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거리들/Car & Travel2013. 10. 26. 22:27

그래서 신차로 변경해서 서칭 시작!


그런데 국산차로 한정하고 몇가지 조건을 붙이니 정말 후보가 몇개 안남긴 하더군요. 그나마 다양한 차종을 내줘서 선택권을 늘려주고 있는 현대기아를 제가 얄미워하긴 해도 싫어하지는 못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차를 고르는데 생각한 기본적 조건들입니다.


1. 맘 편하게 몰고 다닐 수 있는 차

- 2,500만원 이상의 비싼 차나 수입차 제외.


2. 아이를 태우고 다닐 것이므로, 어느정도 안전성과 유모차를 실을 수 있는 정도의 트렁크 공간이 보장될 것.

- 경차, 소형차 제외 (여기서 소형차는 준중형 아래 등급까지를 말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준중형도 소형에 속하긴 하지만)

- 아베오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지만 2013년형에서도 ESC를 빼버리는 패기와 오토뷰 평가로 엑센트보다 딸린다는 브레이크 성능 때문에 제외. RS는 가격이 너무 올라갈 걸로 전망되고...


3. SUV제외.

- 동급의 세단에 비해 가격이 높고 승차감이 안좋기 때문에.

- 물론 나름의 장점은 있으나 메인 차량이 SUV인 상황에서 한대를 더 살 정도의 장점은 아니라고 판단.

- 차라리 7인승 정도 되면 x1과는 다른 효용성이 있지만 그 경우 1번 조건에서 탈락.


4. 디젤 제외

- 가솔린에 비해 가격이 높고, 진동/소음 단점 때문에.

- 토크/연비에서 장점은 있으나 주행거리가 많지 않고... 메인 차량이 디젤이므로 패스.


5. 2도어 제외

- 편하지도 않고 감가도 높고...

- 벨로스터는 2도어는 아니지만 성향은 비슷하므로 역시 제외.


6. 안전 옵션과 기본적인 편의 사항만 있는 등급으로.

- 기본적인 편의 사항이 어디까지냐에 대해서는 취향마다 다르지만... 제 기준 필수 옵션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여기에 내비하고 후방카메라만 매립하면 충분!

- 아내님은 기계류를 잘 못 다루므로, 잘 쓰지도 않을 이 이상의 옵션에 돈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원하는 트림에 곁다리로 끼어있는 옵션이야 어쩔 수 없지만...


7. 아내님 취향도 어느정도 반영



이렇게 제외하고 나니 결국 준중형/중형 세단/해치백/기타 MPV류만 남았습니다.

현대 : 아반떼, i30, 쏘나타

기아 : K3, 쏘울. K5, 카렌스

쉐보레 : 크루즈, 말리부, 올란도

르노삼성 : SM3, SM5


사실 중형도 좀 과하긴 하지만, x1이 작고 잘 달리는 차기 때문에 공간이 넓고 편안하고 조용한 장점을 가진 차라면 (차 두대가 서로를 보완한다는 점에서) 괜찮지 않을까? 하고 후보에 넣어봤습니다.


그 후 다음 차들을 탈락시켰습니다.


쏘나타, K5 : 중형의 장점인 안락함과 조용함 면에서 그닥 좋은 평이 아니어서. 그리고 너무 흔함. 쏘나타는 생긴것도 취향에 안맞음

쏘울 : 구형은 승차감이 너무 안좋다는 평가 대문에. (구형 i30로 많이 겪어봤다!) 신형은 너무 못생겨서.. 구형이 더 예쁜듯.

아반떼, K3 : 너무 흔하기도 하고... 아반떼를 탔다가 너무 휘청대서 그닥 취향에 안맞음을 느낌. 그리고 굳이 기본기와 안전에 대해 신뢰가 가는 크루즈가 아니라 이걸 사야 될 큰 이유를 못느낌. (약간 싸긴 하고 뒷좌석 공간은 인상적이었지만)

말리부 : 쓸만한 옵션을 살려면 가격을 꽤 높여야 되는 부담. 그래도 꽤 혹하긴 했는데, 결정적으로 아내님께서 취향에 안맞는다 하셔서 탈락. 하긴 디자인이 너무 남성적이라 왠지 남편차 끌고나온 주부(or 아빠차 끌고 나온 딸)의 느낌이 날 것 같긴 함.

올란도 : 디젤은 가격이 너무 비싸지만 LPG는 생각보다 가시권인데? 싶었지만, 승차감 면에서 평가는 별로 좋지 않고. 결국 장점은 7인승 + 넓은 트렁크인데 아이가 초등학생쯤으로 크기 전에는 (LPG의 불편 감수하기엔) 그닥 매리트 없다 싶어서 패스.

카렌스 : 7인승이 유일한 장점같은데 크기가 작아지면서 3열은 거의 탈 수가 없다고... 뭐지 이 어정쩡한 포지션

SM3 : 요즘같이 개나소나 안전성 테스트 별5개라서 변별력이 사라지는 세상에 별 4개라니.. 너무한거 아니냐 르삼?

i30 : 차는 좋다고 하던데... 값이 비싸고 트렁크가 좁음. 그리고 디자인이 아내님 취향이 아니라고..



결국 남은건 크루즈와 SM5.

크루즈는 기본기에 대해 하도 칭찬을 많이 들어서 계속 이미지가 좋았었고, SM5는 제일 저렴한 등급에도 후방 감지기를 빼면 그럭저럭 쓸만한 옵션이 다 붙어 있어서 괜찮겠다 싶더군요. (다만 주무기인 조용함&안락함에 중요한 요소인 후드 인슐레이션과 뒷좌석 분리식 헤드레스트를 옵션화한건 좀...) 다만 SM5는 할인이 너무 박하고 (공식 할인 없고 영업사원 할인도 거의 없음) 디자인이 제 취향이 아닌게 단점이긴 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크루즈와 SM5 사이에서 고민을 했습니다. 둘다 매장에서 구경도 해보구요. 원하는 트림에서 둘 사이의 가격 차이는 약... 400만원 정도? 그렇게 고민하던 중 기본 가격이 2500만원을 넘어가서 제외하고 있던 i40 살룬이 난데없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타이밍을 잘만 고르면 재고할인+기타 할인이 200~300정도 가능하다는 것! 원체 가격 빼면 평가가 좋은 차다보니 적정 트림을 300만원 이상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면 매리트가 있겠다 싶었죠. 디자인도 예쁘니 여자가 몰기에도 괜찮고, SM5와 비슷한 가격에 더 좋은 옵션을 가질 수 있다는건 장점도 있구요.

다만 여전히 크루즈에 비해 500만원 정도 비싸다는 점과, 동호회에서 고주파 소음 (일명 귀뚜라미 소리)가 해결되지 않은 채로 이슈가 되고 있다는게 좀 걸리는 부분이긴 했습니다.


그래서 i40와 크루즈 사이에서 폭풍 고민!


딱 필요한 등급의 차를 고를 것인가 vs 돈을 조금 더 쓰더라도 지금 차와는 다른 장점 (넓음, 안락함)을 갖고 있는 차를 사서 오래 탈 것인가...


고민 끝에 '정말 조건에 딱 맞는 차가 있다면 i40로 생각해보자' 까지 결심을 하고 몇년 전 i30를 구입했던 딜러분께 i40 재고차 문의를 드렸습니다.. 다음날 온 연락은... 내가 원하는 등급(=살룬 가솔린PYL)의 재고 없음 orz 11월까지 기다려보는 방법도 있긴 했지만...


그런데 문의를 드리기 직전에 다나와 신차 견적 서비스를 보다가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바로 i40보다 훨씬 저렴한 i30도 재고/기타 할인 조건이 i40와 동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님 디자인 취향 때문에 제껴놨지만 이거 제대로 잡으면 꽤 할인이 많이 되겠는데? 하고 생각을 했었죠.


그래서 내친김에 i30 재고차 조회도 여쭤봤죠. 잠시 후 온 답변은... 내가 원하는 트림(=가솔린 PYL에 추가 옵션 없음)에 150만원 재고 할인 되는 모델 딱 하나 남는 것 있음! 기타 추가 할인 중첩 가능하고 전시차라서 탁송비 무료! 헐퀴! 일단 계약 걸어서 잡아달라고 부탁드린 뒤 이리저리 정보 검색과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Posted by 백승민
관심거리들/Car & Travel2013. 10. 23. 21:06

포스팅 제목은 4년 간격으로 i30를 두대나 출고하게 된 제 자신에 대한 조소를 담아서 지었습니다 =_=

현대차 중에서는 i30를 꽤 좋아하는 편이지만 모든 차들 중에서는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차는 아닌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기록을 남기는 의미로 포스팅.



발단은 아내님께서 면허를 따겠다고 결심한 것이었습니다. 겁도 나고 귀찮고 해서 계속 미루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내년쯤에는 아이도 가질 계획이고 임신상태 & 아이 키울때는 운전이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의 기동력이 너무 차이나는 듯 하여... 본인도 운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듯 합니다.


그래서 8월부터 면허 학원에 다니기 시작을 했는데, 문제는 저희집 차가 x1이란 것이죠. 답지 않게 비싼... 네... 애초부터 이전 차였던 구형 i30를 계속 유지햇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겠지만요 하하하...


물론 초보가 큰 사고 낼일 별로 없다, 아무리 그래도 차 한대로 유지하는게 더 싸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제 초보 시절을 돌아보면. 아버지 차로 운전 연습하다가 신나게 긁어대서 제 차 뽑으면서 70만원정도 들여서 고쳐드렸고, i30도 두번정도 크게 긁어서 판금 덴트하고 한번은 사이드미러를 뽀개먹기도 했습니다. 덴트야 수입차 가격이 크게 나지는 않는다 쳐도 (더 비싸긴 하죠) 사이드미러같은거 뽀개는건 음... i30는 10만원대 초반에 해결했지만 x1은 최소 5배 이상 들지 않을까 싶군요.


사실 그런 실질적인 손해에 대한 걱정보다 더 큰건 '이건 몰기 겁나는 차'라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서 잘 안몰다가 장농면허가 되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장모님도 보면 본인의 차가 아니다보니 꼭 필요할 때 아니면 운전을 안하시게 된다는 말씀이 있으시더라구요.

게다가 x1은 왼쪽 사이드미러도 평면이고 노면도 엄청나게 타다보니 초보가 끌기 편한 차도 아니었구요.


그래서 일단 적당한 중고차를 사서 2년정도 끌면서 운전 실력을 키운 다음에, 다시 처분하고 x1 한대로 끌자! 이게 처음 계획이었습니다.

(고민 과정에서 그나마 운전을 잘 하는 사람이라면 자기 차가 없어도 렌트나 카 쉐어링등으로 어떻게 커버할 수 있는데 초보운전은 차를 안사면 운전에 익숙해질 수단이 없다는 것도 참 아이러니구나.. 하는 점도 느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중고차 후보를 물색하고 있었습니다. 매물을 고르는 과정은 직접 할 자신이 없으니 x1의 관리를 부탁드리고 있는 엠플러스에 대행을 부탁드리려 했었죠. (참고 링크)


그런데 운전이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를 원하면서도, 안전쪽에서는 양보를 안하려다 보니 생각보다 선택지가 많이 줄어들더군요... 게다가 준중형급 이하에서는 2~3년 차만 해도 안전옵션이 선택인 경우가 많아서 (특히 쉐보레) 원하는 옵션 선택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문제도.

매년 차값이 비싸지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저는 적어도 안전 옵션의 경우라면 기본 채택을 환영하는 쪽입니다. 요즘의 크루즈에서는 깡통에도 안전 옵션이 다 들어가 있더군요.


아무튼 그래서 일단 정한 후보는 라세티 프리미어에서 크루즈로 변경된 초기 모델에 커튼 에어백과 ESC들어간 걸로 구해보자 쪽이었습니다. 대략적인 예산은 차값만 1420~1450정도.



그렇게 고민하던 중 아내님도 드디어 면허를 따고, 이제 구매 진행을 하면 되겠다... 싶었을 때 의외의 복병!


중고차에 불신을 갖고 계시던 아버지께서 새 차 구입을 권유하셨습니다. 그것도 그냥이 아니라... 돈을 보태주시면서! (며느리가 예뻐보이셨나봐요..) 별 수 없죠 어이쿠 감사합니다 하고 따를 수밖에...


아무튼 그리해서 지금까지의 기나긴 고민은 전부 초기화되고 신차 기준으로 새롭게 서칭에 나섰습니다.



계속.




[참고자료]

- 중고차 시세 알아볼 때 애용한 사이트 : www.encar.com :특정 옵션을 지정해서 검색도 가능해서 좋음. 허위 매물도 별로 없다 하고

- 중고차 옵션 알아볼 때 애용한 사이트 : allcars.co.kr : 가장 최신 연식이 아닌 차의 가격/옵션표는 의외로 찾아보기가 힘든데, 이 사이트의 신차 카테고리에서 최근 몇년걸 볼 수 있어 좋았다. 가끔 100% 정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Posted by 백승민
관심거리들/Car & Travel2013. 10. 17. 23:12

등장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어느새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듯한) 카 쉐어링. 얼마전에 보니까 렌트카 업체도 뛰어드는 것 같고...


자가용을 완전 대체하기야 힘들겠지만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


또한 나같은 차덕에게는 (차종이 많이 제한되긴 하지만) 부담없이 여러 차를 체험해볼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요즘 아내님이 면허를 따신 덕분에 세컨카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기도 해서, 한번 예전에 회원가입해놨던 그린카로 아반떼를 체험해보기로 했다. 집에서 5분 거리인 곳에 그린존이 있길래 조회. 차종은 아반떼와 레이가 있길래 일단 아반떼로 해봤다.


시간은 최소 단위인 1시간, 요금은 기본요금 6,000원 + 주행거리(km) * 190원. 대충 만원 안쪽으로 편하게 한시간동안 시승할 수 있다면 괜찮다 싶은 계산이었다. (결과적으로는 9,600원 나왔음)




------- 그린카 탑승 -------


대충 예약 시간 5분 전 쯤에 맞춰서 해당 건물의 지하 2층 주차장으로 가 보았다. 근데.. 안내에는 지하2층의 그린존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 넓은 주차장에 아무 안내도 없다! 일단 어찌어찌 헤매다가 레이를 찾긴 했는데, 딱히 그린존같은 곳에 서있는 것도 아니고 옆에도 아반떼는 없었다. 이런. 딱히 지정 자리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지하 2층 아무데나 세우면 되는 시스템인 모양.


발품 팔아서 찾는건 포기하고 그린카 앱의 스마트키 기능을 이용해서 위치 알림을 이용. 몇초 후에 저 멀리서 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래도 이런 기능이 지원되서 다행... 아니면 정말 한참 헤맬 뻔 했다.

당연히 스마트폰에서 차로 전파를 쏘는건 아니고 중앙 서버를 이용해서 통신하는 거던데... 그럼 차가 항상 서버에 연결되어 있는 상태인건가? 자세한 원리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신기. 요즘 현대차에 붙는 UVO같은거랑 비슷한건가..


차 문의 카드에 카드를 대니 문이 열린다. 오오...


주행 시작하기 전에 타이어와 외관 상태를 확인해야 되는데, 내 경우엔 타이어는 멀쩡했고 앞쪽 좌위 휀다와 범퍼에 기스가 있길래 사진으로 찍어서 안내된 번호로 보냈음. (안보내면 나중에 덤탱이 쓸 가능성이 있다고..) 딱히 문자 보냈다고 답장이 오진 않는다. 그냥 나중에 트러블 생겼을 때 처리를 위해 로그를 남기는 정도인듯.


아무튼 이렇게 차 찾기 + 차 상태 확인하기에 시간이 생각보다 들어서.. 한 10분 정도는 여유를 두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아반떼는 F/L 전 모델이었고 가솔린이었는데, 완전 깡통까지는 아니고 그냥 실용적인 트림 정도의 느낌. 시트는 직물에 수동. 의자는 펌프식으로 상하 이동이 가능하고, 핸들은 텔레스코픽까지는 안되지만 틸트는 가능. 에어컨은 오토고 지니맵 내비게이션이 매립되어 있었다. 후방 카메라는 없고 후방 경고장치는 있음. 2년만에 후방 카메라 없는 차로 주차하려니 조금 긴장되긴 하더라... 사이드미러 감도 내 차랑 다르고.


내비게이션은 TMap만 쓰다가 간만에 반응 엄청 느린 내비라서 적응도 안되는데다가 인터페이스도 생소해서 쓸 엄두가 잘 안났는데, 다행히 현재 지점 (=반환 지점)이 목적지로 찍혀있어서 걍 그 상태로 돌아다니다 왔다.


차 상태는 깨끗하긴 했는데, 약간 퀴퀴한 듯한 냄새가 나긴 했다. (아주 괴로울 정도는 아니지만) 여럿이 타는 차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일듯.



------ 아반떼 MD 시승기 -----


일단 내 운전 경력을 간단히 적어보면, 아버지의 구형 쏘렌토로 운전을 배웠고, 구형 i30 2.0을 2년 반 정도 몰다가 x1 23d를 2년쯤 몰아본 상태. 그 외의 차는 거의 운전해본 적이 없고 1.2리터 클릭을 몇번 몰아본 정도다.


즉 내가 몰아본 차들 중에 '승차감 위주로 셋팅된'차는 하나도 없다는 것. 이게 내 운전 경험의 한계점이라고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아반떼를 몰아본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승차감 좋은 승용차란게 대체 어떤 느낌인지 체험해 보려는 목적도 있었다. 세컨카는 x1하고 좀 다른 장점이 있는 차를 골라보고 싶기도 했고.

또 클릭을 제외하면 다 2리터대의 차다보니, 준중형 주력인 1.6리터가 어느정도인가 보고 느껴보고 싶기도 했다.


오래 체험해본 차들이 i30하고 x1이라서 비교를 많이 할텐데 당연히 아반떼와 x1을 1대1로 직접 비교하는건 아님. 그렇지만 뭐 x1이 가격이 비쌀 뿐 크기에서는 아반떼랑 비슷한 급이다보니 비교할 수 있는 부분도 많긴 하다.



x1을 1년쯤 몰다가 간만에 다시 구 i30를 몰았을 때, 핸들, 페달, 깜빡이 스위치 등등 모든 것들이 다 장난감처럼 너무 가볍게 딸깍거려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는데. 아반떼는 생각보다 그 정도가 덜하다. 핸들도 페달도 깜빡이 스위치도 x1정도로 묵직한 건 아니지만 장난감같은 조작감이라는 생각은 안든다. 다만 센터페시아의 에어콘 조작 버튼 같은건 여전히 가벼워서 조금 개선의 여지가 있을듯. 인테리어 품질도 확실히 i30에 비해 좋아졌고... 어쨌거나 이런 부분은 많이 좋아졌구나 하고 실감. 인테리어 부분은 가격 생각하면 불만 없음.


인테리어에서 유일하게 i30에 비해 하향됐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바로 컵홀더. 왜 컵홀더 안에 컵을 잡아주는 장치가 i30에는 있었는데 사라진 것인지... 의외로 없어도 안불편하다거나 뭐 그런가? 잘 모르겠지만.


뒷자리도 까놓고 말해서 x1보다 넓다. 운전석을 내가 운전하기 편한 자세로 맞춰놓고 (나는 시트를 낮춰놓고 등받이를 좀 세워놓는 편이긴 하다) 뒷자리에 앉으니 173cm인 내가 앉았을 때 앞좌석하고 무릎 사이에 한뼘이나 남는다. 얼마전 매장에서 크루즈 구경했을 때도 뭐 뒷자리 괜찮구만! 하긴 했지만 확실히 아반떼가 더 넓은건 사실. 그리고 무엇보다 x1이나 크루즈, 구형 i30에 비해서 등받이가 뒤로 많이 누워있어서 편한 느낌.

트렁크도 x1에 비해 별로 꿀릴 것 없어 보이고. (높이도 엄청 높다) 이러니까 잘팔리는구만 하고 실감은 난다. 해치백이 왜 잘 안팔리는지도 알겠고. 공간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굳이 중형으로 갈 필요성이 별로 안느껴질듯.

콘솔박스야 뭐 i30때도 x1보다는 컸으니 그보다 더 큰 아반떼야 말할 것도 없고.


차 디자인상 시야가 확실히 안좋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운전히 대단히 불편할 정도냐 하면 뭐 또 그런것도 아닌 것 같다. x1도 후방 시야는 별로기도 하고. (i30은 좋았었다)


차 안에 매달려있는 키로 시동을 걸어본다. 음. 가솔린 치고는 생각보다 진동이 꽤 느껴진다. GDI라서 그런가? 물론 디젤에 비하면 엔진소리는 작긴 하지만, 아이들 상태에서 오는 진동의 불쾌감은 x1보다 더 심하게 느껴지는듯. 진동의 크고 작음이 문제라기 보다는... 그냥 솔직하게 덜덜덜 거리는게 아니라 좀 울렁거리게 흔들리는 느낌이 안좋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 예전에 SM5 (L43) 조수석에 탔을때도 느꼈던 적이 있는 감각이긴 하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서스펜션이 무르다보니 규칙적인 엔진 진동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차체 자체가 같이 좀 흔들려서 그런게 아닐까 싶긴 하다.

그래도 진동은 엔진이 열을 좀 받으면서 나아지긴 한듯.


i30가 그랬듯이 현대차는 왼쪽 사이드미러도 광각인데 (쉐보레는 어떤지 모르겠다), 왼쪽 미러가 평면인 x1 타다가 간만에 타보니까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된다. i30에서 x1탔을때도 한참 고생했는데... 적응이란 참. 아무튼 넓게 보이는게 확실히 편하긴 한듯.


건물 밖으로 나와서 강변북로를 타고 좀 돌다가, 워커힐 앞 길로 가서 시내를 좀 돌다가 돌아왔다. (총 주행거리 19km)

다음은 주행하면서 느낀 점들


- 집에서 강변 북로로 나갈때 U턴하는 구간이 있는데, x1으로 하던대로 돌았더니 차가 좌우로 휘청휘청. 조수석에 앉은 아내님도 평소의 그 느낌이 아니라는걸 알고 헉 했다. ㅎㅎㅎ. 이게 무른 셋팅의 서스펜션이구나 하고 처음부터 실감. (i30도 승차감이 안좋아서 그렇지 이런 느낌은 전혀 없었다)


- 1.6리터지만 가속에는 전혀 답답함이 없었다. i30 2.0하고 별 차이 없는 느낌? (최대 마력도 거의 동일했던 걸로 기억) 물론 맘먹고 풀엑셀 밟아도 차가 튀어나간다는 느낌까지는 안들었지만 꾸준히 속도를 올려주는 느낌은 나쁘지 않다. 뭐 실용 영역에서 실용적으로 운전하는데는 전혀 부족함 없는 듯.


- 강변북로에서 차선 변경때도 역시나 x1정도로 급하게 바꿔보니 좌우로 롤링이 생기는게 느껴진다. 그래서 차가 스핀할 것 같다거나 뭐 그런건 아닌데 차와 함께 몸도 좌우로 흔들리니 과격하게 몰 마음이 전혀 안든다.


- 확실히 서스펜션이 물렁하긴 한데, 운전하는 내 입장에서는 '정말 이게 편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요철에도 차가 출렁출렁하는게 느껴지다보니... 반면 뒷좌석에 앉아서 가는 사람 입장에서는 쾅쾅 하는 충돌이 안오니 더 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확실히 들었다. 근데 아내님도 멀미날 것 같았다고 하시는 걸 보니 단단한 셋팅에 익숙해져버린듯...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MDPS. 핸들은 여전히 내 취향보다는 좀 가벼웠지만 뭐 그게 딱히 문제라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확실히 핸들의 조작이 차의 바퀴 조작에 1대1로 딱 매칭이 안된다는 느낌은 들었다.

정확하진 않겠지만 표현을 해보자면... x1의 경우에는 바퀴를 10만큼 돌리고 싶을 때 핸들도 딱 10만큼 돌려주면 된다. 그런데 아반떼는 핸들을 딱 10만큼 돌리면 바퀴가 9까지밖에 안돌아가기 때문에, 11만큼 돌린 다음에 다시 반대쪽으로 1만큼 돌려야 바퀴가 10만큼 돌아가는 느낌? 뭔가 좀 유격이 있는 조작장치라는 느낌이었다.

시내 주행중에 핸들을 좌우로 작게 흔들어봤을 때 차가 어떻게 반응하나 볼려고 해봤는데, 불안하게 반응하는게 아니라 그냥 이렇게 작은 조작을 씹어버리는 느낌이었다... -_-;

근데 뭐... 물론 신나게 달릴때야 멍한 조작체계라서 답답하겠지만 그냥 느긋~하게 갈때는 또 편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x1이야 워낙 내 조작에 섬세하게 반응하고, 또 노면 상태에 따라 핸들이 튀기도 하다보니 계속 핸들을 꽉 잡고 가야되는지라...

i30와 비교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i30는 몰아본지가 오래되서 사실 잘 모르겠다. 몰 때는 그닥 요상하다는 생각은 못하긴 했는데...

지금 몰면 어떨런지.


- 지금까지도 차는 충분히 잘 나간다고 생각했는데, 30분정도 운전하고 나서야 이게 액티브 에코가 켜져있는 거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장치를 꺼봤는데. 확실히 정지 상태에서 출발때 팍 튀어나가긴 하는데 이걸갖고 차가 잘 나간다고 하기엔 좀... i30도 엑셀 초반이 너무 예민해서 적응에 시간 좀 걸렸었는데 그때 생각이 났다. 감각적으로는 차라리 액티브 에코 켜져있는게 더 나은 느낌.

내가 디젤차에 익숙해져서 그런걸수도 있겠다.


- 브레이크는 뭐 시껍하게 밀린다던가 하는 느낌은 안든다. (고속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그러나 딱 내가 원하는 만큼 세워준다는 느낌도 잘 안들긴 한다. 뭔가 10% 정도 부족한 느낌.

역시 i30때는 이런 느낌 별로 없긴 했는데 (내리막에서는 느꼈었음) 그것도 지금 타보면 어떨지 잘 모르겠긴 하다.



결국 아반떼MD 몰아본 소감을 요약하자면

- 공간적인 측면에서는 확실히 매리트가 있고

- 인테리어나 조작감도 i30때에 비해서는 많이 발전했고

- 출력도 그냥 타기에는 부족함이 안느껴진다. 생각보다 진동은 좀 있었지만.

- 스티어링 휠 조작감은 확실히 너무 두리뭉실~ 한 감이 있는건 사실. 차와 일체감이 안느껴지게 방해하는 요인인듯.

- 요즘 현대차는 예전만큼 물침대 서스펜션은 아니라고 들었는데 내 생각보다는 훨씬 출렁거려서 놀람. 어느새 나도 단단한 서스펜션에 길들여졌나보다. (물론 렌트용이라 휠이 작은 - 아마도 15인치? - 영향도 어느정도 있을듯) 이런 차가 주력인 상황에서 대체 i30는 무슨 생각으로 서스펜션을 그리 단단하게...

- 결국 왜 잘 팔리는지 알겠긴 한데 내 취향은 아니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 그린카 반납 -----


10분정도 남겨놓고 주차장으로 ㄱㄱ. 그랬는데 주차하고 뭐 빼놓은거 없나 보고 문 한번 잠궜다가 실내등 켜놓은걸 발견하고 다시 열고 끄고 잠그고 하다보니 1분 남기고 겨우 반납 완료했다. 역시나 시간을 좀 여유롭게 잡는게 안전하긴 할듯... (반납 늦으면 벌금)


반납이 잘 되었는지 피드백이 없어서 좀 찝찝하다는게 단점. 반납 처리가 바로 확인되면 좋을 것 같다.


아무튼 카 쉐어링의 원래 취지에 맞는 이용은 아니었지만 저렴한 가격에 이런 체험 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레이도 한번 몰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음. 많이 활성화되면 좋을 것 같다.


다만 차종이 너무 현대기아에 치중되어 있는건 조금 개선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긴 하다...는 더 다양한 차를 타고싶은 나의 욕심일 뿐일지도 ㅎㅎ



아참 또 하나 덧붙이는 이번 체험의 소득.

나는 단단한 셋팅의 차들을 타고 있는데 다양한 차들을 체험해본게 아니다보니, '혹시 승차감 위주의 차량이 나한테 더 잘 맞는건 아닐까?' 하는 막연한 의구심이 있었는데... 이번 체험으로 '아니다'라는걸 알 수 있었다. 물론 사람의 적응이란게 무서우니 오래 타보면 어떨지는 또 모르지만.. ㅎ_ㅎ

Posted by 백승민






얼마 전 붕붕이 (= x1 23d)를 구입한지도 만 2년이 넘었다.

라는 말인 즉슨 일반 보증 기간이 끝났다는 것. (일반 보증 2년, 구동계 3년, 소모품 교환 5년)


주행거리는 이제 11,000km을 조금 넘은 정도. 1년에 5,000km 정도니 많지는 않다. 주말마다 꾸준히 타고 있긴 한데, 평일에 출퇴근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주말에도 그렇게 멀리 여행은 자주 안가다보니 주행거리가 잘 늘진 않는다.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덕분도 있겠지만 아직 잔고장으로 속썩인 적은 없다. 예전에 시승기때 썼던 귀뚜라미 소음은 한번 수리받은 이후에 재발했다가 자연치유됐음. 아무리 오래 주행해도 이제 안나온다.


평균 연비는 결혼 전에는 9.9km/l 정도였는데, 이제는 집이 강변북로 옆이라 고속 주행 비중이 높아져서 그런지 서서히 올라가서 누적으로 10.9km/l정도가 됐다. 실연비 측정은 아니고 트립연비 기준.


주행 거리가 많지 않고 연료탱크가 70리터로 비교적 큰 편이기도 하다보니 주유를 한달에 한번 정도만 해도 되서 편하다. 경고등 뜰 때 만땅 채우면 10만원 안팍으로 듬.



얼마 전에 태안쪽으로 여행 다녀오기도 하면서 다시 느낀 장단점을 다시한번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장점


* 디자인

 제눈에 안경이겠지만 BMW 차량 중에서 거의 최상급으로 예쁜 것 같다... 특히 롱노즈에서 나오는 특유의 옆모습은 아직도 볼때마다 뿌듯함


* 다양한 환경에서 보여주는 주행 안전성

 얼마 전 워크샵때 회사 동료분께 운전대를 맡기고 (보험 들었음) 들은 평가이기도 하지만...

차가 안정감이 있어서 속도감이 상대적으로 덜 나는 편. (이건 운전재미에서는 조금 마이너스이려나?)

일부러 고속주행중에 차를 흔들어봤는데도 느슨한 느낌이 없이 쫀득하게 잡아주는게 안정감있고

지난번에는 폭우중에 고속도로 1차선으로 달려왔는데도 (칼치기는 안했음... 남들 1차선에서 달리는 속도만큼만) 전혀 불안감이 없어서 좋았다.

와인딩에서도 당연히... 내 간담의 한계보다는 차의 한계가 훨씬 더 높다보니 믿음이 감. 운전 잘하는 사람에게 운전 맡겨서 차 한계점까지 달리면 어떤 코너링이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다.


* 왜건과 SUV의 장점을 골고루

 차량의 높이가 세단과 SUV의 중간쯤이다보니.. 왜건같기도 하고 SUV같기도 한 것이 장점.

이번에 태안쪽에 가서도 포장 안된 시골길이 많았는데 지상고가 상대적으로 높고 사륜이다보니 안심이 되서 좋았고, 시야도 탁 트인 편. 그렇다고 고속주행이나 코너링에서 불안할 정도로 높지는 않으니 신나게 달릴 수도 있고.

물론 뒷자리 접고 짐 많이 실을 수 있는 장점도 당연히.


* 충분한 출력

 '이정도면 충분'을 넘어서 사실 나에게는 '이정도면 과분' 영역에도 살짝 들어가는 것 같다.

더 고출력, 고배기량 엔진을 경험해보고 싶긴 하지만 그런 차를 소유하고 싶다는 욕심은 별로 안든다. (경험해보면 달라지려나?)



단점


* 소음

 아무래도 가솔린 차량이나 520d같은 윗급 차에 비하면 소음 진동은 조금 있는 편. 신경 안쓰면 그닥 안쓰이긴 하지만.


* 뒷좌석 승차감

 앞좌석에서는 쫀득쫀득하면서도 신경질적이지 않아서 만족이었는데... 운전대 맡기고 뒤에서 앉아보니 요철 지날 때마다 거슬리는 승차감 ㅠㅠ

아무래도 타이어가 런플랫이다보니 이부분은 개선의 여지가 있긴 함. 물론 타이어 수명이 다 하기 전에 교체할 생각은 없고, 수명이 다 한 후에도 런플랫의 (안전성 면에서의) 장점을 버리고 승차감을 선택할지는 고민해봐야겠지만...


* 고급스러운 느낌의 부족

 사실 차 자체로는 별 불만이 없는데... 520d같은 차를 타면 급의 차이 같은게 느껴져서 '가격 차이도 별로 안나는데...'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그렇지만 xDrive 옵션만 해도 400만원 정도 하는거니 어쩔 수 없겠지...


* 뒷좌석, 트렁크 공간

 크게 부족하지도 않지만 역시 크지도 않다. 어쩌면 아반떼가 조금씩 더 클지도...

그리고 뒷좌석 가운데 자리는 확실히 오래 타고 가는건 무리. 실질적으로는 4인승이라고 봐야..


* 노면을 타는 핸들

 가장 아쉬운 점. 광폭 타이어라 그런지 노면을 너무 탄다. 매끈한 길에서는 정말 매끈~하게 미끄러지듯이 잘 나간다는 느낌이지만, 길이 좌우로 기울어짐이 있거나 요철같은게 있으면 지나가는 순간 핸들이 탁 튄다. 보통은 크게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니지만 고속주행중이거나 요철이 연속되면 조금 시껍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그렇다보니 운전을 항상 양손으로 하게 되고, 힘 빼고 느긋하게 가기 보다는 항상 적극적인 자세로(?) 운전을 하게 된다.

물론 이게 안전면에서는 정석이긴 하지만 그래서 장거리 운전을 하면 피로도가 좀 빨리 쌓이는 것 같긴 하다.

인치다운을 하면 될 수도 있겠지만 굳이 큰 휠에서 돈주고 작은 휠로 가기도 조금 거시기하고....



이래저래 완벽할 수야 없지만 어쨌거나 나에게 있어 과분하게 좋은 차라는 것은 여전하다.

지금 목표는 최소 7년 타고, 그때까지 별 말썽이 없다면 10년까지 타는 것.

아이가 생기면 트렁크가 좀 부족할지 어떨지 모르겠는데 혹시 부족하면 루프박스 하나 올리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닥치면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Posted by 백승민

5일간의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 아침에 나가는데 공기압 경고등이 딱!


출고하고 2년만에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 게다가 타이어 하나만 경고가 뜬게 아니라 네개가 한번에 떴음. 이게 뭐지?


일단 갓길에 세우고 내려서 타이어를 살펴봤는데 일단 이상한 점은 못 찾겠길래...


일단 현재 공기압을 정상으로 승인.


반은 어차피 펑크가 난거면 계속 공기가 빠질테니 경고가 다시 뜨리라 생각했었고, 나머지 반은 만일의 경우 펑크가 났더라도 런플랫 타이어니까 80km만 안넘기면 한동안은 괜찮다고 믿고 ㄱㄱ.


요즘 환절기다보니 더울때 맞춰놓은 공기압이 추워지면서 달라진게 아닌가 의심이 가기도 했다. (네개가 동시에 뜬걸 보면)


30분쯤 더 달려서 목적지에 도달한 뒤에 다시 한번 살펴보니 오른쪽 뒷바퀴에 나사못 하나가 딱 박힌걸 발견! 바퀴를 굴려가면서 보는게 아니다보니 발견 못했을 수도 있는데 운이 좋았다. (근데 공기압 경고 뜬게 이것 때문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근데 하필이면 추석 연휴 첫날이라 문 연 타이어샵도 없을 것 같고... 긴급 출동 같은거 부르기엔 지금 당장 일정도 있고 큰 문제 없어 보이고 해서. 연휴동안 멀리 갈 일도 없으니 서행하면서 조심조심 댕기다가 연휴 끝나고 보러 가자.. 하고 생각했는데.


일정 끝나고 집에 오다가 신호에 멈춰서서 보니 반대편 길에 문 연 T Station이 딱! 급 유턴해서 들어감.


공기압 경고 떴다고 하니 어디 펑크났나 살펴보지도 않고 바로 바람부터 넣는게 좀 그렇긴 했지만... (그래도 추석인데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튼 나사못 박힌걸 보여주니 나사못을 뽑았는데 바람이 푸슈슈슈슈슈슈슈 그래서 지렁이 박아서 때우고 바람 다시 채웠다. 값은 5천원.


파란만장했지만 찝찝한 추석연휴를 보내지 않고 해결되서 다행!


그리고 TPMS는 꼭 있어야 좋겠다 싶었고 런플랫 타이어는 안심되는 아이템이라 좋다고 다시 한번 실감했다. 이전 차가 i30라 그런지 몰라도 승차감에도 별 불만 없고... 물론 타이어 수명 다 되서 갈 때는 고민 좀 해야겠지만. (일단 비싸니까)

Posted by 백승민

이번에 여름 휴가로 파리를 일주일정도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차덕으로서 길거리 차들을 많이 찍어서... 올려봅니다.


듣던대로 파리는 소형 해치백의 천국이었습니다. 길이 좁고 주차공간이 협소해서겠죠.

일단 눈에 띄었던 이층버스. 특이하게 2층이 오픈식이죠

여행 갔을때 날씨가 약간 이상기후로 30도를 넘게 더웠는데도 2층에 상당히 많이 타더군요 관광 때문인지 햇볓이 귀해서 그런지...

그 외에도 컨버터블이 많이 보이고 공원에서 일광욕 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덥던데!


일단 프랑스 브랜드인 푸조부터. 세계 시장에서는 프랑스 차들이 그닥 힘을 못쓰는 요즘이지만... 프랑스 안에서는 푸조+시트로엥+르노 해서 체감상 60% 정도는 되었던듯.

푸조 208은 아내님의 드림카라 볼 때마다 기념샷을.

207, 308, 508 등등 골고루 많이 보였습니다. 컨버터블 모델도 보였구요


이건 208 뒷모습. 옆에는 3008이군요


우리나라에서도 팔기는 한다는데 한번도 못본 푸조 RCZ.. 프랑스에서도 흔하진 않았습니다 두번 봤네요.


뒷모습. 더블 버블 루프! 예쁘긴 하더군요.


시트로엥도 많았습니다 DS시리즈도 많고 일반 모델도 많고... 이건 어느 주차장에 DS4와 DS3가 나란히 있길래.


르노 차는 어째 찍어놓은게 없군요 ; 이건 전기.. 자동차? 인 르노 트위지. 귀여웠습니다. 간간히 보이더군요.

그 외에 르노 클리오가 귀여웠고... 르노 캡쳐 (QM3)는 딱 한번 지나가는거 봤는데 찍지는 못했습니다. 뒤쪽 디자인이 좀 아쉬워던 느낌.


소형차 천국답게 스마트는 상당히 자주 보입니다. 이런 광경을 목격했을 정도.


요건 무광 래핑을 했네요.


폭스바겐이야 뭐.. 당연히 골프가 강세고, 폴로도 꽤 자주 보입니다. 이건 UP! 이 있길래 신기해서. 그리 많이 보이진 않더군요.

재밌는건 폭스바겐 CC를 택시로 쓰는걸 두번이나 봤다는 것! 차 크기에 비해 뒷자리 거주성이 별로일텐데...

다른 택시들은 소형SUV나 웨건 등 실용성 위주로 더 의외였습니다.


피아트 500도 많이보였는데 그닥 감회가 없어서인지 사진을 안찍어왔군요.

이건 딱 한번 본 피아트 500L. 생각보다 컨트리맨하고 비슷한 느낌인데... 마찬가지로 어정쩡합니다. 귀엽다고 하기도 좀 그렇고 음...

그 외에도 피아트 모델이 종종 보였는데 아는게 없어서.


스마트만큼은 아니지만 꽤 자주 보였던 토요타IQ.

아무리 봐도 스마트보다 귀여워요.

그 외에는 토요타 AURIS가 자주 보였습니다. RAV4도 가끔.


이건 무슨 차인지 모르겠는데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아주 작은 소형차인데


해치백이 아니라 요렇게 트렁크가. 꽤 스포티한 컨셉의 차 같더군요.


닛산 쥬크도 자주 보였습니다. 국내에는 얼마쯤에 들어올려나.


요건 닛산 콰슈콰이. 역시 자주 보였습니다.

의외로 형제차인 르노 꼴레오스 (QM5)는 거의 안보이더군요.


미니도 당연히 많구요. 작고 예쁜 차면 무조건 많은 느낌이네요.

이건 같은 색상의 미니와 컨트리맨이 나란히 있길래 신기해서 찰칵.

의외로 유채색 차는 많지 않습니다. 아마 차를 애지중지하기보다 그냥 이동수단으로 생각해서 관리 편한 색을 타나.. 싶기도.

범퍼가 팍 찌그러졌는데 그냥 다니는 차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아직 안들어온 벤츠 A클래스 신형! 처음 발견하고 반가워서 인증샷으로


근데 세련된 앞모습에 비해서 뒷모습은 좀 투박한 것 같아요. 특히 램프가...

CLS도 그렇고 요즘 벤츠 디자인은 뒷램프가 좀 아쉽습니다.


이건 실용적인 해치백과 정 반대점에 있는 벤츠 CLS...

대체로 BMW나 아우디보다는 벤츠가 많이 보였는데, 재밌는게 E클래스를 택시로 많이 쓰더군요. 기아 씨드 왜건도 택시로 쓰던데 그거랑 차 값 차이가 세배는 나지 않나...; 5시리즈 택시는 못봤습니다.


알파로메오 미토! 보다보니 나름 귀엽고 정드네요.


이건 길에 다니는거 보고 스마트 초기형이 저렇게 생겼었나? 뭐지? 싶었는데... 충전중이더군요!

아마 전기차를 카 쉐어링 개념으로 운영하나봅니다.


현대 i10


요건 i20.. 맞죠? 요 두개와 투싼ix가 제일 많았습니다. 의외로 i30는 한번도 못봤고, i40는 세단형과 웨건형을 둘다 봤네요.


기적적으로 딱 한번 발견한 NF쏘나타. 팔긴 했구나...


기아는 씨드가 제일 많았습니다. 라기보다 그 외에는 거의 못본 것 같네요.

사진은 씨드 왜건 택시인데 꽤 자주 봤습니다.

쏘울은 많을 법도 한데 그닥 프랑스인 취향이 아닌지...? 딱 한번 봤습니다.

하긴 큐브보다 쥬크가 많고 한 것 보면 대충 취향을 알 것 같기도...


신형 1시리즈. 실물로 보면 꽤 괜찮은데 역시 사진빨이 음...


구형 3시리즈 투어링.


여기서는 x1도 꽤 자주 보였습니다. x3나 x5보다는 훨씬 많았고... 3시리즈보다도 많았던 느낌? BMW자체가 그리 많지는 않았찌만요.


요건 살짝 브라운이군요. 제 차랑 같은 색은 발견을 못했습니다.


요건 길에서 발견한 클래식카. 오른쪽에 계신 관광객도 사진을 찍고 계시군요


이건 오리지널 피아트 500! 컨버스탑에 아.. 완전 작고 귀엽습니다.

범퍼 보호를 위해 달아놓은듯한 플라스틱 구조물도 재밌네요


이건 무슨 차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신기해서.


랜드로버 디펜더... 맞나요? 아무튼 멋지더군요.


요건 푸조 205


마지막으로 올드 벤츠 앞에서 인증샷! 아 정말 기품있는 디자인이네요.


아 쉐보레 차를 완전 빼먹었네요 사진을 한장도 안찍었네...

일단 쉐보레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았고... 기억에 남을 정도로 본건 올란도입니다. 택시로 많이 쓰더군요.



큰 차보다는 작은 차를, 세단보다는 해치백/왜건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즐거운 차 구경이었습니다. 그럼 이만!

Posted by 백승민

x1 23d를 산지도 이제 1년 2개월 정도. 차에도 점점 익숙해지고, 결혼 준비중에 청담동 골목길에서 단련도 많이 받고, 결혼해서 이사한 집이 고속화도로 근처라... 점점 차에도 애착이 가고 운전도 재밌어지는 중.


근데 아직 차 바꿀 쿨타임이 (당연히) 멀고 멀었다보니 이제는 요즘은 '다음에 차를 바꾼다면'이 아니라 '내가 i30를 아직까지 갖고 있다가 지금 (혹은 몇달 뒤) 차를 바꿨다면'을 생각하면서 차덕질을 하고있다. (차덕질이란게 원래 이렇게 잉여롭답니다)


사실 몇달 전까지는 '아내님이 면허를 따면 세컨카로 뭐가 좋을까'로 차덕질을 했는데 아무리 계산해봐도 차 두대는 경제적으로 바보짓이라... 설령 x1 23d를 긁고 박고 해도 한대로 수리하면서 타는게 더 이득인 듯 싶다 ㅠ 어차피 초보 운전때 큰 사고는 잘 안내니까.


아무튼 그래서 요즘 좀 눈에 들어오는 차들 일람. 멘트는 왠지 자동차 잡지 풍으로



AUDI Q3 (5,470)

pros : X1 20d와 비슷한 가격에 더 빵빵한 옵션

cons : 저 뒤를 어정쩡하게 깎아놓은 디자인만은 당췌. 진짜배기 콰트로가 아니라 할덱스 방식 AWD라는 것도 감점


BMW 118d (3,390)

pros : 8단 기어를 단 BMW가 3천 초반부터? 다른 수입차들 다 죽이려고 작정을 했구나...

cons : 아무리 그래도 i30에서 이 차로 오기는 조금 그랬겠지? 결혼 준비때 장모님 모시고 다니기 민망했을 듯. 후륜이라 생기는 공간 좁음과 불편함도 감점


BMW 320d 투어링 (5,070)

pros : 내 차보다 더 싸면서 연비도 좋고 짐도 많이 싣겠네? 헐퀴

cons : 아무리 그래도 SUV만의 탁 트인 시야, 앞뒤 짧아서 주차하기 편한 점, 4륜 구동의 든든함은 따라올 수 없지 흠흠. 게다가 왜건 치고는 잘 빠졌다 해도 허리가 너무 길어. 그래도 지금 바꾼다면 정말 혹하겠는걸. 사실 투어링 나오기 전에 승용 모델도 혹하긴 마찬가지였고.


BMW x1 LCI (F/L버전)

pros : 어억 8단기어 적용되면서 연비가 확 뛰었네!

cons : 외형 변화는 틀린그림 찾기 수준이니 별 상관 없고. X1 23d가 25d로 나뉘면서 기존 23d보다 더 비싼 트림과 싼 트림으로 나뉘었네? 근데 보나마나 내가 살 때처럼 대폭 할인은 안해출테니... 난 옵션 빠진 25d나 20d보다는 지금 내 23d가 더 좋아.


포드 포커스 (사진은 어쩌다보니 ST지만) (할인하면 2천대 초반)

pros : 이번에 연식 변경되면서 지난해 물량을 폭풍 할인! 거의 i30 풀옵션과 비슷한 가격에 팔았던데 이정도면 정말 매리트 있다...

해외 평가 보면 정말 골프보다 많이 꿀리지 않는 좋은 차인듯.

cons : 역시나 i30에서 넘어가기는 좀... 못생긴 외형, 포드의 악명높은 AS도 감점. 기본기는 탄탄하다 하지만 달리기 성능은 너무 무난함. 포커스 ST로 들여와주면 안될까?


포드 퓨전 (신형) (3천 중후반부터로 예상)

pros : 애스턴 마틴을 연상시키는 출중한 외형

cons : 예상 가격이지만 너무 비싸! 캠리랑 비슷한 수준에서 시작했어야 되지 않을까? 자회사 상위 모델인 토러스랑 비교해도 경쟁력 없는듯.

인피니티 M37x (6,540)

pros : 드디어 나온 M37 4륜구동. 여전히 가격대비 훌륭한 인테리어와 엔진 성능.

cons : 안그래도 안좋은 연비에 4륜 구동을 붙이니 더 시궁창... 갈수록 하향 곡선을 그리는 국내 판매량은 어쩔런지.


렉서스 GS250 (5,920)

pros : (아직도 약간 비싸지만) 이제야 제정신을 찾은 가격. 고장 안나기로 유명한 렉서스의 편리함에 출중한 기본기까지 인정받고 있으니 속 편하게 타기는 참 좋을듯

cons : 평범한 달리기 실력에 비해 연비도 참 그저 그렇고... 무엇보다 기피했던 후륜. 얼굴은 실물이 좀 더 낫다해도 여전히 못생겨보여

벤츠 B클래스

pros : 적절한 가격에 더 괜찮아진 외형, 넓은 실내공간

cons : 너무 실용적이라 그 외의 매력은 별로.. 아직 이거 타긴 젊잖아? 하는 느낌


토요타 시에나 (4,290~4,990) (왠지 실내 사진을 올려야 될 것 같다)

pros : 나중에 아버지가 되면 이렇게 넉넉한 차에 온가족 태우고 여행 가는 것도 멋진 일일 것 같다. 옵션은 좀 부족하다 말이 많지만 성능에 대한 평도 좋고.

cons : 지금은 아니고 나~중에. 아직 이런 차로 시내에 주차할 자신도 없음


폭스바겐 CC 4motion (4,910)

pros : 페이스리프트되면서 4륜 버전이 5천도 안되는 가격에! 두둥~

cons : SUV의 시원한 시야에 익숙해진 내가 쿠페형 세단을 과연... F/L되면서 앞모습이 깔끔해졌지만 개성도 없어졌음. 그리고 여전한 폭스바겐의 잡소리와 A/S 괴담.


폭스바겐 티구안 컴포트 (3,750)

pros : 어정쩡한 달리기 성능에 외면한 티구안이었지만 4천만원 언더라면 확실히 매리트가 있지.

cons : 너무 인기 상품이라 할인도 거의 없고 대기도 한세월... ㅠㅠ


폭스바겐 시로코R (4,820)

pros : 생각보다 착하게 출시된 가격. R-Line 산 사람들은 울겠군. 앞얼굴은 정말 멋지다

cons : 어정쩡하게 긴 허리와 볼보 C30을 연상시키는 뒷모습. 세컨카라면 몰라도 지금 와서 2도어는 좀 무리지. 나에겐 너무 하드한 차량.


폭스바겐 더 비틀 (3,630)

pros : 좋아진 성능, 외형. 이제 남자가 타도 부끄럽지 않아!

cons : 왠지 독일에서는 혹평이라는 소문도? 세컨카라면 몰라도 지금 와서 2도어는 좀 무리지.


볼보 S60 T4 (4,120) (사진은 V60같다)

pros : 3시리즈에 맞먹는 가격때문에 눈을 돌린 S60이지만 4천 초반이라면 매리트가 있지. 강화된 미국의 충돌 테스트에도 끄떡 없었던 안전의 볼보.

cons : 왜 V60은 T4를 내지 않는거지? 최저 모델이 5천 초반은 너무하잖아. 조금만 더 쓰면 3시리즈가 가시권이라는 애매한 포지션.


볼보 V40 cross country (가격 미정)

pros : 역대 소형차 중 충돌 안정성 최고점을 낸 V40의 준SUV버전. 생긴 것 멋지고.

cons : V40의 높이만 올려놓은 거라면 너무 좁겠는데? 국내 출시가 되기나 할려나.





잉여 포스팅 끝!

Posted by 백승민

중국 브랜드 혹은 중국에 인수된...? 아무튼 잘 모르는 브랜드들. 혹시 중국 브랜드 아닌게 끼어있을지도...


중국 브랜드의 비중은 전체 차량의 한 1/4 정도로 체감됐었다.


중국 차들을 직접 타본건 아니지만 일단 겉으로 감상한 바로는... 이 기세라면 상당히 한국을 따라잡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종합적인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거나 독창성이 있는건 아니지만 딱히 엄청나게 조잡한 느낌도 없었다.

게다가 재력까지 빵빵한 중국이니 흠...


앞바퀴가 없는 진정한 후륜구동차...가 아니라 앞바퀴가 가운데 하나 달린 삼륜 택시.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만든 것 같다고...


디자인도 꽤 다양하다


요건 귀여운 이동식 경찰서

다른데서도 보여서 한장 더


MG마크 단 차량. 로버를 인수한 그 회사에서 나온건가?


닛산 마치..닮았지만 중국차 맞는듯


요 마크 단 차들도 꽤 많았음.

로고 디자인이나 차 디자인이나 마쯔다 비슷하지만 아무튼 전체적으로 준수한 느낌


BYD 로고 단 차들도 전체적으로 괜찮은 느낌이었음


요런것도 있었고


별모양 단 차... 꽤 대형 SUV도 있어서 놀람


대형 세단. 옛날 링컨차들 그릴이 이렇게 생겼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 마크도 꽤 보였고

이건 첫인상이 크라이슬러 300C 좀 비슷한듯

요거랑

요건 회사는 다른데 디자인은 비슷. 별로 촌스럽지 않다 뒷창이 볼보 C30 느낌도 좀 나고

역시 MG

얘는 디자인이 좀 조잡하네


이것도 너무 과한 디자인

 

M클래스 살짝 흉내낸듯도?


요건 헤드램프가 스마트 카피.


바로 요거



아래부터는 중국차보다는 중국의 운전문화에 대한 사진들


버스/택시 기사중에 여자분도 많았다. 기사분이 팔 토시 하고 있는 재밌어서 찍어봄

 

인도를 크로스하는 대륙의 주차법.

중국은... 폭주족같은 난폭운전은 없는데 다들 김여사식 운전법으로 운전한다 생각하면 됨


Q : 이 사진에서 이상한 점은?

A : 빨간 시빅이 주차를 위해 역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길 건너편에서 과일을 파니까 그걸 사기 위해 불법유턴도 아니고 그냥 역주행해서 반대편에 차를 세워버렸음.

     더 무서운건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 택시기사도 손님 내려줄 때 이렇게 내려준다


이건 걍 아파트 단지에서 부자가 세차하고 있길래 훈훈해서 찍어봄



이제부터는 대륙의 하일라이트인 짝퉁차들


대륙의 BMW. 순정 그릴이 다 저렇게 생김


대륙의 벤츠... 이건 정말 저렇게 파는건지 사제로 로고만 바꾼건지 몰겠긴 함


앰블렘만 바꾼건가 하고 한참을 봤던 스포티지R 짝퉁차...! 자세히 보면 사이드미러와 그 뒤 루프라인이 요상함...

스포티지R 짝퉁으로 검색하면 정체가 나옵니다 으하하



아무튼 대륙의 자동차문화 체험 재밌었습니다 6일 내내 지루하지 않았어요


Posted by 백승민

이번엔 미국 / 유럽 등 서양 브랜드들


일단 우리에게도 친숙한 르삼 QM5...가 아니라 르노 콜레오스.

페이스리프트 전 모델은 QM5와 그릴이 다르게 생겼는데 신형은 앰블렘만 바꿔 붙였더라.

근데 이상하게 르노는 콜레오스 외에 보이는 차가 전혀 없었음.


쉐보레..의 이름 모르겠는 소형차. 헤드램프가 토스카랑 비슷하게 생긴게 재밌었다


크루즈는 대히트했는지 상당히 많이 보임. 근데 신기할 정도로 빨간색의 비중이 높았다. 크루즈 중 절반 이상이 빨간색이었던듯...

근데 또 모든 차들의 빨간색 비중이 높냐 하면 그건 아니고 이상하게 크루즈만.


많다는걸 강조하기 위해 한대 더 찍어옴


물론 까만색 아닌 차도 있긴 하다


잘 안보이는 아베오. 저 뒤에는 토스카 (수출명이 에피카던가?)도 보인다

딱 한대 발견한 카마로. 범블비 에디션인듯


의외로 꽤 보였던 구형 마티즈... 난 이 차도 쉐보레 마크 달고 수출된줄 첨 알았다. (사진에 찍힌건 떨어졌는지 없지만)

근데 이름도 스파크? 정말?



캐딜락은 신기하게도 SRX가 가장 많았음. CTS는 잘 안보였고 STS는 가끔 있더라

CTS 쿠페를 한번 본게 좀 신기했음.


이번에는 뷰익. 알페온...이 아니라 라크로스. 뷰익 브랜드 자체도 꽤 많았고 라크로스도 많았다

요건 뭔 차인가 했더니

구형 라크로스.

저 도마뱀 스티커는 유행인지 이차 저차에 꽤 붙어있었다


뒷태가 예쁜 뷰익 리갈. 앞모습은 그럭저럭이었던걸로...


리갈인지 엑셀르인지 잘 모르겠다.


뷰익 패밀리룩은 이런 대형 SUV나 밴에 더 잘 어울리는듯. 꽤 많이 보였음.

세단에 붙여놓으면 너무 뚱뚱해보이는데 밴에서는 듬직하니 멋지다.

이 외에도 뷰익표 해치백이 보이길래 신기해서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이 엄네.


포드 피에스타. 똘똘하게 생겼다 국내에도 수입좀...

이건 포드 포커스 구형. 꽤 많이 보였다.

앞모습은 괜찮은데 뒷모습이 너무 못생겨서 찍어봄. 꼭 프리우스같은 차들 느낌도 나고...


이 외에도... 포커스 세단같이 생긴게 꽤 멋지길래 포커스 세단이 이리 멋졌나! 하고 봤더니 한등급 위인 몬데오였다. 중형차치고는 좀 포스가 부족한 것도 같고. 사진 찍었다 생각했는데 없네.


랜드로버는 가끔 있음. 걍 예뻐서 찍었다

이보크도 가끔 보였음


딱 한번 본 마세라티. S클래스급 럭셔리 차들은 꽤 많은데 그 이상은 거의 찾기 힘든듯.

페라리를 딱 한번 보긴 했다


역시 상당히 드문 재규어. XJ를 한번, XF를 세번쯤 본듯


ML클래스. AMG인게 신기해서 찍어봄


우리나라엔 안들어오는 GL클래스.


딱 한번 발견한 SLK. 스포츠카의 불모지다 정말.

사진은 없지만 우리나라처럼 C, E, S클래스가 주력이었고, 우리나라에는 안들어온 (그치만 가끔 보이는) R클래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BMW는 5시리즈가 주력인 듯 하고 3시리즈는 의외로 적은 편이었다. X5도 꽤 많았는데. 상상 이상으로 X6가 많아서 놀랐다.

벤츠 CLS나 폭스바겐 CC도 적잖이 보였던 걸로 보아 스포츠카는 안팔리자만 '스포츠카스러운 디자인의'차는 잘 팔리는듯?

이 X6는 색이 너무 예뻐서 찍어봄. 정말 연마한 알루미늄에서 나오는듯한 은색이었다. 무광은 아닌데.. 암튼 신기함.


럭셔리 브랜드의 소형차들은 잘 안팔리는듯. 구형 1시리즈를 한번, 신형 1시리즈를 딱 한번 발견했다. 사진은 구형

그래도 신형 1시리즈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GT는 심심치 않게 있음. 색이 와인색이라 예뻤다


SLK와 마찬가지로 딱 한번 발견한 Z4


아우디 A7. 인 줄 알았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A5 스포트백이었음. 우리나라에 안들어오는거라 신기해서 찍은 기억이...

세단보다 예쁜데 좀 들여와주지. 비쌀라나?

아우디는 BMW랑 벤츠에 비해 왠지 적었던듯한 기분... 보여도 대부분이 A6와 Q5였다.


A6정도 되는 차에 GT-R 앰블렘같은거 붙이지 좀 말지.... 싶어서 찍음


폭스바겐은 정말 많다. 진출한지 오래됐는지 저렇게 오래돼 보이는 차들도 많고


산타나라는 모델은 택시로도 많다


해치백의 불모지답게 폴로도 세단형 모델이 있다. 중국 전용일 걸로 추정됨


파사트 신형!? 하고 뒤를 보니


마고탄..? 이건 뭐지... 하고 찾아보니 파사트의 수출명인듯. 근데 파사트라고 이름붙이고 있는 차들도 있어서 좀 어리둥절.


오래된 차들도 많고


티구안도 많고. 옆에는 크라이슬러네... 곁다리로 쓰자면 크라이슬러는 거의 안보였고 짚이 좀 보였다. 컴패스와 그랜드 체로키, 패트리어트 정도


폭스바겐은 그 외에도.. 골프와 투아렉 정도가 많이 보였다. 우리나라에서 안파는 신기한 차는 별로 안보였던듯


푸조 207! 인데 세단형. 역시 중국 전용 모델인듯. 해치백이 얼마나 안팔리면...


307 역시 세단형이 있고


308도 마찬가지. 그나마 307에 비하면 뒷태가 좀 낫다


307의 사이드뷰. 앞쪽 루프라인이 매끈한데 비해서 뒤쪽은 완전 억지로 꺾어놓은 티가 팍팍 난다... 정말 이모양으로 생겼어도 해치백보다는 세단이 사고싶나?

근데 푸조는 꽤 많이 보였고 그중 대부분이 세단이었다. 충격! 컨버터블은 한대도 안보였음.


시트로엥! 혹시 DS5를 볼 수 있을까 설레였는데 DS시리즈는 한대도 안보였다. 해치백의 불모지라 안들여온듯... ㅠㅠ

역시 진출의 역사는 긴지 요런 올드 모델도 많이 보임.


볼보도 꽤 보이고. 구 디자인과 신 디자인이 같이 있길래 재밌어서 찍어봄


딱 한번 발견한 스코다.

역시 큰차 선호국답게 거의 보이지 않는 스마트.



Posted by 백승민

지난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칭따오 여행을 다녀왔다. 미연씨의 친구분께 신세지면서 느긋하고 편하게 다녀왔음.


차덕이라서 누릴 수 있는 여행의 재미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자동차 구경! 온갖 브랜드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떠오르는 시장 중국이다보니 다양한 차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거기에 중국이 아니면 구경하기 힘든 중국 브랜드들도 있었고.


좀 번외적인 얘기지만 상식을 초월하는 중국의 운전매너 구경하는 재미도 (...)


칭따오에서 찍어온 차 사진들과 함께 간단한 잡담을 올려본다


중국 차 선호도 (정확히는 5년 전 쯤의) 국내와 비슷하여, 세단과 SUV가 주종을 이룬다. 거기에 다인승 차량이 좀 보이는 정도.

왜건이나 해치백의 비중은 상당히 적은 편.
스포츠카 시장은 우리나라보다 더 죽어있는 것 같았다.



일단 현대부터 시작! 현대는 세단, 기아는 SUV라는 이미지는 중국에서도 여전한듯. (국내에서는 K5로 많이 깨졌지만) 그래도 구형 투싼은 종종 볼 수 있었다. 신형 투싼도 드물지는 않았음. 근데 신형 투싼은 투싼이 아니라 ix35라는 이름인게 신기했다


i30. 잘 없다. 신형 모델이나 i40등은 못봄


yf쏘나타는 꽤 많은 편. 뒤에 있는 차는 바로...


아반떼 HD의 중국 전용 페이스리프트 모델. 헤드램프가 커지고 디자인이 좀 과격해졌다.


앞모습 좀 더 자세히. 근데 뭐 세련되진 않았지만 적어도 아반떼 HD보다는 예쁜 것 같은데. 국내에도 이걸로 한번 페이스리프트 하지...

아반떼 MD는 아직 출시가 안된건지 안보였다


딱 한대 발견한 벨로스터


두대 발견한 젠쿱. 이름은 제네시스의 중국 이름인 로헨스 쿠페로 붙어있더라. 근데 제네시스와 에쿠스는 한대도 못봤음... 아직 한국 브랜드의 대형 세단은 안팔리는 모양이다. 그랜저 HG도 한대도 안보여서 출시 안한줄 알았는데 오기 직전 딱 한대 발견했다.


다음은 기아. 투싼보다 많이 보이는 구형 스포티지. 무광 도색인게 특이했다


스포티지R은 히트했는지 상당히 많이 보였다. 디자인지 좀 쩔긴 하지...


아아 왜 사진이 옆으로... 돌리기 귀찮으니 걍 갑니다.

스포티지R보다는 적지만 꽤 보이는 쏘렌토R. 저런식으로 오프로드 시절같은 파워범퍼를 단 모델이 많았다. (순정인지 사제인지...)

옆의 오피러스도 간혹 보였음.


프라이드를 대체하는 중국 전용 모델 K2. 전체 비중에 비해 눈이 너무 커서 괴물같은데 이게 중국 취향인듯... 해치백 모델도 딱 한번 봤다.


그랜저 HG와 마찬가지로 출시 안한 줄 알았는데 결국 발견한 K7. K5는 K5란 이름으로 나왔는데 얘는 카덴차로 출시됐다


K5는 쏘나타보다는 적지만 K7보다는 많았고, 포르테는 꽤 많았다. 모하비나 모닝은 출시 안한듯.


드물지만 쌍용차도 보임. 로디우스도 가끔 있고...

코란도C는 없더라


닛산 마치. 맞지..?


닛산 블루버드 실피. 구형SM3의 전신으로 알고 있는데 생긴게 딴판인걸로 보아 다음이나 다다음세대 모델인듯. 꽤 많이 보였다


구형 티아나. 정말 구형 SM5랑 똑같이 생겼다


요건 신형 티아나. SM5가 요걸 베이스로만 나왔어도... ㅠㅠ

닛산은 괘 많았지만 위의 두 차종의 비중이 꽤 높았고, 그 외에는 MPV형으로 이름을 잘 모르겠는 차들이 종종 보였다.


아 그리고 사진에 없지만 닛산 콰슈콰이... 로그나 무라노는 안파는지 안보였고 콰슈콰이만 가끔 보였는데. 로그/QM5와 형제차로 알고 있는데 왠지 자세도 더 낮아보이고 (얼핏보고 왜건인가 했음) 라인도 예쁜것이 훨씬 나았다. 로그 대신 이거 수입해주면 안되나.



도요타는 꽤 많지만 도요타답게 재미없는 모델밖에 없다. 이건 그나마 엄청난 사이즈가 놀라워서 찍어본 세쿠디아 (맞나?)


렉서스도 그리 많다고 보긴 힘듬. ES, LS, RX가 가끔 보이는 정도.

이건 안그래도 드문 IS인데 IS300인게 신기해서 찍어봄

아참 의외로 CT200h가 가끔 보이는게 신기했다. 해치백에 하이브리드... 잘 팔릴리가 없는 조합인데. (프리우스 등 다른 하이브리드 차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종종 보이는 마쯔다. 스포티한 모델은 보기 힘들고 해치백이나 세단이 거의 전부


멀리서 보고 포르쉐 짝퉁차인가 해서 가까이 가봤더니 미쯔비시 이클립스였음. (뱃지를 바꿔단듯) 국내에도 출시되었다고 알고는 있지만...

미쯔비시도 참 없는 편이었다 가끔 랜서가 보이는 정도


요건도 국내 출시했지만 한번도 못본 파제로.


소형차 전문인 스즈키..의 스위프트.


사진이 흐리지만 스폰의 데칼링이 되어있었다. 신기해서 후다닥


스즈키의 소형 SUV인 SX4. 얼추 보기에는 스포티지R보다 조금 더 작아보이는게 느낌이 좋았다


앞뒤로 SX4 두대가 나란히 있는데 둘대의 범퍼의 플라스틱 비중도 다르고 앞 그릴도 다르길래 신기해서 찍어봄.


혼다... 피트..인가?

혼다 오디세이..인가?

혼다도 적지 않았지만 시빅 어코드 등 우리나라에서도 파는 차들이 주류였다. 오디세이가 꽤 종종 보이는 정도.


이건 어코드 크로스투어. 신기하게 어큐라 브랜드로 나와있다. 어큐라도 없지는 않지만 정말 드믐.

BMW GT처럼 세단과 웨건의 중간 컨셉으로 알고 있는데... 실루엣이 BMW GT보다 더 세련되서 느낌이 좋았다.

평은 그리 안좋았던 걸로 알지만.

Posted by 백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