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거리들/Etc2018. 7. 23. 23:13

예전부터 회사에 턱걸이 머신 하나 있으면 일하다가 가끔씩 허리도 좀 펴고 몸도 단련하고 좋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회사에 이렇게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개인 물품을 두는건 좀... 이라고 생각되서, 혹시 회사 사람들하고 돈을 모아 사면 어떨까? 하고 운을 던져봤습니다. 그 결과 17명이나 되는 분들께서 호응을 해주셔서 십시일반으로 ㄱㄱ~


좀 검색해본 결과 10만원 이하 제품도 있다지만 그건 흔들린다는 얘기도 있어서 10만원대 초반 물건으로... 멜킨 포스 치닝디핑으로 선택했습니다.


위메프에서 쿠폰으로 조금 더 싸게 샀고, 오전에 주문했는데 다음날 아침 도착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점심시간에 두분의 도움을 받아서 셋이서 조립~


사진은 안찍었지만 큰 상자에 담겨오고, 엄청 무겁고, 설명서와 함께 스패너 3개가 포함되서 와서 별도 도구는 필요 없습니다.


조립 과정은 생략하고... 3명이서 30~40분간 힘을 쓴 끝에



이렇게 완성! (뒤의 덤벨은 원래 있던겁니다)


설명서를 잘 읽으면서 하면 조립에 특별히 어려운 과정은 없지만 비슷한 크기의 볼트들이 여러종류라서 잘 구별해야 되는게 좀 신경쓰이긴 합니다. 무게도 무게고 조여야 될 너트도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긴 했구요.. 혼자 조립하려면 땀 좀 흘릴듯.


처음 매달릴때 흔들림이 0은 아니지만 반동 주면서 턱걸이 할거 아니면 문제 없습니다. 튼튼하구요... 가격 생각하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퀄리티입니다.


턱걸이, 레그레이즈, 디핑, 푸쉬업 등의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는것도 좋구요.


높이 조절도 여러 단계로 되고, 발판이 있어서 처음 매달릴때 점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것도 장점입니다. 점프해서 잡는건 아무래도 불안하고, 내려올때도 털썩 떨어져야 되면 다칠수도 있으니까요.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강성 때문인지 양쪽 손잡이가 일자 봉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그것때문에 턱걸이를 하다가 턱을 부딛힌 적이 있습니다. 익숙해져야 될듯.



암튼 간만에 하는 턱걸이라 영 안되지만 최소 하루에 한번씩은 매달려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요건 저는 아니고 회사에 매우 장신이신 모님께서 매달리신걸 찍어봤습니다 ㅎㅎ



Posted by 백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