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 시식 & 메뉴 선정


SC컨벤션에서 계약했을 때는 단순히 날짜만 정하고 기본 견적 받고, 계약금만 치른 상태였으므로, 시식 후 최종 결정하는 절차가 남아있었다.

예식 몇달 전부터 월초에 이번달의 시식 가능한 일정이 문자로 날아온다. 여의치 않으면 다음달로 미룰 수도 있고 (물론 마냥 미룰 수는 없지만) 괜찮은 시간이 있으면 연락해서 시식 메뉴를 정하고 예약하면 된다.


몇명이서 몇가지 메뉴를 시식할 수 있는지는 식장마다 약간 다를 수 있을 것 같은데.. SC컨벤션의 경우 4명까지 가능했고, 메뉴는 두종류를 시식할 수 있었다. 그래서 기본 메뉴와 그 한단계 위 메뉴 (5천원 더 비싸다)를 시식하기로. 시식 멤버는 우리 둘과 양가 어머니. 우리는 5월 중순에 시식을 했다.


SC컨벤션의 경우는 메뉴 구성이 좀 독특한게, 기본 메뉴의 경우에는 선택권이 거의 없는데 한단계 위 부터는 코스 각각(애피타이저, 스프, 메인 메뉴, 디저트)을 다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손님이 선택하는건 아니고 우리가 코스를 만들면 고르면 그걸로 나온다는 뜻)

아무래도 양가 부모님을 다 차로 모시기에는 좀 불편함이 있는데다가 이전에 친척 돌잔치 일정이 있어서... 식장에서 바로 만나기로 결정. 시식은 원래 손님이 많을 때 사용하는 별실에서 하게 됐다. 손님이 많지 않은 예식날을 시식으로 잡는 모양.


요건 한단계 위 메뉴의 메인

요건 기본 메뉴의 메인



이전에 아내님의 친구분도 여기서 결혼식을 하는 인연이 있어 처음 경험은 아니지만,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는 편. 서빙도 괜찮고... 특이점으로 조각 케익이 코스 마지막에 나오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떡처럼) 테이블에 셋팅되어 있는데, 식장측의 설명으로는 코스를 끝까지 먹지 않고 가는 손님이 많아서 배려를 한 것이라고. 원한다면 마지막에 서빙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딱히 그럴 필요는 못 느꼈다.


아무튼 시식 후 상의해서 메뉴를 골랐다. 기본 코스에서 하나 위의 것으로. 세부 메뉴도 이날 결정.

단 이날 최종 사항을 다 정하는건 아니고 결혼식 2주쯤 전에 연락이 와서 결정을 하게 된다.

결정 사항을 대충 보면 보증인원수 (보증인원 + 10%까지 커버 가능하게 준비해준다. 단 보증인원까지는 미달되더라도 요금을 무조건 지불해야 함), 피클/김치/와인/국수 추가 여부, 꽃장식 등급, 식장의 연주 서비스를 쓸 것인지, 파노라마 영상 서비스를 쓸 것인지 등등.


그리고 SC컨벤션의 특징으로 대기실에 걸어주는 세로 현수막이 있는데 여기에 쓸 사진도 그때쯤 보내야 한다.

요런거... 왼쪽에도 한장 더 있다. 왼쪽에 신부 오른쪽에 신랑 이런 식으로 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는 둘다 같이 있는 사진으로 넣었음


Posted by 백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