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것들/Etc2012. 7. 17. 22:00

늦었지만 6월 30일 결혼식을 잘 마치고 신혼여행도 잘 다녀왔습니다.

아직 신혼집은 좀 정리가 덜 됐지만 신혼생활에도 적응해가면서 조금씩 여유를 찾고 있습니다.


이제 더 늦어서 까먹기 전에 결혼 준비 후기를 간략히 올려볼까 합니다.


후기라고는 해도... 다른 것 보다는 우리가 선택한 업체들 후기가 주로 될 것 같네요.

저희는 운이 좋아서인지 관련된 업체들을 다 잘 골라서... 트러블 없이, 편하고 만족스럽게 했거든요.


기억도 잘 해두고 싶고 주변에 필요하신 분이 있으시면 추천도 드리고 싶고 해서.

레몬테라스 같은 곳은 광고 방지를 위해 실제 업체명 거론 못하게 돼있는데 여긴 걍 제 블로그이므로 그대로 쓰겠습니다.

무슨 파워블로그도 아니고 하루에 100명도 안오는 블로그에 광고는 뭔 광고.. ㅡ,.ㅡ;


다만 결혼에 돈을 얼마나 쓰느냐..는 상황마다 집안마다 천차만별이고 저희는 저희에게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가격대로 선택한 것이니 (선택과 집중도 많이 생각했구요) 그건 감안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쓰기 편하게 반말로 갈게요


그럼 시작합니다



결혼 준비의 시작 : 프로포즈


이전 포스팅에도 남기긴 했지만 작년 11월 4일, 2주년이 되는 날 프로포즈를 했다.

사실 결혼 준비를 2011년 말부터 해서 2012년 중순에 결혼하자는 얘기는 되어 있었던 상태였다.

그래서 나는 막연히 '결혼 준비중에 프로포즈 하면 되겠지~ 요즘은 다들 결혼 준비중에 한다던데~'하고 느긋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보다 먼저 결혼 준비중이었던 친구 훈기가 조언을 해주었다.


무조건 프로포즈는 결혼 준비 들어가기 전에!

무조건 빨리 해라!


그래서 경험자 조언대로 준비해서 프로포즈를 한 것.

사실 프로포즈 링 사고 식당 알아본 것 이외에는 한게.. 아니다.. 포토북이 있었군요.

아무튼 한달간 준비를 한 뒤에 성공적인 프로포즈. 그리고 결혼 준비를 하며 느낀 것...


무조건 빨리 해라!


내가 착각하고 있던 것이 하나 있는데. '결혼 준비중에 프로포즈를 하는' 요상한 문화가 결코 여자들이 그런 프로포즈를 원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원하는 것은 당연히 결혼 준비 전에 프로포즈를 받고 결혼 준비를 시작하는 것인데, 그렇게 하는 남자들이 별로 없다보니.. '뒤늦게라도 해라!' 라는 식이 된 것.

즉... 끝까지 안하고 버틸려는게 아니라면 빨리 하는게 좋다는 것이다. 괜히 나중에 언제 할꺼냐 잔소리 있는대로 듣고서 억지로 해봤자..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효과는 안좋다.


시작을 좋게 끊고 들어가야 진행이 여러모로 수월한 법이다.


프로포즈를 어떻게 할까는... 참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으니 알아서 검색해보고.

레몬테라스 같은데 가서 프로포즈로 검색하면 후기가 많이 나온다.

요즘은 오피스텔 같은데 차려놓고 프로포즈만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이 많아서 별로 어렵지는 않을듯...

왠만하면 이때는 너무 아끼지 말고 써야될 만큼은 쓰자! 어차피 결혼 준비 시작하면 여기저기 돈 나가는 규모도 엄청나니... ㅠㅠ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서


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는 일단 가입할 것. 어차피 언젠가는 가입하게 될 것이다.


결혼준비는 정말 뭐가 많다... 준비 기간도 길기 때문에 나중에 헷갈리지 않으려면 어딘가에 기록해가면서 하는게 좋다.

우리는 구글독스 (http://docs.google.com)에 결혼 준비 문서를 하나 만들어서 같이 기록하고 수정해가면서 했다.


서로 결혼의 요소 (스드메 신혼여행 식장.. 등등)에서 어떤걸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미리 생각을 교환해놓는게 도움이 되는 듯 하다.



계속

Posted by 백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