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나온다 안나온다 말이 계속 바뀌고, 현재는 알 수 없는 상태인 K5 스포츠왜건.

국내야 유명한 왜건 불모지고, 사실 세계적으로도 SUV의 인기에 왜건이 밀리는 중이니 국내에 안나와도 이상할 건 없는 상황입니다만.

혹시라도 이렇게 글로 쓰는게 국내 출시에 0.0001%라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라나? 싶어서 올려봅니다.


빨라도 2년 정도 뒤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다음 패밀리카로 생각하고 있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4천만원 미만의 국산차

 - 로망보다 실용성으로 선택하는 패밀리카에 이 이상 투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더 비싸면 아내도 속 편하게 끌기에도 걸림돌이 되구요

 - 사실 더 비싸도 이하 조건을 다 만족하는 차는 거의 없는 느낌...


2. 중형 세단 정도의 크기, 여유로운 실내 공간

 - 이보다 작으면 바꾸는 의미가 없고, 대형급으로 커지면 역시 아내의 운전에 걸림돌이.


3. 가솔린 엔진

 - x1을 거의 5년째 타면서, 디젤의 진동에 질렸습니다. 제 몸뚱이는 별로 진동에 민감하지 않은데, 특정 RPM에서 내장재가 떨리면서 나는 잡소리는 스트레스가 꽤 크네요.

 - 주행거리가 그리 많지 않아 연비 매리트도 없구요

 - 차 값과 정비비가 비싸지는것도 썩 맘에 들지 않고

 - 유로6라도 친환경성에도 의심이 가니까요


4. 좋은 승차감, 안정감, ASCC 옵션

 - 아이 너무 커버리기 전에 같이 장거리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습니다. 운전자의 피로도를 위해 ASCC (어드밴스드 크루즈 컨트롤)이 있으면 좋겠고, SUV의 롤링 혹은 단단한 승차감으로 인해 가족에게 멀미를 하게 하고 싶지도 않네요.


5. 해치 형태의 트렁크

 - 이번에 x1에 유모차를 실어보니 세단 트렁크에는 넣기 쉽지 않겠다 싶고

 - 캠핑이나 자전거 타기 같은 레저 활동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6. 어라운드뷰가 있으면 금상첨화

 - 아내가 운전하기 편할테니까요. 단 싸제로 달 수도 있으니 중요도는 약간 떨어지죠



사실 5번만 없으면 쏘나타나 말리부 혹은 그랜저 가면 됩니다만, 5번에서 걸리구요.

싼타페 같은 SUV는 3번 가솔린 엔진과 4번 승차감이 걸립니다.

맥스크루즈는 가솔린 있긴 하지만 역시 승차감이 좀 걸리고, 크기도 너무 크구요.


결국 남는건 왜건인데, i40는 예쁘지만 ASCC가 없고 너무 구형이죠. 게다가 후속 없이 단종 예정입니다.

따라서 남는건 K5 스포츠왜건 밖에 없습니다. 마침 (세단형에는) 연식 변경되면서 어라운드뷰도 들어갔죠.


세단보다 100만원쯤 더 비쌀거라고 치면 대충 3천만원대 중후반에 2.0 터보 풀옵션으로 맞출 수 있는데,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제 기준에 99% 부합하는 패밀리카이니 만큼 투자할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물론 출시한다고 해서 풀옵션까지 준비해줄지, 2.0터보도 준비해줄지는 또 미지수긴 하죠...)


비슷한 조건의 차로 카렌스나 올란도 같은 MPV가 있긴 한데, 아무래도 준중형급 베이스다보니 여러가지로 부족함이 있죠. 실내 공간이나 승차감이나 옵션이나.


아무튼 그래서 K5 스포츠왜건을 기다립니다! 출시 된다면 100% 까지는 아니어도 70% 이상의 확률로 구매를 고려할 것 같습니다.


출시해주세요! 그리고 다른 회사들도 왜건 좀 출시해주세요! ㅠㅠ



아참 그리고 K5 왜건이 디자인으로 좀 많이 까이던데.. 저도 좀 뒷모습이 앞모습하고 안어울리게 어벙~ 한 느낌인거는 동의하고 i40에 비해서도 좀 아쉽지만 그래도 뭐 썩 나쁘지는 않다 정도의 의견입니다. 옆모습은 꽤 마음에 들구요.

Posted by 백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