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1을 출고한지도 벌써.. 반년이 조금 덜 됐다.
시내 중심 주행에 허리 통증에 부수로 따라온 발목 통증때문에 운전도 많이못하고 해서 ㅠㅠ 주행거리는 이제 겨우 3,000km를 넘긴 수준. 여친님과의 집까지 차로 50분 정도 걸리는 꽤 먼 거리인 것도 원인 중 하나인지라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차를 잘 안가져가게 됨) 결혼하면 주행거리는 좀 더 빨리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뭐 환경도 보호해야 되고 어쩌니 저쩌니 해도 차는 일단 (너무 묵히는게 아닌 이상) 적게 탈수록 오래 지나도 쌩쌩하다보니... 특별히 일부러 주행 거리를 늘리려고 하지는 않는 중.
이제부터 천천히 차에 대한 소감을 써볼까 한다. 아무래도 이전에 타본 차가 i30 2.0이다보니 i30와 비교를 많이 하게 되겠지만 당연히 어느 차가 좋은가 직접 비교는 아니고.. 가격 차이 3배에 비해 실제로는 얼마나 좋은가 이런 느낌의 비교라고 보면 될듯. 아버지께서 타시던 구형 쏘렌토로 운전을 배워서 그것과도 종종 비교하게 될 듯 하다.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크기 / 공간
x1은 일단 스포티지급의 소형 SUV 세그먼트. 다만 높이가 SUV치고는 무지하게 낮은게 특징이다. 얼핏 보면 이게 해치백인지 왜건인지 SUV인지 헷갈릴 정도... 극단적인 예로는 왜건인 i30CW보다 높이가 낮으니 할 말 다했지.
대신 길이는 동급 SUV (스포티지R 투싼ix 티구안 등등)에 비해 조금 긴 수준.
그럼 실제 느낌은 어떤가? 하면... 아주 몸에 잘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랄까? 해치백과 SUV의 장점만 모은 느낌이다.
일단 차고가 낮으니까 SUV처럼 코너링에서도 휘청이는게 없어서 (딱히 고속 코너링을 즐기는건 아니지만 안정감의 문제) 해치백을 타다 왔어도 위화감 없이 운전할 수 있다.
(다만 세단보다 높은 전고 때문인지 너무 잘 듣는(?) 브레이크에 적응을 못하는건지 멈출 때 약간 앞뒤로 휘청하는 노즈다이브가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요즘 나오는 세단에 비해 전방(특히 위쪽)시야 좋고, 사이드 윈도우도 답답하지 않고, 차 탈 때 너무 숙이고 들어가야 되지 않고, 머리 공간 넉넉한 등의 적당한 장점은 확보하고 있다. 물론 정통 SUV에 비해 험로 주파력이나 짐칸의 높이가 낮다는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사실 소형 SUV에 짐을 엄청 많이 싣는걸 기대하는건 무리고, 랜드로버정도가 아니면 거의 온로드 지향이니 사실 이정도 CUV 느낌으로 가는게 더 적절하지 않나 싶은데. 스포티지가 CUV를 표방했지만 디자인이 좀 날렵했을 뿐인지라... 다음 세대에서는 진정한 CUV로 가주면 좋을 것 같다.
승차 공간은.. 앞좌석이야 뭐 당연히 부족함 없고. 뒷좌석도 광활한 국산 중형차만큼은 아니지만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 그냥 이정도면 충분하지 뭐.. 싶은 정도의 공간이다. 사실 요즘은 승차 공간때문이라면 중형차 이상 갈 이유가 없는듯...
다만 후륜 베이스라 그런지 뒷좌석 가운데 바닥이 꽤 올라와있고, 센터콘솔도 꽤 뒤로 빠져있어서 가운데 자리는 아주 협소하다. 5명이 타려면 좀 괴로울듯.
시내 중심 주행에 허리 통증에 부수로 따라온 발목 통증때문에 운전도 많이못하고 해서 ㅠㅠ 주행거리는 이제 겨우 3,000km를 넘긴 수준. 여친님과의 집까지 차로 50분 정도 걸리는 꽤 먼 거리인 것도 원인 중 하나인지라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차를 잘 안가져가게 됨) 결혼하면 주행거리는 좀 더 빨리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뭐 환경도 보호해야 되고 어쩌니 저쩌니 해도 차는 일단 (너무 묵히는게 아닌 이상) 적게 탈수록 오래 지나도 쌩쌩하다보니... 특별히 일부러 주행 거리를 늘리려고 하지는 않는 중.
이제부터 천천히 차에 대한 소감을 써볼까 한다. 아무래도 이전에 타본 차가 i30 2.0이다보니 i30와 비교를 많이 하게 되겠지만 당연히 어느 차가 좋은가 직접 비교는 아니고.. 가격 차이 3배에 비해 실제로는 얼마나 좋은가 이런 느낌의 비교라고 보면 될듯. 아버지께서 타시던 구형 쏘렌토로 운전을 배워서 그것과도 종종 비교하게 될 듯 하다.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크기 / 공간
x1은 일단 스포티지급의 소형 SUV 세그먼트. 다만 높이가 SUV치고는 무지하게 낮은게 특징이다. 얼핏 보면 이게 해치백인지 왜건인지 SUV인지 헷갈릴 정도... 극단적인 예로는 왜건인 i30CW보다 높이가 낮으니 할 말 다했지.
대신 길이는 동급 SUV (스포티지R 투싼ix 티구안 등등)에 비해 조금 긴 수준.
그럼 실제 느낌은 어떤가? 하면... 아주 몸에 잘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랄까? 해치백과 SUV의 장점만 모은 느낌이다.
일단 차고가 낮으니까 SUV처럼 코너링에서도 휘청이는게 없어서 (딱히 고속 코너링을 즐기는건 아니지만 안정감의 문제) 해치백을 타다 왔어도 위화감 없이 운전할 수 있다.
(다만 세단보다 높은 전고 때문인지 너무 잘 듣는(?) 브레이크에 적응을 못하는건지 멈출 때 약간 앞뒤로 휘청하는 노즈다이브가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요즘 나오는 세단에 비해 전방(특히 위쪽)시야 좋고, 사이드 윈도우도 답답하지 않고, 차 탈 때 너무 숙이고 들어가야 되지 않고, 머리 공간 넉넉한 등의 적당한 장점은 확보하고 있다. 물론 정통 SUV에 비해 험로 주파력이나 짐칸의 높이가 낮다는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사실 소형 SUV에 짐을 엄청 많이 싣는걸 기대하는건 무리고, 랜드로버정도가 아니면 거의 온로드 지향이니 사실 이정도 CUV 느낌으로 가는게 더 적절하지 않나 싶은데. 스포티지가 CUV를 표방했지만 디자인이 좀 날렵했을 뿐인지라... 다음 세대에서는 진정한 CUV로 가주면 좋을 것 같다.
승차 공간은.. 앞좌석이야 뭐 당연히 부족함 없고. 뒷좌석도 광활한 국산 중형차만큼은 아니지만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 그냥 이정도면 충분하지 뭐.. 싶은 정도의 공간이다. 사실 요즘은 승차 공간때문이라면 중형차 이상 갈 이유가 없는듯...
다만 후륜 베이스라 그런지 뒷좌석 가운데 바닥이 꽤 올라와있고, 센터콘솔도 꽤 뒤로 빠져있어서 가운데 자리는 아주 협소하다. 5명이 타려면 좀 괴로울듯.
(후첨 :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한 부분인데, 뒷좌석 레그룸이 대단히 넓지는 않지만 좌우 창문이나 선루프를 통해 느껴지는 시야가 탁 트여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다. 특히 요즘 차들은 창문 라인이 위로 위로 올라가서 (SM3 타보고 깜놀함) 답답한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세단에 비해서는 차고가 높다보니 창문 라인을 낮출 수 있어서 그랬던듯.
다만 2열 승차감은 역시 별로라는게 문제... 바닥의 요철이 1열에 비해 그대로 전해진다.)
진동 / 소음
차를 사기 전에 가장 고민했던 부분. 폭스바겐 TDI처럼 요즘 조용하기로 소문난 디젤 엔진이나 윗급인 520d 등에 비해서는 방음/방진이 많이 부족하다는 평 때문.
실제로 끌어본 결과로는? 일단 차 밖에서 느껴지는 소음은 확실히 크다. 옛날 디젤차와 별 차이를 모르겠는 정도. 그렇지만 차 안에서는... 일단 밖에서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고. 그래도 진동과 소음이 있는건 확실하지만 그렇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다. 아무래도 프리미엄 브랜드에 기대하는 것보다 떨어진다는 얘기인듯. (그렇지만 스포티지R과 투싼IX가 이보다 조용하다는 얘기가 있던데 한번 타보고 싶다)
진동 / 소음
차를 사기 전에 가장 고민했던 부분. 폭스바겐 TDI처럼 요즘 조용하기로 소문난 디젤 엔진이나 윗급인 520d 등에 비해서는 방음/방진이 많이 부족하다는 평 때문.
실제로 끌어본 결과로는? 일단 차 밖에서 느껴지는 소음은 확실히 크다. 옛날 디젤차와 별 차이를 모르겠는 정도. 그렇지만 차 안에서는... 일단 밖에서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고. 그래도 진동과 소음이 있는건 확실하지만 그렇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다. 아무래도 프리미엄 브랜드에 기대하는 것보다 떨어진다는 얘기인듯. (그렇지만 스포티지R과 투싼IX가 이보다 조용하다는 얘기가 있던데 한번 타보고 싶다)
(후첨 : 그 외로 타본 '요즘 디젤차'로는 520d와 크루즈 디젤이 있는데, 520d보다는 조금 더 시끄럽고 크루즈 디젤보다는 확실히 조용했다. 당연한거긴 하겠지만...)
그리고 디젤 차를 타보고서 느낀건데, 이 진동과 소음이란게 신경쓸 수록 거슬리는 것 같다. 마치 방의 벽시게 초침 소리가 평소에는 전혀 안들리다가 신경쓰기 시작하면 갑자기 크게 들리는 것과 같다. 차 사기 전에 방음 시공에 대해서 찾아보니 대개의 조언이 '어차피 그 소리 잡으면 다른 소리가 신경쓰이기 시작합니다 걍 적응하고 타세요' 였는데 이제야 이해가 간다.
주행시에도 결코 조용한 편은 아니다. 외부 소음보다도 엔진음이 꽤 크게 유입되는 느낌. 근데 구형 쏘렌토의 경우에는 rpm을 올리면 '위이이이잉~' 하고 헤어드라이어 돌아가는 느낌의 소리가 나는데, 얘는 '부우우우웅~' 하는 중저음의 소리가서 듣기에 나쁘지 않다. 힘쎈 차를 타고 있다는 중2병스러운 자부심을 가지면 더 즐길만함. 물론 진짜 머슬카처럼 멋진 사운드는 아니지만.
편안하게 타는 차가 시끄러우면 좀 문제가 되겠지만 x1은 발랄하고 재밌게 타는 컨셉이니 이정도면 잘 맞는듯한 느낌이다.
승차감
이 역시 많은 시승기에서 너무 단단하고 통통 튄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던 부분.
그런데... 타보니 생각보다 상당히 좋다!?
이건 아무래도 내가 이전에 탔던 i30의 영향이 큰듯 하다 -ㅅ-; i30는 정말로 승차감이 거의 날것의 느낌이라서... 게다가 순정 타이어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닌지 상당히 신경질적인 승차감이었다. 스트레스가 은근 커서 타이어 수명이 다 하기 전에 타이어를 s1 noble로 바꿨을 정도. (심지어 그 승차감 단단하기로 유명한 MINI도 i30보다는 낫더라 ㅠㅠ)
i30와 x1의 승차감을 비교하자면 i30 + s1 noble의 승차감이 x1과 비슷하거나 x1이 살짝 더 부드러운 느낌이다.
그런데 x1 23d는 18인치 (내 i30는 16인치였음) 타이어인데다가 승차감 단단하기로 유명한 런플랫 타이어니... 여기에 승차감 좋은 타이어로 갈아끼우면 승차감이 얼마나 더 좋아질런지. (그치만 지금도 딱히 불만이 없어서 런플랫 수명 다하면 교체할 예정)
물론 그렇다고 해서 국산 세단만큼 물렁하다는 건 아니고... 단단한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신경질적이지는 않다 이정도.
노면이 안좋은데서는 확실히 차가 튀는 느낌이 있고, 핸들이 노면을 타는 것도 느껴진다. (핸들에 순간적으로 확 도는 힘이 전해지는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핸들도 무겁고 예전에 i30 한손 운전하다가 시껍한 적이 있어서 양손으로 잡고 다니는게 습관이 되서 딱히 거슬리진 않는듯.
계속
그리고 디젤 차를 타보고서 느낀건데, 이 진동과 소음이란게 신경쓸 수록 거슬리는 것 같다. 마치 방의 벽시게 초침 소리가 평소에는 전혀 안들리다가 신경쓰기 시작하면 갑자기 크게 들리는 것과 같다. 차 사기 전에 방음 시공에 대해서 찾아보니 대개의 조언이 '어차피 그 소리 잡으면 다른 소리가 신경쓰이기 시작합니다 걍 적응하고 타세요' 였는데 이제야 이해가 간다.
주행시에도 결코 조용한 편은 아니다. 외부 소음보다도 엔진음이 꽤 크게 유입되는 느낌. 근데 구형 쏘렌토의 경우에는 rpm을 올리면 '위이이이잉~' 하고 헤어드라이어 돌아가는 느낌의 소리가 나는데, 얘는 '부우우우웅~' 하는 중저음의 소리가서 듣기에 나쁘지 않다. 힘쎈 차를 타고 있다는 중2병스러운 자부심을 가지면 더 즐길만함. 물론 진짜 머슬카처럼 멋진 사운드는 아니지만.
편안하게 타는 차가 시끄러우면 좀 문제가 되겠지만 x1은 발랄하고 재밌게 타는 컨셉이니 이정도면 잘 맞는듯한 느낌이다.
승차감
이 역시 많은 시승기에서 너무 단단하고 통통 튄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던 부분.
그런데... 타보니 생각보다 상당히 좋다!?
이건 아무래도 내가 이전에 탔던 i30의 영향이 큰듯 하다 -ㅅ-; i30는 정말로 승차감이 거의 날것의 느낌이라서... 게다가 순정 타이어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닌지 상당히 신경질적인 승차감이었다. 스트레스가 은근 커서 타이어 수명이 다 하기 전에 타이어를 s1 noble로 바꿨을 정도. (심지어 그 승차감 단단하기로 유명한 MINI도 i30보다는 낫더라 ㅠㅠ)
i30와 x1의 승차감을 비교하자면 i30 + s1 noble의 승차감이 x1과 비슷하거나 x1이 살짝 더 부드러운 느낌이다.
그런데 x1 23d는 18인치 (내 i30는 16인치였음) 타이어인데다가 승차감 단단하기로 유명한 런플랫 타이어니... 여기에 승차감 좋은 타이어로 갈아끼우면 승차감이 얼마나 더 좋아질런지. (그치만 지금도 딱히 불만이 없어서 런플랫 수명 다하면 교체할 예정)
물론 그렇다고 해서 국산 세단만큼 물렁하다는 건 아니고... 단단한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신경질적이지는 않다 이정도.
노면이 안좋은데서는 확실히 차가 튀는 느낌이 있고, 핸들이 노면을 타는 것도 느껴진다. (핸들에 순간적으로 확 도는 힘이 전해지는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핸들도 무겁고 예전에 i30 한손 운전하다가 시껍한 적이 있어서 양손으로 잡고 다니는게 습관이 되서 딱히 거슬리진 않는듯.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