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누나들이 일본 여행을 갔다가 사온 새우 센베이에 완전 반했습니다.


구운 새우맛이 진하게 올라오면서 까득까득 씹히는 맛도 좋은게 술안주로 딱이더군요.


공항에서 아무거나 집어온거라고 하는데



이런 물건이었습니다만... 아무리 검색해도 정보가 뜨질 않더군요.


그래서 이걸 구하는건 포기하고, 새우 센베이를 많이 파는 직구몰에서 새우 센베이들을 와장창 주문해봤습니다.


열흘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1. 새우 히메 센베이


22,000원의 고가 센베이입니다. 포장이 그럴듯하군요


이런 비닐 포장이 6개 들어있구요


포장 하나에는 이렇게 8개의 센베이가 들어있습니다.

포장 하나에 3600원, 센베이 하나에 450원 꼴이군요.

센베이는 각각 통새우, 아몬드, 말차, 매실, 먹물, 김, 호박, 구운새우라고 합니다.


샌베이가 다양한 만큼 편차가 컸는데요, 그냥 둥그런 과자처럼 생긴 매실, 호박, 먹물, 말차, 아몬드는 별로였습니다. 새우맛이 너무 약해요.. 새우깡 정도의 느낌? 김은 그나마 조금 낫고, 구운새우 (가운데 상단 짙은 갈색)는 제가 원하는 센베이맛에 꽤 가까웠습니다.

통새우는 새우맛이 진하긴 한데, 제가 원하는 맛에는 구운 과자스러운 구수한 풍미가 약간 부족했습니다. 새우맛이 진하다고 장땡이라면 그냥 건새우를 씹어먹으면 되지 굳이 맛있는 센베이를 찾고 있진 않겠죠.


총평하자면 통새우랑 구운새우는 괜찮은데 나머지가 별로고 대체로 비싸서 전체적으로는 별로입니다. 여러가지를 맛볼 수 있다는 점과 포장이 그럴듯하다는 점은 괜찮지만요. 딱 선물용인듯



2. 마요 새우 센베이



가격은 8,000원. 새보진 않았는데 대충 봐서는 15~20개 정도 든 것 같습니다. 개당 가격은 약 400~500원... 은근 비싸군요.

괴식을 각오하고 샀는데 역시나 괴식이었습니다... ㅠㅠ

포장을 뜯자마자 마요네즈 풍미가 진하게 나는..것까지는 좋은데, 새우 맛이 별로 안나고 속이 쌀뻥튀기같은 느낌입니다. 즉 쌀뻥튀기 겉에 마요네즈랑 새우향 양념을 발라서 구우면 이렇게 되겠다 싶은 느낌. 취향에 따라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전 비추입니다.



3. 멘타이코 치즈 새우 센베이



두봉지 묶음이 18,000원. 봉지당 9,000원에 한봉지당 11개씩 들어있으니 하나에 800원이 조금 넘습니다.


멘타이코.. 즉 명란 + 치즈 + 새우 센베이입니다.


사실 명란 들어가서 맛이 없을수가 없죠? 맛있습니다! 명란맛에 새우맛이 약간 묻히는 감도 있지만 짭짤하니 시너지효과로 술땡기는 맛이에요.

문제는 가운데의 치즈크림인데, 이게 옛날 치즈크래커에 있는 것처럼 달달한 치즈크림 느낌이라서, 제 취향에는 좀 사족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명란과 새우만 있었으면 더 좋았을듯. 단 단짠단짠의 환상 궁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맛있었습니다. 만족!



4. 우니 치즈 새우 센베이



이번엔 명란 대신 성게입니다. 가격은 동일.


명란에 비해 이쪽은 좀 애매합니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어디가 성게맛? 이라는 느낌입니다. 하나 더 먹어보면 좀 느껴질려나요...

별로 임팩트가 없는지라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썩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5. 오키나와 섬고추 새우 센베이



18개들이 한상자에 12,000원. 개당 700원이 조금 안되는군요.

제가 원하던 새우 센베이에 제일 가깝지 않을까 기대했던 녀석입니다.

결과는... 꽤 가깝지만 역시 아쉽게 약간 부족합니다!

새우맛이 기대보다 약간 약하고, 무엇보다 식감에 차이가 있는데요. 제가 맛있게 먹었던건 누룽지 (정도는 아니지만)처럼 까득까득 씹히는 맛이었다면 이건 표면에 붙은게 약간 크런치처럼 바삭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먹다보면 매콤한 맛이 올라오는게 매력이 있는 센베이입니다.



이상으로 센베이 리뷰 끝!


다음에 다시 주문한다면 멘타이코와 오키나와 두개는 재주문을 좀 생각해볼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제 취향에 100%인 센베이를 찾기 위해 새로운 것에 도전할 가능성이 더 높겠습니다만....





보너스 : 프리미엄 우마이봉 (모짜렐라 & 까망베르 치즈맛)



주문하는 김에 같이 주문해본 프리미엄 우마이봉입니다.

10개들이 4,000원으로 국내에서 개당 300원 정도에 파는 일반 우마이봉에 비해 그리 비싸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먹어본 소감은... 조금 더 크고 조금 더 진하긴 하지만, 특별한 맛은 아니다 정도.

우마이봉을 좋아하시면 한번쯤 도전해보실 만 할듯?


Posted by 백승민

얼마전에 사다가 떡만두국을 끓여먹고 많이 남아버린 비비고 왕교자.


이걸 어떻게 맛있게 먹나 하다가 예전에 딘타이펑에서 맛있게 먹은 매운 완탕이 생각났다. 완탕에 고추기름 베이스의 소스를 올린 거였는데..


소스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찾아봤지만 한글 레서피는 검색 실패. 구글링해서 비슷한걸 찾는데 성공했다.

그것이 이것 : http://www.seriouseats.com/recipes/2015/03/sichuan-wonton-chili-oil-suanla-chaoshou-recipe.html



오늘 이걸 기반으로 약간 야매스럽게 만든 간단버전 소스 레서피를 올려본다. 맛은 기대보다 더 괜찮았다.


여기에서는 칠리와 사천후추를 갈아서 끓인 기름을 얹으라고 되어있는데.. 사천후추도 없을 뿐더러 비슷하게 흉내내다가 고추가 와장창 타버렸으므로 (기름을 너무 끓였나?) 버리고 그냥 대충 고추 기름을 만들어 썼다. 참고하시길..


대충 2인분 기준 소스임


1. 고추 기름이 있으면 그냥 그거 적당히 쓰고. 없으면 식용유에 고추가루 한큰술, 다진마늘 1.5큰술 넣고 전자렌지에 1분, 30초, 30초 순서대로 돌려서 고추 기름을 만들자. 딱히 건더기를 거를 필요는 없을듯. 나는 고추가루에 말린 땡초도 하나 부서서 넣었음.

참고로 고추기름 레서피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오세득 셰프가 한거니까 궁금하면 검색하세요

고추 기름이 조금 식으면 참기름 1큰술 섞는다


2. 흑식초 3큰술..이 있으면 좋겠지만 집에 흑식초가 있을 리 없으므로 그냥 식초 2큰술과 발사믹 식초 1큰술을 섞는다. (내가 창작한거 아니고 레서피에 그렇게 하라고 되어있음)

여기에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은 위에 고추기름에 넣었으면 생략해도 될지도. 나는 마늘 좋아해서 걍 넣음), 참깨 1큰술을 넣고 섞은 뒤에 1번하고 섞는다.

라서 레서피대로 했는데 그냥 1번에다가 다 넣고 섞어도 별 상관 없지 않을까 싶다


3. 만두를 찜기에 찌고


4. 잘게 부순 땅콩 (+ 내키면 다른 견과류)과 고수...가 없으므로 땜빵으로 잘게 썬 대파를 올리고, 소스를 얹는다.


소스를 많이 올리면 매울까봐 걱정했는데 비비고 왕교자가 달달한 편이라 중화되서 괜찮았다. 조금 올렸을 때 보다는 왕창 올린게 더 맛있었음.


혹시 남는 소스는 두부 부침 같은데 올려도 맛있을 것 같다.


아래는 사진


P.S 딱히 비비고 왕교자에게 뭐 받은건 아니니 걍 아무 만두로 만드시길.. 비비고 왕교자에 대한 소감은 고향만두보다는 나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시판만두스러운 달달함이 좀 과해서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이 요리법은 매운맛이 단맛을 좀 눌러줘서 더 나았지만요.




Posted by 백승민

요즘 좋아하는 것들. 도 남겨두면 나중에 봤을때 이 시기에 어떻게 살았구나 하는 기록이 되지 않을까 해서 남겨봅니다


일단 첫번째는 식당.



아무래도 결혼을 했기 때문에 데이트라는 - 반드시 밥을 밖에서 먹어야 되는 - 의식이 없어지고, 밥도 집에서 해먹다보니 외식에 대한 기준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메뉴는 밖에서 잘 먹지 않게 되는 부분도 있구요.


반면 계속 외식 자체의 횟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계속 새로운 식당에 도전하기 보다는 어느정도 괜찮은 곳이 있으면 반복적으로 가게 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맛, 가성비, 지리적인 접근성 등등을 따졌을 때 좋아하는 곳들입니다. 외식 자체를 예전보다 덜 하다보니 아끼는 식당이지만 몇년에 한번씩 가는 곳도 있습니다.



1.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 정말 비싸서 몇년에 한번씩 가지만 어쨌거나 우와 정말 맛있는거 잘 먹었다! 하는 - 열심히 일하길 잘했어 싶은 보람도 - 느낌은 확실히 주는 곳. 비록 전문가들의 평 중에는 기대에는 못미친다는 시선도 많은건 알고 있지만요.

아무튼 프로포즈도 여기서 했기 때문에 일종의 상징성만으로도 아끼고 싶은 곳입니다.



2. 라 룬 비올렛

- 와인 + 프렌치가 메인인 곳인데 정말 가성비 최고... 크흑! 요리만으로는 1인당 2만원 정도 하는 곳인데.. 분위기는 조촐하지만 다른 허세력 좀 들어간 식당에서 이정도 퀄리티의 음식 내려면 최소 2배의 가격은 필요할듯.

주말 런치 코스는 더 놀라운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홍대라서 접근성이 조금 안좋은 바람에 자주 못가는게 아쉬울 뿐.



3. 라 그릴리아

- 코엑스 입구에 있는 이탈리안 + 스테이크 집인데...

예전에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작년 재개장부터 가성비가 괜찮게 느껴지더니 이번에 값을 한번 인하하면서 상당히 괜찮아졌습니다. 스테이크가 푸짐하진 않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고기 질이 인상적이네요.



4. 치폴라 로쏘

- 여긴 반대로 가격이 슬금슬금 올라가서 가성비는 조금씩 떨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맛있는 곳. 정통 이탈리안이라기엔 조금 그렇고 매콤하고 얼큰한(?) 계열의 파스타같은게 있는데 그게 또 다른데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봉골레 파스타 추천합니다.

역시 삼성동쪽의 매장을 가는데, 평일에는 좀 북적거리고 주말에는 한산. 발렛파킹 2,000원 입니다



5. 죠티 인도 레스토랑

- 충무로에 있는 인도 음식점. 몇달 전 딱 한번 가봤는데, 가격대비 너무 푸짐하게 나오는데다가 다른데서는 그닥 맛있게 먹은 기억이 없던 사모사가 엄청 푸짐하고 맛도 있어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만 주차도 힘들고 평소에 갈 일이 거의 없는 동네라 ㅠㅠ 언제 또 다음에 가게 될런지



6. 아로이

- 광화문쪽에 있는 태국 음식점. 사무실촌이라 주말에는 그 주변 자체가 한산한데다가 주차도 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맛도 좋아서 그쪽 갈 일 있을 때마다 들르는 곳입니다.

재료는 많이 현지화된 느낌이 나지만 맛은 정통파라 좋아하는 곳입니다.



7. 바오차이

- 예전에 삼성역 근처에 있던 얌차이나라는 딤섬 중심의 식당을 좋아했는데, 언젠가부터 딤섬 메뉴를 안하더니 없어졌죠. 그래서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몇년 뒤에 을지로점을 만나서 가봤더니 딤섬 메뉴가 그대로! 해서 참 맛있게 먹었는데 그 얌차이나가 이름만 바꾼것이 바오차이입니다... 쓸데없이 히스토리가 복잡하군요.

아무튼 딤섬이 다양하고 맛있는 집이라 좋아하는 곳입니다. 가끔 소셜에도 뜨더군요. 주차도 가능합니다.

딤섬은 몽중헌도 맛있긴 했지만 여기가 조금 더 값이 착해서 좋아합니다.



8. 딘타이펑

- 걍 무난한 체인이지만 아직 샤오롱바오는 여기보다 입에 맛는곳을 못찾은 것 같아요. 국내에 처음 생겼을 때부터 꾸준히 좋아합니다. 일단 가장 자주 가는 곳은 을지로점.



9. 메콩타이

- 체인이고, 백화점에 위치하고, 태국음식과 베트남음식을 동시에 한다는 컨셉.

여기까지 들으면 '여긴 맛없음' 센서가 켜질만한 조건인데, 의외로 맛있어서 놀랐던 곳입니다.

대체로 음식이 다 맛있습니다. 사실 가장 큰 장점은 집에서 가까운 건대, 주차도 편한 롯데백화점에 위치한다는 입지 조건입니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똠얌꿍에 새우는 푸짐한데 그 외의 재료는 너무 박하게 들어있다는 것. 새우가 푸짐하니 이해해야 되려나요.



10. 스시텐

- 강변역에 있는 작은 초밥집. 집 근처에서 맛있는걸 먹고싶어서 검색해서 찾아간 곳인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1인당 만원~만오천원 정도의 가격에 초밥 + 우동 + 양갱 후식이 제대로 나옵니다. 오오 집 근처에 이런 보배로운 곳이..

멀리서 찾아올 정도는 아니더라도 근처에 올 일 있으면 강추.



11. 미나미


교대쪽에 있는 메밀소바집인데, 뭐랄까 상당히 일본 전통 소바의 느낌이랄까..?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한데 맛있습니다. 단 취향에 따라서는 걍 밍숭맹숭하구만.. 이라고 생각할 가능성도.

제게는 강렬하진 않은데 가끔씩 생각나는 그런 집. 값은 좀 비쌉니다. 온 소바 하나가 만원에서 만오천원 사이



12. 권이네 부엌


건대쪽에 있는 소박한 식당입니다. 메뉴는 스파게티와 돈부리... 좀 뜬금없는 조합이죠? 왠지 홍대 느낌.

값은 만원 안팍으로 돈부리 치고는 조금 세긴 한데, 맛이 있는데다가 매일 바뀌는 애피타이저가 제공되기 때문에 비싸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크림 리조또 종류도 먹어봤는데 농후한데도 느끼하지 않은 것이 맛있었습니다.

단 매장의 천장이 좀 낮아서인지 상황에 따라서는 좀 어수선하거나 시끄럽다고 느껴질 수도 있긴 하네요



----- 혹시 생각나면 보충합니다 -----

Posted by 백승민

역시나 오랜만입니다.


쇠고기 고추장 볶음을 만들어봤습니다. 정체를 모르고 보면 그리 맛있어보이지는 않는 비주얼이겠군요


여름동안에는 수박이 쌀 때 한통씩 사서 원액기로 쥬스를 만들어 마셨습니다.

맛있고 마시기도 편하고 좋더군요. 값이 싸진 않지만 사먹는 쥬스 생각하면야...


식빵으로 만든 피자빵. 사진 보니 간만에 다시 만들어볼까 싶기도 하네요


이건 엑설런트 아이스크림을 방금 구운 빵에 끼운 것.

예전에 동네 분식집에서 비슷한 메뉴를 팔았는데... (구운 빵에 시원한 생크림) 맛있습니다

시원함 + 따뜻함, 부드러움 + 바삭함의 조화가 훌륭하죠. 단 빨리 먹어야 된다는거


빵이 남길래 아침으로 프렌치 토스트를 해봤네요


옛날에 부모님께서 주신 메추리 고기를 냉동실에 쟁여두다가 드디어 구웠습니다.

맥주와 함께하니 순식간에 뚝딱~

냉동실이란 곳은 냄새만 배지 않게 잘 관리하면 상상 이상으로 오래 음식을 보존할 수 있더군요


빙수기가 없는데, 우유를 팩채로 얼려서 강판에 갈면 훌륭한 퀄리티의 우유빙수를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만들어본 빙수입니다.


이건 반숙 맛계란. 라멘에 들어가는 바로 그거죠... 레서피는 여기

문제는 계란을 너무 반숙으로 삶으니까 껍질이 지옥같이 안까지더라구요. 다음에는 좀 더 삶아야 될듯


문득 '핫케익 믹스로 크레페 구울 수 없을까?' 싶어서 찾아보니 역시나 시도해보신 선각자분들이 계시더군요. (우유를 조금 더 넣으면 됩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크레페 케익을 만들...었는데 저는 요령이 부족해서 얇게 못구웠고 거의 아내님 작품입니다.


'런치의 여왕'에서 존재를 알게 된 데미그라스 소스를 얹은 오무라이스!

데미그라스 소스는 하인즈에서 캔에 담은걸 팔더라구요. 단 비쌉니다 ㅠㅠ


처형께서 일본에서 사다주신 똠얌꿍 패키지로 똠얌꿍을 끓여봤습니다. 부재료로 넣은 것들이 정통 재료와는 좀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이건 만화에서 나온 레서피에 혹해서 충동적으로 만들어본 고구마 사과 조림. 사과 시나몬 조림에 고구마가 더해진 버전 정도의 느낌이네요.


그냥 먹는데는 한계가 있어 아내님께서 파이지 위에 올려 파이를 구우셨습니다.


겨울에 가끔 끓이는 핫쵸코. 예전에 스노우캣 홈페이지에 올라온 레서피를 사용합니다.

홈페이지에는 없지만 여기서 찾았어요


이렇게 시나몬 가루를 뿌려 먹어도 좋죠


이건 술 한잔 인생 한입을 보고 꽂혀서 만든 꼬치구이.

만능 재료 베이컨~


이건 인터넷으로 퐁듀용 치즈를 사서 만든 치즈퐁듀입니다. 치즈가 비싸지만 ㅠㅠ 사먹으면 더 비싸니..

퐁듀용 용기는 옛날에 처형께 선물받은 것인데 (아내님 만나기 전) 이렇게 아내님과 함께 쓰고 있으니 신기한 인연이다 싶었습니다.

Posted by 백승민

간만에 올리네요



누나가 코스트코에서 파는 타코 DIY세트 (하드쉘 타코 + 고기 볶음용 향신료 + 살사소스)를 분양해줘서 만들어본 타코.

고기 토마토 양상추 치즈 올리브 등등은 따로 마련한 것입니다


몇개 싸먹다가 귀찮아서 다 섞어서 샐러드로 만들어 먹었음. 맛있었어요

다만 살사 소스가 조금 모자르다는 느낌.


제가 짱 좋아하는 태국 요리 팟 끄라파오 무쌉!

언젠가 꼭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할 수 있는 어레인지된 레서피를 찾아서 (그래도 피쉬 소스는 필요함) 만들어봤습니다. 원하는 맛의 80% 정도는 나와서 만족스럽네요

레서피 링크 http://blog.naver.com/gosoyy/144457136?viewType=pc

아참 레서피에는 바질을 넣으라고 되어있는데 저는 깻잎으로 대신했습니다.

갔던 태국 음식점중에 깻잎으로 대신 하는데가 있었던게 생각나서... 그래도 맛 나쁘지 않아요.


냉동실에 쟁여놨던 떡국떡과 갈비로 만든 궁중떡볶이

전골 뚝배기에 만들어서 그런지 떡이 자꾸 바닥에 눌어붙는게 난점이긴 합니다

참고한 레서피 링크 : http://blog.naver.com/spicy15/110154225978?viewType=pc


이건 예전에 요리교실 잠깐 댕겼을 때 만들어본 떡갈비 다시 만들어봤는데...

맛이 나쁘진 않았지만 만드는데 드는 노력과 재료값만큼은 아닌듯한 그런 느낌


이건 풀무원 꽃게짬뽕. 을 제 방식대로 끓여봤습니다

냄비에 기름 살짝 두르고 다진 마늘 볶다가, 돼지고기와 양배추 넣고 볶다가, 물 넣고 끓이다가 그 다음부터는 일반 라면 끓이는대로 끓이기. 짬뽕은 해물이 많이 들어가지만 사실 국물은 돼지고기 육수라서... 잘 어울립니다.


이건... 부모님댁에서 얻어온 족발로 덮밥 소스를 만든거군요.

아이디어는 채다인님 블로그에서 얻었지요

http://blog.naver.com/totheno1/130078602249


이건 '집에 항상 있는 재료로 뭔가 쉽게 디저트를 만들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발견한 중국식 달걀 푸딩...

인데 그냥 달걀 푸딩에서 바닐라빈만 뺀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맛은 나쁘진 않습니다 뭐 대단한 맛도 아니지만...

레서피 링크 (영어 주의) : http://www.tastehongkong.com/recipes/chinese-egg-pudding-my-organic-dessert/


봄에는 빼놓을 수 없는 냉이 초무침 츄르릅 -ㅠ-

내년 봄을 다시 기다려봅니다.

레서피 링크 : http://blog.naver.com/bowie213/80155942556?viewType=pc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것과 비슷한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이건 스콘믹스로 만들어본 스콘

거뭇거뭇한 건 홍차 가루를 넣어서 홍차스콘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별로 어려울 건 없고 매뉴얼대로 잘 따라하기만 하면 됩니다... 오븐은 있어야 되지만.

팁이라면 월간 이밥차나 수퍼 레시피 부록으로 믹스종류가 딸려올때가 종종 있어서 매달 체크해보면 유용합니다

라고는 해도 책값과 믹스값이 거의 같아서 책을 부록으로 받는다 이정도지만...


아내님께서 구우셨던 호두파이군요.


이건 냉이 된장국이군요 아아아 내년 봄이 너무 멀다...

재료는 돼지고기, 버섯, 냉이, 된장.

처음에 돼지고기를 마늘과 함께 볶아서 비린내를 없애고 끓일때 멸치 다시다 육수를 내서 끓인다 정도가 포인트일듯 하네요

된장은 마지막에 간 봐가면서 넣고...


김치 수제비... 인데 반쯤 실패였습니다.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시던 그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안나서.. ㅠㅠ


이건 일본아줌마 요리책에 있던 베이컨 양배추 스파게티를 재 식대로 어레인지해본 것.

후라이팬에 마늘, 고추와 함께 베이컨을 볶다가 (베이컨은 두툼한걸 추천), 양배추를 볶다가, 따로 삶은 스파게티 면을 넣고 볶다가, 향신간장(국시장국)이나 쯔유, 없으면 그냥 간장을 넣고 살짝 더 볶아주면 됩니다.

마지막에 간장을 넣는게 제 식대로의 어레인지... 맛있어요.


이건 어머니께서 죽순을 좀 싸주셔서 어느 책에선가 본대로 만들어본 죽순밥

밥 지을 때부터 죽순과 버섯과 간을 살짝 해서 짓는 것입니다.


이건 소셜커머스에서 저렴하게 지른 컵이 맥주를 담아놓으니 너무 아름답길래...


어머니께 배운 방법으로 만든 깻잎절임. 한번 찐 다음에 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 전 그냥이 더 좋아서 그냥.

방법은.. 적어두지 않아서 정확하지 않지만. 그냥 간장에 파마늘 고추가루 양념을 하고, 너무 짜지지 않게 물을 살짝 섞은 뒤 깻잎 사이사이에 끼얹으면서 차곡차곡 쌓아서 하루쯤 절여두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블로그에서 보고 이거다 싶어서 만들어본 동남아풍 미트볼 야채스프. 역시 피쉬소스가 필요합니다.

이것만 먹어도 괜찮았고 밥하고 같이 먹어도 괜찮았네요.

레서피 링크 : http://masksj.egloos.com/2983794


이건 풀무원에서 작장면이라고 중국식 짜장면이 냉장 레토르트 형태로 나왔길래 (비싸지만) 시도!

오오 맛있습니다 정말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먹었던 그 느낌이 나네요.

돼지고기와 오이는 제가 곁들인 것입니다. 돼지고기는 다진 마늘과 함께 기름에 볶기만 한 것


피망이 시들어가길래 만들어본 피망.. 완자... 구이?

아무튼 고기랑 양파랑 이런저런 재료를 다져서 피망 안에 넣고 오븐으로 굽는 요리입니다

고기가 익기 전에 아래쪽이 타버릴까봐 은박지로 쌌구요

약간 동남아풍으로 만들어보려고 피쉬소스를 살짝 넣어서 양념했던 기억



이상 5월까지였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Posted by 백승민

어느덧 결혼을 하고 1년이 넘게 지났군요. 말인즉슨 제가 요리를 취미로 하게 된지도 거의 1년이 되어간다는 것이네요.


하여 예전부터 쓰자 쓰자 하다가 계속 미루기만 한 요리를 취미로 한다는 것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일반론적인 얘기는 아닌 것 같고 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나눠 쓰려다가 질질 끌어질 것 같으니 좀 길어도 한번에 써보렵니다.



일단 저희집은 취미와 적성에 따른 자연스러운 역할분담의 결과, 요리는 거의 제가 하고 청소는 거의 아내님이 합니다. 빨래와 설겆이 등등 그 외 집안일은 적당히 나눠서 하는 정도.


결혼 전 요리에 대한 지식과 실력은 둘이 비슷했다고 생각하는데, 어쩌다보니 자연스럽게 제가 하게 되더군요. 결혼 직후 아내님의 회사와 직장이 아주 멀어서 (지금은 아님) 제가 요리를 주로 하게 된 것도 그런 흐름에 일조한 것 같지만 꼭 그게 아니더라도 이렇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요리를 취미로 한다는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예전에 자취생활때 요리를 꾸준히 하려다가 1년을 채 못가고 포기한 적이 있죠. 요리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많은 조건이 받쳐주지 않으면 꾸준히 하기 힘들기 때문인데... 생각해보자면


1. 나의 주방과 냉장고가 필요하다.

 - 필수는 아니지만... 항상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밥 먹다가 주말에 갑자기 요리하려고 하면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주방도구도 어딨는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다 사다가 하기도 좀 그렇고... 이런게 많죠. (계속 물어가면서 하기도 좀 그렇고..) 정말 꾸준히 하려면 자기 주방과 냉장고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맛있게 같이 먹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 두가지 이유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혼자 해서 혼자 먹는건 왠지 흥과 의욕이 잘 안난다는 것. 아무래도 혼자서는 적당히 때우게 되기 쉬운 것 같습니다. 같이 먹는 사람이 '맛있게' 먹어줘서 만들어 먹이는 보람이 있으면 요리할 의욕이 더 나는건 당연한 거겠구요. (그런 면에서 아내님은 아주 훌륭한 파트너입니다.)

  두번째는 아래 이유의 일부입니다.


3. 꾸준한 속도로 식재료를 소비할 수 있어야 한다.

  - 음식 재료는 당연하게도 냅두면 상하고, 한번에 일정 분량 이하로는 팔지 않거나 비쌉니다. 즉 일정한 속도로 먹어주지 않으면 버리는 양이 너무 많아서 지속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이 조건을 만족하려면 일단 먹는 사람이 어느정도 필요하고 (혼자서는 쉽지 않습니다... 단 요리에 능숙하고 재료를 냉동해서 보관하는데 익숙하면 가능은 할듯) 잦은 야근 등으로 꾸준히 집밥을 먹을 수 없는 상황이 아니어야 합니다. 예전에 자취할 때 요리를 포기한 가장 큰 이유.


이정도이려나요. 특징이라면 인위적인 노력으로는 충족시키기가 힘든 반면 어느 상황에서는 자연스럽게 (ex : 결혼) 조건이 만족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가능한 조건이 된다면 요리는 정말 비교할 것이 별로 없을 정도로 훌륭한 취미이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요리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사 노동으로 인정받고 예산도 지원받음

  - 정말 최강의 강점입니다... 취미이지만 노동으로 인정받고 생활비로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요리를 안하고 사먹을 경우와 비교하면 실질적으로 드는 돈은 마이너스라고 봐도 됩니다. 취미 치고 엄청나게 싼 게임과 독서도 이건 못따라옵니다. 그리고 당연히 취미에 몰두하더라도 누구도 눈총을 주지 않습니다.


2. 지속 가능하다

  - 이건 플라모델이나 레고 같은 취미와 비교했을 때입니다. 플라모델이나 레고는 참 재밌지만... 취미의 결과물이 쌓입니다! 이걸 감당하기 힘들어져서 지속 가능성에 한계가 있는데 (계속 팔아치울 수도 있긴 하겠지만) 요리는 결과물이 꾸준히 사라진다는 면에서 지속 가능합니다.


3. (돈을 많이 안써도) 깊이가 있다.

  - 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깊이를 추구할 수 있습니다. 다른 많은 취미들이 깊이를 추구할수록 돈을 쏟아붇게 되는 것과는 큰 차이입니다. 물론 특별한 재료나 요리도구가 필요한 음식도 있겠지만 꼭 그런 요리를 해야 깊이가 있는건 아니니까요. 일단 요리는 역사만 봐도 어떤 취미보다 (독서보다도 운동보다도...) 길죠. 인류가 불을 발견한 이래일테니... 맘만 먹으면 평생 같은 요리를 한번도 안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부지런해야겠지만. 지금 내가 했던 요리를 수백년 전 사람들도 해먹었겠지 하고 생각하면 뭔가... 인류의 유산같은걸 이어받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할 때가 있어요.


4. 건강에도 좋고 주변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 사먹는 것에 비해 (대체로) 건강에도 좋고,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올해 초에 아버지께서 편찮으셔서 수술 후 요양중이셨는데 다른 음식을 드시기 힘들 때 끓여서 갖다드린 감자스프를 요긴하게 드셨다는 얘기를 듣고 요리를 하길 정말 잘 했다 생각했지요.


반면 하기 귀찮을 때도 해야 된다는 건 단점일 수 있겠습니다...만 정말 귀찮을 때는 적당히 사먹는 수도 있으니 -_-a 그렇게까지 강제성이 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제 체감으로는.. (아이가 있다면 강제성이 좀 더 클 수는 있겠네요)



그런데 왜 저희집에서 아내님이 아닌 제가 요리를 하게 되었는가... 하면 위에서 말했다싶이 역시 취미와 적성에 따른 결과입니다. 물론 아내님도 요리를 괜찮게 하는 편인 만큼 해야 되는 상황이 되면 했겠지만... 상대우위로 제가 맡게 된 것이죠.


제가 생각하기에 요리를 꾸준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큰 요소는 맛있는 것에 대한 욕심인 것 같습니다. 이게 없어서 식사는 적당히 배를 채우면 된다. 라고 생각하면 확실히 요리는 무지무지 귀찮기만 한 일일 것 같습니다... 그런 취향인데 요리를 할 수밖에 없는 입장에는 놓이고 싶지 않네요.


그리고 저는 원래 있는 반찬으로 적당히 먹는걸 별로 좋아하는 타입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뭔가 '주 요리'라고 할만한게 있어야 밥을 맛있게 먹는 편이라.. (한국식 식탁에는 잘 맞지 않죠) 자연스럽게 '뭔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제가 먼저 하게 됩니다.

(청소에 있어서는 반대로, 깨끗한 것에 더 민감한 아내님이 '청소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합니다)

그리고 새롭고 신기한 걸 좋아하는 관계로 새롭고 맛있는 요리를 보면 '음 이것도 언젠가 한번 만들어 보고 싶은데'하고 생각을 하죠.


그리고 저는 어머니께서 요리를 하도 잘 하시는 편이라... 직접 배우지는 않았어도 영향을 많이 받은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저희 어머니는 많은 사람들이 '식당에서 사먹는' 거라고 생각하는 음식도 집에서 다 만드시는 타입이라 (ex : 추어탕, 감자탕, 초계탕, 연포탕, 어리굴젓, 간장게장...) 저도 뭐든지 걍 만들어보면 되지 뭐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조금 다른 측면의 재능도 있는데... 저는 원래 프로그래머이고 플라모델처럼 뭔가 '목표가 확실하고, 그걸 절차에 따라 조립해서 완성하는' 걸 좋아합니다. 요리도 이것과 일맥 상통하는 면이 있어서, 적성에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래밍도 '이렇게 만들면 이런게 나오겠군' 하고 미리 상상 (혹은 추리)해보는게 중요한데, 요리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결국 실제 조리를 하기 전에 결과물을 이미지화할 수 있어야 수월하게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벌써 1년쯤 요리를 취미로 하고 있고.. 아직은 멀고 멀었습니다만 (롤모델은 아빠는 요리사의 일미 과장님) 앞으로 천천히 달성하고 싶은 과제들로는 이런게 있습니다.


1. 한번에 두가지 이상의 요리를 능숙하게 할 수 있다.


2. 레서피를 보지 않아도 만들 수 있는 요리(=재료와 요리법을 암기하고 있는)가 꽤 많이 있다.


3. 레서피를 보지 않고도 그때 그때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적당히 꺼내서 적당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마스터 셰프 코리아 같은데 나오는 미션같군요)


4. 재료를 팍팍팍팍팍 빠른 속도로, 균일한 두께로 썰 수 있다. (은근히 재료 써는데 소모되는 시간이 많습니다)


5. 음식의 맛을 보고 재료와 만드는 법을 대충 유추할 수 있다.





그 외에 잡담을 하자면...


일단 요즘은 블로그에 레서피가 워낙 많이 올라와서 요리 취미로 하기는 상당히 편한 것 같습니다. 요리책을 좀 사도 잘 안볼때가 많네요. 몇가지 재료가 부족할 때는 비슷하지만 다른 재료를 쓰는 레서피를 찾아보기도 하고, 레서피 몇개를 참고해서 적당히 섞어서 할 때도 있습니다.

웹서핑을 하다가 괜찮은 레서피가 눈에 띌 때마다 즐겨찾기를 해두면 나만의 요리책 느낌이랄까. 뭐 만들까 싶을때 찾아보기 편해서 좋습니다.


요리를 처음 하면 역시 재료를 관리하는게 쉽지 않은 부분인데, 얼려서 보관하는 노하우를 알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내용에 비해 좀 비싸긴 하지만 이런 책을 한권 봐두는 것도 괜찮은 듯 합니다.


요리를 취미로 하면 자기 먹을건 스스로 조달 가능하니까 뭔가... 자립심? 이라고 표현하면 좀 이상하지만 아무튼 자신감이 생기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내님이 없어도 혼자서 먹고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일이 너무 힘들어서 집에서 오래 쉬는 일이 생겨도 먹는거 대충 때우는게 아니라 제대로 해먹고 살 수 있겠구나. 이런 사실을 좀 의식하게 되는게 있네요. 아무튼 심리적으로 좋아요.


요리 취미와 편식..에 대해서는 양면적인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내가 요리를 만들다보니 아무래도 내 입맛에 맞는 재료로 입맛에 맞는 요리를 하게 됩니다. 즉 편식이 어느 정도는 생기게 되는거죠. (저는 부모님께서 이거 갖다가 뭐 해먹으라고 싸주시는 재료가 있어서 그나마 조금 해소가 되는 편이긴 합니다만)

그런데 하나의 요리 안에서는 음식을 오히려 골고루 먹게되기도 합니다. 즉 옛날에 부모님께서 고기와 채소를 볶은 요리를 해주시면 아무래도 고기가 메인이고 채소는 곁다리라는 느낌이라 고기를 주로 먹게 되었는데, 내가 만들면 그 전체가 하나의 요리로 느껴지기 때문에 (그리고 일부러 내가 넣은 거니까) 채소도 균등한 비율로 골고루 먹게 됩니다. 이건 스스로도 예측하지 못해서 좀 놀랐던 경험이네요.



어째 좀 횡설수설한 글이지만 오랬동안 쓰려고 햇던 얘기를 다 써서 개운하네요. 그럼 끝!

Posted by 백승민

모든 요리를 다 올리는건 아무래도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것 같아서 의미있는 요리 (새로 도전한 것?)들만 간단하게 올리려 합니다.


2012년 12월~2013년 1월



제가 감기몸살 걸려서 빌빌대고 있으니 아내님께서 만들어주신 야채죽! :D


이건 장모님께서 싸주신 튀김으로 만든 텐동. 가운데 올라가있는건 수란입니다... 근데 수란 제대로 만들기 어렵네요 흰자가 자꾸 풀려서 남는게 별로 없음.


이건 어머니께서 싸주신 호박으로 만든 호박죽. 아내님께서 찹쌀가루로 옹시미도 만들어서 넣었슴다.


역시 어머니께서 싸주신 낙지와 박으로 끓인 연포탕. 처음 끓여본건데 생각보다 성공적이라 뿌듯했네요.


크리스마스에 끓인 뱅쇼. 와인 + 과일


이렇게 따라 마셨지요


역시 크리스마스에 대량생산한 감자뇨끼. (파스타의 일종) 적은 양으로도 배가 불러서 나머지는 냉동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소스를 얹어서 먹죠


역시나 크리스마스에 끓인 양파스프... 인데 레서피대로 하면서 '어 이거 버터가 좀 너무 많은데..?' 싶었지만 그대로 했더니 역시나 ㅠㅠ 너무 느끼해서 아내님 배탈크리 흑흑. 레서피를 맹신하지 맙시다


지난 겨울에 몇번 끓여먹었던 핫쵸코. 역시 직접 만든게 진~ 하고 좋죠. 오른쪽건 에어로치노로 만든 우유거품을 올린 것.


원래 크리스마스에 끓이려다가 아내님 배탈크리로 다음날 먹은 버섯전골.


이건 롯데마트 큰치킨으로 만든 깐풍기. 양이 많아서 이런거 만들어먹기 좋아요.

레서피는 여기 http://censcafe.com/110099785087


어머니께서 싸주신 청국장과 달랑무 김치로 끓인 청국장찌개! 뭐 김치와 청국장이 맛있으면 맛있게 될 수밖에 없는 요리죠.

원래 청국장찌개 별로 안좋아했는데 아내님이 좋아하다보니 저도 덩달아 잘 먹게 됐습니다.


소셜커머스에서 퐁듀용 치즈를 팔길래 만들어본 치즈퐁듀. 퐁듀 전용 용기는 예전에 처형께 선물받은거...

재료는 바게트빵, 구운 가래떡, 웨지감자, 구운 쇠고기입니다.

웨지감자는 카레가루 넣은건데.. 카레 웨지감자로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태우지 않기가 힘들더군요.


이건 명란 페이스트 바른 바게트빵. 원래는 맛의 달인에 나온거라고..?

저는 여기서 보고 해먹었습니다. http://totheno1.egloos.com/3850685


요리잡지 부록으로 받았던가.. 해서 집에 있던 닭가슴살 캔으로 만든 겨자소스 닭가슴살 냉채.

레서피는 http://lmy9723.blog.me/130131484154

근데 닭가슴살 캔은 이런거 만들때 아니면 딱히 용도가 좀... 그냥 닭가슴살 사는게 훨씬 싸고 말이죠. (싸죠..?)


벼르다가 만들어본 뢰스티.

좀 탔을 뿐더러 생각보다 맛도 걍.. 별 인상은 없었습니다 ㅠㅠ

맥주 안주로 먹으면 좀 괜찮을까 싶은 정도.


Posted by 백승민

이어서 11월


자취생 때부터 종종 만들던 김치 볶음밥. 주 재료는 김치 밥 참치(캔)


카레를 만드는데 고구마와 단호박이 있길래 넣고, 달달하게 하는 김에 어디서 넣으면 맛있다고 한 초콜렛도 조금 녹여넣고 해보았다. 나름 괜찮긴 한데 음... 일반적인 카레랑은 좀 다른 음식이란 느낌? 하이라이스 같은 느낌도 좀 들고.


고등어 구이. 어째 그리 맛있어보이는 비주얼은 아니지만`...


카레 만들고 남은 단호박으로 단호박 스프를 끓였는데, 아내님께서 로망이라며 빵집에서 하드롤을 하나 사서 안을 파내고 넣어서 드셨음.


명란젓 넣고 끓인 애호박 찌개. 개운한 맛!

근데 명란젓이 너무 많이 소모되서 좀 호화로운 메뉴라는 ㅠㅠ


오꼬노미야끼 믹스로 만든 오꼬노미야끼. 소스와 가츠오부시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마요네즈와 양배추, 계란은 필요) 편하게 만들 수 있엇다.


이전에 사놨던 스팸 사이즈에 딱 맞는 주먹밥 틀을 이용해 주먹밥. 싸기 편하고 일반 김으로도 되서 삼각김밥틀보다 괜찮은듯?


종종 만드는 포켓피자!가 아니라 이전에 만들어서 냉동해놨던 거 녹여서 구워먹은 것 같다.


장모님께서 돈까스를 튀겨서 보내주신 걸로 (아직 집에서 튀김 요리는 안한다) 돈까스 덮밥을 만들어보았다. 맛있음!


아내님께서 만드신 시금치 키쉬


어느 잡지에선가 보고 꽂혀서 만들어본 애플 시나몬티. 제대로 만드는 김에 홍차도 호화로운 티 포르테로...


따르면 이렇게. 근데 굳이 저 노력을 들여서 만들 만큼 대단한 맛은 아니었음


인터넷으로 주문한 고구마가 많길래 오븐으로 구워 만든 고구마 그라탕. 너무 고구마고구마한 메뉴라서 내 입맛에는 별로였는데 아내님은 나머지를 냉동해놓고 잘 꺼내드셨다.


어렸을 때 가족 여행을 가면 아버지께서 이것저것 넣고 '등산찌개'라는걸 끓여주셨는데 (산에서 취사가 가능하던 시절이다) 그 기억이 나서 비슷하게 끓여먹어봤다. 일반적인 메뉴로 생각해보자면 '감자 고추장 찌개'와 '부대 찌개'의 중간정도 되는 느낌이다.


체다 치즈를 넣고 만든 계란말이..인데 비주얼이 좀....

아무튼 치즈를 넣었으니 따로 간을 안해도 됐는데 소금간을 하는 바람에 너무 짜게 된게 흠.


어머니께서 예전에 싸주셔서 냉동해 두었던 게로 만든 게찌개.

사진은 그닥 아름답게 찍히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게 찌개를 하면 된장을 넣는 것 같은데 어머니 스타일로 고추장과 고추가루만 넣고 만들어봤다.

어머니께서는 요리를 정말 잘 하시는데 레서피를 여쭤보면 재료들이 다 '적당량'이다보니 재현하기는 쉽지 않다. 이때도 뭔가 좀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었음

레서피를 까먹기 전에 간단히 기록하자면 무를 얇게 껄어서 바닥에 깔고, 고추장 약간, 고추가루는 좀 많이. 파 마늘 양념은 기본이고, 미나리나 쑥갓 등은 있는대로 적당히... 게를 처음부터 넣고 푹푹 잘 끓이면 됨. 두번 끓여보니 알겠는건 고추장보다 고추가루를 메인으로 맛을 내야 어머니의 그 맛이 나오는듯.


역시 싸주신 배와 마른 대추에 생강, 통후추을 넣고 끓인 배숙. 원래는 그냥 먹지만 그러자니 배가 맛이 없어서... 대추 생강 후추 건져내고 믹서에 갈아서 음료수처럼 마셨다. 으슬으슬할 때 데워 마시면 좋음.


요건 우유를 끓여서 직접 맏는 리코타 치즈. (정확히는 코티치 치즈라고 함)

거뭇거뭇한 건 우유를 끓일 때 잘 젓지 않아서 생긴 누룽지인데 뭐 상관 있겠나 싶어서 그냥 섞었다.

괜찮긴 한데 생크림을 넣지 않고 우유로만 만들면 좀 심심한 느낌은 든다.


또 해먹은 치킨마요. 이번에는 파파이스가 아니라 롯데마트의 '큰치킨' (뼈 없는거)인데, 가격대비 용량이 커서 이렇게 쟁여두고 요리로 만들어 먹기엔 참 괜찮다. 남은 치킨들은 얼려놨음.


위의 리코타 치즈에 과일/야채 추가하고, 발사믹 드레싱을 올린 샐러드에 오믈렛 곁들여서 아침으로.

발사믹 드레싱에는 무려 장모님께서 직접 키우신 바질도 들어갔음.

리코타 치즈와 발사믹 드레싱의 레서피는 여기


같은 주먹밥 틀을 이용해서 이번에는 스팸이 아닌 반찬을 넣고 만들어봤다. 저녁때 만들어놓고 아침으로 먹음.


곁들인 초간단 계란국 (feat. 국시장국)


자취할 때 한번 끓여보고 그 담에 처음 끓여본 닭도리탕.

그냥 닭과 야채에 양념 넣고 펄펄 끓이는게 끝이라 '이렇게 간단했던가...?'하고 깜짝 놀랐다.


아내님께서 만드신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 바게트빵과 궁합이 좋다


이것저것 넣고 만든 피클. 시험적으로 사과도 넣어봤는데 갈변이 생기고 식감이 물렁해져서 별로였다. 그 외 무 파프리카 양배추 양파 등은 괜찮았음.

레서피는 여기


명란젓을 넣고 말아서 만든 계란말이. 약간 짜긴 하지만 맛있음.

이날은 밥이 아니라 아예 데운 사케 + 술안주를 테마로 저녁을 먹었다.

둘다 먹는 양이 많지 않다보니 이렇게 하지 않으면 술 마실 기회가 너무 없어서...


그리고 술 마시고 나서는 인스턴트 스프(?)를 이용한 오차즈케.


고구마 그라탕 만들고도 고구마가 여전히 많아서 스프 한번 또 만들고


남은 고구마로는 고구마칩.

얇게 썰어서 깐 다음에 전자렌지에 2분 돌리고, 또 뒤집어서 2분 돌리고... 를 바짝 마를 때까지 반복하면 된다. 손은 좀 많이 감.

그치만 기름기 없이 바삭하고 맛있다.


혼자 밥 먹을 일이 있는데 귀찮아서 전자렌지로 돌린 속성 계란찜. 맛은 뭐 그냥그냥..


아침에 먹으려고 토마토 소스 + 피자치즈 해서 그릴에 구운 속성 피자바게트. 역시 맛은 그냥그냥.


치즈를 한번 더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주의해서 누룽지가 없음. 후훗

중간중간 검은건 파슬리 가루


간만에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기로 했는데... 왠지 욕심이 나서 두종류를 동시에 만들었다. 정신없이 바쁘긴 했지만.

아무튼 토마토 소스에 토마토와 새우 더 첨가해서 만든 토마토 새우 스파게티.


요건 오일에 고추와 마늘 볶아서 매운 맛 내고, 명란젓을 넣은 뒤 면과 함께 을 들들 볶아서 만든 명란 스파게티.

한마디로 알리오 올리오에 명란젓 넣은 버전.


그동안은 스파게티 양 가늠하기가 힘들었는데 저울을 이용하면 되는걸 이번에야 깨달았다! 우리 부부 정량은 1인당 80그램.


아참 각종 파스타가 그려진 파스타 그릇은 큰누나에게 집들이 선물받은거! 완전 맘에 든다 후후후



요리 예찬론을 한번 올리고 싶은데 매번 귀찮아서 사진만 올리고 있다 아무튼 그래서 11월도 정리 끝!

Posted by 백승민

역시 늦었지만 2012년 10월 



부모님 댁에 갔더니 월남쌈을 해먹고 남은 야채와 고기를 사주셨다. 계란 후라이만 더해서 고추장 넣고 슥슥 비벼서 양푼 비빔밥.


역시나 싸주신 삼겹살로 만든 양배추 삼겹살 볶음. 좀 너무 볶아서 야채가 풀이 다 죽은듯한게 살짝 아쉽다.


이건 티몬에 파파이스 딜이 떴는데 구성품이 버거 + 치킨조각 + 콜라 세트였다. 버거랑 콜라는 밥으로 먹고 치킨조각은 남겨뒀다가 계란 지단하고 소스 만들어서 치킨마요를 해먹었다. 맛있음.

레서피 링크


지난번에도 만들었던 프리타타

아내님께서 브라우니 믹스로 만든 브라우니. 위에 올린건 코코넛과 호두


앞에서 만든 양배추 삼겹살 볶음이 남아서 밥 위에 배, 양파, 파프리카와 함께 얹어 덮밥처럼 먹었다. 아내님 아이디어


자반 고등어 구이. 중간에 잘린 부분을 뒤집었더니 좀 요상해 보임


추석 선물로 양가 부모님 드리고 좀 받아온 자연송이 넣어서 아내님이 끓인 미역국.


부모님께 받아온 대하를 맛있게 먹기 위해... 칠리소스 오븐 구이를 해서 와인과 함께. 완전 럭셔리함 대만족!

위에 보이는건 고구마 구이.

레서피 링크


이것도 치킨마요. 이게 훨씬 예쁘네


아내님이 만든 고구마빵


다음날 아침으로 고구마빵 + 사과 + 오믈렛

오믈렛 위에 올린건 살사소스임


이번달에도 만든 고구마 스프


월간 이밥차던가? 에서 보고 만든 참치 양배추 비빔밥


혼자 밥먹어야 되서 간단하게 국시장국으로 대충 국물내서 끓인 북어 계란국


냉동 새우살로 만든 칠리 새우! 원래는 새우를 튀겨야 되지만 집에서 튀김 요리는 안하기로 해서... 안해도 충분히 맛있었다.


이건 고구마가 많이 남길래 만들어본 맛탕. 역시 튀기는게 정석이지만 안튀기고 하는 버전으로 했음.

찾아보니 이런건 맛탕이 아니라 엿조림이라고 부르는 듯도 하다.

맛탕의 바삭함은 없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역시 만든 직후가 제일 맛있음


칠리 새우에 왠지 그냥 밥보다 계란 볶음밥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만들어봤는데 역시 궁합이 좋았다.

중식 반찬에는 중식 밥이 잘 어울리는구나 하고 식문화의 깊이에 감탄했다.


위에서 만든 북어국 남은거에 조기 한마리 구워서 뚝딱.

양송이 스프. 너무 진하게 끓인데다가 치즈까지 넣었더니.. 좀 부담스러운 맛이었다.


김치 삼겹 볶음. 저 녹색 풀은... 시금치였던가.. 뭐더라...


누나 집들이때 샤브샤브하고 남은거 받아온 풀(?)들을 활용한 닭가슴살 샐러드. 소스는 겨자소스.

닭가슴살은 캔으로 된걸 썼는데 (잡지 부록으로 받았다) 익히는 요리에 쓸건 아닌 것 같고 이렇게 간단하게 먹는 용도로는 나쁘잖은듯.


10월도 여전히 맛있게 보냈습니다.

Posted by 백승민

요리를 본격적인 취미 활동으로 시작함에 따라 식생활 일지에서 요리 일지로 변경!


직접 만든 것만 올림. 날짜는 귀찮으니 생략. 대충 8월 말~9월 말일까지.



부모님댁에 가서 대게 찜을 먹고 남은 살(과 게딱지)을 받아왔음. 볶음밥을 어떻게 만들까... 하다가 진국이지만 잘못 쓰면 비린 국물은 과감하게 버리고, 게살만 야채, 굴소스, 밥과 함께 볶았다. 비리거나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니 맛있었음. 옆의 조갯국은 아내님께서 끓이신 것. 깔끔하면서도 시원했다


아내님께서 장모님께 받아온 재료로 부친' 부침개. 맛남!


구운 닭고기를 굴소스와 야채와 함께 굴소스, 간장으로 졸여서 만드는 닭고기 굴소스 덮밥.

요렇게 물에 담근 양파와 함께 밥 위에 올리고 파슬리를 뿌려서 냠냠.. 레서피처럼 캬라멜스러운 갈색은 아니지만 맛있었음.

레몬테라스 가입해야 되지만 암튼 레서피는 여기 http://cafe.naver.com/remonterrace/6854717


칭따오 여행때 얻어온 녹두로 숙주나물을 키웠는데.. 너무 많이 키웠는지 잎이 저만큼이나. 별 문제는 없다고 하여 수확!


요렇게 김치랑 베이컨을 넣고 볶았다. 근데 숙주나물의 풋내가 그대로 나서 그닥 만족스럽진 않았음.


이것도 칭따오에서 배워온 굴소스 토마토 계란 볶음. 근데 칭따오에서 얻어먹은 거에 비해 맛이 좀... 왠지 호쾌함이 부족해서인듯.


아내님께서 만드신 김무침 반찬. 아내님도 손이 커서 뭐 만들면 왕창 만드신다


돼지고기 양배추 볶음. 레서피는 아마 http://blog.naver.com/osun0915/10145160042 여기였던 듯


숙주가 남아서 오믈렛 안에 넣었는데, 내용물이 너무 많아서 오믈렛으로 예쁘게 감싸지질 않앗다. 맛도 뭐 그냥그냥..

레서피는 집에 있는 요리책 참고.


시장에서 할인하길래 사온 홈메이드 브라우니 믹스로 아내님께서 만드신 브라우니. 생각보다 과정이 더 간단한 것에 비해 맛은 진하고 제대로라 깜짝 놀랐다. 견과류도 더 첨가하고 코코넛도 뿌려져서 더 맛있었음.


남은 또띠아와 야채, 소스를 탈탈 털어 다시 포켓피자. 내용물 얹는 중...실제로는 더 풍성하게 넣었습니다

지난번에는 만두처럼 봉합하려다가 또띠아가 찢어져서 이번에는 퀘사딜라처럼 그냥 접기만 함. 이런식으로 5개 만들었음.


먹을때는 이렇게 후라이팬에 구워서. 나머지는 냉동에 넣어뒀다 조금씩 구워먹었고, 아직도 하나 남아있다.


아내님께서 한번 더 만드신 호두 마늘 볶음. 이번엔 마늘이 풍성하게 들어가서 제대로.


인델리 커리로 만든 파니르 커리. 완전 인도 정통이라기엔 조금 그렇지만 아무튼 맛있었다


아내님의 리퀘스트로 만든 찜닭 과정샷. 완성샷은 제대로 된게 없네...

아무튼 르쿠르제 냄비가 생각보다 작아서 좀 불편했고, 중국에서 사온 납작한 당면을 넣었는데 너무 별로라서 당면은 다 건져내느라 힘들었다 ㅠㅠ 담에는 더 맛있게 만들어봐야지

레서피는 집에 있는 요리책을 참고했다.


돼지고기 굴소스 볶음. 밥에 올려서 덮밥처럼 먹었다


주말에 문득 심심해서 시도해본 브로콜리 감자 스프. 감자를 버터에 볶다가 믹서에 우유와 함께 가는 중


브로콜리..는 전날 백화점 땡처리로 싸게 사온 샐러드에 있던 걸 썼다. 너무 건강한 (=밍밍한) 맛이라 그냥 대충 헹구고 써도 문제가 없었음


갈아서 다시 끓여주면 이렇게 완성! 스프를 직접 만든건 처음이라 신기했다. 맛있었음.


아내님께서 빵을 구워 만든 크루통을 담아서 먹었다.

레서피는 http://blog.naver.com/chlxodns?Redirect=Log&logNo=70143058022


대충 적당히 끓인 김치찌개. 자취 생활때 익힌 나의 김치찌개 방법은 그냥 김치와 돼지고기를 넣고 무조건 오래 푹 끓이는 것! 김치가 어머니표가 아니라 사온거라 조금 아쉬웠지만 뭐 괜찮았다. 막걸리는 봉평 메밀 축제 가서 사온 것.


이번에는 고구마 스프에 도전. 감자 스프와 별 차이는 없다. 같이 익혀 주는 건 양파


역시 갈아서 다시 팬으로 옮기고


끓여주면 완성!

레서피는 http://kitchen.naver.com/food/viewMethod.nhn?foodId=276&foodMtrlTp=DI

생크림은 없어서 동량의 우유로 대체. 타임은 생략


아내님께서 만드신 마늘빵. 완전 맛있음


어머니께서 싸주신 조기를 구웠다. 왠지 어머니께서 해주신 것보다는 좀 못한 것 같지만


역시 어머니께서 예전에 싸주셧던 갈치로 갈치 조림.


묵은지가 아니라 그냥 김치라 조금 아쉬웠지만 뭐 괜찮았다.


이번엔 스프 커리. 홍대 오오도리에서 맛있게 먹었던 걸 재현하고 싶었는데.. 찾아봐도 레서피는 거의 없더라.

그래서 스프 커리가 그냥 물 많이 넣은 카레가 되지 않게 할려면 뭐가 중요할까. 하고 생각해보다가 카레 가루를 넣기 전에도 국물이 맛있어야 된다는 결론에 도달. 예전에 남겨둔 자투리 닭고기를 끓여서 육수를 내고, 야채와 함께 푹 진국으로 끓이다가 카레 가루를 넣고 간을 맞췄다.

물론 오오도리에 비하면 좀 부족하지만 이만하면 꽤 성공인듯.

근데 강황이 많이 든 오뚜기 백세 카레로 만들었더만 이빨 교정기의 고무줄이 단번에 샛노래졌다... ㅠㅠ


냉동 새우와 청경채를 산 김에 만든 중국식 새우 청경채 볶음.

근데... 화력이 부족했는지 재료 손질 문제인지 깔끔하게 볶아지지 않고 질척질척한 느낌이 나서 반쯤 실패.

레서피는... 못찾겠네. 실패해서 지운듯


브라우니 믹스에 보너스로 끼어있던 핫케익 믹스로 아내님께서 구워주신 핫케익. 견과류도 들어가 있어서 맛있었다


아침식사용으로 만든 프리타타. 라지만 딱히 대단한건 아니고 걍 야채와 치즈가 들어간 계란찜 정도?

프리타타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것들을 대충 참고해서 만들었다.

보아하니 후라이팬으로만 만드는 레서피와 오븐으로 쓰는게 있는데, 아직 오븐은 친숙하지도 않고 예열도 귀찮아서 후라이팬을 선택.


마지막으로 자취생 시절부터 나의 특기 메뉴였던 참치 김치 볶음밥.


이상 9월까지 끝!

Posted by 백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