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발견한 기분좋은 맛집들이 있어서 간만에 맛집 포스팅 (링크는 윙스푼)


경복궁역 아로이 / 종각역 타지마할

서로 닮은 점이 많은 곳이다.

태국 요리나 인도 요리나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고 메뉴 구성이 다 거기서 거기다보니, 왠만한 식당을 가도 다 비슷비슷한 느낌을 받기 쉽다.
그래서 대개는 이런류 식당은 맛보다는 접근성, 가격, 분위기 등등의 요소를 기준으로 결정하기 쉬운데..
이 두군데를 가서 느낀 소감은

어 근데 여긴 진짜 맛있네?

였다. 가격은 평범 분위기도 평범 메뉴 구성도 평범인데 먹고 있으 '우왕 맛있다..'하는 생각이 절로.
딱히 특별히 다른 맛을 내거나 하는건 아닌데 그냥 맛있다... 화려한 무공을 구사하지 않아도 이기는 고수의 느낌?
접근성도 나쁘지 않고 딱히 북적이는 식당도 아니고 해서 자주 가게될듯.



몽중헌

예전에 봉은사 사거리에 있던 얌차이나라는 중식집이 딤섬 메뉴가 풍부하고 참 괜찮았다. (값은 비쌌지만)
그런데 어느날 갔더니 딤섬 메뉴판이 없길래 물어봤더니 '이제 딤섬 안함' 이러길래... 망할려고 작정했나!? 생각하고 담부터 안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망했다 (...)

그 뒤로 먹지 못했던 딤섬... 그러던 중청담에 괜찮은 딤섬집이 있다는 걸 알아내고 근처 갈 일이 있을때 가봤다.
일반 중식 메뉴도 있지만 그런거 먹으러 온건 아니니까.. 딤섬 메뉴만 4개를 시켜서 둘이 먹어보았다. (메뉴 하나에 딤섬 2~4개)
오오.. 메뉴중 하나는 so so, 나머지는 상당히 괜찮았음. 양은.. 그리 많진 않다 우리는 양이 적어서 4개로 만족했지만 적다고 생각할 사람이 많을듯.
아무튼 메뉴도 다양하고 하나 하나 정성 담긴 맛이라 매우 만족. 안국역하고 을지로입구역에도 지점이 있던데 종종 가봐야겠다.

그런데 역시나 가격은 꽤 비싸다! 이렇게 비싸야 되나!? 하고 생각을... 해보자면 역시 소량을 조금씩 요리하는 거고 손도 꽤 많이 가는 메뉴다보니 메뉴 두세개만 유지하는게 아니라면 비쌀 수밖에 없겠다 싶기도 하다. 그러고보니 홍콩에서 먹은 딤섬들도 꽤 비쌌지... 대만은 어떠려나.

아무튼 간만에 맛난 딤섬을 먹어서 뿌듯.



 
Posted by 백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