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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31 올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내 무기들
  2. 2010.12.22 ByeBye 2
  3. 2010.08.15 근황 1
  4. 2010.08.01 근황 & 잡담
  5. 2010.07.24 여름휴가 후기 1
  6. 2010.07.02 근황
  7. 2010.05.09 2010년 생일 2
  8. 2010.05.07 6시간과 7시간의 잠
  9. 2010.04.11 bag in bag 2
  10. 2010.03.15 화이트데이 / 자몽꿀차 2
일상과 잡담/일기2010. 12. 31. 22:16

난 아무래도 살도 없고 평소에 손발도 찬 편이라, 겨울에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다.

그런데 서른살을 맞은 작년 겨울부터 온 폭설과 한파. 그리고 2주동안이나 나를 반 죽음으로 몰아붙였던 독감.

이런 날씨가 매년 반복되면 겨울에 내 행복도가 50%는 떨어지겠어.. 라는 생각 끝에. 건강과 나의 행복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고 추위와 싸워보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겨울을 이기는 나의 무기들을 간단 평과 함께 정리해본다. 지난 겨울에 마련한 것도 있음.


호킨스 워커

사진 출처 ABC마트


여친님께 1주년 선물로 받은 가죽 점퍼와 어울리는 워커를 찾다가, 안나님께 호킨스가 괜찮다는 추천을 받고 구입한 워커. 정말 가격도 적당하고 (10만원 정도) 그럭저럭 편하고 무엇보다 닥터마틴 같은 말도안되게 무거운 워커에 비해 정상적인 무게라 마음에 든다.
딱히 털달린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그냥 운동화나 구두에 비하면 따뜻하고 방수도 잘 되는듯.


G&A 양털 깔창


그리고 보온력 향상을 위해 구입한 양털깔창! 깔창 치고는 꽤 비싸긴 하지만 ㅠㅠ
발 사이즈에 맞춰서 알아서 잘라 쓰는 방식인데 운 좋게도 신발 사이즈에 딱 맞아서 그냥 쓸 수 있었다.
신어본 소감은 일단 보들보들해서 느낌이 아주 좋고... 당연히 어그처럼 발 전체가 뜨끈뜨끈한 느낌은 아닌데 차가운 시멘트 바닥이나 눈 위를 걸을 때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아줘서 발시려움이 한결 나아지긴 했다. 만족!


S Warmer

사진 출처 펀샵


라디에이터... 같은 물건이긴 한데 특징은 과하게 뜨겁지 않아서 몸을 직접 대도 화상의 위험이 없다는 것. 그래서 책상 아래에 붙이거나 발 아래에 깔고 쓰는 물건이다. 사무실에서 발시려움을 하도 겪어서 (창가 자리라 냉기가 내려온다) 마련한 물건인데 아주 적절~하게 따끈따끈한 것이 대만족! 발이 따뜻하니 회사에서 체감하는 추위가 80%는 줄어든 느낌이다.
만족감에 하나 더 사서 집에다 둔 뒤 침대 위의 발치에 두고 잘때 사용하고 있다. 원래 내 방이 아무것도 안 켜면 너무 춥고, 그렇다고 전기장판을 켜면 왠지 밤에 자꾸 깨거나 이불을 차버리게 되서 고민이었는데 적어도 아직까지는 장판 없이 이것만 켜고 자는걸로 만족하고 있다.


넥 워머 & 목도리


둘다 여친님께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것.
넥 워머는 도너츠형이라 목에 둘둘 감는 방식인데 사진으로 보이는 것 보다 훨씬 풍성하다. 그래서 두번 감으면 꽤 넉넉하게 남고 세번 감으면 얼굴 아래 절반까지 철저하게 보호해준다. 짱 따뜻함. 너무 풍성해서 존재감이 조금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밖에 놀러가거나 할때 쓰면 정말 따뜻할 것 같다.
아래 목도리는 반대로 얇고 가벼운데도 캐시미어라 아주 따뜻. 목에 둘둘 감은 뒤 끝을 외투 안으로 집어넣는 식으로 입기에 딱 좋다. 차려 입을 때도 좋고 아무 옷에나 부담없이 매고 나가기 좋다.
추가로 지난 겨울에 여친님께 선물받은 가죽장갑 역시 겨울을 이기는데 꼭 필요한 아이템! 요즘은 눈이 하도 많이 와서 장갑 없이 주머니에 손 넣고는 걸어댕길 수가 없다...


VONIN 캐시미어 터틀넥



겨울 초 비싸도 좋으니 획기적으로 따뜻한 솔루션을 수소문하다가 캐시미어가 그리 따뜻하다는 소식을 듣고 검색해서 찾은 물건. 기준은 100% 캐시미어중에 가장 싼 것으로 (...)
받아보니 모양은 그야말로 무난하고, 보온성은... 감동적으로 따뜻하다 이런건 아니지만 얇은 두께에 비해서는 따뜻한 것 같았다. 얇은 두께를 활용해서 위에 뭘 더 껴입기는 좋을테니 괜찮은 물건은 맞는듯...
의외의 소득으로 블레이저를 매칭하니 정장 느낌이 나서 올 겨울 결혼식 참석은 이 복장으로 잘 넘어갔다.


유니클로 히트텍

작년부터 애용하고 있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내복. 근데 사실 정말 그렇게 효능이 좋은지는 모르겠다... 좋은 사람은 정말 좋다고 하는데 난 워낙 기본 체온이 낮아서 극적인 효과는 없는듯. 그치만 뭐 꼭 히트텍이 아니라도 내복 하나는 입어야겠으므로 애용하고 있다.


못즈코트 야상

사진 출처 토모나리 (제 사진 아님)


지난 겨울에 눈여겨 봐뒀다가 결국 산 물건. 색이 너무 맘에 들어서...
처음 받고는 생각보다 넉넉한 품과 엄청난 털에 조금 당황했지만 조금 눈에 익고 나니 기대만큼 맘에 들었다.
털이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엄청나게 존재감이 강해서 무슨 사자왕이라도 된 기분이 드는데 음... 뭐 시선을 즐기는 것도 좋고 부담되면 털만 뗄 수도 있고. 품은 약간 넉넉한데 그만큼 안에 껴입을 수 있어서 (옷 자체가 그리 두껍진 않다) 좋다. 올 겨울의 만족 아이템.


니트 챙 방울 비니

사진 출처 10밀리그램


겨울에는 머리로 열이 많이 빠져나가니 모자를 꼭 쓰라는 조언...에도 불구하고 딱히 어울리는 모자를 못 찾아서 안쓰고 다녔는데... 올 겨울에는 못참고 인터넷에서 괜찮아 보이는 걸로 도전! 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만족.

사진으로는 잘 알 수 없지만 니트 모자인데도 앞에 챙이 있다. 내려서 쓰면 눈을 살짝 덮어서 약간 험블한 느낌이 되고, 챙 부분을 뒤집어서 접어올린 채로 쓰면 깔끔한 느낌. 근데 뒤집어 올려서 쓰면 머리가 좀 더 눌리므로 주로 출근때는 내리고 퇴근때는 올려쓰고 있다.

생각보다 아무 옷에도 대충 잘 어울리는 아이템.





쾨닉 수퍼매직


딱히 방한 아이템은 아니지만 쓰는 김에 같이.

아버지께서 쓰실 체인을 찾아봤다. 가장 중요한 조건은 장착하기 편할 것. 그러나 눈길에서 자주 주행할 일은 없고 비상용으로 쓸려는 것이니 너무 비싸지는 않을 것.

일단 장착하기 편하기로는 스파이크 스파이더가 유명하지만 - 너무 비싸다. 그 다음으로 알아본건 바이애슬론 애슬릿인데.. 역시 너무 비싸다.

해서 수소문 끝에 알아낸 것이 이 쾨닉 수퍼매직이라는 체인.

고전적인 쇠사슬형 체인이지만 그보다는 가늘고, 무엇보다 장착이 상당히 쉽다. 차를 세워둔 채로 슥슥 체워두고 출발시키면 고무줄의 힘으로 자동으로 조여지는 방식. 익숙해지면 5분 안에 끝낼 수 있을 정도. 풀때도 워터치.

가격도 (싸구려 체인에 비해서는 비싸지만) 납득할만한 수준이고, 트렁크에서 차지하는 공간도 작으니 비상용으로는 딱이다 싶었다. 나도 딱히 눈오는데 차 끌고 나갈 생각는 없지만 어디 갔는데 눈이 와서 고립되는 상황은 피하고 싶어서 하나 구입했다.




그리고 이 아이템들로 중무장한데 더해서 바른생활 시간에 배운 감기 피하기의 정석인 자주 손씻기를 실천해보고 있는 중인데... 덕분인지 아직은 감기 없이 무사히 지나가고 있다. 부디 겨울이 끝날 때까지 무탈하길~

P.S 이런거 어디 없나!

1. 바르면 몇시간동안 열이 뜨끈뜨끈하게 나는 핸드크림/풋크림
2. 먹으면 몇시간동안 몸에서 열이 후끈후끈하게 나는 보약(?)

있을법도 한데 음...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10. 12. 22. 01:03
제 블로그의 오래전 일기에 따르면, 2000년 12월 22일이 제가 충무로의 춥고 좁고 황량한 사무실에 발을 들여놓은 첫 날입니다.

비록 회사 공식 설립일은 2001년 4월이고, 중간에 4개월 정도의 휴직도 있어 공식적으로 십주년 근무를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아무튼 제가 이 회사와 함께 한 지는 십년이 된 셈입니다.

십년간 정말 많은걸 느끼고 배우고 얻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공식적인 십주년도 채우고 싶고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오픈도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만 - 아쉽게도 더 하고 싶은 일이 있어 지금의 회사와는 내년 1월 중순까지만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지인 몇몇 분들과 저희 팀원 분들께만 알린 사실이라 - 그리고 저희 팀이 현재 본 건물과 지리적으로 고립되어 있어서 더더욱 - 신세를 졌던 많은 분들께 미리 말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떠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를 하고, 신세졌던 많은 분들께도 인사를 드리러 가겠습니다.



십년을 함께 한 회사를 나가려니 서운함이 앞섭니다. 그렇지만 작년에 많은 일을 겪으며 얻은 교훈도 있고 하니, 막연할 불안함과 서운함을 무릅쓰고 한발짝 더 도약할 기회를 찾아보려 합니다.

뭐 이 바닥이 워낙 좁으니 또 언젠가 만날 날이 있겠지요 ㅎ_ㅎ

아무튼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그럼!


P.S 이번 남격가 패치로 던파 동접이 26만이 되었던데 정말 든든하고 기쁜 소식이네요. 던파의 미래는 여러분께 맡기고 갑니다!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10. 8. 15. 22:14

- 8월 1일 일요일. 도서관을 어슬렁거리다가 루빅스 큐브에 대한 책을 발견했다. 호오 이런 책이... 하면서 보다보니 7x7x7에 대한 해법까지 기술! 두둥~ 참고로 나와 루빅스 큐브의 인연을 간략 설명하면

* 중학교 1학년때쯤 천냥백화점에서 산 큐브를 구입
* 놀랍게도 큐브에 설명서(=해법) 포함.
* 큐브라는 것이 공식을 외우지 않으면 거의 풀기 불가능한 퍼즐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됨... 퍼즐로서 실격 아녀? 난이도 밸런싱이 이상한데
* 아무튼 외워서 풀어봄.
* 곧 질림. 공식 까먹음
* 십몇년이 지나, 4x4x4큐브에서부터 무려 7x7x7큐브까지 있다는 것을 알게됨. 오오 7x7x7... 대체 속이 어떻게 생겼길래 그런걸 세 방향으로 다 돌릴 수 있게 만들었지? 궁금하지만 풀지도 못하는거 샀다가 한번 섞고 영영 원상복귀 못시키는 건 너무 꼴불견이기 때문에 동경만 함

이었기 때문에... 7x7x7의 해법은 나를 불타오르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드디어 7x7x7큐브의 소유 자격을 얻을 수 잇어!


하여 큐브 전문 쇼핑몰에서 책과 함께 2x2x2~4x4x4큐브까지 구입 : 8월 2일
8월 3일 : 도착한 큐브를 갖고 3x3x3 큐브 해법 정복
8월 4일 : 2x2x2와 4x4x4 큐브를 정복하고 5x5x5, 6x6x6 큐브 주문
8월 6일 : 도착한 5x5x5큐브 정복. 어차피 3x3x3과 4x4x4만 풀 줄 알면 그 이상은 다 똑같다는걸 깨달음...
8월 9일 : 최종보스 7x7x7큐브 주문!

하여 주말에 데이트하면서 여친님 만화책 보시는 동안 7x7x7큐브도 정복함.. 각 큐브의 느낌은

~5x5x5 : 가볍고 부드럽게 돌아가서 갖고 놀기 좋음. 정확히 안 재봤지만 실수가 없다면 3x3x3큐브는 3~4분 정도, 4x4x4는 7~10분, 5x5x5는 15분 정도 소요하는듯.
6x6x6 : 갑자기 무게와 크기, 돌아가는 느낌이 확 달라짐. 5x5x5까지가 스르륵 스르륵 돌아간다면 드르륵 드르륵 하고 돌아가는 느낌. 시간도 50분 정도 걸리게 되고 손목에 부담이 옴. 거의 다 맞추다가 공식 한번 잘못 돌려서 흐트러지면 울고싶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음... 정신수양 하는 기분. 유투브에서 분해 영상을 찾아보니 중심축과 바깥 블럭 외에도 부가적인 부품이 엄청 많더라.
7x7x7 : 일단 정육면체가 아니라 약간 볼록한 육면체고, 크기도 크고 돌아가는 느낌도 드르륵 드르륵이긴 한데 각에서 척 하고 맞는 느낌(6x6x6에만 있음)이 없어서 상당히 돌리기 힘듬. 볼록한 덕분에 손에 착 감기지도 않고. 한마디로 공학적으로는 멋있지만 감성적으로는 빵점이라 할 수 있을듯... 그래도 동경하던 최종보스에 대한 경의를 담아 여친님 앞에서 최초로 풀어줌. 아마도 봉인할듯...

그러나 7x7x7만이 갖는 장점이라면 역시

요런걸 할 수 있다는 것 후훗

사실 최종보스라는건 내 마음속에서일 뿐이고 사실은

http://cubenjoy.com/front/php/category.php?cate_no=151

이런 괴이한 녀석들도 많지만 이쯤 되면 정말 코어하게 (공식을 개발하거나, 인터넷을 찾아가며 풀거나) 들어가야 하므로 일단 난 여기까지. 몇십년 뒤에 다시 빠질진 모르지만 일단 이쯤에서 만족하고자 한다.

사실 이미 알고있는 공식대로 풀어도 기분 전환으로는 좋은듯 스륵스륵 돌리는 감각적인 쾌감도 좋고 뭔가 서서히 이루어가는 만족감도 느껴지고. 6x6x6을 넘으면 무슨 정신수양같은 느낌도 들고...


- 그리고 현기증나는 기다림 끝에 여친님 귀국! 목요일이라 오후반차 내고 차 끌고 룰루랄라 마중 나갔습니다. 비행기도 연착되고 짐도 늦게 나와서 언제 나오나 기다리다가 또 쓰러질 뻔 했지만...

감격의 상봉 순간


피곤하실 여친님은 얌전히 집에만 데려다드리고 주말에 이틀 연속 데이트 헤헤헤헤


카페에서 여친님이 어깨에 기대서 꾸벅꾸벅 조는게 참 마음 편하니 좋은데...
문득 든 생각이지만 별의 별 향수를 다 만드는 데메테르에서
'여자친구 머리에서 나는 샴푸냄새향 향수'같은거 만들면 잘 팔리지 않을까...!
물론 '내 여자친구 머리에서 나는 향기'는 하나 뿐이겠지만 흠.


- 토끼 드롭스를 보고 망설임 없이 구입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가 '여친님께도 보여주고 싶다!'였기 때문이었는데, 빌려드렸더니 역시 너무 좋아해서 기분이 좋았다.
내가 정말 감동을 받은 작품을 꼭 권하고 싶어지는 건 단순히 취향이 맞고 아니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내가 읽어낸 좋은 부분을 그 사람도 알아줄 거라는 신뢰에 가까운 느낌이랄까.


- 이미 전설인 상태에서 끝없이 발전을 계속해온 가리온, 드디어 2집 발매가 가시권에!
그 전에 공연을 한다길래 예매했다. 비록 여친님은 힙합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지만 가리온이라면...! (물론 예습은 필수입니다)

가리온 2집이 나오면 정말 귀에 달고 살 듯 아아 설레는구나아아아...


- 여친님 마중나가러 공항 고속도로 달리면서 처음으로 엔진브레이크가 아닌 가속을 위해 저단 기어를 써봤는데, 부아앙 하고 5,000rpm까지 올라가면서 가속되는 느낌이 우왕... 물론 자주 쓰면 연비는 절망이겠지만 내 차에는 연비 표시 기능이 없으므로.... 가 아니라 운전을 많이 하진 않으니 그리 상관 없겠고.

아직 내 차의 성능을 절반도 끌어내지 못하고 있었구나 하고 좀 부끄러워졌다. 좀 더 애착을 갖고 놀아봐야지.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10. 8. 1. 11:38

너무 트위터에만 쓰면 나중에 남는게 없으므로 (내용은 중복이지만) 블로그에도 좀 남겨봄.


- 여친님이 7월 말에 보름동안 유럽여행 가 계신데 벌써 보고싶어서 현기증 날라 합니다. 큰일났음.
그래도 이 와중에 사람들도 좀 열심히 만나고 그러려고 하네요.
오래 못본 훈기도 간만에 봐서 얘기하고... SM5 뽑았다고 하니 담에는 이녀석 차로 놀러가자 해야겠어요 후후후


- 요즘은 세븐의 컴백 앨범에 꽂혀있습니다. 타이틀곡인 Better Together와 Digital Bounce가 좋은데 그중에서도 Digital Bounce의 퍼포먼스가 워낙 짱이라... 카메라 워킹 과도하게 들어간 방송분보다 안무 연습영상이 더 멋지니 그걸로 링크



태양의 Where U at 이후로 '이런건 국내에서는 YG만 할 수 있는 거거등~'하는 느낌의 안무인데 정말 좋네요.

Better Together도 처음엔 노래가 너무 약하다 싶었는데 들을수록 세련된 맛이...

그 외에는 링딩동 이후 리즈시절을 보내고 있는 샤이니의 루시퍼도 좋습디다. 노래도 잘 부르고...

DJ DOC 7집은 전성기인 5집의 느낌이 나서 좋았고 (6집은 실망이었음) 그 외에는 노라조나 UV등의 노래를 즐겨듣는 중. 태양 정규앨범은 나쁘진 않았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네요. 그래도 잘 듣고 있음.

얼마 전 공연 다녀왔던 김윤아씨 앨범과 킹스턴 루디스카도 여전히 잘 듣는 중.


- 근래 보고 감탄한 영상 http://www.pinkbike.com/video/147106/
페..페달도 없는데 나보다 훨씬 잘탄다! -ㅁ-


- 토끼 드롭스라는 만화를 보고 너무 맘에 들어서 바로 주문했습니다.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육아만화. 근데 국내 미발매된 5권부터 (번역본으로 봄) 갑자기 내용이 연애만화로 급선회되는게 약간 불안한데... 물론 계속 같은 패턴으로 지지부진하게 끄는 만화보다는 제 취향이지만 초반의 애틋한 느낌까지 망치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면 좋겠다는 바람.
주문하는 김에 ㅇㅅㅇㄷ님이 강추하신 자학의 시도 같이 주문했는데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 7월 초에 데스크탑이 하루만에 갑자기 맛이 가서, 뜯었다 다시 조립했다를 좀 하다가 '아 이제 이짓 못해먹겠다!' 싶어서 아이맥을 주문했습니다. (애플은 싫지만 올인원 PC중에 쓸만한게 이거밖에 없다고...!)
제일 맘에 안드는 점은 CD Eject버튼이 본체에 없고 키보드에 있어서 불편하다는 거고 (이런 비실용적인 애플만의 미학이 싫어요) 좋은 점은 소음이 정말 적고 블루투스가 되서 5800하고 쉽게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고장났을때 걍 AS보내면 된다는 점이겟죠. 3D 성능은 취약하지만 겜이야 엑박으로 하니까.


- 앨런 웨이크와 포르자3를 주문해서 올해들어 첨으로 겜을 했는데.. 앨런 웨이크는 다 좋았으나 마무리가 너무 모호하고, 포르자3는 이제 차덕이 되어놔서 나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으나 역시 뚜렷한 목표가 없으니 잘 손에 잡히질 않는군요.
데드 스페이스를 뒤늦게 주문해서 해볼까 싶기도.


- 근래 본 영화는 인셉션. 딱히 흠잡을데 없이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은 들지만 뭔가 내 가슴에 직격! 이라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원래 너무 잘 만들어지고 다들 칭송하는 것에는 그닥 끌리지 않는 취향인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근래 대부를 훈기에게 추천받았는데 한번 봐야겠군요


에... 대충 이정도?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10. 7. 24. 02:36
7월 19~23일. 5일간의 여름휴가 후기입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최고의 여름 휴가였습니다 다음주에 만나요!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10. 7. 2. 22:04
블로그 본연의 목적을 위해 가끔 근황정리.


- 6월 26~28일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강아지 보리를 데리고 갔다온게 특이할만한 점인데, 갓난아이 한명을 데리고 다니는 것과 신경쓸 정도가 비슷해서 거의 보리의 여행에 가족이 동참한 느낌.. 사진으로 요약하자면

대충 이런 느낌. (차는 카니발)

나는 일주일동안 약한 증세만 있던 장염이 새벽에 일어나서 무리해서인지 첫날 크리가 터져서 오후 3시부터는 숙소에서 죽어있었는데, 요양의 결과 완치는 아니어도 그럭저럭 회복되어 다행히 다음날부터 스케줄에 정상 동참할 수 있었다. 물회같은 메뉴를 맘껏 못먹은 건 아쉽지만... ㅠㅠ

사실 몇주 전 워크샵 후에도 약한 장염 증세가 일주일동안 계속되다가 나았었는데, 증세가 생긴 두번의 공통점이 뭔가 했더니... 전날 운전을 했다는 것!
이럴수가 내가 운전을 하면서 그렇게 무의식중에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단 말인가! 하고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보니 또다른 공통점 발견.. 바로 전전날에 과음을 한 것. -_-; 그렇다고 토하거나 숙취 생길 때까지 마신 것도 아니었는데... 한동안 술 좀 줄여봐야겠다.


- 그리고 하루 쉬면서 여친님과 데이트하고, 6월 30일~7월 2일에는 3일의 동미참 훈련을 다녀왔다. 작년 훈련(8월)에는 이리저리 생각할게 많아서 비 추적추적 내리는 와중에 계속 생각만 했는데, 이번에는 아무 생각할게 없어서 무념무상으로 유체이탈하는 훈련하다가 왔다. 삼일째 비가 와서 작년의 악몽 (3일 내내 비가 하도 와서 양말까지 다 젖고 완전 꿉꿉)이 재현되나 했는데 다행히 적절한 양이 적절한 시점까지만 와서 오히려 편하게 보냈다.
지리적으로 안좋은지 훈련장이 차로 45분 거리라서 자가용 가져가야 되는데, 점심먹고 차에서 에어콘 틀고 쉬니 차 사길 잘했구나 하는 실감이...
올해는 좀 지루했지만 정말 편한 훈련이었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5년차라서 3일짜리 훈련은 없다!


- 차 얘기 나와서 말이지만 요즘 가장 관심가는 차는 인피니티 M37... 역시 가격대비 옵션/출력과 디자인이 가장 매력이고, 고속 안정성이나 브레이크 페이드 현상은 지적되는 듯 하지만 뭐 하드코어 유저가 아니라면야... 어차피 다음 차 교체는 결혼 후가 되겠지만.


- 9년 장기근속 휴가와 휴가비가 나왔다. 휴가도 휴가비도 시원~한 규모인데 문제는 업무 일정상 언제 쓸 수 있을지가 불투명. 뭐 딱히 장기 해외여행 같은걸 다녀올 생각도 없었지만... 걍 쉬고싶다. 돈은 어디에 쓸까 고민중. 막연히는 나 자신을 위해서도 좀 쓰고 고마운 분들을 위해서도 좀 쓰고 싶긴 한데..


- 오래 같이했던 분들의 퇴사 소식이 들린다. 아주 예전 회사가 더 작고 내가 더 애착이 많을 때는 누군가가 나가면 '왜 나가시는 건가요, 우리 회사는 나쁜 회사인가요?' 하고 묻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회사와 사원의 관계가 어떤 면에서는 연인 관계와 비슷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헤어진다 해서 그것이 꼭 둘 중 한명이 나쁘거나 잘못했기 때문이란 것은 아니며, 때로는 헤어지는 것이 서로에게 더 좋은 일이기 때문에 그리 슬퍼할 것만은 아니라는 것. 그래서 이제는 담담하게 그 분들이 더 좋은 짝을 찾기를 바랄 수 있다. 진심으로. 그리고 이 좁아터진 바닥에서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올 것이란 것 역시 믿을 수 있다. 더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 )
(트위터에 적은 글을 옮겨옴)


- 요즘 젤 열심히 듣는 앨범은 킹스턴 루디스카 2집. RIVA CITY라는 곡을 들으면 행복해짐. 태양 2집이 나왔지만 기대만큼 확 꽂히는 느낌은 아닌데.. 좀 더 들어봐야겠지만. (Swings의 featuring이 들어간 건 아주 인상적이었음)
담주 토욜에는 김윤아 콘서트 간다! 가는 김에 키스해링전도 보고 올 듯.


- 아무튼 이래저래 몸도 마음도 정신이 없는 시기가 2주 정도 지나간 기분인데 빨리 평정심을 찾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느낌. 역시 대단한 이벤트보다는 충실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타입인듯... 물론 일상이란게 꼭 일하는 것 만을 말하는 건 아니고.


- 2010년이 어느새 절반. 상반기의 유일한 개인 취미였던 독서는 완독 62권! 한달에 10권이라니 흠 좀 만족스러운데.. 문제는 책장이 슬슬 포화 직전이다.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10. 5. 9. 21:52
5월 8일 in 서울대공원. 여친님 덕분에 최고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갈때는 리프트 탑승. 날씨가 환상이군요

이것은 데이트의 로망인 수제 도시락...! s(-_-)z 부러울 것이야

생일 선물로 받은 옷을 입고 같이 선물로 받은 30세 기념 (ㅠㅠ) 초를 들고. 30세 기념 초는 잘 들고와서 집에서 가족들과 케익 자를 때 썼습니다

항상 오묘한 표정의 라마

얜 이름이 뭐더라. 카피바라랑 한 우리에 있었음

생후 한달된 카피바라 5형제.. 포스 넘치는 귀여움

개미핥기.. 핥개? 대공원 표지판에서도 혼란상태

포육원의 아기양! 어린왕자에 나올법한... 으악 귀여워

쇼맨쉽 끝내주는 공작. 여친님께서 공작 날개 펼친걸 처음 보셨다 해서 온 보람이 느껴졌네요

꿩 종류인가? 색깔 장난 아님

붓으로 그린듯한 원앙

돗자리에 누워서 바라보는 나무

돌아올 때는 코끼리 열차~



기분 좋은 피곤함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멋진 하루였네요!

이게 다 최고의 여친님 덕분♡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10. 5. 7. 22:43

회사, 연애, 독서.

이 세가지가 요즘 나의 취미다. 그리고 요즘 나의 생활의 거의 전부다.

요즘의 나는 거의 향상심이랄까, 위기감이랄까. 이대로는 안돼-하는 마음 없이 사는 중이다. 집에 들어오면 책보고 웹서핑하면서 재밌는 소식 찾고 뒹굴뒹굴하다가 잠. 주말에는 데이트하거나 집에서 뒹굴거리거나... (지난 주말에는 동네 도서관을 찾아서 거기서 책도 종종 볼 것 같다)

즐겁게 일하고 있으니 돈 걱정 없고 좋은 여친님 만나 연애 걱정 없으니 속 편하고, 힘들어서 억지로 하는 일 없으니 맘 편하고. 문득 뒤돌아보니 이렇게 편하게 살았던 적이 근 10년동안에(혹은 15년?) 있었나 싶다.


요즘은 잠을 보통 7시간씩 잔다. 그보다 적게 자면 낮에 졸려움을 느낀다. 기억으로는 한 5년 전에는 6시간 45분 기준. 그 전에는 더 적었겠지. 20대 초반에는 거의 6시간 정도 아니었을까.

나이를 먹다보니 체력이 점점 떨어져서 오래 자야 되는구나...! 하고 한탄하다 문득 생각해 보니 그런게 아니었구나 싶다. 20대 초반 시절을 되새겨보니 그 시절의 나는 항상 졸렵고 항상 피곤했다. 물론 대학생이 회사원에 비해 동선이 길기도 하고 2학년부터는 회사 일도 병행하느라 더 그랬겠지만, 지하철에 탔을 때도 눈만 감으면 자고, 수업중에도 자고 심지어는 회사에서도 심심하면 자기 일수였다. 그에 비하면 요즘은 정말 눈 떠서 잠들기 전까지 완전 제정신으로 사는거나 마찬가지다. 결국 체력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떨어졌겠지만) 더 짧은 시간이라도 더 또렷하게, 편하게 깨어있자는 쪽으로 가치관이 바뀐 것 아닐까.


스무살이 되었던 나는 갑자기 세상에 혼자 내동댕이쳐진 것 같이 혼란스러웠다. 어디로 가야 될지 알 수가 없었다. 앞날이 뿌옇게 흐린 상태에서 헤매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한 20대를 보내고 서른이 된 지금, 6시간과 7시간의 수면이 그 차이를 가장 잘 말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6시간을 자던 시절이 있었던 덕분에 지금 7시간을 잘 수 있는 것이겠지. 그리고 그렇게 아무데서나 쿨쿨 자는것이 어울리는 나이 아니었겠는가, 싶기도 하다. 그치만 그리 돌아가고 싶진 않다. 게으르고 안일할지 모르지만 지금이 좋다.


p.s 요즘 속편하고 몸편하다는 증거 중 하나. 피로성 구내염으로 고생하는게 월례행사였는데 언젠가부터인가 겪어본지 오래됐다. 마지막으로 겪은게 반년은 된듯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10. 4. 11. 17:45

2주 쯤 전인가. 작은누나가 (한번도 쓰지 않은) 폴스미스 가방을 쓰라고 줬다. 예뻐서 사긴 했는데 너무 커서 못쓰겠다고...

이렇게 생긴 것 (폰카라 화질은 별로입니다)


어이쿠 감사합니다 굽신굽신 하면서 넙죽 받긴 했는데 (아주 작지만 사례도 했음)

이 가방... 먹어주게 불편하다..!

- 바깥에 포켓이 하나도 없고 안쪽에도 단 2개
- 지퍼가 옆쪽까지 약간 내려오면서 닫히고 가방이 흐물흐물해서 여닫기가 쉽잖음
- 손잡이가 접히는 타입이 아니라서 메고 다닐때 약간 걸리적

정도가 문제인데, 다른건 어찌 익숙해져보겠지만 안팍으로 포켓4개에 카드 (or 핸드폰)용 포켓도 따로 있던 지난 가방에서 포켓 2개짜리 가방으로 옮기려니... 물건이 이것저것 섞여서 완전 가방 안이 카오스 상태. 이것저것 잡다하니 많이 들고 다니는데다가 바로바로 버리기 껄끄러운 신용카드 영수증 같은 것도 문제고...


그래서 가방 처음 메고 나간 데이트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가방 안에 넣고 다니거나 바깥에 달고 다닐만한 파우치가 있음 사야겠다 하는 얘기를 했었다.

그리고 며칠 뒤에 10x10을 무심히 보다가 발견한 상품...! 그것은 바로
bag in bag
이었다.
오오 이렇게 용도적절한 아이템이 시기적절하게 나와주다니.. 실로 적절하도다.

해서 바로 구입할까 하다가 귀찮음이 살짝 생겨서 주말에 주문하자 하고 보류, 그 다음날 메신저에서 여친님께 이런걸 발견했어요 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허걱! 하시는 여친님.. 여친님도 그걸 발견하고 깜짝 선물하려 주문해 놓으셨다는 것...! -ㅁ-!
이... 이것은 바로 텔레파시!? 내가 보자마자 주문하지 않은 것도, 주문하기 전에 여친님께 보여드린 것도 다 타이밍이 맞으려고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아무튼 뭔가 기념일 같은게 있어서 뭘 줘야될까 고민하면서 고르는 선물보다, 어디서 뭔가를 지나치다가 발견해서 '엇 이게 xx에게 필요하겠다'하면서 사주는 그런 선물이라 더 기뻤다. 그만큼 평소에 나를 생각해주고 있다는 뜻이니까.

그래서 선물받아 사용중인 bag in bag의 사진

포켓이 많이서 자주 쓰는 포인트카드와 자주 안쓰는 포인트카드도 나눠넣을 수 있음

안쪽은 이렇게... 신용카드 영수증 다발과 (회사 문서파쇄기 수리 좀 제발..) 열쇠 등등

그래서 가방이 요렇게 깔끔하게 정리된단 말씀


실제로 써보니 생각보다 더 깔끔한 느낌이라 아주 만족스러웠다. 항상 들고 다니는 잡다한 물건이 여기에 다 저장되니 이 외의 포켓에는 그날그날 들고다니는 거나, 사원증처럼 자주 꺼내는 거나, 책 같은 것만 넣고 다니면 되고. 그날 기분 따라 가방도 다른걸로 들고갈 수 있겠고...


암튼 너무 만족&감격스러운 선물이었습니다! :D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10. 3. 15. 00:16

카페가 어두워서 대체로 사진들이 어두컴컴... 나머지 설명은 생략하고 마지막 사진 설명만.


지난 발렌타인 데이에 워낙 황송한 수제 초콜렛을 선물받아서 어떻게 보답을 해야될까나... 하고 생각하던 중 떠오른 자몽꿀차.

병은 일찌감치 주문해놓고 가족여행과 그 후 컨디션 난조로 못만들고 있다가 11일에야 만들었다.

(여담으로 저런 종류의 밀봉 병을 어떻게 검색해서 사야되나 고민했는데, '잼병'으로 검색하니 많이 나오더라)


사실 자몽 꿀차를 한번쯤 만들어봐야겠다 생각했던 건 재작년쯤 홍대의 카페 'in CLOUD' 에서 따뜻한 자몽차를 마시고서였는데.

어떻게 만드나 검색을 해보니 아무것도 안나온다...! 결국 걍 레몬꿀차 검색해서 레몬만 자몽으로 바꿔서 만들었음.

꿀과 설탕을 적당히 섞어서 재웠다. 생각보다 신맛이 별로 안나는건 약간 아쉬운 부분인데, 레몬을 좀 섞어서 만들어도 좋을듯.


뜨거운 물에 타마셔도 좋지만 그보다 더 맘에 든 방법은 사이다, 얼음, 자몽꿀차를 같이 갈아서 마시는 것. 일명 '자몽 크러쉬'

이렇게 만드는 방법은 작년 여름부터 꽂혀있는 할리스의 메뉴 '유자 크러쉬'에서 착안한 것인데, 생각보다 결과가 좋아서 아주 맛있었다. 자몽 두개로 한병과 2/3 정도 만들어서 한병은 여친님 드리고 나머지는 맛있게 먹는 중.

여친님도 좋아하시는 것 같아 다행입니당 호홋.

p.s 할리스에서는 유자 크러쉬 말고도 유자 블러섬 아이스티도 파는데 이것도 맛있음. 작년 여름에 생긴 유자 시리즈는 단번에 할리스에 대한 선호도를 팍팍 올려준 대단한 아이템...
Posted by 백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