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허세충만한 제목으로 잡담을.
요즘에서야 뒤늦게 깨달은 사실인데,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수많은 것들이 사실은 하나의 트렌드나 지나가는 이데올로기일 뿐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혹은 그것이 어느 정도 시대 초월적인 것이더라도 자신은 거기에서 예외일 수 있는데, 그것을 깨닫기 또한 쉽지 않다는 것. 한마디로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지는 정말로 고민을 열심히 해도 알까말까 한 문제인데, 많은 경우에 그것을 트렌드에 끼워맞추는 경우가 많지 않나.. 하는 것이다.
뜬구름 잡는 분위기니 간단히 예를 들어보자.
대학생활의 로망, 배낭여행! 요즘도 로망으로 쳐주나? 모르겠다. 적어도 나때는 대학생의 로망 하면 (미팅 빼고는) 아마 배낭여행이 꽤 높은 순위에 등극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요즘에서야 느끼는 건데, 이것도 그냥 일종의 트렌드이자 이데올로기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생이라면 자고로 안주하기 보다는 먼곳을 보는 경험을 해야, 많은 사람을 만나야, 낯선 환경에서 고생을 해야 큰 사람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그리고 많은 위인(?)들의 스토리가 그것을 뒷받침하고.
냉정히 생각해보면 너무 솔깃한 이야기인 건 아닐까. '어학연수 6개월만에 귀가 트이고 원어민 발음이 나오게 됐어요'와 비슷한? 훗날 좋은 추억거리가 될 수 있으리란 것은 인정하지만, 그 영험한 효력(?)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부풀려진 면이 있는건 아닐지 의심해보게 된다.
모르겠다 그냥 내가 그닥 해외 여행 취향이 아니라 뒤늦게 회의를 갖는 걸지도. (난 결과적으로 배낭여행은 안해봤다) 단순히 내 취향 문제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이미 대학생들에게 어학연수라면 모를까 배낭여행은 로망에 올리기조차 너무 사치스러운 행위가 된지 오래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배낭여행이 아닌 스포츠카에 명품백이 로망이 되었을지도 모르겠고.
좀 더 위험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 나는 '꿈과 희망'이라는 소재에 꽤 끌리는 타입이지만 - 사람은 꿈을 갖고 그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된다! 그래야 - 설령 꿈은 이루지 못하더라도 - 멋있고 행복한 인생인거다! 라는 가치관 역시 하나의 트렌드나 주입된 가치관일 뿐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면 사회가 너무 발전이 없을테니 이런식의 가치관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비슷한 예로 돈이 많으면 행복하다와 아이를 낳으면 행복하다는 가치관이 있다) 이런식의 가치관에 의해 희생된 사람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현재 꿈을 이룰 정도의 능력도, 꿈을 위해 차근차근 노력할만한 끈기도 없어 보이는 - 물론 나의 판단일 뿐이지만 - 사람이 계속 무언가의 워너비로 살아가는 걸 보면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 사람이 실제로 얼마나 행복한지는 결국 그의 말과 행동으로 짐작할 뿐 실제로 어떤지는 알 수 없겠지만. 으음.
트렌드도 로망도 멋져보이는 것도 이게 좋다 저게 좋다 권해주는 사람도 너무 많은 세상이다.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란 얼마나 어려운지.. 이럴 때일수록 '멋진 인생의 스테레오타입'으로부터 좀 더 자신을 멀리 떨어뜨린 상태로 고민할 필요가 있겠다 싶다. 정말 어떤 형태의 인생이 자신을 행복하게 할지.
덧1. 꿈을 추구하는 인생이 트렌드다 - 라는 가설에 대한 약간의 보충. 우리가 그토록 동경(?)하는 일본의 '가업을 잇는 장인정신'이란게 얼마나 개인의 '꿈'과 거리가 먼 것인지 한번 생각을... 전통은 누군가 지켜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자기 자식은 대학보내서 판검사 만들고 싶어하는게 우리나라 사람들이죠.
덧2. 꿈과 희망 이야기에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가치관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저는 지향점과 현실은 확실히 구분하자는 주의이고, 누구나 노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지향점일 뿐 현실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인터넷상에서 본 누군가의 말을 빌리자면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재능이란 것을' 인지할 필요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요즘에서야 뒤늦게 깨달은 사실인데,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수많은 것들이 사실은 하나의 트렌드나 지나가는 이데올로기일 뿐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혹은 그것이 어느 정도 시대 초월적인 것이더라도 자신은 거기에서 예외일 수 있는데, 그것을 깨닫기 또한 쉽지 않다는 것. 한마디로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지는 정말로 고민을 열심히 해도 알까말까 한 문제인데, 많은 경우에 그것을 트렌드에 끼워맞추는 경우가 많지 않나.. 하는 것이다.
뜬구름 잡는 분위기니 간단히 예를 들어보자.
대학생활의 로망, 배낭여행! 요즘도 로망으로 쳐주나? 모르겠다. 적어도 나때는 대학생의 로망 하면 (미팅 빼고는) 아마 배낭여행이 꽤 높은 순위에 등극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요즘에서야 느끼는 건데, 이것도 그냥 일종의 트렌드이자 이데올로기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생이라면 자고로 안주하기 보다는 먼곳을 보는 경험을 해야, 많은 사람을 만나야, 낯선 환경에서 고생을 해야 큰 사람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그리고 많은 위인(?)들의 스토리가 그것을 뒷받침하고.
냉정히 생각해보면 너무 솔깃한 이야기인 건 아닐까. '어학연수 6개월만에 귀가 트이고 원어민 발음이 나오게 됐어요'와 비슷한? 훗날 좋은 추억거리가 될 수 있으리란 것은 인정하지만, 그 영험한 효력(?)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부풀려진 면이 있는건 아닐지 의심해보게 된다.
모르겠다 그냥 내가 그닥 해외 여행 취향이 아니라 뒤늦게 회의를 갖는 걸지도. (난 결과적으로 배낭여행은 안해봤다) 단순히 내 취향 문제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이미 대학생들에게 어학연수라면 모를까 배낭여행은 로망에 올리기조차 너무 사치스러운 행위가 된지 오래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배낭여행이 아닌 스포츠카에 명품백이 로망이 되었을지도 모르겠고.
좀 더 위험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 나는 '꿈과 희망'이라는 소재에 꽤 끌리는 타입이지만 - 사람은 꿈을 갖고 그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된다! 그래야 - 설령 꿈은 이루지 못하더라도 - 멋있고 행복한 인생인거다! 라는 가치관 역시 하나의 트렌드나 주입된 가치관일 뿐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면 사회가 너무 발전이 없을테니 이런식의 가치관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비슷한 예로 돈이 많으면 행복하다와 아이를 낳으면 행복하다는 가치관이 있다) 이런식의 가치관에 의해 희생된 사람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현재 꿈을 이룰 정도의 능력도, 꿈을 위해 차근차근 노력할만한 끈기도 없어 보이는 - 물론 나의 판단일 뿐이지만 - 사람이 계속 무언가의 워너비로 살아가는 걸 보면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 사람이 실제로 얼마나 행복한지는 결국 그의 말과 행동으로 짐작할 뿐 실제로 어떤지는 알 수 없겠지만. 으음.
트렌드도 로망도 멋져보이는 것도 이게 좋다 저게 좋다 권해주는 사람도 너무 많은 세상이다.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란 얼마나 어려운지.. 이럴 때일수록 '멋진 인생의 스테레오타입'으로부터 좀 더 자신을 멀리 떨어뜨린 상태로 고민할 필요가 있겠다 싶다. 정말 어떤 형태의 인생이 자신을 행복하게 할지.
덧1. 꿈을 추구하는 인생이 트렌드다 - 라는 가설에 대한 약간의 보충. 우리가 그토록 동경(?)하는 일본의 '가업을 잇는 장인정신'이란게 얼마나 개인의 '꿈'과 거리가 먼 것인지 한번 생각을... 전통은 누군가 지켜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자기 자식은 대학보내서 판검사 만들고 싶어하는게 우리나라 사람들이죠.
덧2. 꿈과 희망 이야기에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가치관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저는 지향점과 현실은 확실히 구분하자는 주의이고, 누구나 노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지향점일 뿐 현실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인터넷상에서 본 누군가의 말을 빌리자면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재능이란 것을' 인지할 필요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