긴 하지만 그만큼 시간을 내서 잘 봐주긴 하는듯.


그래서 예약을 하고 이곳도 보고 근처에 있는 명품 매장들도 보고, 갤러리아에 가서 지인분께서 추천해주신 부쉐론 콰트로 링도 보기로 했다.


시간에 맞춰 가니 오영옥 대리님께서 친절하게 상담을 해주셨다. 근데... 위에 맘에 들었던 반지는 생각보다 실물로 보니 너무 수수해서 별로였고 ㅡ.ㅡ; 다른 맘에 드는 반지를 찾을 수 있었는데 그게 바로 아래의 반지.

보통 제품 사진은 확대해서 찍어놓다보니 좀 화려하다 싶은게 끼고 보면 적당한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사진빨이 잘 안받아서 그런데 실물이 더 예쁨 ㅠㅠ


아무튼 그 자리에서 계약을 하..지는 않았고 일단 나와서 예정대로 다른데도 둘러봤다.


까르띠에 등에서는 역시나 그닥 꽂히는 건 없었고, 부쉐론 콰트로 (아래 사진)은 참... 구조적으로 멋있어서 공대생의 마음을 자극했으나, 뽀대에 비해 너무 비싸고 나중에 사이즈 변경이 불가하다는 치명적인 문제로 패스.

압구정 현대 백화점의 다른 매장들도 봤으나 역시 그닥 꽂히는건...


부쉐론 콰트로 링



해서 일주일간 고민한 끝에 다음주에 재방문해서 계약을 했다.

결정의 주 이유는

1. 디자인 특이하면서 너무 과하지 않고 깔끔하니 맘에 들고

2. 가격 과하지 않고 (이런데는 가격이 얼마나 되나 전혀 몰랐는데... 대충 같은 사이즈 다이아를 쓴 명품 브랜드 가격의 절반보다 좀 더 아래? 정도인듯. 종로와 비교하면 어떤지는 모르겠다 아무래도 좀 더 비싸겠지?)

3. 다이아가 밖으로 팍 노출된 형태가 아니라서 평소에 끼기에도 불편이 없을 것 같았고

4. 딱히 강요하는 느낌 없이 친절해서 괜찮았고.. 커플링만 사도 서비스로 실버 목걸이 귀걸이 등을 껴줘서 얼핏 보기에는 풀세트 같이 꾸며주는 서비스도 맘에 들었음.

정도였다


그리고 구매 진행해주신 오영옥 대리님께는 나중에도 신세를 졌는데... ㅠㅠ 그 얘기는 나중에 다시.


아무튼 어머니께서 목걸이도 하나 더 구입하라고 하셔서 계약하는 날 디자인을 골랐는데... 왠지 아내님도 상담해주시는 분도 굳이 다이아 할 것 없다는 이상한 상황이 ㅎ_ㅎ;; 그래서 목걸이는 큐빅(뭔가 따로 이름이 있긴 했는데..)으로 했다. 같은 디자인에서도 다이아로 할지 큐빅으로 할지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괜찮은 점인듯.


아무튼 그렇게 예물 결정! 실제로 물건 받기 까지는 3주? 정도 걸렸던 것 같긴 한데 기억이 잘...


예물 찾을 때 사진 찍어주신 게 있는데 외장하드에 있어서 옮겨오기가 귀찮아으아으아으아으... 담에 기회 되면 올리겠음.

Posted by 백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