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전부 공식 홈에서 퍼왔습니다)

 

GV80이 여러번 미뤄진 끝에 드디어 런칭을 했습니다.

 

저도 빠르면, 올해, 늦으면 내년 정도에 차를 바꿀 예정이라 관심 있게 보던 차였기 때문에 이리저리 정보를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실물도 한번 구경하러 가 볼 예정이지만 일단 인터넷으로 찾아본 첫인상 느낌을 적어봅니다.

 

가격은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딱 많이 들어간 옵션만큼 비싸고, 독일차에 비해 브랜드 가치만큼 싸다는 느낌이랄까요.

기본 가격을 보면 와 들어간거 많고 이대로도 충분히 타겠는데? 싶은데 넣고싶은 옵션 좀 넣다 보면 가격이 산으로 올라가있는... 가격표 매직...

 

외관은 처음에는 좀 불호였는데 볼수록 익숙해지긴 하고, 대개 실물이 더 좋다는 이야기가 많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앞모습은 마음에 들고 뒷모습은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네요. 리어 램프를 약간만 더 가늘게 뺐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지금의 뒷모습은 좀 투박해 보입니다.

 

인테리어는 처음에는 썰렁한 센터페시아나 투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마음에 안들었는데 볼수록 심플한 것이 나름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신형 그랜저 인테리어는 처음 봤을때는 오? 했지만 볼수록 뭔가 좀 아쉬웠는데 GV80은 반대인 느낌입니다.

 

 

일단 처음 찾아본 정보 기준으로 좋았던 점, 아쉬운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좋았던 점]

 

-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그린 컬러!

  브라운과 그린 컬러의 차에 대해 로망이 있는데, 그린은 선택할 수 있는 차도 별로 없고 어울리기도 힘들죠.

  그런데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GV80이 그린 컬러를 이미지 컬러로 들고 나왔네요.

  그것도 유광 무광 2종이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꽤 잘 어울리기도 하고, 붕 뜬 연두색 같은 느낌이 아니라 진한 녹색이라 더 좋습니다.

  제게는 그린 컬러가 외관에 대해 약간 아쉬웠던 부분을 채워주는 느낌입니다.

 

- 다양한 인테리어 컬러, 등급. 특히 우드 그레인들이 다 올드한 느낌 없이 제 취향으로 예쁘네요. 우드 그레인을 넣으려면 돈을 많이 써야 되는게 문제지만... ㅠㅠ

 

- 등급 없이 원하는 옵션을 구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간 것도 좋았습니다.

 

- BMW, 아우디에서 볼 수 있던 3D 시점의 어라운드뷰 기능! 이거 왜 현대가 아직까지 안하고 있나 했는데 드디어 들어갔군요.

 

- 역시나 엄청난 옵션!

  후석 대화 기능, 디지털 키, 자연의 소리 등 현대 기아차에 들어갔던 기능들은 당연하게 넣어두고도 별 말 없이 시침 뚝 떼고 있고, 거기에 새로운 기능들이 들어갔으니 뭐... 당연 빵빵하네요.

 

 

[아쉬운 점]

 

- 외관에 브라운 컬러가 없는 것도 아쉽지만 그린 컬러 덕분에 그러려니 할 수 있는 반면, 왜인지 인테리어에서도 브라운 컬러가 배척당한 것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블랙을 제외하면 온통 화이트나 베이지... 너무 밝은 색 일색이네요.

  저는 브라운 시트가 적당히 멋지면서도 관리하기 편해서 선택하고 싶은 색인데 선택할 수가 없군요.

  브라운은 투톤 컬러로 대시보드 같은 곳에만 넣을 수가 있군요.

 

- GV80만의 신기술로 광고한 것들이 대개 기대에 못미치는 평이네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HDA-2,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

 

- 가솔린 트림을 같이 출시하는게 좋았을 것 같습니다. 2.5T는 가격 면에서, 3.5T는 성능 면에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었을텐데 3.0D는 신형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특별한게 없다는 반응이네요.

 

- 옵션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패키지 단위로 엮여있다보니 여전히 원하지 않는 옵션을 넣을 수밖에 없는 경우는 생기더군요. 정말 하나 하나 따로 선택하게 하면 그만큼 비싸질테니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몇가지 아쉬운 부분이라면

   - 18방향 시트는 요즘은 기본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22방향 정도까지 올라가는 와중에 18방향이 옵션이고, 고스트 도어 클로징 같은 사치 옵션과 묶은건 좀 짜다는 느낌.

   - 3존 공조 역시 마찬가지. 이건 2열 전동시트 / 통풍시트와 묶기보다는 2열 열선시트급으로 생각해야 되는게 아니었을까 싶네요.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는 4존 공조까지도 흔히 올라가는지라.

   - 프리미엄이면 러기지 스크린 정도는 기본으로 좀 주지...

 

- SUV라 쇼퍼드리븐으로 쓸 일이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2열 옵션을 넣어도 팔걸이에 컨트롤러가 전혀 없는 것도 약간 아쉽네요.

 

- G70에는 브렘보 옵션이 있는데 더 크고 무거운 GV80에는 왜!? 3.5T와 함께 넣어주려나요

 

- 너무 뒤로 물러난 터치 스크린. 팔 안닿겠어요... 컨트롤 패드 있다고 해도 터치 스크린이 짱인데.

 

 

[그 앞으로 궁금한 점들]

 

- 실물 봤을 때의 느낌, 공간감

 

- 오토뷰 리뷰 평가 (놀랍도록 좋거나 나쁜 평가는 아닐거라고 예상은 하지만)

 

- 자동주차 기능 과연 쓸만할지? 차가 너무 커서 주차 후 아이들 내리기 힘들텐데 원격 자동주차 기능이 그걸 보완해줄 수 있을까 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 2.5T, 3.5T의 가격/성능/연비

 

 

 

뜬금 없지만 기아에서도 K9급으로 후륜 기반 고급 SUV 하나 내면 어떨까 싶네요. 국내에서 K9 파는 만큼은 팔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 모하비 말구요 물론 그것도 후륜 기반이긴 하지만 ㅠㅠ

 

 

 

사실 다음 차로 선택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크기입니다 아내도 운전해야 되고 아이들도 아직은 직접 태우고 내려줘야 되다 보니 보니 너무 큰 차는 시내에서 좀 부담이라 ㅠㅠ

 

그렇다고 X3급은 실내 공간이 (실질적으로 쓰기에 부족하진 않지만) 지금 차보다 확 커지는 느낌이 아니라서 아쉽고,

싼타페 정도가 딱 적당한 크기와 실내 공간인데 프리미엄급에서는 이정도 포지션에 해당하는 차가 없어서...

 

암튼 관심이 가는 GV80이었습니다 조만간 실물로 보고 와서 또 후기 남길 수 있길!

Posted by 백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