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하지 않는다.
내가 블로깅을 하는 기본 목적은 소통보다는 기록에 가깝고, 더 쉽고 빠르게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것이 그리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아무 생각 없이 써갈긴 노트 필기를 시험때 다시 펼쳐보게 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사실 한번 만들어볼까 하다가 slainer라는 주소가 선점당해서 바로 때려치웠다는 건 여담으로 남겨두자)
그런데 사람들의 트위터를 가끔씩 순회하듯이 둘러보고 하다 보니 나 역시 블로깅을 트위팅 비슷하게 하는 경향이 생기는 것 같긴 하다. 짤막한 잡상의 묶음으로.
코딩을 하다 보면 프로그램의 복잡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과 유사하다. 당연히 복잡성이 증가할 수록 유지 보수는 점점 힘들어진다.
그래서 가끔 소소한 리팩토링으로 코드를 간략화시켜서 (기능은 같거나 늘어났는데) 코드의 총량이 줄어들면 무척 뿌듯하다. 마치 탄소 배출량을 줄여서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추는데 일조한 느낌이랄까. 그래도 결국 크게 보면 엔트로피는 증가한다... 속도가 문제다.
당장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장기적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코드를 짜야 한다. 하드코딩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당연한 얘기지만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실력이, 노하우가 부족해서, 혹은 당장 눈앞의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그래서 (기획에서 요구하는 복잡도가 너무 높기도 했지만)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 복잡도가 폭발해버린 프로젝트가 바로 DNF. 지금처럼 유지 보수가 되고 있는 것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고생과 노력이 투입된 결과일지... 나에게 있어 자랑스러운 프로젝트이지만 동시에 부끄러운 과거기도 하다.
그에 비하면 지금 하는 프로젝트는 정석대로 속도를 제어하면서 가고 있다. 이제야 뭔가를 좀 제대로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써놓고 보니 이 정도 짧은 잡생각도 트위터에 쓰기엔 좀 길군. 역시 그냥 블로그만 쓰는게 나을 것 같다
P.S ㅇㅅㅇㄷ님 트위터에서 도발하셔도 안넘어갑니다. ^_^/
내가 블로깅을 하는 기본 목적은 소통보다는 기록에 가깝고, 더 쉽고 빠르게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것이 그리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아무 생각 없이 써갈긴 노트 필기를 시험때 다시 펼쳐보게 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사실 한번 만들어볼까 하다가 slainer라는 주소가 선점당해서 바로 때려치웠다는 건 여담으로 남겨두자)
그런데 사람들의 트위터를 가끔씩 순회하듯이 둘러보고 하다 보니 나 역시 블로깅을 트위팅 비슷하게 하는 경향이 생기는 것 같긴 하다. 짤막한 잡상의 묶음으로.
코딩을 하다 보면 프로그램의 복잡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과 유사하다. 당연히 복잡성이 증가할 수록 유지 보수는 점점 힘들어진다.
그래서 가끔 소소한 리팩토링으로 코드를 간략화시켜서 (기능은 같거나 늘어났는데) 코드의 총량이 줄어들면 무척 뿌듯하다. 마치 탄소 배출량을 줄여서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추는데 일조한 느낌이랄까. 그래도 결국 크게 보면 엔트로피는 증가한다... 속도가 문제다.
당장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장기적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코드를 짜야 한다. 하드코딩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당연한 얘기지만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실력이, 노하우가 부족해서, 혹은 당장 눈앞의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그래서 (기획에서 요구하는 복잡도가 너무 높기도 했지만)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 복잡도가 폭발해버린 프로젝트가 바로 DNF. 지금처럼 유지 보수가 되고 있는 것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고생과 노력이 투입된 결과일지... 나에게 있어 자랑스러운 프로젝트이지만 동시에 부끄러운 과거기도 하다.
그에 비하면 지금 하는 프로젝트는 정석대로 속도를 제어하면서 가고 있다. 이제야 뭔가를 좀 제대로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써놓고 보니 이 정도 짧은 잡생각도 트위터에 쓰기엔 좀 길군. 역시 그냥 블로그만 쓰는게 나을 것 같다
P.S ㅇㅅㅇㄷ님 트위터에서 도발하셔도 안넘어갑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