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었지만, 차덕으로서 2016년 출시 예정인 차들중에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는 차들을 꼽아봤습니다.

출시 예정 리스트를 보면서 이렇게 흥미가 동할 수 있다니 역시 덕질이란 좋은 것이여..


  • 기아 K7
    • 사실 과거형입니다. 크렐 오디오 채용에 관심이 많았는데, 음질이 기대 이하라는 평에 짜게 식었네요. 주행 성능의 개선도 딱 요즘 현대기아 수준일 뿐 그 이상을 보여주진 못한듯.
      • 5/12 덧붙임 : 시승기들을 보면 주행성능 개선 면에서 요즘 현대차가 보여주는 수준까지도 가지 못한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 르노삼성 SM6
    • 르노삼성이 주장하는 프리미엄을 느끼려면 풀옵션이어야 한다는게 문제지만, 어쨌거나 실내 구성이나 옵션 면에서 뭔가 다른 느낌을 주고 있고, 주행 성능 평가도 좋다보니 기대가 되네요. 매장에 전시되면 한번 구경 갈 것 같습니다.
      • 5/12 덧붙임 : 의외로 기본기에서 혹평이 많다는 점이 실망스럽군요. 의외로 (쉐보레 창렬 프라이스를 확신했기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말리부가 잘 나와서 기대중입니다.

  • 현대 엑센트, 기아 프라이드 신형
    • AD에서 보여준 발전이 소형급까지 내려올 것인지? + 소형급에서 어디까지의 옵션이 적용될 것인지가 궁금해서 기대중입니다.
      • 6/6 덧붙임 : 엑센트는 국내에서 단종시킨다는 이야기가 있었군요. 어차피 안팔리는거 그나마 브랜드 가치가 있는 프라이드로 몰아주려나 보네요.
      • 11/19 덧붙임 : 프라이드는 디자인 공개됐고, 디자인 꽤 괜찮지만 국내에는 내년 말이나 나온다는 얘기가 있군요. 왜 이리 늦는건지..

  • 캐딜락 ATS-V, CTS-V
    • 역시 가장 큰 관심사는 가격! 이겠죠. 딱히 제가 구입을 적극 고려할만한 차들은 아닙니다만, 요즘 미국차 가성비가 워낙 좋다보니.
      • 5/12 덧붙임 : ATS-V 가격은 정말 잘 나왔네요. M3, C63AMG보다 가속성능은 떨어지지만 트랙에서의 속도는 오히려 빠르다고 하고... 그래도 제 실력에는 오버스펙, 오버 가격.
      • 9/11 덧붙임 : CTS-V는 1억 1500만원. M5에 비하면 싸긴 하네요. 스펙도 괴물이고.. 물론 제 사정권에서는 한참 밖이지만요.

  • BMW M2
    • 7천대 초반에 나온다는 루머가 진짜인지 궁금합니다.
      • 6/6 덧붙임 : 7,460만원. 초반까지는 아니지만 7,500은 안 넘겼으니 선방은 했다 싶습니다만... 예상도 못한 카마로SS가 5,098이라는 파괴적인 가격으로 나와서 싸다구를 때릴줄은 몰랐네요 정말.

  • 미니 컨버터블
    • 적절한 가격에 예쁜 외형을 가진 컨버터블이다보니 관심이 갑니다. 2세대처럼 4천만원 아래에 나와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 5/12 덧붙임 : 기대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옵션이라던가 시트는 정말 기대 이상으로 나왔습니다. 정말 혹하는데 아아 이놈의 미세먼지...

  • 인피니티 Q30
    • 역시 구매 고려 대상은 아니지만, 형제차인 벤츠 GLA와의 가성비가 어떻게 날지 궁금합니다. 어쨌거나 Q50보다는 저렴할테니 꽤 가격 차이가 벌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 6/6 덧붙임 : 가솔린 터보가 3,790만원부터로 나왔네요. 딱 Q50아래의 가격이니 대충 예상대로인 가격이고, 기본 모델도 5000만원씩 하는 형체 모델 GLA에 비하면 가성비가 좋긴 하네요. AWD 모델도 나오면 좋을텐데요.
      • 9/11 덧붙임 : 언제 나오는데..?

  • 르노삼성 QM5
    • 정말 오랜 기간 뒤의 풀체인지인데, 크기도 커진다고 하니 어떤 상품성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이 급에서는 QM5하고 캡티바가 워낙 사골이라 현대기아의 독주였는데, 견제할만한 작품이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 9/11 덧붙임 : QM6로 나왔는데, 기대보다는 조금 애매하네요. 실용성인 최우선인 SUV에서 경쟁자들보다 트렁크가 좁다는 것과 2열 등받이가 젖혀지지 않는게 패널티로 작용하고 있고.. 그렇다고 SM6처럼 고급성으로 승부하기엔 소재 질감등이 SM6보다 못미친다는 평. 단 SM6와 달리 서스펜션 패널티는 없으니 주행 성능에 대한 기대는 아직 남겨봅니다.

  • 링컨 컨티넨탈, 캐딜락 CT6
    • 둘다 미국 대형세단이 독일차에 비해 어떤 가성비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왠지 컨티넨탈은 EQ900과, CT6는 S클래스나 7시리즈와 비교를 하게 될 것 같군요.
    • 9/11 덧붙임 : CT6 가격이 정말 싸게 나와서 한번 깜놀, 오토뷰에서 까여서 또 한번 깜놀.
    • 11/19 덧붙임 : 컨티넨탈 가격도 CT6처럼 파격적인 느낌은 아니어도 괜찮네요. 패밀리카로 쓰려면 CT6보다 더 나을듯.

  • 기아 모닝
    • 경차는 항상 제약이 많다보니 어떻게 변신할지 더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너무 고급 옵션만 때려박지 말고 경차답게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해서 나와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강성이나 주행 성능은 당연히 어느정도 올라갈테니, 터보 엔진 올라간 모델은 펀 드라이빙도 좀 느껴볼 수 있으려나? 하는 욕심도 내 봅니다.
    • 11/19 덧붙임 : 내년으로 밀렸군요. 1리터 터보에 DCT 올린 버전이 나올거란 소문이 진짜일까요?

  • 현대 i30
    • i30 1세대와 2세대를 다 소유했다보니 관심이 안갈 수가 없네요. 올해 나오진 않겠지만 i30N 모델도 기대됩니다.
    • 9/11 덧붙임 : 대중차로 내놨다가 안팔리니까 1.6GDI를 단종시키는 등의 기행을 하면서 어설프게 스포티한 차로 포지셔닝 하려고 했던 2세대와 달리, 3세대는 전 모델 터보 / DCT / 멀티링크 서스펜션 적용이라는 강수를 두면서 확실히 포지셔닝을 해서 가네요. 성공할 지 모르지만 일단 응원합니다.
    • 11/19 덧붙임 : 직접 구경도 해봤는데 나쁘진 않지만 디자인은 2세대가 더 발랄하고 좋았던거 같아요. 컨셉은 핫해치로 갔는데 디자인은 너무 보수적이 되버린 느낌.

  • 현대 그랜저
    • K7보다 얼마나 발전해서 나올지? 가 포인트겠네요. 그대로에 스킨만 바꿔서 나오면 대 실망할듯...
      제네시스 브랜드를 분리하면서 현대의 기함이 그랜저와 아슬란이 되는데, 두 차의 포지셔닝을 어떻게 할지 (아슬란을 계속 유지하기는 할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 11/19 덧붙임 : 외관 디자인은 좋진 않지만 그리 나쁘지도 않고 걍 soso 정도인데.. 비대칭 내비와 어색하게 붙은 시계는 정말 살 마음이 쌀 사라지게 하네요. 그 부분 바꿔주는 싸제 튜닝 나올듯한 느낌.
      IG보다는 SM6, 말리부에 치이면서 칼을 갈았을 LF 쏘나타 F/L, 혹은 IG에 대항하기 위해 칼을 갈았을 K7의 연식변경을 더 기대하게 되는군요.

  • 볼보 S90
    • 사실 S90에는 관심이 없지만, 너무 예쁜 V90의 가격을 가늠해볼 수 있는 가늠자로서 가격만 궁금합니다. 근데 비쌀 듯.
      11/19 덧붙임 : 동급 경쟁자에 비하면 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좀 부담되는 가격인건 사실이네요. 무엇보다 4기통밖에 선택지가 없다는게 아쉬운 점입니다. 독3사 경쟁자들도 왠만큼 값 올리지 않으면 4기통밖에 없긴 하지만..

  • 마쯔다 MX-5
    • 당연히 관심 가는 차긴 한데.. 올해 마쯔다 국내 진출이 엎어졌다는 소문도 있고 해서 크게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_=
      왠지 나오더라도 얼척없는 가격일 확률이 90%일듯한.

  • 링컨 MKZ F/L
    • 비록 날개 그릴을 없애면서 외형은 좀 더 못생겨졌지만 (사실 못생김보다는 독창성의 결여와 앞모습과 뒷모습의 언밸런스함이 문제) 3.0터보 적용이라던지, 레블 오디오 적용 등 기대할만한 부분이 있어서 가격과 옵션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중입니다.
    • 덧붙임 : 2.0 터보와 하이브리드만 나오는군요. 고급 사양 적용은 좋긴 한데, 그걸 위해서 풀옵션으로 가다 보면 MKX와 가격 차이가 별로 없어지는게 문제네요. 선루프는 매력적이긴 하지만..

국산차와 미국차 비중이 높은데, 그만큼 성장중인 브랜드라서 관심이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렉서스나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너무 완성된 느낌이라, 그닥 기대는 되지 않아요. 그냥 어느정도 발전되게 잘 만들겠지... 그치만 비싸겠지.. 이런 느낌입니다. 기대 이상의 무언가가 잘 안나오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올해는 르노삼성, 링컨, 캐딜락처럼 기존에 힘을 못쓰던 브랜드들이 칼을 가는 한해인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이런 브랜드들이 판을 뒤집어줘야 잘 나가던 브랜드들도 다시 한번 크게 발전하고 그러지 않겠어요?


Posted by 백승민

1월 중순, 괌에 짤막하게 여행을 가서 피아트 500c를 타고 돌아다녔습니다. 간단히 시승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아시다시피 모닝보다 길이가 좀 더 짧은 4인승 소형차입니다. 문은 2개구요.

이번에 빌린건 컨버스탑을 채용한 500c로, 반쯤은 컨버터블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국내 가격은 2,790만원.

엔진은 아마 국내 사양과 동일한 1.4리터인 것 같았습니다.


빨간 차체에 빨간 탑이라 얼핏 보면 컨버스탑이라는 티가 잘 안나더군요. 흰색 차체에 빨간 탑이 더 예쁘긴 했습니다.


거의 깡통 렌트카이지만 특이하게도 아바스 휠이 낑겨 있습니다.


사이드미러는 이렇게 끝부분이 나뉜 방식. 딱 저 부분에 사각지대가 들어오게 되어있어서 익숙해지면 괜찮겠더군요. 미국 사양이라 사이드미러는 수동으로도 안 접힙니다.


인테리어는 이런 느낌. 아내님의 표현에 따르면 '커피 메이커 같다'고 하네요


디자인은 귀엽고 괜찮지만 질감은 국산 소형차보다 떨어져서, 기어를 바꾸고서 그 장난감 같은 조작감에 빵 터졌을 정도입니다. 정말 달칵달칵 하는 느낌입니다.

2세대 미니처럼 윈도우 조작 버튼이 기어봉 좌우에 있는데, 디자인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원가절감 목적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렇게 만들면 운전석 문쪽에 조수석 윈도우 조작 버튼을 추가로 만들 필요가 없으니까요.


키는 평범한 플립 형태. 문을 잠글 때마다 클락션이 빵! 하는것도 옛스러운 느낌입니다.



문 잠금 장치가 어디있나 한참 찾았는데, 문 손잡이 자체를 밀어두면 (위쪽 사진) 잠금 상태가 되는 거더군요.

근데 이 문 손잡이도 흔들면 달칵달칵 흔들립니다 ㅋㅋㅋ


컨버스탑을 닫은 상태에서의 2열. 가운데 손잡이처럼 보이는 것의 용도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딱히 탑 오픈과도 무관한 것 같던데...

2열에 사람을 태울 일이 있었는데, 모닝보다 더 작은 공간이지만 조수석을 조금 앞으로 당겨서 절충하면 의외로 한명 정도(즉 운전자까지 3명)은 탈만 합니다. 장거리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서지만요.

다만 운전석의 뒤에는 정말 사람이 타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의외의 부분에서 국내에 들어온 사양과의 차별이 있었는데, 국내 피아트 전시장에서 봤을때는 2열 헤드레스트가 그냥 딱딱한 플라스틱이라 ㅋㅋ 이게 뭐야? 했거든요. 근데 이번에 타고 온 건 2열도 1열과 동일하게 쿠션이 들어간 헤드레스트였습니다.

전시장에서 본 건 그냥 500이라 500c는 어떨지 모르겠긴 합니다만.


탑을 오픈하고, 조수석에서 고개를 위로 들면 이정도 느낌입니다.


닫으면 이렇게. 밀폐성은 크게 나쁘진 않았구요. 비가 새거나 하지도 않았고.

루프는 아코디언식으로 접히면서 열리는데, 열 때는 2단계로, 닫을 때는 3단계로 닫힙니다. 안전상의 이유인지 마지막에 닫을 때는 버튼을 꾹 누르고 있어야 됩니다.


조수석에서 보면 이런 느낌. 프레임이 완전 사라지는 컨버터블하고는 비교하기 힘들고 파노라마 선루프에 가깝지만, 일반적인 파노라마 선루프보다 더 앞쪽까지 열려서 개방감이 괜찮은 편입니다.


그리고 신호에 정지해 있을 때 운전석에서 고개를 뒤로 돌려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이때는 확실히 선루프와 차별화되는 개방감을 주긴 하는데... 일부러 고개를 돌려야 느낄 수 있다는게 문제점이네요.


사진으로는 알기 힘든데, 단점으로 탑을 완전 오픈할 경우 원래 유리창이 있던 부분을 접혀진 탑이 덮어버려서 후방 시야가 완전히 막힙니다. 룸미러를 조절하면 열린 탑 위로 뒤로 오는 차들의 지붕이 살짝살짝 보이긴 하는데, 운전에 도움될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컨버스 탑 때문에 해치 도어를 트렁크가 대체하고 있습니다. 탑을 완전히 오픈한 상태에서는 트렁크 문과 간섭이 생기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트렁크 문을 열려고 하면 알아서 한단계 탑이 닫힌 뒤 트렁크가 열립니다.


이렇게


닫히구요.


보닛도 열어봤지만 별로 아는게 없어서리. 일단 흡음재가 있긴 하네요


마지막 반납때 트렁크 두개를 실은 모습입니다. 작아보이지만 실은 이렇게 광활한 트렁크를 갖고 있...


는건 당연히 아니고 이렇게 2열을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실을 수 있는게 어딘가 싶긴 하네요.




사실 이번에 500c를 렌트한 이유는, 아내님이 피아트 500을 구경하고 확 빠진데다가, 저는 컨버터블에 로망이 있었기 때문에 현실적인 절충안으로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체험을 해보려는 목적이 컸습니다.


그런데 체험한 결과는... 여행동안에는 즐겁게 탔지만, 서울에서도 탈만한 차는 아니다. 라는데 둘 다 의견을 모았습니다.



일단 차량의 완성도 면에서 너무 기대보다 떨어집니다. 전체적인 조작감이나 품질도 그렇고, 1.4리터 엔진은 약간의 언덕만 올라가도 너무 눈에 띄게 힘들어합니다. 으어어 나 지금 엄청 엔진 열심히 돌린다~ 하는 소리가 나는데 속도계를 보면 50km/h 이런 느낌이에요. 예전에 프라이드 1.4를 탔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노면 충격에 대한 대응도 많이 실망스러운데, 지금까지 탔던 차들이 어느정도 부드럽게 걸러주거나, 아니면 쿵! 하고 한번의 큰 충격을 주는 타입이었다면, 500은 쿵쾅쿵쾅쿵쾅~ 하고 충격과 함께 차가 크게 흔들리는 느낌입니다. 이런걸 통통 튄다고 표현하는 건가요? 아무튼 세련되지 못한 느낌이었고, 아내님은 노면의 거친 부분 몇번 밟고 나서는 이 차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픈 부분은... 나쁘진 않지만 애매하다. 는 느낌입니다. 괌에서 땡볕일 때 빼고는 계속 열고 다녔고, 그러다가 비가 와서 잠깐 닫을 때는 답답한 느낌도 들었습니다만, 선루프를 여는 것과 차원이 다른 정도의 개방감은 아니라는 느낌이라서요.

어차피 실용성으로 타는 것도 아닌데 미친척 하고 지를거면 어쨌거나 제대로 된 컨버터블이 낫지 않나?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컨버터블보다 싼 가격에, 디자인이 귀엽고, 컨버스 탑을 오픈할 수 있다.

는 것이 거의 유일한 장점으로 느껴지는 차였고, 그 외의 부분은... 지금 세컨카로 몰고 있는 i30보다 여러모로 후달리는 느낌의 차였습니다.


다음에는 제대로 된 컨버터블도 렌트를 해보고 싶네요. 그럼 이만!

Posted by 백승민
관심거리들/Car & Travel2015. 12. 20. 23:06


REVEL사의 오디오가 최초로 탑재되어서 화제가 되고 있는(?) 링컨 MKX를 구경해 봤습니다. 오디오 체험이 주 목적이라 일부러 CD도 들고 갔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마에스트로 CD를..



일단 외관. 링컨의 날개 그릴도 이제 세련되게 다듬어졌고, LED 헤드램프와 데이라이트가 예쁩니다. 디자인을 잘 뽑아서 그런지, 제원상으로는 쏘렌토보다 큰 차이지만 그렇게 거대해보이거나 하지 않습니다. 특히 큰 SUV는 뒷바퀴 뒤쪽이 너무 길게 툭 튀어나온 느낌이 들 때가 많은데 5인승이라 그런지 그런 느낌이 없어서 좋네요.


다만 이번 MKZ의 F/L 발표된 걸 볼 때 이 날개 그릴도 이제 끝물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조금 찝찝하긴 합니다. 새 얼굴보다 날개 그릴이 더 맘에 들긴 하지만, 어쨌거나 지나간 패밀리룩이 된다면 으음 좀...



인테리어는 딱 봤을때 우와 고급스럽다! 하는 인상까지는 아니고, 깔끔하고, 자세히 보면 은근히 고급스럽다는 느낌 정도였습니다. 지금까지 첫인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던 차로는 제네시스, 맥시마, C클래스 등이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소재가 고급스럽지 못하다기 보다는 첫인상을 고급스럽게 보이는 테크닉이 좀 부족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실제 소재는 맥시마보다는 더 고급스러울 것 같구요.


실내는 널럴하게 펼쳐진 공간이라기보다는 잘 감싸주는 아늑한 공간이라느 느낌. 밖에서 느끼던 것 처럼, 실내에 들어와도 차가 크다는 실감은 잘 나지 않습니다. 5인승으로 실질적인 공간에 부족함이 있는건 아니구요. 헤드룸 레그룸 다 넉넉합니다. 왠지 2열 레그룸이 쏘렌토보다는 좁을 것 같지만, 이 급까지 올라오면 쇼퍼 드리븐으로 쓸게 아니면 어차피 몇cm 차이는 별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라.

트렁크도 제원상으로는 1,000L가 넘는 대용량인데, 인상으로는 그렇게 엄청 크다는 느낌은 잘 못받았습니다. 바닥 판이 좀 높아서 그런가 싶은데, 아래 판을 들춰보니 스페어 타이어가 있더군요.

아무튼 제원에 비해서 큰 차라는 느낌은 안들지만, 어쨌거나 급이 있으니 패밀리카로 쓰기에 공간은 남아돌겠지. 라는 느낌.

7인승 옵션이 없는 것 정도가 좀 아쉬움이려나요.



이번 MKX는 가격대비 상당히 잘 나왔다는 느낌이 드는데, 일단 옵션에서 (값 차이가 2000만원 정도 나는) 싼타페 풀옵션은 물론이고 비슷한 가격의 제네시스와 비교해도 꿀리지가 않습니다. (가격이 비슷한 제 x1 23d와는... 비교하기가 미안할 정도로 차이가 나네요. ㅠㅠ) 7인승 옵션, 2열 창문 커튼이나, (제네시스의) 소프트 클로징 도어처럼 싼타페/제네시스가 더 나은 몇가지가 있긴 하지만, 반면에 MKX가 더 우세한 부분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뽑아보면



1. 풀 LED 헤드램프

  제네시스가 의외로 LED 헤드램프를 달고 나오지 않았죠. EQ900에는 탑제되었고, 제네시스도 F/L 때는 달고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아무튼 동 가격대에서 돋보이는 옵션입니다.


2. 22way 시트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22way 시트입니다. 가격이 비슷한 제 x1은 12way고, 이번에 EQ900에서 자랑하는 에르고 시트가 22way입니다. (단 EQ900은 운전석만 22way고 조수석은 14way)

22way 구성은 이렇습니다.

일반적인 조절인 시트 앞뒤, 상하조절이 앞뒤로 각각 (4way), 등받이 각도 조절. 여기까지 8way 입니다. (제 차는 여기에 럼버 서포트 상하+앞뒤로 더해서 12way입니다만.. BMW는 럼버 서포트에 인색해서 여기로 끝인 것도 많죠)

허벅지 익스텐션 2way + 헤드레스트 앞뒤로 2way. 여기까지 해서 12way

나머지 10개는 뭔가 했더니, 등받이 좌우 볼스터가 2way, 엉덩이 부분의 좌우 볼스터도 2way, 그리고 럼버서포트가 상하앞뒤 4way방식이 아니라 상중하 세 부분을 각각 앞뒤로 조절 가능해서 6way입니다.

허리가 좀 안좋았던 경험이 있는지라 럼버 서포트 3부분 각각 조절은 정말 탐나더군요.


3. REVEL 오디오

  하만 그룹의 최상위 브랜드라는 REVEL.. 저는 사실 그렇게 음질에 예민한 귀는 아닙니다만. 아무튼 CD를 넣고 들으니 엄청 좋다는건 알겠습니다. 이거 듣고 돌아오면서 제 차 스피커로 들으니 밋밋한 소리가.. 흑흑 ㅠㅠ

다른 하이엔드 카 오디오를 체험 못해봐서 비교는 힘들지만, 이보다 더 좋아도 제 귀에 유의미한 차이는 아닐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엔진의 소음과 진동을 엄청 억제시켜놔서, 시동 건 아이들 상태로 음악을 들어도 엔진소리나 진동으로 불편한게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차 세워놓고 음악 감상해도 (환경에는 좀 미안하지만) 좋겠다 싶을 정도더군요.

제네시스의 렉시콘도 이름값은 꽤 있는 편이지만, 왠지 이번 세대로 들어와서 원가절감이 빡시게 되었는지 BH때의 렉시콘 옵션보다도 소리가 별로라는 소문이 들려서 말이죠.. 으음.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자면 두가지가 있는데요


1. 복합 7.6km/l라는 절망적인 연비. EQ900 5.0리터 엔진 단 모델의 연비가 7.3입니다. 2.7리터 터보 엔진의 연비가 5리터 엔진과 비슷하다니 대체 무얼 위한 다운사이징이란 말인가 싶네요...

8단 기어라도 좀 달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차라리 연료통이라도 100L 정도로 크면 좋겠는데, 70L로 제 x1과 동일해서 주유소 가기가 꽤나 귀찮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고급유 권장이긴 하지만 필수는 아니라는 것 같네요.


2. 링컨 종특인 폭풍 감가...



2번은 중고로 살 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니, 관심을 갖고 좀 지켜보려고 합니다.

지켜보다 보면 맥시마처럼 탐이 났다가도 무슨 이슈가 터져서 급짜식할지도 모르고 말이죠...


아무튼 꽤나 탐나는 차 MKX였습니다.

Posted by 백승민
관심거리들/Car & Travel2015. 11. 20. 23:24

붕붕이 (BMW x1 23d)의 타이어와 사이드 미러를 교체했다.


붕붕이를 탄지 이제 만 4년하고도 2개월 가량, 차를 산 뒤부터의 숙원 사업이었는데 이제야 해결한 셈이다.



사연이 긴데, 일단 타이어 교체는 수명이 다 되어서라는게 가장 큰 이유이긴 하다. 주행거리는 이제 겨우 2만킬로를 넘겨 아직 트레드는 많이 남았지만, 고무의 경화 때문에 시간에 의한 수명도 존재하고 일반적으로 4~5년으로 본다.

주로 지하 주차장에 주차해서 1년 정도는 더 버틸 수도 있지만 사용하던 순정 타이어에 불만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일찍 바꾸기로 했다. (사실 2년쯤 전에 타이어 교체를 한번 알아봤다가 순정 타이어가 생각 이상으로 비싼거라 (짝당 40만원대 정도?) 넘어갔던 적이 있다)


순정 타이어는 피렐리 신투라토 P7 (전륜 225/45/18, 후륜 255/40/18)으로, 섬머 런플랫 타이어다. 하이 퍼포먼스쪽은 아니고 연비 위주의 타이어로 알고있다. 런플랫이라는 부분은 장점이지만, 4년동안 타면서 이런 불만이 있었다.


1. 소음, 승차감

런플랫의 종특으로 노면 소음이 크고, 승차감이 좋지 않은 편이다.

1열 승차감은 그나마 좀 나은데 2열은 더 좋지 않아서 뒤에 누굴 태울때면 조금 민망하기도 하다.


2. 섬머 타이어

왜 사륜구동 SUV에 섬머 타이어를 순정으로 넣을까... 겨울에 좀 더 안심하고 타려고 사륜 구동을 골랐는데 이래서는 보람이 없다 싶은 부분이다. 추위를 많이 타서 겨울에는 도심만 다니기 때문에 윈터 타이어 없이도 별 불편 없이 지내긴 했지만, 이 참에 내 성향에 좀 더 맞는 사계절 타이어로 바꾸고 싶었다.


3. 노면을 너무 탐

승차감까지는 그래도 감수하겠는데 노면 타는건 스트레스가 너무 컸다. 자주 다니는 강변북로가 노면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라 더 체감이 많이 됐고, 장거리 주행을 할 때면 계속 긴장하고 있어야 되서 피로도 큰 편이었다.

독일차 고속 안정성이 좋다고 하는데, 아우토반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우리나라처럼 길 상태가 안좋은데서 이렇게 노면을 타면 말짱 도루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타이어는 어느 정도 승차감이 나쁘지 않은 사계절 타이어. 그렇지만 너무 심하게 휘청대는 느낌 정도는 아니고 드라이브 성능도 어느 정도는 받쳐주는 쪽으로.


제일 잘 맞는다 싶은건 컨티넨탈 DWS였지만 국내 정식 수입이 안되서 패스.

나머지는 미쉐린 MXM4, 한타 s1 noble2 plus, 금호 마제스티 솔루스, 넥센 엔페라 AU5 정도가 있었는데, 금호와 넥센은 너무 컴포트 계열이라 패스.

s1 noble2 plus와 MXM4는 어차피 둘다 255/40/18에 맞는 사이즈는 없어서 호환 사이즈로 끼워야 되고, 가격은 4짝 합쳐서 22만원 정도가 차이났는데... 고민하다가 MXM4로 갔다. s1 noble2 plus는 245/45/18이고 MXM4는 245/40/18인데 내가 알기로는 후자가 더 잘 맞는 것 같아서...

그런데 전륜도 똑같이 245/45/18로 해도 되고 그게 관리상 편하다길래 그렇게 했는데 그래도 되나..? =_=

모르겠다 차를 맡기는 (타이어 교환도 대행해준) 엠플러스에서 된다 하니 일단 믿고 바꿈. 지금까지 별 문제는 없는듯.


바꾸고 아직 주행을 많이는 못해봤는데, 조금 다녀본 정도로도 노면 소음이 확실히 줄어들었고 (저속에서도 확 느껴진다) 승차감은 차가 휘청일 정도는 아니고 반 단계 (애매한 표현이지만) 정도 부드러워져서 취향에 딱 맞는다. (16인치 끼운 i30보다 약-간 단단한 정도)

노면 타는 증상은 확실히 줄어들었다.

아무래도 스포츠성은 조금 약해졌을 거고, 런플랫도 아니게 됐지만 충분히 감수할만한 듯.

고속 장거리 주행도 한번 해보고 싶다.



사이드미러는 이때의 BMW가 그랬듯이 거의 평면이었다. 처음 시승했을때는 허걱 이게 뭐여!? 했는데 사람이 참 적응이 빠른게 지금은 i30랑 교대로 타도 차이를 잘 체감 못하겠으니...

그러나 사각지대는 확실히 존재해서, 아무리 숄더 체크를 생활화해도 방심하게 되는 순간이 있는지라... 사각지대의 차를 못보고 차선 변경하려다 빵빵을 당하고 시껍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1년에 두번 정도?


지금까지는 운이 좋아서 사고가 안났지만 역시 위험한 건 사실. 늦었지만 이제야 광각으로 바꾸게 됐다.

문의해본 결과 (차 구입때와 마찬가지로) 정품은 없음. 싸제는 ECM은 못살리고 열선은 사용 가능.

어차피 썬팅하고 다니는데 ECM은 그렇게까지 중요하진 않다 싶어서 이정도로 OK.


교체된 사이드미러는 순정과 달리 외곽 플라스틱 마감이 없는게 조금 싸보이긴 했고 (그 부분도 거울이니 좀 더 넓게 보이려나) 끝부분에 점선이 있어 거기서부터는 좀 더 왜곡이 심한 광각이 되는 형식이었다. 지금은 좀 생소하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괜찮을듯.




아무튼 돈은 많이 들었지만 현재 만족도는 매우 높다.


바꾸면서 생긴 부수적인 장점이 두개 있는데 (이것 때문에 바꾼 걸 서두르기도 했다)


첫번째는 최근 장거리를 몇번 뛰면서 스물스물 올라왔던 차 기변 욕심이 사그라들었다는 것. 애초 예정처럼 패밀리카로도 활약시키면서 3~6년은 더 타줄 예정이다.


두번째는 이제 아내님에게도 핸들을 넘길 준비가 되었다는 것. 사실 i30와 x1이라는 용도가 명확히 나눠지지 않은 차를 운영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x1을 아내가 운전하기에 부담스러워서라는 이유가 가장 컸는데, 이제는 초보운전도 탈출해서 x1을 몰려면 몰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되면 i30 대신 좀 더 시내바리용으로, 작고 재밌는 차를 고려해볼 수도 있었고.


그런데 x1의 핸들을 넘기기에는 노면 타는 증세와 사이드미러 사각이 너무 위험한 느낌인지라... 내키지 않았는데 이제는 훨씬 부드럽고 쉬운 차가 된 느낌이다.

아직은 조금 일러도 조만간 핸들을 넘겨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MXM4에 대한 소감은 나중에 오래 타보고 다시 올리게 될 지도 모르겠다. 이만!

Posted by 백승민
관심거리들/Car & Travel2015. 10. 24. 10:26

이번에 그린카에서 스포티지 시승 이벤트를 했습니다.


자세한건 http://www.greencar.co.kr/event/view.do?h-bbsId=SjZ/rq3mMH7scZxIshEybw==&bbsCateId=1&bbsNoticeYn=&searchItem=&searchWord=&gotoPage=1 여기를 참고하시고


간단히 설명하자면 카 셰어링으로 스포티지를 5시간까지 타볼 수 있는데, 대여료는 무료고 주행 거리에 따른 기름값만 내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간단히 후기를 올려봅니다. (그린카 카페의 후기 이벤트에는 약간 검열된 버전을 올렸고 여기는 무검열 버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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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시승 이벤트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알고, 부랴부랴 남은 시간에 예약을 했습니다. 토요일 오전 6시부터 8시 반까지가 비어있길래 이른 시간이지만 새 차를 타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시승 해보려고 토요일 아침 5시 반에 일어나다니 점점 진성 차덕이 되어가는 느낌이군요.

새벽같이 일어나 그린존으로 가보니 하얀색 스포티지가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뒷 창문에 붙은 연비를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2.0 디젤 2WD모델이고, 안에 들어가서 옵션을 보니 프레스티지 모델(2,518만원)에 운전석 통풍 시트 + 전자식 룸미러 (44만원)을 붙인 모델이었습니다. (전체 가격 2,562만원)

비가 와서 그 자리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고, 일단 차를 끌고 나와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잠시 대놓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바로 옆에 같은 색의 구형 모델이 있어서 비교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신형이 더 볼륨감 있게 커진 느낌이네요. 역시 비교해보니 역변했다는게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K5처럼 이전 세대의 디자인과 비슷한 느낌으로 갔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측전방에서 본 모습. 휠은 17인치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뒷모습은 K9을 연상시키네요. 역시 전 세대의 우아한 곡선에 비하면 후집니다.


2500만원이 넘는 것을 생각하면 옵션은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 열선 스티어링, 통풍시트가 장착된 것은 좋았지만 너무 기본형인 오디오나 수동 에어컨 등은 좀 실망스러운 부분이네요. 특히 수동 에어컨 대문인지 센터페시아가 디자인적으로 너무 휑 해 보이는게 좀 아쉬운 부분.

전 세대 모델이 2500~2600만원 정도의 가격에 적당한 옵션에 4륜 구동까지 달 수 있었던걸 생각하면 값이 많이 오르긴 했습니다.

TPMS 등 이전에 없던게 들어간 것도 많지만요.


계기판은 정보 표시도 많이 되고 깔끔했습니다.

운전석에서 본 시야는 역시 좋지 않았습니다. 요즘 현기차답게 앞 윈도우가 가파르게 누워있는데, i30처럼 윈도우가 위쪽까지 크게 있는 것도 아니라서 위쪽 시야가 그렇게 좋은 느낌은 아닙니다. 운전하다보면 익숙해지긴 하지만요.

코너링때 왼쪽 앞 시야도 A필러에 많이 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윈도우는 운전석 DOWN만 오토입니다. 훨씬 저렴한 i30에도 운전석의 UP/DOWN이 모두 오토인 걸 생각하면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공간은 본넷이 길고 후륜 기반인 x1에 비교하면 상당히 여유롭습니다. 제가 운전석을 좀 앞으로 당겨놓고 운전하는 편이긴 하지만, 뒤에 앉았을 때 레그룸에 이 정도의 여유 공간이 있었습니다. (제 키는 173입니다)

등받이도 뒤로 많이 젖혀져서 편했구요.

트렁크 공간 역시 충분한 느낌이었습니다.


인테리어 품질은 특별히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이었고,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들은 오디오 음질도 무난한 느낌이었습니다.

스위치의 조작감은 i30에 비해서 꽤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깜빡이를 살짝 움직여서 세번 깜빡거리는 기능을 사용할 때, i30는 조작감이 흐릿해서 이게 제대로 된건지 감각적으로는 알기 힘든데, 스포티지는 딸깍 하는 느낌으로 피드백을 명확하게 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상이 첫 구경 느낌이었고, 이후는 두시간 정도 운전하면서 느낀 후기입니다.

일단 저를 처음으로 당황시킨 것은 브레이크 조작이었습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조금 깊게 밟은 뒤, 발을 떼고 엑셀 페달로 옮기는데 어? 뭔가가 발등에 걸립니다! 다행히 주행중이 아니라 주차장에서 나가려는 중이라서 별 일은 없었지만 페달 조작은 안전에 관계된 문제다 보니 좀 시껍했습니다.
보니까 브레이크 페달을 발 끝으로 밟지 않고 발의 중간쯤으로 밟으면 위쪽의 구조물에 발등이 닿게 되어있더군요.
브레이크를 발 끝으로 밟으면 되지만 이 경우 더 깊이 있는 엑셀 페달로 발을 옮길 때 발의 움직임이 많아집니다. 다행히 페달의 왼쪽에만 그런 구조물이 있어서, 오른쪽 절반 정도를 밟으니까 해결되었습니다. 익숙해지니 크게 불편하진 않았지만, 자세에 다라 페달을 밟을때 뭐가 걸리는건 좀 수준 이하의 문제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투싼도 이런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이것 때문에라도 이 차는 절대 못사겠군 하고 첫 인상이 망가졌습니다.
x1은 물론이고 i30에서도 느끼지 못한 불편함이라 당황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승차감은 꽤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옛날 물침대 차들처럼 출렁거리는 건 아니지만 충격을 꽤 걸러주는 셋팅입니다.
편하게 탈 수 있는 반면, 전고도 높다 보니 차가 바닥에 딱 붙어서 간다는 안정감은 느껴지지 않고, 부드럽게 부유하듯이 나아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워낙 승차감이 단단한 차들만 타서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타다 보니 약간 울럼거림이 느껴졌는데, 이게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미묘하게 출렁거리는 것 때문인지, 아니면 가시지 않은 새차 냄새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코너링이나 고속 주행에서 불안감이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파워 트레인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단 스포츠 모드가 들어간 점이 좋았고, 엔진도 기본적으로 힘이 좋아서 밟으면 시원하게 나가 주더군요. 폭발적인 가속 느낌은 아니고 꾸준히 밀어주는 느낌 정도입니다. 2.0이 이정도면 1.7 엔진으로도 답답함은 느껴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주행중 갑자기 엑셀을 깊게 밟아서 가속을 해도, 터보랙이 크게 느껴지지 않고 바로 튀어가나는 데다가 그 때의 엔진음도 디젤 치고는 상당히 깊고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고음의 에엥~ 소리가 아니라 약간 낮게 깔리는 듯한 부웅~ 느낌입니다.

정숙성도 디젤 치고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엔진음 유입과 진동이 없더군요. 현대기아가 이정도 수준으로 만드는데 지프 레니게이드는 진동이 그정도로 들어온단 말인가...? 하고 새삼 다시 놀랐습니다. x1보다는 훨씬 조용하고, i30 가솔린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ISG가 달린 차도 처음 경험해봤는데, (없이도 충분히 조용하지만) 정차 중에 고요한 상태를 만들어 주는게 좋더군요.
다만 시동이 꺼질 때의 진동이 약간 거슬리고, 열선을 쓰기 때문인지 브레이크를 밟고 있어도 맘대로 시동이 다시 걸릴 때가 있어 조건이 좀 직관적이지 않았습니다.

차가 조용하고 안정감이 있는 편이라 그런지 속도감도 잘 느껴지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강변북로에서 신경을 쓰고 있지 않으면 어느새 80km/h를 넘겨서 속도를 줄여야 할 때가 많았습니다.

항상 비판받는 전자식 스티어링 휠인 MDPS.. 는 뭐라 말로 하긴 힘들지만 약간 이질감이 느껴지긴 했습니다. 현대기아 MDPS 사이에서도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 저는 익숙해서인지 몰라도 지금 몰고 있는 i30가 조금 더 느낌이 나았던 것 같습니다.
단 익숙해지면 크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아반떼 MD 몰아보고 느꼈던 흐리멍텅함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핸들 무게를 조절하는 플렉스 스티어링 기능은 없는 것 같은데, 기본적인 핸들 무게가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적당해서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공간 멃고, 실용적이고, 적당히 잘 나가고, 무난하게 잘 만든차. 이긴 한데 우와 갖고싶다! 하는 매력은 없었고, 이정도는 되야 쓸만한지 하는 옵션만 넣어도 2500이 넘어가니 대안으로 생각할 거리가 좀 있는 것 같긴 합니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이모양이니 설령 고려한다 해도 투싼을 보지 스포티지는 안보겠지요... =_=
그리고 인체공학적으로 좀 문제가 있어보이는 페달 발 공간의 구조물도 꺼림직하구요.

아무튼 그린카 덕분에 즐거운 경험 했습니다.


Posted by 백승민
관심거리들/Car & Travel2015. 10. 10. 21:48

오늘 강남쪽에서 일을 보고 저녁 먹을 때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관심 있던 레니게이드나 구경하자 싶어서 지프 청담 매장에 가봤습니다. 내비를 찍어도 안나오길래 피아트로 검색하니까 나오네요.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매장이 같이 있습니다)



레니게이드는 론지튜드 가솔린 2.4 전륜 (3,280만원), 론지튜드 디젤 2.0 4WD (3,790만원), 리미티드 디젤 2.0 4WD (4,190만원)으로 등급이 나뉘는데요 (개소세 인하 200만원 혜택 적용 가격)


매장에는 주황색 가솔린 모델이, 매장 앞에는 흰색 리미티드 모델이 있었습니다.



일단 외관은 실물로 봐도 예쁩니다. 가솔린 모델은 3천만원이 넘는데도 할로겐 램프라는게 조금 깨긴 하지만, 지프의 아날로그 감성이라고 봐줄 만 하구요. 각진 디자인인데다가 폭이 넓어서 그런지 제원상의 크기보다 더 크게 느껴집니다. 얼핏 봤을때는 스포티지R 정도의 크기로 느껴지네요. (실제로는 더 작습니다)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지만, 오프로더 감성이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이 좋네요. 다만 가솔린 모델은 직물 시트인게 단점.


앞 / 옆 유리창으로 느껴지는 개방감은 기대만큼 좋지 않지만, 파노라마 선루프가 생각보다 앞쪽까지 나와있어서 (앞 유리창이 서있는 디자인이라 가능한 거겠죠) 고개를 살짝만 위로 올려도 선루프로 하늘이 보입니다. 그리고 뒷좌석에서도 거의 머리 위까지 선루프가 나 있습니다. 제 차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장점이라 인상적이었네요.

탈착 가능한 플라스틱 선루프(?)인 마이 스카이 오픈 에어가 리미티드에만 적용이라길래, 아래급에는 아예 선루프가 없는 줄 알았더니 평범한 유리 파노라마 루프라 좀 놀랐습니다. 다만 차양막이 존재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기본 선루프 색이 선팅된 것처럼 어두운 걸로 봐서 따로 없을 것 같기도 하네요.


체감 공간은 준중형급으로 납득할 만 합니다. 박스형 디자인이니 당연히 헤드룸은 넉넉하고, 트렁크도 500리터급이라던데 앞뒤로도 꽤 넓고 바닥도 깊어서 꽤 넉넉하게 느껴지네요.



바깥으로 가서 디젤 리미티드 모델도 구경했습니다.


일단 가죽 시트인게 좋고, 셀렉 터레인 시스템도 눈에 띄네요. 계기판 가운데 액정이 있어서 현재 선택한 것이 표시됩니다.


마이 스카이 오픈 에어는 음... 미묘하네요. 닫은 상태에서는 개방감이 전혀 없는게 역시 약점입니다. 물론 수동으로 떼어내면 개방감이야 좋겠지만.. 결국 개방감이 모 아니면 도라는 뜻이죠.

딜러분도 역시나 마이 스카이 오픈 에어보다 일반 선루프를 선호해서 론지튜드로 간 사람도 많다고 하네요.


그리고 선루프를 열기 위해 시동을 걸었는데... 헐퀴. 이건 요즘 시대의 디젤 느낌이 아니네요. 정직한 탈탈탈 사운드야 뭐 문 열어놓은 상태라 그렇다 쳐도 진동이 너무 정직하게 들어옵니다.

제 x1도 결코 NVH가 훌륭한 차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차이가 너무 나네요. x1은 처음 경험했을 때 음 뭐 이정도면 듣던 것보단 괜찮은데? 라는 느낌이었는데 레니게이드 디젤은 적응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오프라인 탈 일은 거의 없으니 패션카 느낌으로 가솔린 모델도 괜찮겠다 싶긴 한데, 역시나 지프라서 좀 아쉬움이 있는데다가 직물시트고 후방 카메라가 없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단순히 패션카로 타기에는 가격이 좀 되는데다가 대안도 많이 있는게 사실이구요.


디자인이 나중에도 눈에 밟히면 나중에 2.4 중고를 저렴하게 구해보거나, 아니면 4WD 모델로 정말 캠핑이나 오프라인을 가거나... 시승 없이 구경만 했지만 장점과 단점이 같이 느껴지는 차였습니다. 개성만은 확실하다는 면은 좋았구요.


기사로도 많이 나왔지만, 입고 물량이 많지 않아서 등급에 따라서는 내년까지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고도 합니다.

체감 가격이 비싸서 싸늘할 줄 알았는데 디자인의 힘인지 매니아 브랜드의 힘인지... 아니면 정말 입고 물량이 적은 것 뿐인지 모르겠네요.

사실 레니게이드 체감은 비싸긴 하지만 오프로드 탈 수 있는 차 중에서는 비싸지 않다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덤으로 피아트 500도 구경했는데, 아내님이 디자인을 보고 확 빠졌네요.


전 조수석하고 2열에만 앉아봤는데, 조수석은 시트 포지션이 너무 높다는게 단점으로 느껴졌고...


2열은 (운전석 뒤가 아니면) 시트를 조금 앞으로 밀면 앉을 수는 있다.. 정도였습니다. 다만 아무리 긴급 보조석 개념이어도 쿠션이 1%도 없는 정말 생 플라스틱으로 헤드레스트를 만든건 좀 심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디자인은 실물로 보니 역시 좋고, 시트가 브라운-화이트 투톤이었는데 브라운 차체와 아주 잘 어울리더군요.


가격은 2천만원대 초반이니 조금 무리한다 싶으면 패션카로 못 끌건 아닌데 역시 아이를 태우고 다니기엔 무리겠고...

나아아중에 상태 좋은 중고 구해서 발발거리고 다니면 뿌듯할 것 같긴 합니다.




둘 다 매력도 단점도 명확한 차들이라 재밌는 구경이었습니다. 일단 둘다 엄청 예쁘긴 하다는거!


Posted by 백승민

자동차 관련 관심사들 두서없이 나열해봅니다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재작년인가에 아우디 A6하고 A7 폭풍 할인해서 제 차 가격하고 별 차이도 없을때 배 좀 아팠는데 조금 위안이 되는 이 놀부심보.. ㅎㅎ

근데 정말 유럽도 아니고 미국에다가 디젤을 팔려고 이런 병크를 터뜨렸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지 말입니다.

벤츠도 디젤 개발 없애나갈거라고 발표했던데 과연 디젤의 미래는..! 여기까지인가!

그리고 하필 이 문제 터짐과 동시에 국내 출시된 골프R! ㅋㅋㅋ

뭐 이미 많이 팔렸다고는 하지만요.



아반떼 AD


매장 가서 한번 구경해봤습니다. 디자인은 MD보다 훨씬 낫고. 인테리어 품질도 괜찮은 느낌이고..

옵션도 스마트 트림 정도면 필요한 건 다 있는 느낌이라 괜찮은데, 뒷좌석 암레스트를 높은 트림에 올려놓은건 좀 의외더군요.

이제 정말 패밀리카의 기준은 중형으로 올라가버린 것인가..?


아무튼 수퍼노멀이라는 캐치프레이즈대로 대단한 차일리는 없겠지만 이전보다 기본기는 나아졌을테니 무난하게 탈려면 괜찮겠다 싶어요. 스펙으로는 디젤이 좋긴 한데 값이 비싸지니까 좀 그렇고...

어머니께서 내년쯤부터는 자가용을 한대 끄셔야 될 것 같아서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에 돌아다니는거 한대 봄.



지프 레니게이드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눈여겨 보고 있던 레니게이드. 가격 발표된거 보고 예상보다 500만원정도 비싼 느낌이라 이거 뭐야!? 싶었는데 분석에 의하면 국내 들어온 사양이 오프로드용 옵션이 많이 들어간거라 그렇다는 얘기도.

사실 디자인이 맘에 든거지 오프로드 탈 일은 없으니 좀 싼것도 나오면 좋겠긴 한데 또 지프라서 그러면 왠지 또 아쉬울 것 같고 그렇네요.

아무튼 기회 되면 매장에서 한번 구경은 해보고 싶습니다



K5 왜건


내년에 낸다는 K5 왜건. 과연 국내에도 출시할 것인가..!

K5 왜건에 2.0 터보 정도면 패밀리카로 실용성도 좋으면서 성능도 적당하니 좋을 것 같습니다.

K5에는 아무 관심도 없었는데 왜건이 붙는 순간 갑자기 관심이 가는 걸 보니 역시 저는 해치백 취향인듯..

근데 명색이 자동차 기자면서 K5 간담회에서 '디자이너는 놀았냐' 이런 질문 던지는건 정말 너무 수준 이하 아닙니까?

아우디가 하면 브랜드 정체성이고 기아가 하면 디자이너가 논거? 허허 참.



임팔라


파르나스몰에 전시되어 있길래 구경했는데, 그야말로 무난한 느낌. 별로 특기할 부분은 없고.. 특유의 비율로 인해 앞에서 보면 별로 안 커 보이는데 옆에서 보면 엄청 크다, 트렁크가 엄청 깊다 이 정도.

특별히 사고 싶은 느낌은 안들었지만...

이번 추석 연휴에 길에서도 한대 봤습니다.



스파크


역시 코엑스몰 입구에 전시되어 있길해 한번 구경. 인테리어 품질이 정말 많이 좋아졌더군요.

트랙스의 인테리어를 하극상 해버리는...

터보 모델 나오면 재밌을듯.

근데 2열 헤드레스트로 옵션질은 좀 심하지 않나? 택시에 흔히 넣는 일체형 헤드레스트라도 넣어줘야지..



스포티지


디자인.. 대체... 왜...? K5처럼 이전거 걍 가져오라고... ㅠㅠ

근래에 보기 드문 수준의 역변이라 할만 합니다...



제네시스, Q50s


요즘 이거 참 괜찮네.. 하고 생각하는 차들.

제네시스는 볼수록 디자인이 괜찮고, 정말 편안하게 타기에 더 없는 차인듯. (차 크기가 커서 오는 불편함은 있겠지만)

Q50s는 너무 높은 가격이 문제였는데 인하하면서 매력적인 된 케이스. 성능은 폭발적인데 연비도 나쁘지 않고... 배터리 때문에 좁은 트렁크 정도가 단점이려나.


그렇다고 지금 차 팔고 바꿀 정도의 이유가 있는건 아니니 걍 차덕의 망상일 뿐이지만



다이하츠 코펜 세로


가장 경제적인 컨버터블! 직수입에 우핸들인게 단점이지만 그래도 2천만원대 중후반으로 구입 가능한 유일한 컨버터블에, 경차 혜택도 있고 연비도 좋으니. 1세대의 경우를 생각하면 감가도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렇지만 컨버터블이 있으면 정말 잘 쓸 수 있냐 그게 문제겠죠.. 지금은 역시나 99% 차덕망상.



Posted by 백승민

현대 자동차의 i30, 벨로스터, i40 멤버십인 PYL의 멤버십 프로그램 참여 후기를 쓰는 이벤트가 있어서 간단한 후기로 참여해봅니다.


일단 제가 i30를 처음 샀던 2013년에는 이거다 싶은 이벤트가 없었습니다. 뭔가 생색 내는건 많긴 한데, 결국 가끔씩 하는 이벤트에 응모하고 당첨되어야 참가할 수 있는 행사. 그리고 사실 선뜻 가기엔 부담스러운게 많았죠.


예를 들어 무슨 1박 2일 캠핑 프로그램 같은게 있었는데, 일단 참가 신청을 했다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행사 전날인가 전전날인가에 전화가 와서 결원이 생겼으니 참여하겠느냐?고 물어보더군요. 미리 알았다면 몰라도 그렇게 급하게 준비를 하기는 힘들어서 거절을 했죠. 아무튼 대체로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8월경에는 Special Taste라고, 서울과 주요 지방 도시의 카페를 정해서 정해진 수량만큼 선착순으로 지정된 음식을 무료 제공하는 행사를 하더군요. 첫번째는 빙수였는데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못갔고, 두번째인 디저트 카페는 제가 자주 가던 하남시 도레도레 카페가 포함되어 있어서 가봤습니다.



팬케익 + 커피 2잔 세트를 주더군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큰 행사로 몇몇 사람들 초대해서 생색내는 것 보다는 이런 아기자기한 이벤트가 더 와닿고, 혜택도 잘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방향을 잘 잡았구나 하고 생각했죠.



그 다음 세번째 이벤트는 이태원쪽의 수제버거와 디저트 카페를 했는데, 대중교통도 썩 편하지 않고 주차할 자리도 없는 곳이라.. 가지 못했습니다.

물론 인기있는 핫 플레이스를 선정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자동차 멤버십 이벤트인데 교통과 주차가 불편한 곳을 선정하는 것은 조금 이해하기 힘든 느낌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도 개선되면 좋겠네요.


너무 도심보다는 차를 타고 한적하게 바람쐬러 나가기 좋은 근교의 카페를 선정하는게 더 취지에 맞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그리고 네번째인 따뜻한 디저트 이벤트때는 홍대 엘가를 갔는데, 너무 일찍 갔더니 원래 메뉴인 반숙 카스테라가 없었습니다. 대신 친절하게도 같은 가격대의 다른 메뉴로 준다고 하셔서 와플 여러개로 대신 먹었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12월에 한 다섯번째 행사인 애슐리 테이크아웃 메뉴도 좋았었죠.

치킨과 케익, 미니 트리였는데 정말 집에 맛있는 음식 들고 가는 산타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올해가 되고 나서는 한동안 뜸하다가, 아예 정규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켰는지 다시 시작하더군요.


올해는 바빠서 아직 가지 못했지만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


비록 벌써 i30를 산지 거의 2년이 되어가고 멤버십 만료는 1년밖에 안남았지만...

그 사이에 더 많이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바라는 점이라면 위에서 말했듯이 주차가 편리한 곳으로 좀!

Posted by 백승민

이번에 쏘카를 이용해서 QM3를 (한산한 시내에서) 40분 정도 타봤습니다.

i30 (2세대, 1.6리터 GDI)와 비교해서 간단히 시승기를 적어봅니다.



디자인


디자인은 뭐 개인 취향이고 길에서도 많이 본지라 큰 감회는 없지만... 나쁘지 않다 정도입니다. 다만 저는 역시 르노 클리오가 더 예쁘다 생각하고, QM3는 클리오를 위아래로 불려놓은 느낌이라 좀 어색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높이가 별로 높지 않아서 SUV라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례로는 쏘울이 더 SUV같은 느낌.

조금 껑충한 해치백. 정도의 느낌이네요



실내 공간


운전석에서의 느낌은 i30보다 조금 더 타이트합니다. 좌우가 좁은 느낌?


반면 높이가 높아서 걸터앉는 포지션을 셋팅하게 되서인지, 2열에 앉았을 때의 레그룸은 QM3가 오히려 조금 더 넓은 것 같습니다.

헤드룸은 둘다 부족하지 않구요.

아무튼 준중형 해치백 수준의 공간 (아반떼같은 세단형보다는 좁은)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트렁크는 대략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깔끔하고, 재질등의 고급감은 i30보다는 약간 떨어지고 트랙스보다는 좀 더 나은 느낌입니다.

다이얼 버튼에 온도 표시를 통합시킨 오토 에어컨 UI가 재밌더군요.

트림이 위라서 그런지 기본인지는 모르겠지만 중앙 스크린으로 각종 오디오 등등을 제어하게 되어있는데, 터치 방식인게 좋았습니다. 반면 그 아래 작은 볼륨 조절 버튼등은 너무 장난감 같은 느낌이.


폰에서 음악을 블루투스 스트리밍 했는데, 잘 작동은 했으나 왠지 음악에서 잡음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이 차만의 문제점일 수도 있겠지만요.


서랍처럼 열리는 글로브 박스는 쓰기 편해보이고, 지퍼로 분리 가능한 직물 시트는 실용적이어 보이긴 했지만 목부분은 지퍼 마감 없이 벨크로로 붙이는게 그대로 드러나서 좀 그랬습니다. 이런데 먼지가 쌓이거나 하면 꽤 지저분해 보일듯한.


시트 젖히는 다이얼은 역시 쓰기 불편하더군요. 원래도 불편한 방식인데 임시로 달아놓은 팔걸이에 가리다보니 더더욱...


계기판은 왼쪽에 RPM게이지, 오른쪽에 쓸데없이 큰 연료 게이지가 있고 가운데의 디지털 계기판에는 숫자로 속력이 표시됩니다. 전 게이지 방식을 좋아하는지라 왜 이렇게 했을까 싶긴 하네요.



주행감


정통 SUV 정도는 아니어도 전고가 높다 보니 i30보다 시야는 높게 느껴집니다. 다만 앞유리 시야가 탁 트였다는 느낌 까지는 아니구요.


서스펜션 셋팅은 i30와 비슷하게 충격을 어느정도 걸러주면서도 휘청대지는 않는 느낌. 차선 변경시 i30보다는 조금 더 롤링이 느껴지긴 하지만 전고가 높아서 그런 것 같고, 불안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브레이크는 빡시게 테스트는 못해봤고 걍 적당히 서준다 정도.


역시 가장 궁금했던건 1.5리터로 디젤로 90마력이라는 빈약한 출력과 함께 18.5km/l라는 엄청난 연비를 자랑하는 파워 트레인.

일단 아이들링 상태에서 진동과 소음이 상당히 적습니다. 제가 요즘 디젤차들을 많이 안타봐서 다른 차들과 비교하긴 힘들지만요.

엑셀을 평소 운전하듯이 부드럽게 밟으면 차가 조금 천천히 나가는 느낌인데, 조금만 더 깊이 밟으면 바로 킥다운을 하면서 RPM을 높입니다. DCT의 빠른 변속을 활용하는 셋팅인가? 싶기도 하구요.


그렇게 RPM을 활용하면서 운전하면 90마력이라는 숫자에서 우려하는 답답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RPM은 오르락 내리락 요동을 치고, 아이들링때와 다르게 요란해지는 엔진음도 그닥 듣기 좋다고 하긴 힘들다 보니 출력이 높은 차를 탈 때와 같이 여유로운 가속이라는 느낌은 아니구요.


풀엑셀을 밟으면 부아앙~ 하면서 엔진음은 상당히 요란해지는데.. 그에 비해서 속도 상승은 그렇게 빠르진 않습니다. (다만 차량 높이가 있어서인지 소리 때문인지 체감은 꽤 빠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속도계를 봤을 때 잘 안오라갈 뿐)

이건 i30도 마찬가지니 딱히 단점이라 하기는 힘들겠군요.

시내 주행만 해봐서 모르지만 고속에서는 좀 더 답답하겠지 싶긴 합니다.



결론


제 경우에는 그닥 사고 싶은 정도의 차는 아니었습니다. 크게 실망스러운 점이 있는건 아니지만, 가격이 2천만원 초중반으로 꽤 센데다가 옵션이 빵빵한 것도 아니고, 충돌 안정성 테스트 점수가 미묘하게 낮은 점도 신경쓰이고 말이죠.


SUV 포지션이긴 하지만 공간 활용 면에서 준중형 해치백에 비해 큰 장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SUV답게 4륜 구동 옵션이 있지도 않고...


물론 유니크한 디자인에 꽂혔다거나, 높은 연비가 꼭 필요하다면 살 수 있겠지만, 저라면 걍 2천만원 미만의 적당한 가솔린 모델을 구입하고 차액으로 기름값 하는 쪽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라기 보다는 이미 i30에서 그런 선택을 한 셈이죠. 이제 i30는 가솔린이 2.0밖에 안나와서 추천하기는 힘든 선택지가 되었지만...)


아무튼 이번에도 카 셰어링을 통해 부담없이 시승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40분 대여에 전체 비용은 9천원 가량 나왔구요.

다음에는 레이나 신형 스파크같은 경차도 타 보고 싶네요.

Posted by 백승민

오늘 아내님을 가로수길에 태워다 주러 가는길에 현대 모터 스튜디오를 발견! 내려주고 오는 길에 혼자 들러봤습니다.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 어차피 다른 블로거님들께서 많이 찍어서 올려주셨으니...



일단 주차는 발렛으로 해주더군요. 길가에 대는건 아니고 주차장 입구같은 곳까지는 들어간 다음 맡기면 됩니다. (한번 지나쳐서 골목으로 한바퀴 돌아서 다시 왔네요) 2시간까지 무료입니다. 좋네요



입장하니 엘레베이터로 올라간 뒤 내려오면서 구경하라고 안내해줍니다. 1, 2층은 문화공간, 3, 4, 5층은 자동차 전시입니다.


4, 5층에는 이렇게 LF 쏘나타를 매달아서 아래를 볼 수 있게 해놨습니다. 언더커버가 잘 되어있네요. 언더커버는 살짝 두들겨보니 생각만큼 두껍거나 단단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경량화 때문에 두껍게는 안하나보군요.


블로그에서 보기로는 초기에는 제네시스도 매달아놨던걸로 알고 있는데, 좀 다양하게 붙여놓으면 좋았을 걸 너무 쏘나타로만 도배해놔서 아쉬웠습니다. 차들끼리 비교될까봐 그랬나...


아무튼 전시된 자동차들을 구경해봅니다. 모든 차들에 전원을 넣어놔서, 내비게이션이나 공조장치, 시트 조절 등도 작동시켜 볼 수 있는 것이 좋네요.


5층에는 PYL차량인 i30, i40 (왜건), 벨로스터 터보와 i20 WRC 레이싱카 버전 (실제는 아니고 재현품으로 알고 있습니다만)이 있더군요.


i30는 당연히 풀옵션일 줄 알고 아내님이 타시는 등급과 비교해보려 했는데, 의외로 거의 같은 등급이었습니다. 썬루프도 없고 시트도 수동... 걍 내렸습니다.


벨로스터는 운전석에 앉아보니 i30보다 인테리어에서 좀 더 스포티한 느낌이 나긴 하더군요. 2열에 앉아보니 역시 헤드룸도 레그룸도 좁습니다. 이전에 잠깐 타본 프라이드 2열보다 더 불편한 느낌?

특히 문이 한쪽밖에 없어서 안쪽 자리로 들어가려면 꽤 괴롭더군요. 가운데 컵홀더에 컵이라도 꽂혀있으면... 덜덜

그래도 뭐 2도어보다 편하다는게 의의가 있는 시스템이니 그려려니. 의외로 트렁크는 i30와 비슷한 느낌.


i40는 이전에도 앉아봐서 큰 감회는 없었고.. i20 WRC버전은 조수석에는 마네킹이 있고, 운전석은 앉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롤케이지가 완벽 장착 상태로 탈려면 말 그대로 몸을 우겨넣어야 되네요. 앉으니 버킷시트가 몸을 꽉 조이고..

인테리어는 역시나 경량화를 위해 거의 아무것도 없고, 문도 텅텅 소리를 내면서 닫힙니다.




그 외에 5층 한 구석에는 튜익스 제품들 전시가 있었습니다. 휠들이 예쁘더군요. 아반테 튜익스 휠중에는 흰색도 있던데 개성 표출에 좋을듯.


커피 머신도 있는데 요즘 한약 먹는 중이라 써보진 않았습니다.



4층은 패밀리카 존인가봅니다. 그랜저, 쏘나타 하이브리드 (신형), 싼타페가 있었습니다.


그랜저부터 타봤는데, 언제 타도 이 광활한 2열 레그룸과 트렁크에는 깜짝 놀라게 됩니다.

기본 등급부터 적용이라는게 놀라운 나파가죽 시트는 관리나 내구성은 어떨지 몰라도 일단 보들보들하니 좋고, 필러와 천장재가 스웨이드란것도 놀랍네요. 근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스웨이드 내장이 2.4 기본등급부터 적용인데 설마 천장까지 스웨이드인게 기본!? 만약 그렇다면 좀 무섭군요 흠.

그랜저 2.4는 정말 그 윗등급을 봐도 아랫등급을 봐도 독보적인 가겨대비 옵션 구성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튼 그랜저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위쪽 시야. 앞유리가 너무 아래까지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많이 드네요. x1은 물론이고 i30와도 차이가 큽니다. 아마 시트 포지션이 높아서 더 그런 것 같은데, 제일 낮춰도 그닥 개선되지 않고.. 그나마 핸들을 최대한 당기고 의자를 좀 눕히면 좀 나아지긴 하네요.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그냥 쏘나타보다는 디자인이 좀 더 낫네요. 일단 다른 하이브리드와 달리 배터리를 트렁크 밑에 깔아서 트렁크 공간을 살려냈다는 데에 박수를.



근데 운전석에 타보니 음... 인테리어 질감은 기대보다는 별로였습니다. i30와 별 수준 차이를 못느끼겠던데... 이래서 쏘나타가 신형인데도 쏘나타 2.4와 그랜저 사이에서 고민하면 급은 영원하다는 답변이 나오는구나 싶었습니다.

기본기나 안전성은 쏘나타가 더 낫긴 하겠지만요.


시트는 특이하게도 파란색이더군요.

흔한 까만색이나 회색이 아니면서도 청바지 이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야 있겠지만, 그닥 예뻐 보이진 않았습니다...



싼타페는 장인어른께서 이번에 뽑으신 차라 구경해봤었으니 소감 패스!

그냥 가격대로 인테리어 질감은 쏘나타와 그랜저의 중간쯤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7인승이었으면 3열에 타봤을텐데 5인승이라 아쉽더군요.


4층 한쪽에는 컨셉에 맞게 어린이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3층은 럭셔리 존인지 아슬란과 제네시스가 전시되어 있고, 국내에서 진행한 스몰 오버랩 테스트로 찌그러진 제네시스가 더미와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슬란은 예전에도 잠깐 앉아보긴 했지만, 역시 그랜저보다 천만원이나 비싸게 주고 살 차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외관 디자인은 더 좋긴 한데, 막상 안에 타보면 급의 차이가 느껴질 만큼 더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닙니다. 그랜저는 나파가죽 시트가 기본 적용인데 아슬란은 옵션이라서 하극상이 일어나는 부분도 있고... 실제로 오늘 앉은 아슬란도 그랜저보다 가죽 질감은 더 거친 느낌이었습니다.

뭐 실제로 타보면 소음이나 승차감 같은데서도 차이는 느껴질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AVM이 적용된 차라서 한번 작동시켜봤는데, 생각보다 차에서 조금만 멀어져도 왜곡이 심하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세단이라 낮은 위치에서 찍다보니 어쩔 수는 없겠지만요. 실제로 이거 보면서 주차하면 느낌이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랜저 가성비가 좋다보니 아랫급인 LF와 윗급인 아슬란을 다 잡아먹네요.



제네시스는 풀옵션으로 보였는데, 검은색이었습니다. 최고 등급에서만 선택 가능한 퍼플 블랙이나 탠 브라운이면 좋았을텐데!

아무튼 앉아보니 인테리어는 고급스..럽지만 i30와 별 차이 없어 보이는 기어봉이 좀 깨고,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좀 별로다 정도의 느낌. 시트 포지션은 그랜저보다 좀 더 낮은 느낌이고, 센터콘솔도 좀 더 위로 올라와 있더군요.

2열은 그랜저보다는 조금 더 좁은 느낌입니다. 풀옵션이라 2열 시트도 전동식으로 눕힐 수 있었는데 시트가 앞으로 가면서 눕는 방식이다보니 최대로 눕히면 1열 시트를 가장 앞으로 보내도 발을 편하게 펴기는 힘들더군요.

이런 옵션은 제네시스보다는 아슬란에 더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아슬란에는 없는 것 같네요.


제네시스는 확실히 고급 세단 답게 구석구석 꼼꼼한 디테일도 돋보였는데, 예를 들어 창문을 오토로 올리면 중간까지는 힘차에 올라가다가 마지막쯤에는 스으윽 천천히 느려지면서 부드럽게 닫힙니다. 설마 이것도 옵션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감탄!

반면 시프트 패들 조작감은 좀 별로더군요 약간 싼티가 난달까... 지금 i30도 수동으로 기어 업다운 할 때 너무 조작감이 두리뭉실해서 불만인데 이런 부분은 아직 BMW에 못미치는 것 같네요.


아무튼 풀옵션은 좀 오버고 깡통 가까운 등급에 AWD추가해서 부드럽게 몰고 다니기는 좋을 것 같습니다. 왜 이런 묵직한 차를 스포츠 세단으로 광고해서 괜히 욕을 먹고...


3층 한쪽에는 제네시스의 우드트림과 인테리어 소재을 나열해놨더군요.



그리고 2층에는 자동차 관련 책들이 있고 한쪽에는 폴바셋 카페가. 잡지를 조금 보다가 나왔습니다.


1층에는 별거 없었구요.


발렛은 나가서 출차 요청하면 10분정도 걸려서 차를 꺼내주고 (주차타워라 오래 걸리는듯) 그동안 매장 안에서 기다리다가 나가서 받으면 됩니다.



아무튼 주차도 무료에 편하고, 영맨들이 귀찮게 안해서 차도 천천히 구경할 수 있으니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천천히 구경하고 싶은 차가 나오면 한번쯤 가볼까 싶기도 하네요.

미리 예약 하면 차 시승도 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신사쪽에서 그닥 운전하고 싶지는 않아서 어떨런지. 으음.


Posted by 백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