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산지도 벌써 한달이 넘어 두달이 다 돼 가는군요.

적어도 주행은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장거리..라기엔 좀 그렇지만 춘천쪽도 갔다오고, 에버랜드 갔다오면서 고속도로도 타보구요.

다만 여전히 주차때는 긴장되고, 좁은 골목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피하고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인데 사람과 차와 사람이 왔다갔다 하는 데다가 일방통행이라도 많으면.. 어휴...

거기에 아직 저렴한 주차장이나 주차 시설이 완비된 식당, 놀거리 등을 잘 모르다보니 운전하러 갈 때는 미리 미리 동선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좀 지식이 쌓이고 노하우가 붙으면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거라 기대는 합니다만.

운전 자체는 여전히 재미 반 두려움 반의 느낌이랄까요. 실수했을 때 리스크가 아주 큰 게임을 하는 느낌... 거기에 주행은 재밌는 스테이지지만 주차나 골목은 리스크만 크고 재미는 없는 스테이지. 이런 느낌입니다. 물론 주행도 차가 꽉꽉 막히면 재미가 없어지고.

이래저래 운전을 즐길만한 상황이 아니면 차를 안가져가는게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아참 그리고 지지난주에는 드디어 차를 제대로 긁었습니다 ㅠㅠ 주차장에서 방심한 나머지 기둥에.. 방심했던게 문제였습니다. 찌그러지고 칠도 심하게 벗겨져서 다다음날 수리를 맡겼네요. 판금처리를 하느라 25만원이 들었는데 다행히 실력있는 곳이라 티 안나게 새것처럼 잘 처리해 줬더군요. 처리가 쉬운 부분이 아니었는데.. 한 순간의 실수로 25만원이 날아간건 정말 눈물나지만 그래도 자국 없이 잘 처리되서 기분이 좀 나아졌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후 ㅠㅠ

그래도 아버지 차나 제 차나 이리저리 긁고 (사실은 인도 턱에 휠은 여러번 긁었습니다. 이건 그냥 무시하고 타고 다니고 있지만) 있지만 아직은 용케도 남의 차나 사람은 안건드리고 있으니 그나마도 얼마나 다행인가 싶습니다.

뜬금없지만 역시 운전은 교외로 나가야 제맛인듯!
Posted by 백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