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것들/Etc2013. 3. 27. 20:47

예단 / 함 들이기


예단은 6월 초에 보내주셨고, 함은 6월 중순에 가져갔다.


참 얼마나 주고 받는지도 제각각이고 얼만큼 달라 직설적으로 말하기도 그렇다보니 트러블의 원인이 되곤 하는게 예단과 함인데, 다행히 양가 부모님들께서 적절히 잘 해주셔서 (라고는 해도 양쪽 다 내 기준으로는 많아보였지만... ㅠ) 잘 지나간 듯 하다.


예단은 내가 차를 끌고 가서 미연씨도 태우고 짐도 실어왔다. (차에 한가득) 예쁘고도 좋은 물건들로만 싸주셔서 부모님께서 잘 쓰시고 계신데..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집마다 제각각이니)


함은 마침..이었는지 그렇게 맞췄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무튼 들어가는 날 아침에 우리 한복을 찾는 날이어서 미연씨와 만나서 한복 찾고, 바로 여행 가방에 한복집에서 포장해준 것들 들고갔다. 미연씨 댁에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처형네 부부도 와계셨고.. 들어갈 때 박도 밟아서 깨라고 하셨는데 단단해 보이길래 점프해서 양발로 (...) 박살을.


아무튼 그렇게 절드리고 물건 전해드리고... 양가 다 요란한 걸 좋아하지 않아서 함사세요 이런건 안하고 조용히 끝냈다.


써놓고 보니 참 별게 없네.. 아무튼 화복하게, 무사히 잘 넘긴게 좋았던 행사.



스냅 사진 받기


긴 기다림 끝에 6월 초 스냅 사진을 받았다.

에.. 어떻게 받았더라... 기억이 가물가물...

아마도 웹하드 계정 공유로 샘플 사진 (해상도가 높지 않음)들을 보고, 그중 일부를 추리고 50장인가를 고르면 그걸 출력한 사진과 원본이 담긴 DVD를 우편으로 보내줬던듯.

원본 DVD에는 보정 전 사진들 (많다)도 있고 보정된 고해상도 사진도 있다.


여기서 골라서 식장 로비에 들어갈 현수막 사진도 고르고 (세로로 잘라도 예쁘게 보이는거 고르느라 힘들었다) 동영상에서 쓸 사진 (이건 플래너님께 보내면 플래너님께서 DVD로 보내주심. 데이트때 찍은 사진들과 어린시절 사진도 같이 보냄)도 보내고, 액자를 따로 사서 식장 앞 테이블에 놓을 사진도 넣었다.



드레스 최종 선택 & 가봉


6월 중순쯤에 골라놨던 드레스샵을 가서 최종 선택과 가봉을 했다. 장모님, 플래너님과 함께... 이때는 사진 촬영 가능.


우선 내 정장부터 보..긴 하는데 뭐 어차피 남자는 거의 들러리니까... 비슷비슷한 것 중에 그나마 어울리는 걸로 고른다. 키높이 깔창을 처음 써봤는데 평범한 구두다 보니 뒷꿈치가 벗겨질 것 같아서.. 이거 정말 당일에 괜찮은가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별 일은 없었지만.


미연씨는 예전에 찜했던 한벌 포함해서 새로운 것도 같이 세벌 정도를 입어보는데 (이때는 어떤 스타일이 맘에 드는지 확실하므로 다 비슷비슷한 풍 안에서 고른다) 예전에 찜했던 것이 아닌 새로운 드레스로 결정!

그리고 2부때 입을 드레스도 입어봤는데 두번째 입어본게 모든 사람들의 반응이 다 좋아서 바로 결정!

Posted by 백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