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거리들/Car & Travel2011. 11. 13. 00:20
암튼 그렇게 이 차에 혹하다가 저 차에 혹하다가.. 하지만 차를 확 바꿀만한 결정적인 계기는 찾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가던 와중.

드디어 기준점이 생겼습니다. 바로 결혼! 내년 중순쯤으로 결혼 예정이 대충 잡히면서 그 전에 차를 바꾸자고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이유는

1. 주변의 권유... 다들 결혼 전에 지르고 싶은건 질러두라 하더군요 ㅎ_ㅎ
2. 결혼하면 국내 여행을 더 자주 가게 될텐데... 장거리 여행에 좀 더 맞는 차를 갖고 싶다는 이유.
   여기서 장거리 여행에 맞는다는 얘기의 핵심은 고속 주행시 안정성과 고속 충돌시 안전성.. 결국 안전입니다.

그래서 뭐가 좋을까 항상 하던대로 이것저것 보다가 명확한 우선순위가 없으면 답이 안나오겠다 싶어서 기준을 정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륜구동!

결심의 계기는 지난 두번의 여름과 겨울에 온 폭우와 폭설이었습니다. 겨울에는 윈터 타이어로 버틴다 쳐도... 여름 폭우까지 어찌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미끄러짐에 취약한 후륜을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안전한 사륜구동으로 가자!
게다가 눈길에 후륜도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끌고 나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희 회사에도 몇명) 나는 그러면 아예 안끌고 나가버리는 성격이니 활용도를 생각해서 더더욱!


그렇게 기준을 정하고 나니 생각보다 남는 차가 없더군요. 대략 다음정도였습니다.

미니 컨트리맨 : 이전 포스팅에서 썼다시피 너무 황폐한 옵션으로 빈정상함.
인피니티 EX35 : 예전에 관심 있어서 열심히 봤던 적이 있었는데. 아반떼보다 좁다고 평가되는 실내공간은 대체!? 공간이 좁으면 CUV의 의미가 무어란 말인가... 게다가 사륜 시스템도 코너링 성능 중시형이라 눈길 안정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평.

폭스바겐 티구안

가격도 적절하고 연비도 옵션도 좋고 무난하긴 한데..
이거다 싶게 확 땡기는 맛이 없는게 문제.
게다가 내가 i30를 사기 전부터 타고 다니던 사람이 주변에 있어서 이제와서 같은걸 사기도 좀...

아우디 A4

예쁘고 성능 좋고 동급에선 사이즈도 큰 편이고.
그러나 아우디의 잔고장과 시너지를 내는 아우디 코리아의 악명높은 A/S! ㅠㅠ
또 성능은 참 좋은데 콰트로의 특성상 운전 재미는 별로 없다는 얘기가 많더군요.
레이싱 할것도 아닌데 빠르기만 하면 뭐해 느려도 재미가 있어야지...!

아우디 A6

꽤 예쁘다고 생각했던 구형을 단숨에 어리벙벙~ 하게 보이게 할 정도로 깔끔하게 나온 신형 A6.
동급의 라이벌에 비해 출력도 좋고 혼자 4륜이고.. 다 좋은데.. 게다가 기존 콰트로에 비해 운전 재미도 좋아졌다 하는데...
역시나 A/S.. 털썩..
아우디 A/S 문제는 정말 나쁘다는 설과 루머라는 설이 있어서 나름 믿을만한 분을 통해 알아봤는데...
실제로 나쁘다고 하네요 ㅡ.ㅡ; 수리 실력 자체는 별 차이 없는데 문제 발생시 대처 마인드가 개판이라고.

BMW X3

8단 기어 채용으로 엄청난 연비와 그러면서도 나쁘지 않은 출력, 무엇보다 오토뷰에서 라이벌인 GLK나 Q5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다고 평가받은 핸들링... 여러모로 괜찮아보이는 녀석.
처음 런칭때부터 이녀석 괜찮은데... 하고 생각해왔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나를 괴롭히는 심각한 문제는 바로 너무 못생긴 외형!
그래도... 보다보니 좀 귀여워 보이기도 하고.. 이 급에서 이정도 성능을 보여주는 대안도 없고...

해서 거의 90% 정도 X3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X3가 인기는 좋은데 공급이 딸려서 당장 (8월) 주문해도 내년에야 받을 수 있다는 것.
엇 그렇다면 내년 중순 결혼이어도 그다지 시간 여유가 없잖아...? 싶어서 일단 딜러를 찾아서 연락을 해보자 결심을 했더랬습니다.

(계속)
Posted by 백승민
관심거리들/Car & Travel2011. 10. 28. 20:44

지금 차를 선택하기 전에도 '그래 이걸로 가자!'하고 결심한 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결심했던 차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니 컨버터블
    차를 새로 사고 한 1년 정도는 창문 열고 바람 맞아가면서 달리는게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해질녘에!
    아니면 겨울에 쌀쌀할 때 히터는 세게 틀고 창문 열고 달리는 것도 참 좋았더랬죠.
    그래서 컨버터블을 많이 동경했는데... 어렸을 때부터 키워온 변신로봇 로망을 충족시켜주는 하드탑 컨버터블에 꽂혀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결국 (소프트탑이지만)가격도 괜찮고 개방감도 좋은 미니 컨버터블을 진지하게 고민했었죠.
    근데 왜인지 그 이후로 차차 창문을 잘 안 열게 되서... 자연히 사그러들었습니다. 여친님과 탔을 때 아무래도 창문을 열면 시끄러워서 대화를 하기 힘들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가 된 것 같기도 하고. 나날이 강렬해지는 여름의 햇살에는 선루프도 잘 안열게 되더라구요.

  • 폭스바겐 골프 GTD / GTI

    그래 어차피 앞으로 몇년동안 큰 차도 필요없고, 똘똘한 놈 사서 제대로 달려보는거야! 하고 생각하며 고려했던 차.
    그땐 GTD밖에 없었는데 얼마 후 GTI가 나온다는 말에 어느게 더 좋을까 고민도 많이 했었네요
    but 잔고장과 폭스바겐 A/S, DSG한번 나가면 수리비 천만원같은 얘기를 듣고 깨갱 했습니다.
    지금 차와 너무 크기나 형태가 비슷한 것도 감점이었고..

  • G25

    주변에 인피니티 유저가 좀 있어서 이미지가 좋았는데, 너무 고출력인 G37은 부담스러웠던 차에 G25가 나와서, 게다가 바로 직전에 골프를 포기했던터라 적절히 스포티하면서도 편안하고, 잔고장도 적은 G25로 가자! 하고 결심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무난한 만큼 'G에서 폭발적인 출력을 빼면 어떤 매력이 남지..?'라는 딜레마에 빠지는 문제점이... 대체로 지금 차보다 다 조금씩 좋긴 한데 뭔가 이거다 싶은 한방이 없다보니 실행에는 안옮겨지더라구요. 결국 흐지부지

  • 미니 컨트리맨

    4륜인데, 공간도 나쁘지 않고, 예쁘고, 유니크하다! 는 생각으로 출시 전부터 기다렸던 모델.
    과연 가격과 옵션이 얼마나 나올것인가... 하고 두근두근 기다렸는데 실제 옵션이 너무 절망적으로 없어서 김이 팍 새버렸습니다.
    무엇보다 그때 딜러들에게 체험행사 했을때는 쿠퍼S에 가죽시트, ALL4에 하만카돈 오디오였는데 실제는 다 빠졌죠.
    4천만원대 중반의 차에 인조가죽도 아니고 직물시트를 넣는 대범함이라니!
    그리고 생김새 역시 볼수록 그냥 미니를 못 따라간다는 느낌이 드네요 좀 어정쩡하달까? 운전재미역시 좋은 편이지만 그냥 미니는 못따라간다는 얘기가 지배적.


    이렇게 정리해보니 대개는 너무 크지 않은 사이즈에 고마력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잘 달리고, 4000~5000만원 사이의 차였다는 공통점이 있군요. 아마 너무 큰 차나 고출력 차는 부담스럽고 필요도 없다보니 그렇게 된듯...
    담에는 실제 차 구입한 얘기로! 
Posted by 백승민
관심거리들/Car & Travel2011. 10. 20. 20:38

얼마 전에 차를 바꾸게 됐습니다.


요래 생긴 녀석으로...


하여 이번 차를 선택하게 된 긴 과정에 대해 기록을 남겨볼까 합니다.


저는 2009년 4월에 첫 차를 구입했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 2개월만이었는데... 면허는 2005년에 땄었지만 실질적인 운전 연습은 2008년 12월부터 아버지 차로 간간히 했었죠.
사실 어느정도 값이 나가는 차를 구입할 여력은 됐었고 (당시 9년차 프로그래머였고 일단 히트작도 있고 하다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 또 외형이나 어줍잖게 찾아본 몇몇 시승기로 끌렸던 차도 몇개가 있었습니다. (당시의 고민이 담긴 로그가 여기에 있군요)
그러나 문제는 운전 경력이 전무하다보니 나에게 맞는 차가 어떤건지 알 수 없었다는 것... 그리고 초보운전이라 여기저기 긁고 다닐 것이 뻔하다는 압박. 결국 무난하고 평도 괜찮은 i30으로 골랐었습니다.
i30은 정말 여러 용도로 무난하고 스트레스도 없는 차였죠. 승차감이 좀 안좋았지만 동급 국산차 중에서는 괜찮은 편이었던 고속 안정감으로 보상받았고, 그 승차감도 차후 타이어를 s1 noble로 교체하면서 많이 개선됐습니다.
준중형 해치백이라 거주성이나 트렁크 공간이 대단히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딱히 사람을 태우거나 짐을 싣기에 불편을 느낀 적도 없었습니다. 2.0이라 경쾌하게 나가면서도 연비도 나쁘진 않았구요. 한마디로 딱히 특출난 점이 없지만 특별히 아쉬운 점도 없는 차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예상대로 크게 긁은적도 몇번 있었습니다. 문짝 페인트가 나가도록 긁어서 25만원으로 덴트한 것과 사이드미러를 날려먹어서 11.5만원인가 주고 갈았던게 대표적.)


but... 역시 적당한 절충안의 한계로... 애정이 가는데는 한계는 있더군요. 남들은 첫 차를 뽑으면 차에서 잠도 자고 차를 막 끌고 나가고 싶어서 좀도 쑤신다고 하는데 그정도의 애정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는 성격 문제겠지만) 게다가 사실 시내에서 차를 끌고 다니는건 편리함만큼이나 귀찮음과 불편함도 생기는 일이다보니... 주행거리가 잘 늘질 않았어요.

그러나.. 혹은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운전은 잘 안하면서도 저의 차덕질은 계속돼갔습니다. 온갖 자동차 관련 웹진들을 수시로 들어가고, 커뮤니티 몇개를 눈팅하고, 자동차 블로그는 RSS에 가득... 사실 그렇게 질리지도 않고 관심을 가졌던 건 자동차라는 상품과 그 산업이 흥미로워서기도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내 다음 차는 뭐가 될까'하는 심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실질적으로 내가 이 차를 살 가능성이 1%도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그 약간의 가능성 때문에 관심이 가는거죠. (그래서 오히려 수억대를 호가하는 고급차 관련 뉴스에는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즉 저는 2009년 4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차를 고르는 재미에 빠져 있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간 열심히 갔던 사이트들 중 대표적인 것만 적어보자면

[웹진]
http://autoview.co.kr/ - 시승기에 신뢰가 갈 뿐 아니라 게시판의 차 구입 상담글을 읽는 재미도 쏠쏠
http://www.rpm9.com/
http://www.global-autonews.com/
http://www.hankyung.com/autoplus/

[커뮤니티]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cm_car
http://dvdprime.cultureland.co.kr/bbs/list.asp?major=ME&minor=E1&master_id=185
http://ppomppu.co.kr/zboard/zboard.php?id=car

[블로그]
http://blog.naver.com/joyrde
http://motorblog.kr
http://humandrama.tistory.com
http://valley.egloos.com/theme/auto

요정도가 될 듯 하네요

(담에 계속)

p.s 붕붕이라는건 여친님이 붙여주신 애칭인데 이전 i30의 애칭도 붕붕이였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초대 붕붕이 / 2대 붕붕이 이래 될려나요 
Posted by 백승민

여긴 스몰존. 닛산 마치!

가운데 공조장치가 큐브의 것과 똑같이 생긴게 재밌음

뒷좌석 레그룸. 어 왜 이리 좁아...! 했는데

무릎으로 눌러보니 쑤욱 들어감

나의 눈을 완전 사로잡은 도요타 IQ. 으헝헝 실물 보니 완전 귀여워 스마트보다 더 귀여운듯. 완전 악동 이미지.

앞 오버행이 너무 짧은게 재밌어서 한장 더 찍음. 충돌을 생각하면 좀 무섭기도 하지만...

뒷모습

뒷자리에 탑승해서 찍어봄. 운전석 뒤는 도저히 사람이 탈 공간이 아니고.. 조수석은 글로브박스가 없어서 앞으로 당기면 뒷자리도 그럭저럭 잠시 앉을만하다 정도? 단 뒷좌석 안접으면 트렁크는 없다고 봐야됨

요건 현대의 경차 i10. 디자인 괜찮은듯.

트렁크를 여니 스페어 타이어가 이렇게 들어있음. 그럼 실질적인 트렁크 공간은 대체...

개성있는 페이스의 닛산 쥬크

뒷모습. 요녀석의 세그먼트를 어떻게 파악해야되나 고민했는데 사이즈를 보니 X5 -> X6 처럼 닛산 큐브의 세그먼트를 쿠페형으로 만들었다 생각하면 될듯. 역시나 쿠페형 라인 때문에 트렁크는 좁은 느낌이었음

사진으로 볼땐 엄청 과하던 인테리어도 은색이라 그런지 그럭저럭.

기아 벤가도 있네. 별로 특이할건 없었음

스몰존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떤 다이하츠 탄토!
앞에서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체감되는 넉넉함이 크지 않았던 그랜저/알페온과 반대로 요녀석은 작은 크기지만 알찬 공간을 자랑함. 기아 TAM의 벤치마킹 모델로도 유명.

잘 알려져있다시피 조수석쪽은 B필러 없이 뻥 뚤린 슬라이딩 도어. 측면 충돌시 강성은 약간 걱정되지만...

뒷자리의 머리 공간이 많이 남는걸 이용해서 머리 위에도 이런 수납공간을 만들어놨다. 깨알같아라...

뒷좌석은 무리한 3인 탑승을 포기하고 과감히 2인용으로 만든듯. 사실 이 폭에 3명은 무리지.. 2인 공간으로서는 넉넉함. 바닥이 장판처럼 되어있는 것도 재밌는 포인트

트렁크 공간. 넓지 않지만 뒷좌석이 완전 평평하게 접혀서 활용성은 좋을듯. 뒷좌석의 등받이 각도 조절이 되는 점도 포인트

재밌는 인테리어. 기어 레버를 앞으로 옮겨서 앞좌석 시트를 벤치식으로 붙여버렸고.. 속도 계기판의 위치도 재밌다.

작은 팔걸이지만 깨알같은 수납공간. 당연히 올릴 수도 있고

요렇게 닫혀있을때는 잘 모르지만

역시나 깨알같은 수납공간들이 슝슝.. 변신하듯이 튀어나오는 컵홀더가 재밌었다


문에도 음료수 넣는 공간이 있고. 기아 TAM도 가격과 안전성만 잘 보장되면 실용적이고 좋은 차로 나올듯

여긴 컴팩트존. 푸조 207

207의 문루프.. 선바이저에 가리는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개방감 훌륭.

기아 신형 프라이드. 해치백 모델만 볼 수 있었다.

사이드뷰. 요건 앞쪽에 전시된 모델이라 열어볼 수는 없었지만

컴팩트존에 열어볼 수 있는 모델로 등장! 근데 왜 이름은 리오라고 붙여놨대

낮은 트림이라 좀 허하지만 디자인은 무난한 인테리어

재밌는건 보통 스피커가 달리는 저 공간을 뚫어놓은 것. 나름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될려나

앞좌석을 내 기준으로 맞추고 뒤에 타보니.. 역시 레그룸은 넉넉. 헤드룸도 괜찮았다.

반면 형제차 액센트..는 세단형이라 그런지 뒷좌석 헤드룸이 좀 모자랐음. 트렁크는 넓더만

중국 공략모델 기아 K2! 디자인은 별로네

중국 모델답게 뒤에도 한자가..

TT는 문을 열어볼 수 없게 되어있었음

BMW 123d. 특기할 것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쿠페가 아닌 해치백이라는 것. 해치백 들어오면 골프랑 맞장 뜰만도 한데 왜 안들여올까..라고 생각했는데 신형 1시리즈는 해치백도 들여온다 한다.
단 후륜이라 그런지 뒷좌석 가운데 자리는 발 공간이 시궁창이었음... 4인용이라 생각해야 될듯

i30가 벤치마킹했다는 설이 유력한 뒷모습. 해치의 두 라인은 확실히 좀...

트렁크 공간.

폭스바겐 시로코! 요 각도에서 보면 정말 예쁨

반면 옆모습은 생각보다 약간 둔한 느낌도... 실용성과 타협한 느낌

인테리어는 평범했지만 버킷시트는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폭스바겐 폴로. 블루모션이라 그런지 그릴이 꽉 막혀있는게 인상적이었고..
겉보기엔 꽤 커보였는데 역시 뒷자리는 좁더라.


이상 사진 끝!

직접 타볼 수 있는점이 확실히 좋았다 특히 애들이 아주 좋아했었음.
일반 모터쇼보다 더 재밌고.. 공짜고. 앞으로도 꾸준히 해주면 좋겠다. 
Posted by 백승민
그게뭥미 하시는 분은 http://rpm9.com/news/articleView.html?idxno=11665 요기를 참고

원래 여친님하고 같이 갈려고 했는데 여친님의 몸살로 혼자 다녀왔다. 놓치기엔 너무 아쉽기도 했고 차도 주행을 좀 해줘야 되는 상황이었고 해서..

한 2시간쯤 보고 왔는데 사진은 막 찍어서 좀 두서가 없음. 그래도 골라서 올려본다

사진 정렬은 임의로 했음 찍은 순서와 다르니 주의

입구쪽에는 이벤트로 차에 마카로 낙서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애들이 좋아할만한 기획인듯.
액센트 외에도 G37등이 있었음

전시장은 대충 이런 느낌. 전체 동선은 길지 않지만 알차게 모아놨다는 느낌이라 좋았다. 여기는 입구 근처에 있는 럭셔리존

차에 타볼 수 있게 해놨는데 주변이 잔디밭이라 바닥은 대량 이런상태..

요건 BMW 335쿠페 뒷자리에서 찍은 사진. 타기는 불편했지만 생각보다 공간은 괜찮았다. 예전에 타봤던 컨버터블 뒷자리와는 다른 느낌

G37쿠페 뒷자리는 머리공간이 망... 젠쿱 뒷자리도 마찬가지였음.

3사의 준대형이 다 모여있던 점도 재밌었음. 결과는 다 실망이었는데..
알페온은 운전석 인테리어가 너무 운전자를 압박하듯 깝깝하게 되어있어서 넉넉하다는 느낌이 전혀 안듬.
그랜저는 운전석에서 위쪽의 시야가 너무 가리고 뒷좌석은 정자세로 앉으면 머리 공간이 답답함. 레그룸이 넉넉하니 앞으로 미끄러지게 앉으면 되겠지만 그러다 나처럼 허리 디스크 옴니다.. ㅠㅠ
K7은 없었지만... 예전에 잠깐 구경한 느낌은 인테리어 별로 & 문짝 너무 가벼움의 인상이었고.
반면 그랜저 트렁크의 광활함은 정말 깜짝 놀랄 정도였다. 5시리즈도 트렁크는 무진장 넓었음..

SM7은 낮은 트림이라 그런지 인테리어 질감이 사진으로 보던것보다 별로였고... 아무리 내비 빠진 모델이라도 저 위에 시계 부분은 정말 너무하지 않나. 매립할때는 편하긴 하겠지만... 화제의 패들시프트 눌러보는걸 깜빡한게 아쉽다.

제네시스는 프라다 버전이던데 천장이 까만거 보기 전에는 프라다 버전인걸 눈치 못챘을 정도로 질감에서 특별함이 안느껴졌다. 외장 도색에는 펄이 들어가서 좀 괜찮았지만. 실내가 너무 지저분한 상태라서 좀 더 그랬을지도

요건 제네시스 프라다 도어트림

인기 좋았던 아우디 A7. 가변식 리어윙은 올려놓은 상태

인테리어. 깔끔하다

인기 짱이었던 포르쉐 파나메라. 확실히 고급스러우면서도 다른 고급 세단들과 다르게 스포티함이 살아있어서 재밌었다. 어떤 기종이라도 포르쉐의 유전자를 이어간다..는 느낌이랄까. 탐났음!

앞문 도어


뒷문 도어

해치

뒷좌석

여긴 테크존이었던듯. 차를 반씩 껍질을 벗겨내서 전시한게 특이했다. 깔끔하게 잘도 잘라냈음... 이 외에도 많았지만 사진은 한장만.

여긴 그린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가 전시돼있었다.
사진은 전기차 닛산 리프

엔진 대신 모터!.. 겠지 아마도

리프의 인테리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는 파워버튼 + 조이스틱같은 변속레버 쓰는게 정형화된 포맷이 된 느낌이다.

요건 프리우스. 역시나 전원버튼 + 조이스틱

쉐보레 볼트! 생긴게 꽤 괜찮았음

뒷모습

승용차같은 디자인이었지만 역시나 해치

인테리어는 볼트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정말 가전제품같은 모습

심지어 계기판도 LCD로 대체했음..
 

이건 레저존에 전시되어있던 캠핑 밴.

초청되서 온건데 너무 파손이 많다고 들어가진 못하게 하더라. 손만 안쪽으로 뻗어서 사진 찍었음.
나름 로망은 있는데 저거 달고 시내 운전할 자신이 없다..

레저존의 쏘울! 얼마전 F/L된 신형.

처음 나왔을때는 트럭 인테리어라고 욕 많이 먹었는데 기본 디자인은 그대로지만 질감 개선을 많이 했는지 나쁘지 않았다

요 컬러 들어간 트림도 괜찮고

폭스바겐의 밴 트랜스포터

사이즈가 어마어마해서 3열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음

사진은 안 찍었지만 올란도도 있길래 3열에 타봤는데... 머리는 딱 닿고 바닥이 높아서 무릎을 많이 세워야 된다. 경차의 뒷좌석...도 안되고 쿠페 뒷좌석에 가까운듯. 그래도 뭐 사람이 못탈 공간이란 느낌은 아니었고 차 크기를 생각하면 납득할만하지 않나 싶다. 비록 3열까지 사람을 태웠을때 그 사람들의 짐을 어디에 실을거냐는 의문은 남아있지만...

요건 오펠의 MPV였는데... 이름은 까먹었고 뒷문이 수어사이드 도어인게 특이해서 찍어봤다.
확실히 수어사이드 도어가 내리기 편하던데 왜 활성화가 안되는걸까나

아침을 안먹고 가서 오뎅+콜라로 요기


 
Posted by 백승민
집에서 누나들이 타던 클릭을 사정상 곧 떠나보내게 되서 아쉬운 맘에 끌고 동네 한바퀴를 돌아봤다.
초보시절 이거 끌고 고속도로도 타봤지만 i30 산 이후로는 거의 타본적이 없었으니.. 아주 간만인데 차에 대해 좀 알게 되고 나서 다시 타보니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많았다.
작별 기념으로 간략히 기록을 남겨봄.

2001년인가 2002년인가 모델로 알고있고.. 그 당시에는 풀옵션이었다고. 엔진은 1.2리터, 주행거리는 8만 정도로 적은 편이고 관리 상태도 좋다. 구입 가격은 900만원대였다는 듯.


운전석에 앉아 내부를 둘러보니.. 인테리어는 나름 기교를 부려서 꾸민티가 나지만 역시 소재의 싼티는 어쩔 수 없는 부분. 특히 센터콘솔 부분에 암레스트가 없어서 허전하다. 대신 그자리에 뒷좌석을 위한 컵홀더가 하나 있음.

시트는 직물로 살짝 푹신한 느낌이 나쁘잖다. 질감도 그렇고 포근한 느낌? 가죽시트에서 느낄 수 없는 나름의 장점이 있는듯. 조절은 당연히 수동. 놀란건 시트 높이 조절이 앞뒤 독립적으로 되고, 럼버 서포트도 있고, 핸들 높이 조절도 된다는 것! 꽤 기본에 충실한 느낌이다.
반면 사이드미러 접는게 수동이고 후방 감지기가 없는건 좀 아쉬운 부분.
앞좌석을 조절하고 뒷좌석에 앉아보니 등받이 각도는 가파르지만 레그룸은 기대 이상으로 넉넉하다. (내 키는 173) 시내 짧은 거리 타기에는 별 불만이 안생길 듯 하다.

트렁크는 역시 좁지만 뒷좌석이 6:4로 폴딩되고 놀랍게도 i30도 안되는 더블폴딩까지 된다! 여기서 완전 경악했음. (i30도 나름의 더블폴딩이 되긴 하지만 엉덩이 부분 시트를 먼저 앞으로 빼내고 등받이 접는 식이라.. 완전 평평하게는 안됨)

시동을 걸어보니 엔진음이 꽤 크게 들린다. 방음이 거의 안되는 느낌... 차 급을 생각하면 특별히 불만은 없다.

핸들은 주행시는 괜찮지만 주차시에는 꽤 무거워서 (i30보다 훨씬 무거움) 좀 부담된다. 익숙해지면 괜찮겠지만. 반면 돌리는 감각 자체는 유압식이라 그런지 i30보다 나은 느낌. (내 i30는 전동식으로 바뀐 이후 모델이다)

거리로 나가 엑셀을 밟아보니 생각보다 경쾌하게 가속이 된다. 적어도 1~2인의 시내 주행 환경에서는 전혀 답답함을 못느낄듯? 혹시 싶어서 언덕길도 가봤는데 역시 답답함 없이 부드럽게 올라갈 수 있었다. 특별히 사람을 많이 태웠거나 고속 주행을 하려는게 아니면 괜찮은 것 같다.
반면 예전에 고속도로 주행을 떠올려보면 (초보라 그런것도 있겠지만) 아주 완만한 오르막에서도 속도가 쉽게 줄어서 엑셀을 더 밟아줘야 했던 기억이 난다. 배기량의 한계는 어쩔 수 없겠지.

서스펜션은 i30 보다 좀 더 물렁하지만 출렁이는 정도는 아니다. 고속 안정성이야 i30가 더 낫겠지만 시내 주행에서는 요정도가 딱 적당하니 좋은 느낌. 브레이크는 i30 보다 조금 더 밀리지만 역시나 시내에서는 무리 없는 수준.


종합하자면 옵션이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의외로 충실한 부분들이 있어 놀랐고, 공간이나 주행성능 역시 시내에서 경쾌하게 몰고 다니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것. 클릭이 많이 팔린 모델이 아니란걸 생각해보면 당시 아버지께서 차 고르는 안목이 있으셨구나 싶다.

그동안 수고 많이 했다!

 
Posted by 백승민
요즘은 허리 디스크의 방산통인 발목 통증땜에 더더욱 운전을 자제하고 있지만 자동차 업계 돌아가는 건 여전히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하하하 재밌으니까요!

그래서 간만에 잡담 모음이나 한번~

요즘 나온 차 중에서 정말 예쁘다는 생각이 든건 역시 아우디 A7이네요. 정 뒷면에서 봤을때는 얼굴이 좀 찌부된 것 같아서 별로였는데 요렇게 사선에서 보니까 라인이 그냥~ 직선과 곡선을 잘 조화시킨 것도 좋구요. 물론 비싼게 문제 흑흑
A5 스포트백도 들여와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살건 아니어도 걍 눈이 즐거우니까)

A6도 A7에 비해 좀 순해보이긴 하지만 꽤 예쁘게 잘 나온듯합니다. 너무 둥글둥글하기만 하던 전세대보다는 훨씬 예쁘고...
가격도 암암리에 돌던데 2.0은 (동가격대의 라이벌들이 후륜인 것에 비해) 전륜이라 좀 아쉽지만 3.0은 (역시 동가격대의 라이벌들이 후륜인 것에 비해) AWD라서 매리트가 있어 보이더군요

양산형 디자인이 나오자마자 폭풍같이 까이던 SM7은 실제 차량을 보니 꽤 괜찮다는 평이 많더군요.
사실 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디자인의 구형SM7보다는 훨씬 낫고 그랜저 HG나 알페온보다도 낫다고 생각하던터라 왜 그정도로 까였는지 잘 이해가.. 아무리봐도 컨셉카가 너무 기대치를 올려놓아서 생긴 부작용으로밖에는 볼 수 없겠죠
그랜저에 비하면 파워트레인이 딸리고 비슷한 옵션에서는 SM7이 더 비싸긴 하던데.. 그래도 뭐 에어백이나 브레이크, 유압식 핸들같은 기본기를 생각하면 SM7으로 갈만하다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HG는 차가 너무 작아보이는 디자인이라... K5랑 나란히 길에 있는 걸 보니 더 윗급으로 느껴지지 않더군요

사진 출처 : www.rpm9.com

렉서스 GS는 왜 이리 얼굴이 흉칙해졌노... 뜬금없다 생각했는데 CT200h를 보니 저런 형태가 어느정도 예고되긴 했더군요.

정말 요즘 (인피니티를 제외한) 일본차들 디자인은 기아는 고사하고 현대보다도 별로일 때가 많아보입니다.
신형 시빅도 미국에서 아반떼보다도 못하다고 혹평 받는다던데 일본차 이러다 한방에 훅 가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고연비 디젤이나 다운사이징 터보라는 대세도 못따라가는 것 같고

사진 출처 : www.rpm9.com

그닥 관심은 안가는 인피니티의 7인승 SUV인 JX.. 이제는 저 '뿌우~' 하는 얼굴로 다 통일시키려나보네요.
근데 공개 예정인 제원이 V6엔진에 AWD, 2륜 구동의 경우엔 전륜구동이라고... 라는 것은 닛산 무라노의 7인승 고급버전!?
적어도 FX처럼 스포츠 SUV컨셉은 아닐 것 같군요. 고성능 컨셉이 아니라면 FX랑 비슷하거나 오히려 약간 낮은 가격에 나와주면 대박일텐데 어떨런지.

사진 출처 : www.rpm9.com

사진은 기아가 모터쇼에서 선보일 예정일 후륜구동 4도어 스포츠 세단 컨셉카 KED-8이라네요.
이게 K9에 대한 예고편인지 아니면 K9보다 아래급으로 스포츠 세단을 만들 계획이 있는건지... 후자면 좋겠네요 그게 더 재밌으니까!

BMW X3는 처음엔 참 못생겼다 생각했는데 보다보니... 예쁘다까지는 아니어도 나름의 개성이 느껴져서 괜찮게 보이는군요. 어디서 앞얼굴이 너부리같다는 얘기 들은 뒤로 귀엽게 느껴져서 그런가?
BMW는 첨엔 걍 그래보이는데 보다보면 예쁜 디자인을 참 잘하는 것 같습니다. 5시리즈도 그렇고...

에잇 뻘글은 이만 쓰고 쉬러갑니다 샤샥
Posted by 백승민

4월 2일. 창립기념일 행사로 체육대회를 했다.

그리고 나서 문득 드는 상념... 아... 작년 체육대회 날 차가 도착했었지. 벌써 삼공이를 받은지도 1년이 된 것.

1년을 기념해서 1년동안 차에 대해서 경험하고 생각한 것들을 두서없이 적어본다.

i30 자체에 관한 얘기는 거의 없을듯하니 기대하진 마시공..


- 나는 차를 사기 전에는 차에 정말 관심이 없던 1인이었다. 현대 기아차 구분도 거의 못했으니... 외제차면 다 비슷한 급인줄 알고 크라이슬러도 엄청 비싼 차인 줄 알았다. 차도 특별히 엄청 사고 싶었다기 보다는 어머니께서 '차 한대 살때 되지 않았냐?' 하시길래 나도 음 내 차가 없으면 아무래도 운전연습도 안하게 되겠군 싶어서 슬슬 골라본 것...

해서 차를 고르기 위해 이것저것 많이 알아보긴 했지만 그래도 겉핥기수준인데다가 내가 차를 어떤 용도로 어떻게 슬지 전혀 감이 안오다보니 젠쿱과 308SW라는 쌩판 성격이 다른 차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등 갈피를 못잡았던 것이다.

그러다가 에라 일단 무난한걸로 좀 끌다가 나중에 생각해보자 싶어서 지른 차가 i30 2.0. 거의 모양하고 인테리어만 보고 고른거나 마찬가지지만 (요행히도) 꽤 잘 골랐다 싶다. 적당히 실용적이고, 동급에서는 운전재미도 나쁘잖은 편인듯 하고. 고속에서도 차가 안정적이라 속 편히 몰 수 있다는 것도 좋다.

또한 현대가 디자인의 정점을 칠 때 나온 차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물론 내 취향에서지만 - i30에서 상승세, 제네시스에서 정점을 치고 에쿠스까지 괜찮았다가 그 이후로 하락세인듯. 중간에 끼었지만 영 아님 제네시스 쿠페는 음... 얼굴만 좀 어떻게...) 현대차이지만 이미지가 괜찮은듯. 물론 i30도 초기 트러블은 있었고 그냥 이미지만일수도 있지만...


- 그러나 역시 무난한 선택 + 물건에 그리 애착을 갖지 않는 내 성격이 어우러져서 차를 그리 아꼈다고 볼 수는 없겠다. (여기 저기 긁지 않게 조심은 했지만) 거의 차를 좋아하시는 아버지께서 본인 차 관리하실 때 같이 관리해주셨으니...
막상 주차장에 내려가서 보면 또 어이구 내차 하는 기분이 들긴 하는데 집에 들어와 있으면 생각이 안난단 말이지...


- 겨울에 히터 좀 세게 틀어놓고 창문 열고 다닐때의 느낌이나, 여름 저녁에 창문 열고 다닐 때의 느낌이 좋아서 한동안 컨버터블에 혹했었다. 그치만 오래 고민해본 결과 아무래도 다음과 같은 이유로 컨버터블을 몰 일은 없을듯한 느낌인데
1. 누구랑 대화할 때 주변이 시끄러운 걸 너무 싫어한다. (정신이 산만해서)
2. 그렇다고 혼자 차를 끌고 드라이빙을 나가는 성격은 아니다.
3. 문이 두짝이라 실용성이 안좋고 비싸다. 관리도 더 힘든데 게으른 내 성격에...
그치만 완전히 마음에서 사라진건 아니고 올해 놀러다니면서 생각해볼까 하는 정도. 컨버터블 중에서는 미니 쿠퍼 컨버터블이 가장 (내 마음속의)순위가 높다. 비싼 돈 주고 어설프게 실용성과 타협하느니 차라리 적당한 가격에 완전 장난감으로...


- 1년동안의 드라이빙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1년동안 주행거리는 5800km. 1년 기준이 2만키로라는 걸 생각하면 엄청나게 적다.
* 반년간 자가용 출퇴근을 해봤지만 역시 출근시간에 차를 갖고 한강 건너기는 무모한 짓이라는 것만 새삼 확인.
* 시내 데이트에서 자가용을 쓰는 것도 영... 항상 주차장에 묶이는게 싫다. 차 막힐때 답답한 기분하고 어쩔 수 없이 골목길 들어갈 때의 불안감도 싫고... 여친님과 나 둘다 다리도 튼튼하니 걷고 대중교통 이용하고, 힘들면 걍 택시 타는게 더 자유롭다. 나중에 아이 생기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 전까지는 시내에서는 차 끌지 않으려고 생각중.
* 결국 교외 데이트 전용인데 여친님하고 사귀기 시작한 시점이 겨울 문턱 ㅠㅠ 게다가 올해 겨울 너무 길다...
* 혼자 드라이빙 나가기엔 좀 게으른데다가 집 위치가 그리 좋지 못하다. 미사리 같은데가 가까우면 좀 드라이빙 나갈만도 한데.
* 운전은 막 하고 싶진 않은데 막상 하면 또 나름 재밌고...
* 최고로 밟아본건 160km. 차가 안정적이라 그리 고속으로 달리고 있다는 체감은 없었다... (죄송합니다 불법이죠)
* 새 차고 운전 거리가 얼마 안되서 그렇겠지만 아직 차 자체의 트러블은 없었음. 사이드미러는 한번 깨먹어서 갈았지만
* 뒷좌석에까지 사람이 탔던 건 한손.. 많아도 두손에 꼽는다. 제일 많이 탔던 건 나까지 4명.
* 뒷좌석 접을 정도로 큰 짐을 실었던 적은 없음. 친구랑 놀러갈 때 트렁크랑 뒷좌석에 너저분하게 짐을 실어보긴 했지만.
* 최 장거리 운전은 서해의 선유도. 4시간쯤 걸렸는데 피곤했다...
* 벽에는 몇번 긁었는데 다른 차와의 사고는 없었음.


- 그동안의 경험을 기반으로 생각해본 차를 고르는 기준이라면
* 속 편하게 몰 수 있는게 최고. 속 편하게 몰 수 있는 것인 즉슨
필요 이상으로 너무 크지 않고 - 차선 지키는거나 골목등, 주차장 등에서 불편하니까
너무 힘이 딸리지 않고
안전하고 (=안전 장치가 잘 되어 있고, 너무 작아도 곤란한)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감이 있어서 불안하지 않은
정도일까.
AWD나 All-Around-View나 City Safety같은 기능이 있다면 한층 더 좋겠고...
시트 포지션이 너무 높은 차는 붕 떠서 간다는 느낌 때문에 좀 불안한 느낌이 든다. 익숙해지면야 괜찮겠지만서도
* 저속에서 어느 정도 순발력만 있다면 엔진 파워가 엄청 셀 필요는 없을듯. 세면 좋기야 하겠지만 어차피 160 이상 밟을 일이 있을 것 같진 않고... 지금 차도 160은 어렵잖게 도달하니
* 주행거리 면에서나 부지런함 면에서나 (일단 돈은 둘째치고라도... 둘째치면 안되나?) 세컨카라는걸 끌 성격은 아닌듯... 따라서 한대로도 어느 정도 실용성은 받쳐줘야 됨. 문 두짝짜리는 제외
* 사람을 많이 태우고 다닐 일은 거의 없다.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뒷좌석 생각 안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 해도 i30급보다 조금만 더 크면 되지 않을까?
* 현재로선 짐 역시 그리 많이 실을 일은 없을듯... 하지만 유사시에 자전거 등을 실을 수 있는 SUV나 해치백쪽이 전천후로 커버하기는 더 좋긴 하겠지?

요정도가 아닐까 싶다.


- 차라는게 한번 관심을 갖고 나니 관심을 끊을수가 없다! 남자에게 궁극의 장난감이라는 표현이 딱인듯. 기술적인 면과 디자인적인 면과 사업적인 면이 다 얽혀있어 어떤 신차가 나오는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게 된다.
수시로 자동차 블로그 / 사이트를 체크하고 매달 탑기어를 사서 보고... 당장 차 살 것도 아니면서 (차 살 때는 이미 신차가 나와 있을텐데) 이 차를 사면 어떨까 저 차를 사면 어떨까 비교하고 상상하고...
근데 또 그게 그냥 그대로도 재밌다는 사실. 모 씨의 말대로 차는 사면 오히려 재미가 없어지고 사기 전 까지의 장고의 시간이 재밌는게 아닐까...
근데 차에 대해서 더 알면 알수록 차를 고르기가 어려울 것도 같다. 차는 항상 여러가지 가치가 동전의 앞뒷면 처럼 대치하고 있어서 완벽한 차라는게 없으니까... 크게 봐서 오너 드리븐 / 쇼퍼 드리븐 이 두 성향의 스팩트럼 위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건 정말 양립하기 힘든 가치 같다.

- 요즘 관심있는 차(꼭 잠재적인 구매 후보는 아니고)들 목록과 한줄 코멘트
기아 스포티지R - 디자인이 예뻐서... 내가 작년에 차 살때 나왔었다면 강력 후보가 아니었을까.
기아 K5 - 과연 얼마나 잘 될지 궁금. 안습 디자인의 쏘나타를 엎을 수 있을까!?
시보레 카마로 - 정말 대우가 수입해줄 것인가!? 범블비! 범블비! G2X의 뻘 가격 책정만 반복하지 말길.
닛산 알티마 - 가격이 참 좋다. 디자인이 약간 아쉬움
푸조 RCZ - 아따 예쁘네... 내 눈엔 TT보다 낫다. 그치만 미니쿠퍼S보다 비싸게 나올거 같은데 잘 팔리진 않을듯.
캐딜락 CTS (3.0) - 가격이 참 좋다. 근데 실물이 실제 크기보다 좀 작아보이는 비례가 아쉽.
키딜락 CTS 왜건 - 오오 실용적이면서 옵션도 적절하고... 실용성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폭스바겐 골프 GTD - 재미와 실용성의 적절한 균형
인피니티 G37 세단 - 인지도가 조금 아쉽지만 가격대 성능비는 참 좋다. 일본차니 속편히 타기도 좋겠고.
인피니티 EX35 - All-Around-View가 짱! 연비만 빼면 실용성과 스포티함의 적절한 조화점일듯. EX37로 안바꾸나?
아우디 A4 - 콰트로라 안정적이고 사이즈도 적절하고 예쁘고...
벤츠 E클래스 - 궁극의 이동 도구라는 벤츠.. E클래스 짱 예쁘다. 너무 크고 점잖은 이미지긴 하지만.
미니 쿠퍼 컨버터블 - 만에 하나 컨버터블을 산다면..
BMW x1 - 3시리즈 왜건 느낌이랄까. CTS왜건, EX35와 함께 내 취향에 적합한 크로스오버인듯.
BMW 320d - M패키지가 가격이 잘 나왔다고...
BMW 523i - 컴포트는 가격이 5990만원! 헉 아랫급하고 그닥 차이도 안나는 이 가격은...


결론은 걍 이렇게 키보드 차덕질을 하면서 놀고 있다는 것... 컨버터블이 아니면 급하게 바꿀 이유도 없으니 느긋하게 보면서 계속 놀듯.

Posted by 백승민


휴일이고 날씨가 선선하니 바람쐬고 싶어서 상국이 불러서 갈곳을 물색. 어쩌다가 제규도 합류함.

점심 먹고 출발해서 저녁먹기 전에 들어오는 간단 일정

JSA 촬영한 판문점 세트

민속마을 세트인데 뒤쪽이 완전 허술함

상국과 나

겁나 어려운 링던지기.. 그래도 우연히 넣어서 내가 승리!

상국과 제규

원더풀 데이즈 미니어쳐. 눈으로 볼땐 그냥 잘만들었구나 싶은데 사진으로 찍으니 그럴싸하다..

입체안경 쓰고 간지남 연출

풍경이 대단히 좋거나 신나게 달리는 코스는 아니라 드라이빙 코스로 썩 적절하진 않았지만 거리가 적절해서 (갈때 한시간 올때 한시간 반 정도 걸린듯) 가볍게 바람 쐬러 다녀오기 좋았음. 별로 볼건 없었지만. 입장료 3,000원씩

Posted by 백승민
차를 산지도 이제 3달 반이 넘었군요.

사자 마자 네비게이션, 하이패스, 블랙박스는 달았지만 그 외에 드레스업이라 할만한건 썬팅과 선바이저 정도.

정말 예쁜 드레스업이 있으면 해보고 싶지만 생각보다 딱 이거다 싶은게 없더군요. 뭐랄까... 순정의 아름다움을 해치는 군더더기 같은 느낌이 드는게 더 많은 것 같고. (양카가 되면 곤란하니까요) 해서 순정 느낌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내킬 때마다 조금씩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타이어 휠을 검은색 예쁜걸로 바꾸고 싶긴 하군요.

일단 오늘은 순정 실내 조명등이 너무 어두워서 LED로 직접 교체를 시도!

앞뒤 실내등 합쳐서 45,000원에 무료배송으로 구입했습니다.

교체 전 실내등

실내를 골고루 밝히지 못합니다

드라이버로 뚜껑을 여니.. 작은 전구가 하나씩 들어있군요. (위쪽의 얼룩은 어두워서 생긴 노이즈입니다)

한 쪽만 LED로 바꾼 뒤 밝기 비교!

교체를 마친 램프. 실제는 사진보다 더 밝습니다.

실내도 전체적으로 환해졌군요

한장 더

이젠 뒤쪽 램프를 바꿀 차례

역시 드라이버로 뚜껑을 열고

램프를 LED로 교체해줍니다. 소켓 사이즈가 잘 안맞아서 약간 좁혀줘야 되더군요

뚜껑 닫고 테스트

앞뒤 다 켜고 테스트!



전체적으로 화사해진 것이 기분이 좋군요. 실용성은 두말할 것 없구요.

실내등을 바꾸고 나니 화장거울등이나 트렁크등까지 바꾸고 싶어지는데 흠흠.. 이쪽은 가격도 얼마 안하니 바꿔볼까?
Posted by 백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