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본연의 목적을 위해 가끔 근황정리.
- 6월 26~28일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강아지 보리를 데리고 갔다온게 특이할만한 점인데, 갓난아이 한명을 데리고 다니는 것과 신경쓸 정도가 비슷해서 거의 보리의 여행에 가족이 동참한 느낌.. 사진으로 요약하자면
대충 이런 느낌. (차는 카니발)
나는 일주일동안 약한 증세만 있던 장염이 새벽에 일어나서 무리해서인지 첫날 크리가 터져서 오후 3시부터는 숙소에서 죽어있었는데, 요양의 결과 완치는 아니어도 그럭저럭 회복되어 다행히 다음날부터 스케줄에 정상 동참할 수 있었다. 물회같은 메뉴를 맘껏 못먹은 건 아쉽지만... ㅠㅠ
사실 몇주 전 워크샵 후에도 약한 장염 증세가 일주일동안 계속되다가 나았었는데, 증세가 생긴 두번의 공통점이 뭔가 했더니... 전날 운전을 했다는 것!
이럴수가 내가 운전을 하면서 그렇게 무의식중에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단 말인가! 하고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보니 또다른 공통점 발견.. 바로 전전날에 과음을 한 것. -_-; 그렇다고 토하거나 숙취 생길 때까지 마신 것도 아니었는데... 한동안 술 좀 줄여봐야겠다.
- 그리고 하루 쉬면서 여친님과 데이트하고, 6월 30일~7월 2일에는 3일의 동미참 훈련을 다녀왔다. 작년 훈련(8월)에는 이리저리 생각할게 많아서 비 추적추적 내리는 와중에 계속 생각만 했는데, 이번에는 아무 생각할게 없어서 무념무상으로 유체이탈하는 훈련하다가 왔다. 삼일째 비가 와서 작년의 악몽 (3일 내내 비가 하도 와서 양말까지 다 젖고 완전 꿉꿉)이 재현되나 했는데 다행히 적절한 양이 적절한 시점까지만 와서 오히려 편하게 보냈다.
지리적으로 안좋은지 훈련장이 차로 45분 거리라서 자가용 가져가야 되는데, 점심먹고 차에서 에어콘 틀고 쉬니 차 사길 잘했구나 하는 실감이...
올해는 좀 지루했지만 정말 편한 훈련이었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5년차라서 3일짜리 훈련은 없다!
- 차 얘기 나와서 말이지만 요즘 가장 관심가는 차는 인피니티 M37... 역시 가격대비 옵션/출력과 디자인이 가장 매력이고, 고속 안정성이나 브레이크 페이드 현상은 지적되는 듯 하지만 뭐 하드코어 유저가 아니라면야... 어차피 다음 차 교체는 결혼 후가 되겠지만.
- 9년 장기근속 휴가와 휴가비가 나왔다. 휴가도 휴가비도 시원~한 규모인데 문제는 업무 일정상 언제 쓸 수 있을지가 불투명. 뭐 딱히 장기 해외여행 같은걸 다녀올 생각도 없었지만... 걍 쉬고싶다. 돈은 어디에 쓸까 고민중. 막연히는 나 자신을 위해서도 좀 쓰고 고마운 분들을 위해서도 좀 쓰고 싶긴 한데..
- 오래 같이했던 분들의 퇴사 소식이 들린다. 아주 예전 회사가 더 작고 내가 더 애착이 많을 때는 누군가가 나가면 '왜 나가시는 건가요, 우리 회사는 나쁜 회사인가요?' 하고 묻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회사와 사원의 관계가 어떤 면에서는 연인 관계와 비슷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헤어진다 해서 그것이 꼭 둘 중 한명이 나쁘거나 잘못했기 때문이란 것은 아니며, 때로는 헤어지는 것이 서로에게 더 좋은 일이기 때문에 그리 슬퍼할 것만은 아니라는 것. 그래서 이제는 담담하게 그 분들이 더 좋은 짝을 찾기를 바랄 수 있다. 진심으로. 그리고 이 좁아터진 바닥에서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올 것이란 것 역시 믿을 수 있다. 더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 )
(트위터에 적은 글을 옮겨옴)
- 요즘 젤 열심히 듣는 앨범은 킹스턴 루디스카 2집. RIVA CITY라는 곡을 들으면 행복해짐. 태양 2집이 나왔지만 기대만큼 확 꽂히는 느낌은 아닌데.. 좀 더 들어봐야겠지만. (Swings의 featuring이 들어간 건 아주 인상적이었음)
담주 토욜에는 김윤아 콘서트 간다! 가는 김에 키스해링전도 보고 올 듯.
- 아무튼 이래저래 몸도 마음도 정신이 없는 시기가 2주 정도 지나간 기분인데 빨리 평정심을 찾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느낌. 역시 대단한 이벤트보다는 충실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타입인듯... 물론 일상이란게 꼭 일하는 것 만을 말하는 건 아니고.
- 2010년이 어느새 절반. 상반기의 유일한 개인 취미였던 독서는 완독 62권! 한달에 10권이라니 흠 좀 만족스러운데.. 문제는 책장이 슬슬 포화 직전이다.
- 6월 26~28일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강아지 보리를 데리고 갔다온게 특이할만한 점인데, 갓난아이 한명을 데리고 다니는 것과 신경쓸 정도가 비슷해서 거의 보리의 여행에 가족이 동참한 느낌.. 사진으로 요약하자면
대충 이런 느낌. (차는 카니발)
나는 일주일동안 약한 증세만 있던 장염이 새벽에 일어나서 무리해서인지 첫날 크리가 터져서 오후 3시부터는 숙소에서 죽어있었는데, 요양의 결과 완치는 아니어도 그럭저럭 회복되어 다행히 다음날부터 스케줄에 정상 동참할 수 있었다. 물회같은 메뉴를 맘껏 못먹은 건 아쉽지만... ㅠㅠ
사실 몇주 전 워크샵 후에도 약한 장염 증세가 일주일동안 계속되다가 나았었는데, 증세가 생긴 두번의 공통점이 뭔가 했더니... 전날 운전을 했다는 것!
이럴수가 내가 운전을 하면서 그렇게 무의식중에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단 말인가! 하고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보니 또다른 공통점 발견.. 바로 전전날에 과음을 한 것. -_-; 그렇다고 토하거나 숙취 생길 때까지 마신 것도 아니었는데... 한동안 술 좀 줄여봐야겠다.
- 그리고 하루 쉬면서 여친님과 데이트하고, 6월 30일~7월 2일에는 3일의 동미참 훈련을 다녀왔다. 작년 훈련(8월)에는 이리저리 생각할게 많아서 비 추적추적 내리는 와중에 계속 생각만 했는데, 이번에는 아무 생각할게 없어서 무념무상으로 유체이탈하는 훈련하다가 왔다. 삼일째 비가 와서 작년의 악몽 (3일 내내 비가 하도 와서 양말까지 다 젖고 완전 꿉꿉)이 재현되나 했는데 다행히 적절한 양이 적절한 시점까지만 와서 오히려 편하게 보냈다.
지리적으로 안좋은지 훈련장이 차로 45분 거리라서 자가용 가져가야 되는데, 점심먹고 차에서 에어콘 틀고 쉬니 차 사길 잘했구나 하는 실감이...
올해는 좀 지루했지만 정말 편한 훈련이었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5년차라서 3일짜리 훈련은 없다!
- 차 얘기 나와서 말이지만 요즘 가장 관심가는 차는 인피니티 M37... 역시 가격대비 옵션/출력과 디자인이 가장 매력이고, 고속 안정성이나 브레이크 페이드 현상은 지적되는 듯 하지만 뭐 하드코어 유저가 아니라면야... 어차피 다음 차 교체는 결혼 후가 되겠지만.
- 9년 장기근속 휴가와 휴가비가 나왔다. 휴가도 휴가비도 시원~한 규모인데 문제는 업무 일정상 언제 쓸 수 있을지가 불투명. 뭐 딱히 장기 해외여행 같은걸 다녀올 생각도 없었지만... 걍 쉬고싶다. 돈은 어디에 쓸까 고민중. 막연히는 나 자신을 위해서도 좀 쓰고 고마운 분들을 위해서도 좀 쓰고 싶긴 한데..
- 오래 같이했던 분들의 퇴사 소식이 들린다. 아주 예전 회사가 더 작고 내가 더 애착이 많을 때는 누군가가 나가면 '왜 나가시는 건가요, 우리 회사는 나쁜 회사인가요?' 하고 묻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회사와 사원의 관계가 어떤 면에서는 연인 관계와 비슷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헤어진다 해서 그것이 꼭 둘 중 한명이 나쁘거나 잘못했기 때문이란 것은 아니며, 때로는 헤어지는 것이 서로에게 더 좋은 일이기 때문에 그리 슬퍼할 것만은 아니라는 것. 그래서 이제는 담담하게 그 분들이 더 좋은 짝을 찾기를 바랄 수 있다. 진심으로. 그리고 이 좁아터진 바닥에서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올 것이란 것 역시 믿을 수 있다. 더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 )
(트위터에 적은 글을 옮겨옴)
- 요즘 젤 열심히 듣는 앨범은 킹스턴 루디스카 2집. RIVA CITY라는 곡을 들으면 행복해짐. 태양 2집이 나왔지만 기대만큼 확 꽂히는 느낌은 아닌데.. 좀 더 들어봐야겠지만. (Swings의 featuring이 들어간 건 아주 인상적이었음)
담주 토욜에는 김윤아 콘서트 간다! 가는 김에 키스해링전도 보고 올 듯.
- 아무튼 이래저래 몸도 마음도 정신이 없는 시기가 2주 정도 지나간 기분인데 빨리 평정심을 찾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느낌. 역시 대단한 이벤트보다는 충실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타입인듯... 물론 일상이란게 꼭 일하는 것 만을 말하는 건 아니고.
- 2010년이 어느새 절반. 상반기의 유일한 개인 취미였던 독서는 완독 62권! 한달에 10권이라니 흠 좀 만족스러운데.. 문제는 책장이 슬슬 포화 직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