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잡담/일기'에 해당되는 글 39건

  1. 2010.03.13 시대의 조류를 거스르지 못하고
  2. 2010.03.08 컴뷁홈 2
  3. 2010.03.04 나를 찾지 마셈
  4. 2010.03.01 봄 / 채플린
  5. 2010.02.13 짧은 근황들
  6. 2010.01.03 홍대 캣카페 지오캣
  7. 2009.12.31 2009년의 마지막, 20대의 마지막
  8. 2009.12.30 워크샵을 다녀옴 2
  9. 2009.12.26 짤막 근황
  10. 2009.12.06 근황 : 감기 크리 2
일상과 잡담/일기2010. 3. 13. 00:01
트위터를 만들었습니다.

대세가 생기면 일단 본능적으로 거스르고 싶어하는 이 반골기질도 어떻게 좀 해야 되는데 (...)

아무튼 주소는 http://www.twitter.com/slainer1

현재 생각중인 운영 지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단문으로 된 잡담 리플등은 최대한 자제 - 트위터를 채팅 로그로 만들고 싶지는 않다
- 주로 표현하고 싶으나 굳이 남기고 싶지 않은 간단한 상념, 혹은 트렌디한 공유거리 등을 남김
- 길게 생각해야 될 거리를 굳이 140자에 우겨넣거나 글 여러개로 쪼개 올리지 말기. 블로그에 남기자
- 트위터에 내 행동 일일이 로그로 남기거나 일기 쓰지 말자

이정도겠네요. 블로그와 서로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 양립해 나갈 수 있음 좋겠습니다

라고 말하기엔 블로그도 이미 방치중인 느낌이 들지만...!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10. 3. 8. 13:25

새벽 비행기 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온가족이 가다 보니 저는 할당 노동량(?)이 적어서 쉽게쉽게 따라댕기기만 했어요. 일정도 널럴했고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체험이 젤 재밌었습니다. 다음에 바다 갈 일 있으면 스노클링 장비 하나 사가야지

잠깐 쉬고 일주일만에 여친님 만나러 ㄱㄳ 합니당 ㄱㄱ~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10. 3. 4. 00:27
내일 저녁부터 월요일 새벽까지 (3박 5일) 괌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오게 됐습니다.

온가족이 해외여행 가는게 처음... 아니 그보다 온가족이 여행을 가는 것 자체가 정말 오랜만이군요.

전 여행지 선정/준비 작업에 전혀 관여를 안해서 어디를 댕기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짐도 제대로 안쌌고...

아무튼 걍 훌쩍 댕겨오겠습니다 그럼!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10. 3. 1. 00:37

지금까지는 그리 깨달은 적이 없었는데 나도 계절을 꽤 타는 편인 것 같다. 아무래도 추위를 많이 타서 그런가.

겨울 동안에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집에서 나가지 않고, 집에 있더라도 게임이나 영화 보다는 책이 많이 땡겨서 이번 겨울에는 평균 일주일에 두권 정도라는 놀라운 페이스로 책들을 먹어치웠는데.

날씨가 확 따뜻해진 지 일주일 남짓, 데이트가 없는 날이었는데 왠지 주말에 집에 있으려니 몸이 근질거리고 주말이 아깝다는 압박감이 느껴진다. 그래서 겨울동안 쉬었던 운동도 하고 슬쩍 나가서 영화도 보고 왔다.

비가 살짝 오고 다시 추워지는 느낌인데 빨리 다시 따뜻해지면 좋겠다. 올 봄은 일이나 노는거나 다 바쁘게 지낼듯.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을 읽다가 채플린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City Lights를 구해서 봤다. 채플린 영화는 처음인데, 보는 내내 주성치에 대한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왜 주성치가 채플린의 후예인지 비로소 알 수 있었달까.

슬램스틱한 코미디와 유머 감각,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 주인공이 배신당하는 장면에서 느껴지는 허탈의 감정이나 주인공이 급격한 상승과 몰락을 하는 등 주요한 플롯의 느낌까지 정말 닮아있었다.

채플린의 City Lights의 마지막 대사
You can see now? / Yes, I can see now.

이 대사는 그대로 주성치의 희극지왕에 나왔던 대사인
당신이 날 먹여 살린다고 했죠? 진심인가요? / 그럼요!!

와 그대로 오버랩된다. 두 장면 다 너무 좋았다.

주성치도 채플린도 정말 좋다.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10. 2. 13. 23:59

간단간단하게 씁니다

이번에 새로 산 하이탑.

준비된 두가지 컬러가 색이 반전되어 있는게 너무 맘에 들어서 짝짝이로 신으려고 두켤레 샀다 (......)

두켤레여도 65,000원 정도... 크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닌지라.

재밌는 거에는 돈 아끼지 않고 살고 싶다.



100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여친님께 받은 수제 초콜릿.

아몬드 들어간 초콜렛이 객관적으로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라면서 먹는중... 취향 직격이로다.

제조법의 복잡함을 보니 납득이 간다..고 해야 하나. 그저 황송할 따름입니다 꾸벅꾸벅 (__)



이런식으로 여전히 신나게 살고있어요.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10. 1. 3. 11:02
서울대입구보다 접근성이 좋은 홍대에 지점이 생겨서 굿..

잘 나온 사진 몇개만


캣타워에서 쿨쿨 자는 녀석들

센스있는 낙서ㅋ

찡끗~ 이번에 완전히 스코티쉬 폴드에 꽂혔음 접힌 귀 완전 귀여워 아악

늠름

파이어폭스.. 아니 파이어캣

매뉴얼

불만있냥

고양이 한마리가 무릎 위로 강림해주셔서 흐뭇하게 발바닥을 만지작

팔베고 자기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09. 12. 31. 20:10

몇 시간 후면 2009년이, 그리고 내 20대가 끝난다. (만으로 20대 이런 구차한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


나의 20대는 대충 다음과 같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학교
회사
연애

대학에 들어와 정체성의 혼란을 1년간 겪으면서 시작된 20대는 스무살의 마지막에 회사라는 급류에 발을 담그자마자 쏜살같이 지나가버렸다. 비록 눈 앞에 계속 떨어지는 내 역량 이상의 과제들을 힘겹게 해치우느라 항상 버거웠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그럭저럭 해낸 셈이 아닌가 싶다. 물론 몇몇 부분에서 아쉬움은 남지만 다시 해도 더 잘할 자신은 없다. 그저 30대에는 30대에 맞는 지혜와 경험과 실력을 지닐 수 있길 바랄 뿐...


그리고 그 20대의 마지막인 29세였던 올해. 마지막을 장식하려는지 많은 일이 폭풍처럼 지나갔다. 마치 20대 초반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2009년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1보 후퇴 2보 전진' 의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익숙하고 정들었던 것들을 놓아야 했다. 추스리고 다시 시작하기 위해 많은 마음 고생을 해야 했지만 결국 그 덕분에 더 나아갈 수 있었다. 사실은 진작에 버렸어야 했던 것들이었을지도 모른다.

전환의 시기를 잘 넘겼으니, 내년부터는 더 정진이다.

30대에도 지금처럼 즐겁게 해나가야지.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09. 12. 30. 18:18
2박 3일간의 워크샵을 다녀왔다.

주최자의 의욕 과잉으로 사원들을 피곤하게 만들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의 워크샵은 여유로운 일정이라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느낌. 연말 업데이트 등으로 고생한 사원들을 쉬게 해주려는 배려가 느껴져서 좋았다.

둘째날의 스키도 강요 없이 자유롭게 타는거라 나처럼 방에서 쉬는 사람도 많았고...


첫째날은 팀별 미션을 4시간동안 수행한 뒤 발표해서 상을 주는 시간이었는데, 언제나 의욕 0%인 우리팀은 두시간 넘게 농담따먹기를 하다가 두시간 반째에 나온 농담을 우주적 스케일로 발전시켜서 발표했는데... 그게 사람들에게 (그리고 놀랍게도 사장님께도) 잘 먹혀서 1등 회식비 200만원을 땡겨오는데 성공했다. (꽃등심! 꽃등심!) 발표는 내가 했음 후후 s(-_-)z


둘째날은 전통의 신입사원 장기자랑... 그리고 사장님의 깜짝선물.

둘째날 행사보다는 그 이후의 술자리가 더 좋았는데, 한동안 못보던 던파팀 사람들하고도 이야기한 것도 좋았고 팀 사람들하고 낄낄대면서 이야기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라서 새벽6시에야 잠이 들었다. 주량은 조절해서 숙취는 없는데 잠이 좀 모자라서 피곤한 상태.


내일부터 4일 연휴이니 맘이 편하다 얼쑤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09. 12. 26. 23:12

몸도 안좋고 회사일도 바쁘고 개인적으로 처리할 일도 있어 눈 앞에 닥친 일만 처리하면서 보냈던 시간도 12월 20일까지.

12월 21일부터 상황은 급반전되어 22일에 휴가내고 공연보러 가고, 24일에 조기 퇴근해서 (회사 정책) 여친님하고 데이트하고, 26일인 오늘도 여친님하고 공연 봤고, 내일도 예기치 않게 (좋아하는 그룹 공연을 싸게 예매할 수 있게 되어서) 여친님하고 공연 관람 예정.

그리고 28일 29일 30일은 워크샵 다녀오고 31일은 회사 전체 휴무 만세!

앞으로 일주일정도 더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면서 여친님도 자주 만나겠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풍족하다 후훗.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09. 12. 6. 10:36

시작은 지난주 목요일 (26일). 목이 살짝 칼칼하고 기침이 살짝살짝 났다. 이때는 심해질 줄 몰랐는데.

그리고 금요일 퇴근때... 약간 으슬으슬한 것이 어째 몸살기가 살짝 느껴졌다. 재빨리 집으로 들어와서 퍼자야 됐을 것을 방심하다 늦게 자고,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일산 동물병원까지 운전을 다녀온 것이 실수였던 것이었다.

몸살기가 점점 심해져서 집에 오자마자 퍽 쓰러졌다. 토요일 오후 내내 자고 그래도 안되겠어서 전기장판까지 꺼내서 일요일 오전 내내 자니까 그나마 몸살기는 좀 가셨더라. 주중에는 보기 힘든 여친님 보고 싶어서 종로에서 차마시고 밥먹고... 이때는 목만 조금 아팠다는 느낌.

월요일은 아침에 병원에 들렀다가 출근. 이때만 해도 이제 좀 나아가겠군 싶었는데...

역시 회사 일이란게 사람에게 부담을 크게 주는지 화요일까지 일하고 나니 또 몸살기가 슬금슬금... 거기에 목은 점점 더 아파오고. 안되겠다 싶어서 수요일은 연차를 내 버리고 집에 가서 또 누웠다. 수요일 아침에 또 병원에 갔다가 하루 종일 잤는데도 그닥 큰 차도는 없는 느낌. 오히려 너무 덥게 해놓고 종일 있었더니 온몸에 힘이 다 빠지는 기분...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일단 목요일 아침에 억지로 기운 차리고 출근. 이럴땐 찬바람 안쐬고 자가용 출근 가능한게 얼마나 다행인지... 아무튼 막상 출근을 해보니 또 생각보다 힘이 나는 것이 출근하길 잘 했다 싶었다. 몸살기는 다 날아간 것 같고 목 아픈 것만 어떻게 나으면 될 느낌.

그리고 금요일... 목 아픈 건 여전하지만 기운 차리고 출근을 했는데...
...콧물이 난다?
하루 종일... 설마 콧물을 많이 흘려서 탈수증세에 걸린 사람이 있진 않겠지 싶을 정도로 무한히 콧물이 흘렀다. 이게 뭐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고 절망했는데 토요일. 목은 여전히 아프지만 콧물은 없어졌다. 휴우... 토요일은 1300k에서 연극 초대 응모한게 당첨되서 여친님과 함께 대학로로 연극을 보러. '13월의 길목'이라는 연극이었는데...

처참히 재미 없었다. 길게 소감 쓰긴 귀찮고 그냥... 소통에는 관심이 없고 허영만 가득한 각본의 극한이랄까... 감정 이입도 안되고 뭔소린지도 모르겠고 이 뭐. 중간중간 느껴지는 문학적 허영심은 불쾌하기까지... 이런 연극을 하면서 연극하는게 배고프다고 투덜대는 사람이 있다면 '아직 덜 굶으셨군요'하고 말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무튼 그러고 우동먹고 핫초코 마시고 들어옴. 춥긴 했지만 같이 잠깐 눈 맞은 것도 좋았고...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다 하니 집에서 쉴 듯. 목이 약한지 매년 한번씩은 감기로 목이 아파서 고생하는데 빨리 좀 나으면 좋겠다 ㅠㅠ 침 삼킬 때마다 괴로워서... 뭐 먹을 의욕도 잘 안나고 하니 대체로 기운이 안난다.

아무튼 덕분에 요 1~2주는 거의 일하고 회복하고 간간히 여친님 얼굴 보는걸로 모든 일정이 다 지나가고 있다. 겨울 외투 하나 사야 되는데 옷사러 갈 시간도 기운도 없고 으아아... 닌자 어새씬도 보고 싶은데.

그리고 무엇보다 여친님을 좀 더 자주 만나고 싶다으아으아으아으아으아 ㅠㅠ 감기만 나으면 자주 만날거야!!
Posted by 백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