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251건

  1. 2010.03.13 시대의 조류를 거스르지 못하고
  2. 2010.03.08 컴뷁홈 2
  3. 2010.03.04 나를 찾지 마셈
  4. 2010.03.01 봄 / 채플린
  5. 2010.02.27 코드의 엔트로피 1
  6. 2010.02.24 근래 잡상
  7. 2010.02.14 Minos In Nuol 앨범을 들으면서
  8. 2010.02.14 새해 &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9. 2010.02.13 짧은 근황들
  10. 2010.02.07 근황 사진들 1
일상과 잡담/일기2010. 3. 13. 00:01
트위터를 만들었습니다.

대세가 생기면 일단 본능적으로 거스르고 싶어하는 이 반골기질도 어떻게 좀 해야 되는데 (...)

아무튼 주소는 http://www.twitter.com/slainer1

현재 생각중인 운영 지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단문으로 된 잡담 리플등은 최대한 자제 - 트위터를 채팅 로그로 만들고 싶지는 않다
- 주로 표현하고 싶으나 굳이 남기고 싶지 않은 간단한 상념, 혹은 트렌디한 공유거리 등을 남김
- 길게 생각해야 될 거리를 굳이 140자에 우겨넣거나 글 여러개로 쪼개 올리지 말기. 블로그에 남기자
- 트위터에 내 행동 일일이 로그로 남기거나 일기 쓰지 말자

이정도겠네요. 블로그와 서로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 양립해 나갈 수 있음 좋겠습니다

라고 말하기엔 블로그도 이미 방치중인 느낌이 들지만...!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10. 3. 8. 13:25

새벽 비행기 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온가족이 가다 보니 저는 할당 노동량(?)이 적어서 쉽게쉽게 따라댕기기만 했어요. 일정도 널럴했고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체험이 젤 재밌었습니다. 다음에 바다 갈 일 있으면 스노클링 장비 하나 사가야지

잠깐 쉬고 일주일만에 여친님 만나러 ㄱㄳ 합니당 ㄱㄱ~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10. 3. 4. 00:27
내일 저녁부터 월요일 새벽까지 (3박 5일) 괌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오게 됐습니다.

온가족이 해외여행 가는게 처음... 아니 그보다 온가족이 여행을 가는 것 자체가 정말 오랜만이군요.

전 여행지 선정/준비 작업에 전혀 관여를 안해서 어디를 댕기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짐도 제대로 안쌌고...

아무튼 걍 훌쩍 댕겨오겠습니다 그럼!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10. 3. 1. 00:37

지금까지는 그리 깨달은 적이 없었는데 나도 계절을 꽤 타는 편인 것 같다. 아무래도 추위를 많이 타서 그런가.

겨울 동안에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집에서 나가지 않고, 집에 있더라도 게임이나 영화 보다는 책이 많이 땡겨서 이번 겨울에는 평균 일주일에 두권 정도라는 놀라운 페이스로 책들을 먹어치웠는데.

날씨가 확 따뜻해진 지 일주일 남짓, 데이트가 없는 날이었는데 왠지 주말에 집에 있으려니 몸이 근질거리고 주말이 아깝다는 압박감이 느껴진다. 그래서 겨울동안 쉬었던 운동도 하고 슬쩍 나가서 영화도 보고 왔다.

비가 살짝 오고 다시 추워지는 느낌인데 빨리 다시 따뜻해지면 좋겠다. 올 봄은 일이나 노는거나 다 바쁘게 지낼듯.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을 읽다가 채플린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City Lights를 구해서 봤다. 채플린 영화는 처음인데, 보는 내내 주성치에 대한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왜 주성치가 채플린의 후예인지 비로소 알 수 있었달까.

슬램스틱한 코미디와 유머 감각,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 주인공이 배신당하는 장면에서 느껴지는 허탈의 감정이나 주인공이 급격한 상승과 몰락을 하는 등 주요한 플롯의 느낌까지 정말 닮아있었다.

채플린의 City Lights의 마지막 대사
You can see now? / Yes, I can see now.

이 대사는 그대로 주성치의 희극지왕에 나왔던 대사인
당신이 날 먹여 살린다고 했죠? 진심인가요? / 그럼요!!

와 그대로 오버랩된다. 두 장면 다 너무 좋았다.

주성치도 채플린도 정말 좋다.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잡담2010. 2. 27. 16:02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

내가 블로깅을 하는 기본 목적은 소통보다는 기록에 가깝고, 더 쉽고 빠르게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것이 그리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아무 생각 없이 써갈긴 노트 필기를 시험때 다시 펼쳐보게 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사실 한번 만들어볼까 하다가 slainer라는 주소가 선점당해서 바로 때려치웠다는 건 여담으로 남겨두자)

그런데 사람들의 트위터를 가끔씩 순회하듯이 둘러보고 하다 보니 나 역시 블로깅을 트위팅 비슷하게 하는 경향이 생기는 것 같긴 하다. 짤막한 잡상의 묶음으로.



코딩을 하다 보면 프로그램의 복잡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과 유사하다. 당연히 복잡성이 증가할 수록 유지 보수는 점점 힘들어진다.

그래서 가끔 소소한 리팩토링으로 코드를 간략화시켜서 (기능은 같거나 늘어났는데) 코드의 총량이 줄어들면 무척 뿌듯하다. 마치 탄소 배출량을 줄여서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추는데 일조한 느낌이랄까. 그래도 결국 크게 보면 엔트로피는 증가한다... 속도가 문제다.

당장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장기적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코드를 짜야 한다. 하드코딩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당연한 얘기지만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실력이, 노하우가 부족해서, 혹은 당장 눈앞의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그래서 (기획에서 요구하는 복잡도가 너무 높기도 했지만)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 복잡도가 폭발해버린 프로젝트가 바로 DNF. 지금처럼 유지 보수가 되고 있는 것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고생과 노력이 투입된 결과일지... 나에게 있어 자랑스러운 프로젝트이지만 동시에 부끄러운 과거기도 하다.

그에 비하면 지금 하는 프로젝트는 정석대로 속도를 제어하면서 가고 있다. 이제야 뭔가를 좀 제대로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써놓고 보니 이 정도 짧은 잡생각도 트위터에 쓰기엔 좀 길군. 역시 그냥 블로그만 쓰는게 나을 것 같다


P.S ㅇㅅㅇㄷ님 트위터에서 도발하셔도 안넘어갑니다. ^_^/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잡담2010. 2. 24. 00:02
회사를 다니면서 돈을 받는다는 것은 회사에 나의 시간과 노동력을 판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그 시간과 노동력을 들여서 만든 것들은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니다. 아무리 애착이 가더라도.

당연한 사실이지만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마 회사를 옮겨본 경험이 한번도 없기 때문이리라.

그렇다고 뭐 지금 회사를 옮긴다는건 아니고 걍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든 생각.




가끔 지금이 아니면 못산다 싶은 물건들이 있다. 지나고 보면 그런걸 사지 않아서 후회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정 후회되면 어떻게든 돈을 때려박으면 구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러나 지금이 아니면 못한다 싶은 경험을 하지 않은 건 확실히 후회가 된다.

더 적게 소유하고 더 많이 경험해야지. 하고 새삼 다시 결심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드는

생각 1. 이놈의 게으르고 보수적인 성격 좀 어찌 해야 될텐데... 그래도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여친님 덕에 많이 자극이 되서 다행.

생각 2. 데이비드 커퍼필드 다시 내한 안하려나. 지난번에 보러가지 않은게 후회된다... ㅠㅠ





스포티지R 보면 해치 (=해태) 얼굴 생각나는 건 나 뿐인가? 째진 눈에 커다란 코 달고서 어흥~ 하는 것 같다. 은근 귀엽.

K7처럼 이니셜 시리즈로 안간건 지명도 있는 쏘렌토, 스포티지 라인은 일단 기존 이름을 쓰고 지명도 부족한 로체, 오피러스 등의 승용 라인은 K시리즈로 이미지를 일신하려는 전략일 듯.
Posted by 백승민

벅스뮤직 mp3 40곡 이달 정액제 초기화가 곧인데 아직 하나도 안써서, 뭐 받을만한 노래가 있나~ 하고 찾아보다가

Minos의 새앨범 (정확히는 프로듀서 뉴올리언스와의 콜라보 앨범) 이 나왔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


요즘은 20대 초중반만큼 힙합음악을 '열심히' 듣지는 않지만, 한창 치열하게 살던 시기에 듣던 음악이라 그런지 힙합 음악을 듣다보면 뭔가 아련해지는 기억이 든다... 라고 말하니 완전 늙은이가 된 기분이군. 씁쓸하구만...

아무튼 내친김에 힙플에 들어가보니 때마침 반가운 앨범들의 예고가 눈에 띈다

http://hiphopplaya.com/magazine/article/view.html?category=2&page=1&sort=1&num=5137

더 콰이엇 4집이 3월에 나온다. 3집과 그 근처에 나온 믹싱 앨범은 예술이었지 정말...


http://hiphopplaya.com/magazine/article/view.html?category=2&page=1&sort=1&num=5134

레드락도 새 싱글. 지난 싱글의 hello가 호소력 있고 좋았기 때문에 이번 앨범도 기대중


http://hiphopplaya.com/magazine/article/view.html?category=2&page=1&sort=1&num=5135

무엇보다 조PD 7집의 예고편인 EP가 2월 22일에!


조PD 7집이 기대되는 이유는 그의 6집 앨범이 비록 음악적으로는 4집, 5집에 비해 좀 아쉬웠지만, 메시지 면에서 점점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곱씹을수록 맛이 우러나오는 가사는 처음 들었을 때의 실망을 만회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예를 들어 5집 앨범의 '소음 공해' 가사를 일부를 인용하자면

뮤직 비즈니스는 쇼비즈니스에 산채- 먹혀버렸어.
제작자는 선심쓰듯 어린 가수에게-
작사작곡 프로듀스 기회를 주네-
어차피 음악은 상관없기에...
이렇게 만들어진다네 소음공해..

i want to , i want to.. 좀 음악 다운. 노랠 틀어
다오.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기에 시간이 짧아
it"s just pollution y"all turn that shit down..


이렇던 그가 6집의 'Music Is Dead'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어쨌든 사람은 음악없인 못살아
음악없는 지구는 지옥이 아닐까?
저질음악 이라도 즐기는 이 있다면 그나름의 사명은 다한것이 아닐까

최고의 음악 을 찾아 보물찾기
남들이 모르는 음악 찾아 듣기
엔 편견과 사대주의, 허영심 만이
많이 맛도 못봤는데 어찌 평가를 하니

내겐 이음악이 최고 너는 저 음악이 최고
그리 맘에 들지 않는다면 안들으면 되고


내가 진리고 내가 최고다! 라고 외치던 젊은 치기는 누그러들고 세상을 보는 냉철한 시각과 함께 겸허함이 배어나오게 되었달까.

6집의 다른 곡 '나이테'의 가사도 좀 보자

시간은 공평한 자산이라지만
재산과 재물에 흔히 불평불만
숲을 보는 눈과 큰사람의 포부가
정작 불평등한 것 임을 모르구..

부모의 권세, 주먹, 등수, 용돈 씀씀이 따위의 경쟁이라면
살아온 모습, 과 태도에 따라 지금의 모습은 모두들 천차만별
이전의 순위는 진작에 역전 됐으나
그제나 지금이나 변치않는 건
아니 더욱더 강하게 다가오는 건
돈의 위력 모두의 관심사는 돈 물론


돈이 전부가 아닌 건 알지만 그렇다고 돈을 무시할 수도 없는, 그런 현실적인 시선이 잘 드러나서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그가 이번 앨범에서는 얼마나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그때까진 Minos In Nuol을 열심히 들어야지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스크랩2010. 2. 14. 16:17


당신이 누구건, 어디를 가건
당신의 곁에 있어 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사랑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백승민
일상과 잡담/일기2010. 2. 13. 23:59

간단간단하게 씁니다

이번에 새로 산 하이탑.

준비된 두가지 컬러가 색이 반전되어 있는게 너무 맘에 들어서 짝짝이로 신으려고 두켤레 샀다 (......)

두켤레여도 65,000원 정도... 크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닌지라.

재밌는 거에는 돈 아끼지 않고 살고 싶다.



100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여친님께 받은 수제 초콜릿.

아몬드 들어간 초콜렛이 객관적으로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라면서 먹는중... 취향 직격이로다.

제조법의 복잡함을 보니 납득이 간다..고 해야 하나. 그저 황송할 따름입니다 꾸벅꾸벅 (__)



이런식으로 여전히 신나게 살고있어요.
Posted by 백승민
1월부터 찍은 사진중에 뽑아서 올려봅니다.



사진별 코멘트는 없고 걍 대충 이런식으로 신나게 살고 있어요
Posted by 백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