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열심히 쓰는 이유는 곧 결혼 준비에 돌입하실 지인 모님께서 열심히 보고 있다고 해주셔서... 입니다


딴소리지만 티로즈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청첩장은 결혼 한달인가 뒤에 삭제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아직도 잘 들어가지네? 허허허

원칙적으로 한달이지만 귀찮아서 안지우나보다



웨딩 촬영 (데이트 스냅)


우리는 원래 스튜디오 촬영은 안하기로 했었다. 컨베이어벨트식으로 돌아가면서 똑같은 사진 찍는게 별 의미 없는 것 같다는게 아내님의 의견이었고, 나야 뭐 뭐든지 안하면 편하고 좋으니 OK! 였는데.


중간에 아내님 맘이 변하셔서... 스튜디오는 여전히 싫지만 가볍게 찍는 데이트 스냅 정도라면 괜찮지 않을까!? 가 되었다. 나는 뭐 아내님이 준비한다면야 OK. 해서 아내님께서 이리저리 알아보신 결과.


사진 업체 : 원래 결혼식 당일 사진 맡기기로 한 허밍 스튜디오에서 하는걸로.

메이크업 : 강남역의 보네르데뷔라는 업체. 아내님께서 예전에 이용해본 적이 있다고...

시기 & 위치 : 5월 초 평일 오후.. 3시부터였나? 그정도였던듯. 장소는 올림픽 공원



복장은 청바지에 블레이져, 아내님은 원피스 정도의 옷을 기본으로 하되 나는 정장, 미연씨는 웨딩 플래너님께 빌린 미니 드레스를 가져가서 갈아입으면서 찍기로. 그리고 장모님께서 오셔서 도와주기로 하셨다.


그리고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예물 맞춘 업체에 연락하면 촬영용 장신구들을 빌릴 수 있다는 팁을 플래너님께 듣고 촬영 며칠 전에 부랴부랴 안나로니에 연락해봤다. 결과는 OK! 촬영 전날 찾아가서 빌린 다음에 다음날 촬영 후 반납하는 일정으로. 장신구들이 케이스까지 꽤 무거워서 정말 이런건 차 없으면 고생하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당일에 오후 반차를 쓰고 퇴근해서 메이크업 업체로! 메이크업 하는 곳에는 주차장이 없지만 다행히 매장 앞쪽에 조금 가니 작은 유료 주차장이 있었다. 메이크업 상태로 대중교통 타고 이동하기는 힘드니... 짐도 많고.


아무튼 기다려서 메이크업 완료! 메이크업은 잘 볼 줄은 모르지만 자칫하면 너무 딴사람같이 어색하고 이상한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여기는 자연스럽게 원래 느낌을 잘 살려서 예쁘게 해주는 것 같다. 만족!



예정 시간대로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사진사 세분과 접선!


하기 전에 사건 발생! 안나로니에서 빌린 아이템중에 티아라(왕관같이 생긴 머리띠?)가 있었는데, 이걸 메이크업할 때 미리 착용하고 있다가 차에서 급하게 내리는 바람에 문 천정에 부딪혀서 티아라가 휘어지고 만 것! 다행히 사진 찍을때는 그리 거슬리지 않을 것 같은 정도의 찌그러짐이라... 패닉을 장모님께서 수습하고 일단 촬영하기로 했다.


그래서 사진사 분들과 만나고, 올림픽 공원을 돌면서 세시간에 걸친 촬영을 했다.

사진사분들께서 워낙에 지시를 잘 해주셨고, 아내님도 실전화기 같은 소품을 준비하기도 해서 촬영은 재밌었다. 다만 우리가 평소에 데이트때 서로 사진 찍어주는 습관을 꾸준히 들여서 사진 찍히는 데에 익숙했기 때문에 그랬을 것도 같고, 아마 사진 찍히는거 어색해하시는 분들께는 꽤 정신적으로 힘들지도... 평소에 미리미리 사진을 꾸준히 찍어서 연습합시다.


중간에 웨딩 드레스 입고 제대로 촬영하는 커플이 있는데 파란 풍선을 들고 있길래 아내님께서 빌려다가 우리도 한장 찍었다던가, 원래 못 들어가게 되어있는 잔디밭에 들어가서 ㅡ.ㅡ;; 촬영하다가 쫓겨나온다던가 (그래도 찍을건 다 찍었다...) 하는 에피소드도 있었고.


다만 넓은 올림픽 공원을 돌아다니면서 계속 찍다보니 체력적으로는 상당히 힘들기도 했다. 시간도 세시간이니.. 길었고. 찍을 때는 재밌어서 잘 몰랐는데 찍고 나니 힘이 쫙 빠지는 느낌? 장모님께서 짐을 담은 캐리어를 계속 옮겨주셔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장모님께서도 많이 힘드셨을듯...



촬영을 끝내고 바로 안나로니로 직행, 오영옥 대리님께 장신구를 반납하면서 티아라 파손에 대해 사과를 드렸는데... 조금 난감해하시는 것 같았지만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ㅠㅠ


장신구까지 반납하고 나니 시간은 7시를 훌쩍 넘겼고... 몸은 녹초상태. 저녁 먹을 곳을 찾아보려다가 장모님 제안으로 아내님 댁으로 일단 ㄱㄱ, 장모님께서 차려주시는 저녁을 먹었다. 이렇게 해서 일정 완료!



그리고 약 한달하고 조금 더 뒤에 사진을 받았다. 엄선된 사진을 JPG로 받고, 그중에 40장..이던가 50장이던가를 추려서 알려주면 원본 DVD와 함께 출력된 사진을 우편으로 보내주는 방식. 스냅 사진은 딱히 따로 앨범은 안 만들었다.


그래서 사진을 받아보니... 오 마이갓. 대체로 기대 이상으로 좋았을 뿐더러 헐퀴 이게 정말 그날 찍은 사진이란 말인가!? 싶은 사진들이 몇장 있었다. 그중 한장을 올려보자면...



이 왠 예술사진... 정말 이래서 프로구나 싶었다. 이게 올림픽공원입니다 여러분...


아무튼 사진이 맘에 쏙 들게 나와서 고생한 보람이 있었구나 싶었고, 스튜디오 촬영이 아니라 데이트 스냅으로 한 것도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 사진은 허밍 스튜디오 홈페이지에 포트폴리오로 올라왔는데, 아직도 그대로 올라와있다 흐흐


쑥스럽지만 일단 링크를 걸어본다. http://hummingstudio.co.kr/couple/

Posted by 백승민
남기고 싶은 것들/Etc2013. 1. 29. 21:12

청첩장 샘플 주문 & 결정 후 주문


4월 초부터 청첩장을 좀 알아봤다. 일단 플래너님께서 알려주신 제휴 사이트 (플래너 이름을 대면 혜택이 있다) + 주변에 수소문해서 추천받은 사이트를 후보로 잡아놓고, 우리가 원하는 조건을 정해봤다. 대략 정해보자면


1. 당연히 예뻐야 되지만

2.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걸로. 어차피 받는 쪽에서 계속 간직할 것도 아닐텐데 큰 의미 없다고 봤다.

    게다가 꽤 많이 찍어야 되는 상황이고

3. 사진이 들어가거나 리본 묶기 등 요란하지 않은 걸로. 2번과 같은 이유 + 접는데 손이 너무 많이 들지 않는 걸로

   (모르시는 분이 계실 수 있겠지만 청첩장은 인쇄만 된 상태로 와서 접기 + 봉투에 넣기는 직접 해야 된다)

4. 부모님께서 지인분들께 돌릴 때도 무리 없는 걸로. 즉 너무 샤방샤방하거나 유치한 느낌은 피해야 됨


정도? 한마디로 싸고 무난한걸로 하자가 우리의 목표였다.


청첩장 가격을 대충 보니 400장 기준으로 할 때 장당

  • 500원 이하 : 저렴
  • 500~1000 : 약간 고가
  • 1000원 이상 : 아주 고가

요정도 느낌이었다. 그래서 일단 1000원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가능하면 500원 안팍에서 알아보는걸 목표로 서치!


사이트 후보 중 너무 비싼 곳 등을 제외하니 남는 곳은 바른손, 티로즈, 이츠카드, 모닝글로리 정도. 그 중에서 취향에 맞는 것이 제일 많은 곳은 티로즈였다. 가능하면 편하게 사이트 한군데서 해결보자는 마음으로.. 이 사이트에서 맘에 드는 디자인을 8개 정도 골라서 샘플 카드를 신청했다. (대개 배송비만 내면 몇개까지는 무료, 그 이상은 몇백원씩 붙는 식으로 되어있음)


받아서 양가 부모님들께 형식적인 ;; 설문을 한 뒤 우리 맘대로 고른 카드는 바로 이 것.

http://www.tearose.kr/card/invitation_view.asp?cardseq=GA9027&firstCategory=N&secondCategory=N05

400장을 할 경우 장당 3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광택 재질로 문양이 들어가서 고급스러워보이고... 부모님께서 쓰시기에도 무리 없는 디자인이라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선 내용을 넣어서 주문해야 되는데, 속지는 하나로 가고 봉투는 양가 따로따로 버전으로 가는 방식.

이게 생각보다 까다로웠던게...

일단 진행하는 사람이 양가의 표시 정보를 다 수집해야 되는 데다가, 내용에도 문구라던가 이름 표기하는 방법 등등에 배리에이션이 꽤 있어서 어느쪽이 좋을지 의견 수렴과 조율까지 해야 된다.


당연히 오타를 내거나 하면 난리가 나므로 검수도 잘 해야 되고... 은근 신경 쓰이는 작업.


청첩장 사이트에 대부분 식장의 약도가 있긴 한데... 은근 버스 노선이라던가 지하철 출구 같은게 최신이 아닌 경우가 왕왕 있으므로, 예식장 사이트 같은 곳을 링크해서 이렇게 그려주세요 하는게 제일 나은 것 같다.


일단 내용을 채워서 올리면 시안이 올라오고, 그걸 보고 어딜 수정해주세요 하면 다시 수정된 시안이 올라오는 식인데 수정은 몇시간 단위로 후딱후딱 해줘서 괜찮았다. 약도쪽 소소한 디테일때문에 네댓번 수정요청을 했음.



청첩장을 몇장이나 주문할지도 꽤 골치 아픈 문제인데... 적당히 잘 가늠하는 수밖에. 한번에 주문하는 장수가 많을 수록 장당 단가는 싸지고, 반면 모자라서 추가 주문하려면 장당 엄청 비싸게 사야 되므로... 가능하면 좀 넉넉히 주문하는게 나은 거 같다.


내 경우에는 봉투중에 몇십장 정도를 양가 어느쪽도 인쇄되지 않은 무지 봉투로 주문해서 양가중 한쪽에서 부족함이 생겼을 때 여유분으로 쓸 수 있게 했다. (결국 쓸 일은 없었지만)


식권도 주문하면 x장 까지는 무료로 주는데 우리는 동시 예식이라 필요 없어서 주문 안했고.


그리고 요즘은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청첩장을 주문하면 온라인 청첩장도 같이 서비스한다 꽤 유용하니 가능하면 이것도 감안해서 사이트를 고르도록 하자.


티로즈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청첩장은... 딱히 모바일 환경 최적화된 뷰를 제공한다던가 하는 최식식 기능은 없었지만, 그래도 모바일이나 구글 크롬에서 깨지지 않고 보이는 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가끔 크롬에서는 안보이는 온라인 청첩장들이 있어서...;



아무튼 그렇게 도착한 청첩장을 양가 식구들이 총 동원된 가내수공업으로 접기 완료! 다행히 오타 등의 문제는 없었다.


내 경우에는 직접 주거나 or 온라인 청첩장이거나 둘중 하나여서 주소는 별 필요가 없었지만 부모님께서는 우편으로 많이 뿌리셨는데, 라벨 용지를 사서 워드로 쳐서 출력 후 붙였다. 한장씩 쓰기엔 도저히 각이 안나와서...

Posted by 백승민

이어서 11월


자취생 때부터 종종 만들던 김치 볶음밥. 주 재료는 김치 밥 참치(캔)


카레를 만드는데 고구마와 단호박이 있길래 넣고, 달달하게 하는 김에 어디서 넣으면 맛있다고 한 초콜렛도 조금 녹여넣고 해보았다. 나름 괜찮긴 한데 음... 일반적인 카레랑은 좀 다른 음식이란 느낌? 하이라이스 같은 느낌도 좀 들고.


고등어 구이. 어째 그리 맛있어보이는 비주얼은 아니지만`...


카레 만들고 남은 단호박으로 단호박 스프를 끓였는데, 아내님께서 로망이라며 빵집에서 하드롤을 하나 사서 안을 파내고 넣어서 드셨음.


명란젓 넣고 끓인 애호박 찌개. 개운한 맛!

근데 명란젓이 너무 많이 소모되서 좀 호화로운 메뉴라는 ㅠㅠ


오꼬노미야끼 믹스로 만든 오꼬노미야끼. 소스와 가츠오부시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마요네즈와 양배추, 계란은 필요) 편하게 만들 수 있엇다.


이전에 사놨던 스팸 사이즈에 딱 맞는 주먹밥 틀을 이용해 주먹밥. 싸기 편하고 일반 김으로도 되서 삼각김밥틀보다 괜찮은듯?


종종 만드는 포켓피자!가 아니라 이전에 만들어서 냉동해놨던 거 녹여서 구워먹은 것 같다.


장모님께서 돈까스를 튀겨서 보내주신 걸로 (아직 집에서 튀김 요리는 안한다) 돈까스 덮밥을 만들어보았다. 맛있음!


아내님께서 만드신 시금치 키쉬


어느 잡지에선가 보고 꽂혀서 만들어본 애플 시나몬티. 제대로 만드는 김에 홍차도 호화로운 티 포르테로...


따르면 이렇게. 근데 굳이 저 노력을 들여서 만들 만큼 대단한 맛은 아니었음


인터넷으로 주문한 고구마가 많길래 오븐으로 구워 만든 고구마 그라탕. 너무 고구마고구마한 메뉴라서 내 입맛에는 별로였는데 아내님은 나머지를 냉동해놓고 잘 꺼내드셨다.


어렸을 때 가족 여행을 가면 아버지께서 이것저것 넣고 '등산찌개'라는걸 끓여주셨는데 (산에서 취사가 가능하던 시절이다) 그 기억이 나서 비슷하게 끓여먹어봤다. 일반적인 메뉴로 생각해보자면 '감자 고추장 찌개'와 '부대 찌개'의 중간정도 되는 느낌이다.


체다 치즈를 넣고 만든 계란말이..인데 비주얼이 좀....

아무튼 치즈를 넣었으니 따로 간을 안해도 됐는데 소금간을 하는 바람에 너무 짜게 된게 흠.


어머니께서 예전에 싸주셔서 냉동해 두었던 게로 만든 게찌개.

사진은 그닥 아름답게 찍히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게 찌개를 하면 된장을 넣는 것 같은데 어머니 스타일로 고추장과 고추가루만 넣고 만들어봤다.

어머니께서는 요리를 정말 잘 하시는데 레서피를 여쭤보면 재료들이 다 '적당량'이다보니 재현하기는 쉽지 않다. 이때도 뭔가 좀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었음

레서피를 까먹기 전에 간단히 기록하자면 무를 얇게 껄어서 바닥에 깔고, 고추장 약간, 고추가루는 좀 많이. 파 마늘 양념은 기본이고, 미나리나 쑥갓 등은 있는대로 적당히... 게를 처음부터 넣고 푹푹 잘 끓이면 됨. 두번 끓여보니 알겠는건 고추장보다 고추가루를 메인으로 맛을 내야 어머니의 그 맛이 나오는듯.


역시 싸주신 배와 마른 대추에 생강, 통후추을 넣고 끓인 배숙. 원래는 그냥 먹지만 그러자니 배가 맛이 없어서... 대추 생강 후추 건져내고 믹서에 갈아서 음료수처럼 마셨다. 으슬으슬할 때 데워 마시면 좋음.


요건 우유를 끓여서 직접 맏는 리코타 치즈. (정확히는 코티치 치즈라고 함)

거뭇거뭇한 건 우유를 끓일 때 잘 젓지 않아서 생긴 누룽지인데 뭐 상관 있겠나 싶어서 그냥 섞었다.

괜찮긴 한데 생크림을 넣지 않고 우유로만 만들면 좀 심심한 느낌은 든다.


또 해먹은 치킨마요. 이번에는 파파이스가 아니라 롯데마트의 '큰치킨' (뼈 없는거)인데, 가격대비 용량이 커서 이렇게 쟁여두고 요리로 만들어 먹기엔 참 괜찮다. 남은 치킨들은 얼려놨음.


위의 리코타 치즈에 과일/야채 추가하고, 발사믹 드레싱을 올린 샐러드에 오믈렛 곁들여서 아침으로.

발사믹 드레싱에는 무려 장모님께서 직접 키우신 바질도 들어갔음.

리코타 치즈와 발사믹 드레싱의 레서피는 여기


같은 주먹밥 틀을 이용해서 이번에는 스팸이 아닌 반찬을 넣고 만들어봤다. 저녁때 만들어놓고 아침으로 먹음.


곁들인 초간단 계란국 (feat. 국시장국)


자취할 때 한번 끓여보고 그 담에 처음 끓여본 닭도리탕.

그냥 닭과 야채에 양념 넣고 펄펄 끓이는게 끝이라 '이렇게 간단했던가...?'하고 깜짝 놀랐다.


아내님께서 만드신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 바게트빵과 궁합이 좋다


이것저것 넣고 만든 피클. 시험적으로 사과도 넣어봤는데 갈변이 생기고 식감이 물렁해져서 별로였다. 그 외 무 파프리카 양배추 양파 등은 괜찮았음.

레서피는 여기


명란젓을 넣고 말아서 만든 계란말이. 약간 짜긴 하지만 맛있음.

이날은 밥이 아니라 아예 데운 사케 + 술안주를 테마로 저녁을 먹었다.

둘다 먹는 양이 많지 않다보니 이렇게 하지 않으면 술 마실 기회가 너무 없어서...


그리고 술 마시고 나서는 인스턴트 스프(?)를 이용한 오차즈케.


고구마 그라탕 만들고도 고구마가 여전히 많아서 스프 한번 또 만들고


남은 고구마로는 고구마칩.

얇게 썰어서 깐 다음에 전자렌지에 2분 돌리고, 또 뒤집어서 2분 돌리고... 를 바짝 마를 때까지 반복하면 된다. 손은 좀 많이 감.

그치만 기름기 없이 바삭하고 맛있다.


혼자 밥 먹을 일이 있는데 귀찮아서 전자렌지로 돌린 속성 계란찜. 맛은 뭐 그냥그냥..


아침에 먹으려고 토마토 소스 + 피자치즈 해서 그릴에 구운 속성 피자바게트. 역시 맛은 그냥그냥.


치즈를 한번 더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주의해서 누룽지가 없음. 후훗

중간중간 검은건 파슬리 가루


간만에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기로 했는데... 왠지 욕심이 나서 두종류를 동시에 만들었다. 정신없이 바쁘긴 했지만.

아무튼 토마토 소스에 토마토와 새우 더 첨가해서 만든 토마토 새우 스파게티.


요건 오일에 고추와 마늘 볶아서 매운 맛 내고, 명란젓을 넣은 뒤 면과 함께 을 들들 볶아서 만든 명란 스파게티.

한마디로 알리오 올리오에 명란젓 넣은 버전.


그동안은 스파게티 양 가늠하기가 힘들었는데 저울을 이용하면 되는걸 이번에야 깨달았다! 우리 부부 정량은 1인당 80그램.


아참 각종 파스타가 그려진 파스타 그릇은 큰누나에게 집들이 선물받은거! 완전 맘에 든다 후후후



요리 예찬론을 한번 올리고 싶은데 매번 귀찮아서 사진만 올리고 있다 아무튼 그래서 11월도 정리 끝!

Posted by 백승민
관심거리들/Etc2013. 1. 19. 17:06

예물 투어


어머니께서는 예물을 좀 빵빵하게 하시길 원하셨지만... 아무래도 (프로포즈 링도 있어서 더더욱) 요란한 건 별로 필요 없다는 우리 커플의 합의 하에 어머니를 설득하는데 성공하고 커플링으로도 편하게 낄 수 있는 결혼반지만 맞추기로 결정!


어디에서 살 것인가... 가 문제였는데. 일단 간간히 데이트할 때 백화점의 까르띠에, 티파니, 샤넬 등의 매장을 가본 결과... 가격만큼 눈에 확 들어오는 건 없었다. 까르띠에의 몇몇 링들은 너무 흔해

그래서 웨딩 잡지를 (모아진 서비스로) 좀 보다가 신상품 소개 란에서 눈에 들어오는 물건 발견!

그게 바로 안나로니라는 매장의 데스티노라는 반지였다 아래 사진.


찾아보니 청담동에 매장이 있는 샵이었는데... 이런 곳은 미리 상담 예약을 해야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불편하긴 하지만 그만큼 시간을 내서 잘 봐주긴 하는듯.


그래서 예약을 하고 이곳도 보고 근처에 있는 명품 매장들도 보고, 갤러리아에 가서 지인분께서 추천해주신 부쉐론 콰트로 링도 보기로 했다.


시간에 맞춰 가니 오영옥 대리님께서 친절하게 상담을 해주셨다. 근데... 위에 맘에 들었던 반지는 생각보다 실물로 보니 너무 수수해서 별로였고 ㅡ.ㅡ; 다른 맘에 드는 반지를 찾을 수 있었는데 그게 바로 아래의 반지.

보통 제품 사진은 확대해서 찍어놓다보니 좀 화려하다 싶은게 끼고 보면 적당한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사진빨이 잘 안받아서 그런데 실물이 더 예쁨 ㅠㅠ


아무튼 그 자리에서 계약을 하..지는 않았고 일단 나와서 예정대로 다른데도 둘러봤다.


까르띠에 등에서는 역시나 그닥 꽂히는 건 없었고, 부쉐론 콰트로 (아래 사진)은 참... 구조적으로 멋있어서 공대생의 마음을 자극했으나, 뽀대에 비해 너무 비싸고 나중에 사이즈 변경이 불가하다는 치명적인 문제로 패스.

압구정 현대 백화점의 다른 매장들도 봤으나 역시 그닥 꽂히는건...


부쉐론 콰트로 링



해서 일주일간 고민한 끝에 다음주에 재방문해서 계약을 했다.

결정의 주 이유는

1. 디자인 특이하면서 너무 과하지 않고 깔끔하니 맘에 들고

2. 가격 과하지 않고 (이런데는 가격이 얼마나 되나 전혀 몰랐는데... 대충 같은 사이즈 다이아를 쓴 명품 브랜드 가격의 절반보다 좀 더 아래? 정도인듯. 종로와 비교하면 어떤지는 모르겠다 아무래도 좀 더 비싸겠지?)

3. 다이아가 밖으로 팍 노출된 형태가 아니라서 평소에 끼기에도 불편이 없을 것 같았고

4. 딱히 강요하는 느낌 없이 친절해서 괜찮았고.. 커플링만 사도 서비스로 실버 목걸이 귀걸이 등을 껴줘서 얼핏 보기에는 풀세트 같이 꾸며주는 서비스도 맘에 들었음.

정도였다


그리고 구매 진행해주신 오영옥 대리님께는 나중에도 신세를 졌는데... ㅠㅠ 그 얘기는 나중에 다시.


아무튼 어머니께서 목걸이도 하나 더 구입하라고 하셔서 계약하는 날 디자인을 골랐는데... 왠지 아내님도 상담해주시는 분도 굳이 다이아 할 것 없다는 이상한 상황이 ㅎ_ㅎ;; 그래서 목걸이는 큐빅(뭔가 따로 이름이 있긴 했는데..)으로 했다. 같은 디자인에서도 다이아로 할지 큐빅으로 할지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괜찮은 점인듯.


아무튼 그렇게 예물 결정! 실제로 물건 받기 까지는 3주? 정도 걸렸던 것 같긴 한데 기억이 잘...


예물 찾을 때 사진 찍어주신 게 있는데 외장하드에 있어서 옮겨오기가 귀찮아으아으아으아으... 담에 기회 되면 올리겠음.

Posted by 백승민

별로 성의 있게 쓰는 것도 아니면서 참 뜨문뜨문... 올리네요


아무튼 시작한 이상 마무리는 지어야 되니 계속


드레스 샵 투어


미리 정해놨던 날짜에 드레스 샵 투어를 했다.

멤버는 장모님 + 아내님 + 나 + 플래너님

드레스 투어 전에 제니 하우스에 들러서 상담을 받아야 했으나 난 굳이 갈 필요가 없어서 패스!

평일이라 외출을 쓰고 퇴근해서 드레스 투어부터 합류했다.


차는 플래너님 차로 이동. 가까운 거리인데다가 골목길들이라 차 두대씩 주차하고 하기 번거로울 것 같아서...


드레스는 샵마다 서너벌 정도를 입어보게 되어있었고, 막을 가린 상태에서 드레스 입어보고 짜잔~ 하는 패턴의 반복이었다.

뭔가 많은 드레스를 둘러보면서 어떤걸 입을까 선택하는 걸 상상했는데 딱히 그런건 없었고... 원하는 스타일을 얘기하고 드레스에 대해 어떻다고 피드백을 하면 그걸 감안해서 새로운 추천 드레스를 입혀주는 방식이었다.


한 샵에서 서너벌 정도를 입게 되고 한 샵에서의 소모 시간은 4~50분 정도. 입어보는 값으로 피팅비를 3만원쯤 받지만 (안받는 곳도 있다) 여기서 드레스를 하겠다고 선택하면 돌려주는 방식.

사진 촬영은.. 가능한 곳도 있다는 얘긴 들은 것 같은데 우리가 간 곳은 다 불가능이었다.


이날 드레스까지 최종 선택하는 건 아니고, 맘에 드레스를 일단 하나 찜해놓은 뒤 나중에 다시 한번 와서 그때의 신상들과 다시 비교해가면서 최종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최종 결정때는 사진 촬영 가능)


생각보다 샵마다의 디자인 특색이 확연해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샵 결정은 만장일치로 케이트 블랑으로 결정. 아내님께 딱 어울리는 느낌이라 이견이 없었던 것 같다.



주례 부탁


사실 주례도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었다. 요즘은 주례 없는 결혼식도 종종 한다고는 하지만... 그만큼 우리가 준비를 더 많이 해야 되고, 어르신들의 반대도 예상되서 패스.


사실 예전부터 생각해온 후보는 학부 졸업논문을 봐주셨던 교수님이신데... 문제는 졸업 후에 한번도 인사를 드리지 않았다는 것! 게다가 존경하고는 있지만 그렇게 편하게 부탁드리기엔 좀 불편하기도 했고. 연세도 젊으신 편이라 왠지 꺼려하실지도 모르고... 등등.


그러다가 고3때 담임 선생님이셨던 최선영 선생님이 떠올랐다. 고3 졸업 이후로도 별다른 일이 없으면 매년 스승의 날 근처에 인사를 가기도 했고, 작년에는 아내님과 함께 인사를 드리기도 했던지라... 교수님이라는 직함 때문에 왠지 교수님께 부탁드려야 된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내가 매년 누구에게 인사를 가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사실 답은 자명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변 의견을 물어보니 아내님 OK. 장인 장모님도 OK. 우리 부모님도 니가 존경하는 분으로 알아서 선택해라. 라는 답변이라... 최선영 선생님께 식사 대접 약속을 하고 만나뵈었다.


그런데... 답변은 충격적으로 거절! ㅠㅠ 올해 고3 학년부장을 맡고 계셔서 너무 바쁘고 결혼식 당일에도 어떤 입시 관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이유 때문에... 아내님도 교사이다보니 이해하지 않을 수 없었고, 아쉽게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어째야 되나... 고민하던 중 다음날 문자로 날아온 비보! 최선영 선생님께서 맡아주시겠다고 문자를 주셨다. 휴우우우 십년 감수.

나중에 말씀을 들어보니 거절했다는 얘기 했다가 사모님께 혼나셨다고... ;;


최선영 선생님께는 나중에 청첩장 나왔을 때 아내님과 다시 한번 찾아뵙고 청첩장 전달을 드렸다.



호텔 예약 + 웨딩카 부탁


시기적으로는 더 전의 일인데 빼먹고 안적어서.


우리는 토요일 저녁에 결혼식을 해서 신혼여행은 다음날 아침 갈 것이기 때문에. 당일 잠을 어디에서 잘 것인가! 의 문제가 있었다


어차피 서울에서 식 하는 거니 그냥 신혼집 가서 잔다...는 선택도 있었지만 담날 새벽부터 너무 바쁠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로망도 없고 해서 공항 근처 호텔을 예약해서 1박 하기로 했다.


호텔은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인천 에어포트 호텔에 신혼부부용 패키지가 비싸지 않은 값에 올라와 있길래 선택해서 미리 예약. (나중에 쓰겠지만 공항과 가깝다는 점을 빼면 그저 그랬다)


그리고 호텔까지 이동할 웨딩카는 친한 형(이라고만 쓰기에는 좀 유명인이지만... 자세히는 안쓰겠음)의 고급 차량을 부탁해 놓았다.

Posted by 백승민

역시 늦었지만 2012년 10월 



부모님 댁에 갔더니 월남쌈을 해먹고 남은 야채와 고기를 사주셨다. 계란 후라이만 더해서 고추장 넣고 슥슥 비벼서 양푼 비빔밥.


역시나 싸주신 삼겹살로 만든 양배추 삼겹살 볶음. 좀 너무 볶아서 야채가 풀이 다 죽은듯한게 살짝 아쉽다.


이건 티몬에 파파이스 딜이 떴는데 구성품이 버거 + 치킨조각 + 콜라 세트였다. 버거랑 콜라는 밥으로 먹고 치킨조각은 남겨뒀다가 계란 지단하고 소스 만들어서 치킨마요를 해먹었다. 맛있음.

레서피 링크


지난번에도 만들었던 프리타타

아내님께서 브라우니 믹스로 만든 브라우니. 위에 올린건 코코넛과 호두


앞에서 만든 양배추 삼겹살 볶음이 남아서 밥 위에 배, 양파, 파프리카와 함께 얹어 덮밥처럼 먹었다. 아내님 아이디어


자반 고등어 구이. 중간에 잘린 부분을 뒤집었더니 좀 요상해 보임


추석 선물로 양가 부모님 드리고 좀 받아온 자연송이 넣어서 아내님이 끓인 미역국.


부모님께 받아온 대하를 맛있게 먹기 위해... 칠리소스 오븐 구이를 해서 와인과 함께. 완전 럭셔리함 대만족!

위에 보이는건 고구마 구이.

레서피 링크


이것도 치킨마요. 이게 훨씬 예쁘네


아내님이 만든 고구마빵


다음날 아침으로 고구마빵 + 사과 + 오믈렛

오믈렛 위에 올린건 살사소스임


이번달에도 만든 고구마 스프


월간 이밥차던가? 에서 보고 만든 참치 양배추 비빔밥


혼자 밥먹어야 되서 간단하게 국시장국으로 대충 국물내서 끓인 북어 계란국


냉동 새우살로 만든 칠리 새우! 원래는 새우를 튀겨야 되지만 집에서 튀김 요리는 안하기로 해서... 안해도 충분히 맛있었다.


이건 고구마가 많이 남길래 만들어본 맛탕. 역시 튀기는게 정석이지만 안튀기고 하는 버전으로 했음.

찾아보니 이런건 맛탕이 아니라 엿조림이라고 부르는 듯도 하다.

맛탕의 바삭함은 없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역시 만든 직후가 제일 맛있음


칠리 새우에 왠지 그냥 밥보다 계란 볶음밥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만들어봤는데 역시 궁합이 좋았다.

중식 반찬에는 중식 밥이 잘 어울리는구나 하고 식문화의 깊이에 감탄했다.


위에서 만든 북어국 남은거에 조기 한마리 구워서 뚝딱.

양송이 스프. 너무 진하게 끓인데다가 치즈까지 넣었더니.. 좀 부담스러운 맛이었다.


김치 삼겹 볶음. 저 녹색 풀은... 시금치였던가.. 뭐더라...


누나 집들이때 샤브샤브하고 남은거 받아온 풀(?)들을 활용한 닭가슴살 샐러드. 소스는 겨자소스.

닭가슴살은 캔으로 된걸 썼는데 (잡지 부록으로 받았다) 익히는 요리에 쓸건 아닌 것 같고 이렇게 간단하게 먹는 용도로는 나쁘잖은듯.


10월도 여전히 맛있게 보냈습니다.

Posted by 백승민

x1 23d를 산지도 이제 1년 2개월 정도. 차에도 점점 익숙해지고, 결혼 준비중에 청담동 골목길에서 단련도 많이 받고, 결혼해서 이사한 집이 고속화도로 근처라... 점점 차에도 애착이 가고 운전도 재밌어지는 중.


근데 아직 차 바꿀 쿨타임이 (당연히) 멀고 멀었다보니 이제는 요즘은 '다음에 차를 바꾼다면'이 아니라 '내가 i30를 아직까지 갖고 있다가 지금 (혹은 몇달 뒤) 차를 바꿨다면'을 생각하면서 차덕질을 하고있다. (차덕질이란게 원래 이렇게 잉여롭답니다)


사실 몇달 전까지는 '아내님이 면허를 따면 세컨카로 뭐가 좋을까'로 차덕질을 했는데 아무리 계산해봐도 차 두대는 경제적으로 바보짓이라... 설령 x1 23d를 긁고 박고 해도 한대로 수리하면서 타는게 더 이득인 듯 싶다 ㅠ 어차피 초보 운전때 큰 사고는 잘 안내니까.


아무튼 그래서 요즘 좀 눈에 들어오는 차들 일람. 멘트는 왠지 자동차 잡지 풍으로



AUDI Q3 (5,470)

pros : X1 20d와 비슷한 가격에 더 빵빵한 옵션

cons : 저 뒤를 어정쩡하게 깎아놓은 디자인만은 당췌. 진짜배기 콰트로가 아니라 할덱스 방식 AWD라는 것도 감점


BMW 118d (3,390)

pros : 8단 기어를 단 BMW가 3천 초반부터? 다른 수입차들 다 죽이려고 작정을 했구나...

cons : 아무리 그래도 i30에서 이 차로 오기는 조금 그랬겠지? 결혼 준비때 장모님 모시고 다니기 민망했을 듯. 후륜이라 생기는 공간 좁음과 불편함도 감점


BMW 320d 투어링 (5,070)

pros : 내 차보다 더 싸면서 연비도 좋고 짐도 많이 싣겠네? 헐퀴

cons : 아무리 그래도 SUV만의 탁 트인 시야, 앞뒤 짧아서 주차하기 편한 점, 4륜 구동의 든든함은 따라올 수 없지 흠흠. 게다가 왜건 치고는 잘 빠졌다 해도 허리가 너무 길어. 그래도 지금 바꾼다면 정말 혹하겠는걸. 사실 투어링 나오기 전에 승용 모델도 혹하긴 마찬가지였고.


BMW x1 LCI (F/L버전)

pros : 어억 8단기어 적용되면서 연비가 확 뛰었네!

cons : 외형 변화는 틀린그림 찾기 수준이니 별 상관 없고. X1 23d가 25d로 나뉘면서 기존 23d보다 더 비싼 트림과 싼 트림으로 나뉘었네? 근데 보나마나 내가 살 때처럼 대폭 할인은 안해출테니... 난 옵션 빠진 25d나 20d보다는 지금 내 23d가 더 좋아.


포드 포커스 (사진은 어쩌다보니 ST지만) (할인하면 2천대 초반)

pros : 이번에 연식 변경되면서 지난해 물량을 폭풍 할인! 거의 i30 풀옵션과 비슷한 가격에 팔았던데 이정도면 정말 매리트 있다...

해외 평가 보면 정말 골프보다 많이 꿀리지 않는 좋은 차인듯.

cons : 역시나 i30에서 넘어가기는 좀... 못생긴 외형, 포드의 악명높은 AS도 감점. 기본기는 탄탄하다 하지만 달리기 성능은 너무 무난함. 포커스 ST로 들여와주면 안될까?


포드 퓨전 (신형) (3천 중후반부터로 예상)

pros : 애스턴 마틴을 연상시키는 출중한 외형

cons : 예상 가격이지만 너무 비싸! 캠리랑 비슷한 수준에서 시작했어야 되지 않을까? 자회사 상위 모델인 토러스랑 비교해도 경쟁력 없는듯.

인피니티 M37x (6,540)

pros : 드디어 나온 M37 4륜구동. 여전히 가격대비 훌륭한 인테리어와 엔진 성능.

cons : 안그래도 안좋은 연비에 4륜 구동을 붙이니 더 시궁창... 갈수록 하향 곡선을 그리는 국내 판매량은 어쩔런지.


렉서스 GS250 (5,920)

pros : (아직도 약간 비싸지만) 이제야 제정신을 찾은 가격. 고장 안나기로 유명한 렉서스의 편리함에 출중한 기본기까지 인정받고 있으니 속 편하게 타기는 참 좋을듯

cons : 평범한 달리기 실력에 비해 연비도 참 그저 그렇고... 무엇보다 기피했던 후륜. 얼굴은 실물이 좀 더 낫다해도 여전히 못생겨보여

벤츠 B클래스

pros : 적절한 가격에 더 괜찮아진 외형, 넓은 실내공간

cons : 너무 실용적이라 그 외의 매력은 별로.. 아직 이거 타긴 젊잖아? 하는 느낌


토요타 시에나 (4,290~4,990) (왠지 실내 사진을 올려야 될 것 같다)

pros : 나중에 아버지가 되면 이렇게 넉넉한 차에 온가족 태우고 여행 가는 것도 멋진 일일 것 같다. 옵션은 좀 부족하다 말이 많지만 성능에 대한 평도 좋고.

cons : 지금은 아니고 나~중에. 아직 이런 차로 시내에 주차할 자신도 없음


폭스바겐 CC 4motion (4,910)

pros : 페이스리프트되면서 4륜 버전이 5천도 안되는 가격에! 두둥~

cons : SUV의 시원한 시야에 익숙해진 내가 쿠페형 세단을 과연... F/L되면서 앞모습이 깔끔해졌지만 개성도 없어졌음. 그리고 여전한 폭스바겐의 잡소리와 A/S 괴담.


폭스바겐 티구안 컴포트 (3,750)

pros : 어정쩡한 달리기 성능에 외면한 티구안이었지만 4천만원 언더라면 확실히 매리트가 있지.

cons : 너무 인기 상품이라 할인도 거의 없고 대기도 한세월... ㅠㅠ


폭스바겐 시로코R (4,820)

pros : 생각보다 착하게 출시된 가격. R-Line 산 사람들은 울겠군. 앞얼굴은 정말 멋지다

cons : 어정쩡하게 긴 허리와 볼보 C30을 연상시키는 뒷모습. 세컨카라면 몰라도 지금 와서 2도어는 좀 무리지. 나에겐 너무 하드한 차량.


폭스바겐 더 비틀 (3,630)

pros : 좋아진 성능, 외형. 이제 남자가 타도 부끄럽지 않아!

cons : 왠지 독일에서는 혹평이라는 소문도? 세컨카라면 몰라도 지금 와서 2도어는 좀 무리지.


볼보 S60 T4 (4,120) (사진은 V60같다)

pros : 3시리즈에 맞먹는 가격때문에 눈을 돌린 S60이지만 4천 초반이라면 매리트가 있지. 강화된 미국의 충돌 테스트에도 끄떡 없었던 안전의 볼보.

cons : 왜 V60은 T4를 내지 않는거지? 최저 모델이 5천 초반은 너무하잖아. 조금만 더 쓰면 3시리즈가 가시권이라는 애매한 포지션.


볼보 V40 cross country (가격 미정)

pros : 역대 소형차 중 충돌 안정성 최고점을 낸 V40의 준SUV버전. 생긴 것 멋지고.

cons : V40의 높이만 올려놓은 거라면 너무 좁겠는데? 국내 출시가 되기나 할려나.





잉여 포스팅 끝!

Posted by 백승민
관심거리들/Game & Play2012. 11. 11. 18:14

장고 끝에 사귄지 3주년 선물로 아내님께 받은 nike+ kinect training 첫번째 주를 완료한 소감.


일단 나는... 딱히 운동을 그리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니고 (단 수영처럼 즐기는 운동은 있다) 엄청 마른 체형.

최근에 하는 운동이라고는 댄스 센트럴 3밖에 없는 상태였고 예전에 wii fit을 해봤다가 별로 효과를 못보고 좌절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 nike+ kinect training의 발매 소식을 보고... 왠지 모르게 꽂혀서 도전!


일단 뭔지 전혀 모르시는 분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XBOX 360의 kinect 호환 소프트웨어로.. 나이키에서 만든 운동 프로그램인다. Wii Fit, Your Shape와 맥락은 같지만 보다 좀 더 진보된 (아마도) 소프트웨어라고 보면 되겠다.


일단 트레일러 첨부.



트레일러는 영어지만 국내 출시된건 음성과 자막 모두 완벽 한글화!


기본적인 진행은 이렇다


로그인 ->신체정보 (출생년도 키 몸무게 성별) 입력 -> 목표 설정 (강인하게 or 근육 or 다이어트) -> 현재 체력상태를 측정하기 위한 테스트 (약 30분?) -> 무슨무슨 요일에 운동할 것인지 설정 (ex : 화 목 토)


요정도로 첫날이 끝나고 그 다음부터는 해당되는 요일에 접속해서 시키는대로 운동(현재는 30분 정도. 앞으로 더 늘어날지 어떨지?)을 하면 되는 방식.


Your Shape는 안해봤고 Wii Fit과 비교해서 나은 장점을 써보자면


1. 일단 Kinect에 의해 다양한 운동이 가능하다는 것과 (이것에 비하면 Wii Fit은 장난감..) 나의 실루엣이 화면에 나오기 때문에 직접 보면서 자세 고정이 가능하다는 것. 한마디로 거울 보면서 운동하는 효과


2. kinect의 장점을 살려서 자세 교정도 빡세게 해줌. 이를테면 '무릎을 더 높게 올려라'라던가


3. 장기적인 스케쥴도 짜 준다는 점. 좀 더 유동적으로 (이를테면 운동을 빼먹으면 이후 스케쥴이 동적으로 조절된다던가..) 조절됐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아무튼 오늘 해야된다는 압박감을 주는 것 만으로도 훌륭하다


4.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 or 선택할 필요 없이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는 점!

Wii Fit의 경우 무슨 운동을 할지, 얼만큼 할지를 전부 유저의 선택에게 맡기기 때문에, 그만큼 비계획적으로 내키는 만큼 하게 되는 문제가 있었다.

나이키+의 경우 오늘의 코스를 시작하기만 하면 그 뒤로는 거의 선택 없이 끝까지 다음 코스로 계속 넘어가면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선택할 것은 오늘의 코스가 끝난 뒤 코스를 한번 더 할 것인지 물어보는 것 정도? 심지어 쉬는 시간까지도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운동 중간 중간에 (운동 종류에 따라) 30초~1분 정도씩 쉬고 바로 다음 코스로 넘어간다. 힘들다고 궁시렁대면서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 정말 혼자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트레이너에게 운동을 받고 있는 느낌.

하루의 운동 코스에도 준비 운동 - 본 운동 - 정리 운동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무리가 안가는 느낌이라 좋다.


5. 트레이너의 존재

위의 장점도 그냥 무미건조하게 '다음 코스' '다음 코스' 이런식으로 표현됐다면 몰입이 잘 안됐을텐데, 처음부터 (실존 인물을 그대로 모델링한) 트레이너 둘중 한명을 골라서 그 사람에게 훈련을 받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새로 시작하는 운동은 트레이너가 시범도 보이고, 운동이 끝나가면 잘 했다고 격려도 해주는 등등 실제 피트니트 센터에 와서 하는 것 같은 몰입감이 있다.


확실히 한단계 진보된 소프트웨어라는 것을 실감하며 하고 있는 중.


반면 아쉬운 점도 없진 않은데


1. 여자 트레이너의 성우 목소리가 너무 어색함.

예전에 문명5 한글판 나왔을 때 세종대왕 목소리가 너무 묘해서 화제가 된 일이 있었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좀 느낌이 비슷하다. 전문 성우가 한게 아니라는 느낌...? (전달력은 나쁘지 않지만) 반면 남자 성우는 아주 자연스러워서 왜 여자 성우만 이렇게 됐을까 의문이 든다. 뭐 아내님께서는 막상 해보니 그리 거슬리진 않는다 하셨지만... 들어보고 싶으신 분은 여기


2. 키넥트 인식 문제

우리집 환경 문제일 수도 있긴 한데 땅에 닿는 부분의 인식력이 떨어져서, 누워서 하는운동중에 잘 인식이 안되는 동작이 있다. 문제는 동작을 인식해서 카운트를 올리는 운동의 경우 인식 문제가 생기면 넘길 수가 없다...! 다행히도 옵션에서 이 운동만 동작 인식을 끄고 시간 기반으로 전환할 수 있긴 한데, 이 설정이 저장되는게 아니라서 다음에 또 이 운동을 만나면 옵션을 불러내서 꺼줘야 되는 귀찮음이 있다. 그래도 전환 가능한게 어디냐 싶긴 함


3. 공간 & 진동 문제

공간이 많이 필요한 거야 키넥트 자체의 고질적인 문제긴 하지만 이건 댄스 센트럴보다도 조금 더 많이 필요한 느낌.

그리고 막 뛰는 동작 (ex : 제자리 뛰기, 팔벌려 뛰기, 서전트 점프 등)이 꽤 많아서 아파트에서 하기엔 쉽지 않다.

그래서 결국 스포츠용 바닥매트 (요가매트처럼 얇은 것 아니고 3cm짜리..)를 구입해서 해결했음. 덕분에 소프트웨어보다 매트 사는데 돈이 더 많이 들어가버린 상황이... ㅠㅠ

아무튼 매트 밀림 문제등 추가로 해결할 사항도 있고 해서 쉬운 문제는 아니다. 꾸준히만 하면야 산 보람이야 충분히 있다고 보지만



일단 첫주의 소감은 이정도! 앞으로 내가 운동에 익숙해짐에 따라서 코스가 어떻게 바뀔지 등도 궁금하다. 꾸준히 해보고 소감 한번 다시 올리겠음!

Posted by 백승민
공연/영화/전시/여행 등등을 종합한 티켓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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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 데이비드 라샤펠 한국 특별전
여친님께서 재밌는 사진 전시가 있다고 하셔서 어떤것인가 보니 얼마 전 잡지에서 보고 '오 정말 특이하네' 생각했던 전시였다.
이분의 특징은 사진인데도 불구하고 구도나 질감 모두 그림같다는 것. CG는 사용하지 않고 특수분장과 무대장치로 연출한다던데... 정말 하나 하나까지 세세하게 조절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 규모가 꽤 커서 한시간 반 이상 봤고, 질리는 것 없이 재미있었다.
제일 재밌던건 스타들(패리스 힐튼이라던가 투팍이라던가..)을 데려다가 그들의 이미지에 맞게 연출한건데...
왠지 사진 모델과 대화를 많이 한다던 유르겐텔러와 달리 이 사람은 모델을 만나기도 전에 어떻게 찍을건지 머리 속에 다 있을 것 같다는 느낌?
다 보고 나오니 메이킹 필름같은걸 볼 수 있었는데 사진을 찍기 전에 종이에 스케치를 하는 모습을 보니 '과연..'하는 생각이 들었다

01/21 뮤지컬 영웅
여친님의 생일 기념으로 관람. 어쩌다보니 여친님 생일에는 뮤지컬을 보는게 전통이 됐다.. (지금까지 : 아이 러브 유 / 뮤직 인 마이 하트 / 영웅)
맨 오브 라만차를 보고 팬이 된 정성화님 공연. 역시나 기대대로 정성화님은 최고였다. 돈키호테와 안중근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직하고, 의지력 강한 인물 역에는 정말 딱인듯. 다른 느낌의 캐릭터를 연기하시는 것도 보고싶긴 하지만. 
뮤지컬은... 부분 부분의 연출은 참 좋았는데 전체적인 이야기의 구성이 좀 아쉬웠다. 전체적인 이야기가 짜임새있게 엮여서 결말을 향해 나아간다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만으로는 좀 빈약하다보니 이것 저것 살을 붙인 느낌이랄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보니 어쩔 수 없는 한계였겠다 싶기도 하고. 특히 설희와 링링 캐릭터가...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의 캐릭터성을 살리기 위한 도입이었던 것 같은데 얼마나 성공적이었나.. 싶다.
가장 인상적인건 무대 연출. 벽돌무늬 벽 위에 영상을 프로젝션해서 여러가지 용도로 쓰는것도 기발하니 좋았고, 많이 들어왔던 열차 연출도 좋았다. 돈만 때려박아서 거창하게만 만든 느낌이 아니라 고심한 흔적이 보여서 더 좋았음.
아... 그리고 원래 이 스토리는 당연히 한국인에게 더 와닿아야 할 것 같은데. 나는 보면서 '어디까지가 뮤지컬 자체로서의 감동이고 어디부터가 나의 배경지식과 교육에 의한 감동일까'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느껴질까' 등등을 생각하느라 순수하게 즐기지 못한 부분이 있는 거 같다 ㅠㅠ 일종의 역차별을 당한 셈

01/26~29 후쿠오카 여행
티몬에 저렴한 항공권이 떴길래 후다닥 다녀온 후쿠오카 여행.
간만의 여행이라 즐겁긴 했지만 쇼핑여행은 취향에 잘 안맞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음 ㅠㅠ
그래도 의미있었던 시간

02/22 언더월드4
회사 회식에서 보러간 영화. 팽이를 돌려서 승자가 보고싶은 영화로 보러간거라 빼도박도 못하고.. 근데 이거 외에도 딱히 재밌어보이는 영화가 없던 시점이긴 했다.
딱히 대단할건 없었지만 생각만큼 엉망도 아니었고, 흐름이 빠르니 지루하진 않았다. 무엇보다 요즘 영화 답지 않게 짧아서 좋았음.

03/11 N서울타워
2010년 여친님 생일 이후로 처음인 N서울타워. 생각보다 바람이 차서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추억이 남아있는 장소에 다시 오니 감회가 새로웠다. 준비해간 점심도 맛있었고..
내려올때는 남대문쪽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왔음.

03/18 재팬 페스티벌
광화문역 안의 전시장같은 곳에서 무료로 열린 재팬 페스티벌. 생활권(?)이기도 하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가봤는데, 대개는 그냥 관광 안내일 뿐이라서 특별할건 없었으나... 마지막에 있던 유카타 체험이 꽤 괜찮았다. 입고서 전시장 안을 한바퀴 돌 수도 있었고, 때마침 기타로 인형탈을 쓴 분이 홍보를 하고 계셔서 같이 사진도 찍었다.
우리가 나올때는 기타로가 입구에서 홍보를 하고 계셨는데, 아주 어린 꼬마애한테 얼굴을 들이밀었더니 애가 으앙~ 하고 울음을 터뜨려서 곤란해하는 모습이 재밌었다.

04/06 교향악 축제
여친님께서 좋아하시는 곡이 있어서 같이 갔던 교향악 축제.
예습도 꽤 열심히 하고 갔는데도... 꽤 피곤해서 두번째 곡은 열심히 졸았다 ㅠㅠ
평소같으면 걍 자버리는데 자리가 너무 앞쪽 좋은 자리라 민망해서 자기도 좀 그랬음 흑흑.
4월인데도 꽤 추워서 집으로 올때는 좀 고생했다

04/29 테마동물원 쥬쥬
원래는 걍 집에서 쉬려고 했는데 날이 너무 좋은게 억울해서 여친님을 불러내서 후다닥 간 곳.
우리 사귀기 전에 놀러갔던 곳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동물원 자체는 그리 많이 바뀌지 않았는데... 그새 명성이 높아진건지 날이 좋아서 그런지 사람이 무지무지무지무지하게 많았다. 그 큰 주차장이 꽉 찰 정도.. 으아아
그래도 뭐 동물원이니까... 그리고 이미 한번 봤던데니까. 욕심 내지 않고 느긋하게 보기엔 나쁘지 않았다.

05/01 어벤저스

상당히 우려했던 것과 달리 호평 일색이던 어벤저스.

실제로 보니 작품 자체로서 대단한건 아니지만 (난 아이언맨이 더 좋았다) 올스타전이라는 포맷 안에서는 정말 솜씨있게 잘 만들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칭찬해주고 싶은 점은

1. 공기같은 존재감의 캐릭터 없이 캐릭터성을 각각 잘 살렸다는 점

2. 그 작업을 캐릭터간 파워 밸런스가 크게 나는 상황에서도 별 위화감 없이 잘 했다는 점.

특히 '대체 토르랑 아이언맨이랑 헐크 사이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할일이 뭐가 있단 말인가'라고 우려했던 상황이었던지라 더욱 그랬다. (명색이 신인 토르가 헐크보다 약한게 맞는 설정인지는 토르를 안봐서 잘 모르겠긴 하지만..)

3. 클리셰를 뒤트는 방식의 깨알같은 유머들

이런 유머가 워낙 취향이라서 즐겁게 봤다.

반면 악역이 너무 카리스마가 없고, 중간까지의 진행이 좀 지지부진하다는 점 (악당의 숨겨진 의도가 어쩌고 하는 것 같은데 뭐래는건지 잘 모르겠는 느낌. 와닿지가 않는다)은 아쉬웠다.

다음은 어벤저스2가 나올려나? 바램으로는 아이언맨3가 나왔으면 좋겠긴 한데. (아이언맨은 영화화 되기 전에는 존재감 0인 캐릭터였는데 어쩌다 이리...)


06/02 컴퍼니 카피그 - 코레리아 / 아그와

컴퍼니 카피그라는 프랑스 댄스 그룹의 내한공연. 근데 안무가만 프랑스인이고 댄서들은 다 브라질 출신.

아무튼.. 힙합 댄스 공연을 표방하긴 했는데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같은 공연처럼 걍 신나는 스트리트 힙합 댄스 공연은 아니고 철저하게 짜여진 안무의... 반쯤은 모던 댄스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춤의 기법에서 힙합을 차용했을 뿐. (그래도 신나는 부분은 신나긴 했다)

아무튼 난 댄스 공연은 걍 신나는 춤이거나 아니면 발레처럼 스토리+신체와 기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공연만 재밌게 봤는데 이번에는 테마를 표현하는 춤인데도 재밌었다는 면에서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첫번째 레파토리인 '코레리아'는 '달린다'는 이름의 뜻 답게 정말.. 달리는 것이 테마였는데. 아하 여기는 이런 식으로 이런걸 얘기하고 싶은 거구나~ 하는 식으로 머리로 이해하는게 아니라, 보고 있자니 '으아아 당장 나가서 달리고 싶다!'는 욕구가 마구 드는 공연이었다. 특별한 목적이나 경쟁때문이 아니라 그냥 몸이 지칠 때까지 달리게 하고 싶다는 순수한 욕구! 심지어 공연장에 앉아있는게 대단히 억압된 상황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달린다는 행위에 내제된 에너지를 잘 보여줬다는 느낌.


두번째 레파토리인 '아그와' 는 '물'이라는 뜻. 대량의 플라스틱 컵과 물을 통해서 그걸 표현하는데... 이 또한 정말 멋졌다.

중간에 기우재를 상징하는 듯한 춤들도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 피날레가 정말... 앞의 공연과 마찬가지로 시원한 물 한잔 들이키고 싶은 기분이 확 들었다. 대량의 컵 때문에 춤추기 상당히 어렵고 위험할 수도 있는 환경이었는데도 사고 없이 능숙하게 소화하는 댄서분들에게 새삼 감탄도 들었고.


더 놀라운건 공연에 늦을 뻔해서 급하게 들어가느라 공연의 테마가 뭔지 전혀 모르는 상태로 봤다는 것. 그런데도 보는 와중에 어느샌가 '아 이건 달리기를 표현하는 거구나' '아 이건 물이 핵심이구나'하고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고, 아는걸 넘어서서 뭔가 욕구를 자극받기까지 했다는 면에서 정말 인상적인 경험이었다. 이것이 예술의 빠워!


06/15 프로메테우스

회사에서 단체 관람.

호오가 많이 갈렸는데... 나는 반반. 단 대체적으로 그저 그렇다가 아니라 좋은 부분은 아주 좋았고 별로인 부분은 아주 별로였다

이야기의 스케일이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개, 아트웍 등은 아주 좋았고, 얘기 진행이 허술하다던가 떡밥 회수가 안되는 부분은 별로.

그래도 뭐 기대를 크게 안해서 그런지 대체로 괜찮았음.


07/01~09 몰디브 포시즌 란다 기라바루

신혼여행!

실로 꿈만같은 곳이었음... 지루하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 갔지만 할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 꼭 지루하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함

음식도 맛있었다.. 아아...


07/14 로미오와 줄리엣

유니버설 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엔. 국립 발레단이 공연한 것 과는 버전이 다르다고...

아무튼 장점과 단점이 같이 느껴지는 공연이었는데

장점 : 안무와 연기에서 느껴지는 감정 표현이 좋음

단점 : 딱 이거다 싶은 화려한 안무가 좀 부족함. 특히 이야기 전개상 피날레에서 남여 주인공이 같이 춤추는 신이 없어서.. (아니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안무 면에서는 약간 아쉬움이 있었지만 대체로 재밌게 잘 보고 왔다


07/20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

인터파크 하트 소진 이벤트에 당첨되서 다녀옴.

전혀 아무 정보도 없는 연극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다.

연기도 좋았고, 처음부터 치밀한 복선으로 슬금슬금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연출도 좋았다


07/21 꽃무지 풀무지

미연씨와 사귀기 전에 다녀왔던 자연 중심적인 수목원. 왠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다녀왔다

토요일 아침 9시 반쯤 출발했는데... 약간 출발이 늦기도 했고 길도 잘못 들어서 갈때는 오래 걸렸다.

그치만 후다닥 보고 왔더니 점심시간쯤이라 돌아올때는 한시간도 안걸렸음... 강변에 살다보니 서울 동쪽으로 나갈땐 참 좋다

거의 3년만에 간거지만 여전히 한산하니 조용하고, 자연스러움이 살아있는 곳이라 반가웠고...

사귀기 전에 왔던 곳을 결혼하고 와서 다시 오니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났다.


07/28 도둑들

요즘은 영화를 자주 안보지만... 좋아하는 감독의 영화라 챙겨봤다.

범죄의 재구성만큼 꽉 짜인 느낌은 아니고 몇가지 의문점도 남았지만, 지루할 틈 없이 몰아치는 재미가 있었다. 캐릭터도 특색 있어 재밌었고.

극장이 집 근처에 있어 저녁 집에서 먹고 손잡고 털레털레 걸어가서 영화보고 들어오는 경험이 참 재밌고 좋았다.


08/05 관곡지 연꽃 테마파크

나들이를 다녀와보자~ 하고 어디가 좋을까 보다가 발견한 연꽃 테마파크. 마침 한창때라 가보기로 했다.

더울 것으로 예상해서 아침 일찍... 9시쯤 도착했으나 그때도 엄청나게 찔러대는 태양! 그래서인지 사람도 별로 없어서.. 좋긴 했지만 조금 안타깝기도 했다.

연꽃은 정말 다양하고, 실컷 볼 수 있어 좋았다. 사진 찍으러 많이 오는듯.

아무튼 그래서 더 뜨거워지기 전에 후다닥 보고 점심에 복귀.


08/10~15 칭따오 여행

미연씨 친구분께서 파견교사(비슷한 것)으로 가 계신 덕분에 편하게 다녀온 칭따오 여행. 잠자리와 식사 일부도 공짜로 해결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영어도 전혀 안통하는 이 동네에서 가이드 역할까지 해주셔서... ㅠㅠ 정말 이때 아니면 못올 곳이었겠구나 싶었다.

특별히 딱 임팩트 있는 구경거리가 있었다기 보다는 중국이란 나라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게 좋은 경험이었고, 마트에 과일과 처음 보는 음식들이 다양하고 싸서 마트 구경하는게 아주 재밌었다. 마트 쇼핑도 많이 했음.


09/01~02 W서울 워커힐 패키지

지학이형께서 결혼 선물로 예약해주신 호텔 패키지! (감사감사!)

방도 예쁘고 포함된 음식도 맛있어서 완전 만족스러웠다. 집에서 가까워서 부담도 적고... 도시에서 살짝 떨어진 느낌도 좋고.

보니까 W호텔은 전체적인 분위기나 서비스 등등이 다 트렌디하고 세련됨에 맞춰진 듯. 그만큼 품격있다는 느낌은 덜 했지만 이것도 나름 괜찮구나 싶었다. 어떤 면에서는 호텔 분위기 익숙해지기 전에 주눅들어버리는 그런 느낌이 없다는 것도 좋았고.


09/15 봉평 메밀 축제

위메프에서 산 여행상품으로 다녀온 봉평 메밀 축제. 차로 다녀와도 되지만 몇시간 운전하기는 좀 피곤할 것 같아서...

여행상품은 걍 버스로 실어다주고 실어오고 끝. 가이드같은 것 없이 정해진 시간까지 메밀 축제를 보다 오면 되는 간단한 상품이었다.

일단 출발/도착지인 잠실이 가까워서 좋았고, 여러군데를 후다닥 겉핥기식으로 도는 패키지 여행의 번잡함이 없어서 좋았다. 메밀 축제만 보다보니 아주 느긋하게 보기 좋았음.

당연히 메밀꽃이 많았고, 관련 상품 판매나, 장터처럼 먹거리 들을 먹을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조금만 걸어서 사람 많은 곳을 벗어나면 고즈넉한 산길 같은 곳을 산책하기도 괜찮았고.

그치만 이것저것 다 떠나서, 그냥 서울에서 멀리 떠나서 한숨 돌린다는 느낌만으로도 괜찮은 시간이었다.


10/06 불꽃 축제

재작년에는 63빌딩 패키지로 봤던 불꽃 축제. 그치만 생각보다 불꽃 좌석에서도 시야가 많이 가려서...

올해는 그냥 시간 딱 맞춰 가서 서서 보고 돌아오기로 했다.

근데... 생각보다 이 시간에 가는 사람도 많고, 서서 보는 사람도 정말 많았다.

왠지 재작년보다 훨씬 더 많아진 것 같은데, 착각인지 아니면 올해가 따뜻해서인지.. 다른 이유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조금 고생스럽긴 했지만 다행히 자리는 잘 잡은 편이라 잘 봤...는데.

돌아오는 길이... 9호선이 개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상 이상으로 지옥! 다행히 지하철을 딱 타니 거기서부터는 한산했지만 그 전까지는 정말 인파 지옥이었다. 아마 재작년에는 불꽃을 보고 63빌딩 전망대를 들렀다 와서 못느꼈던듯.

불꽃축제 볼때마다 감탄할 정도로 멋있긴 하지만 반복학습 덕분인지 감동의 크기는 야금야금 매년 줄어들고 있고

(정말 20대 중반에 처음 봤을 때는 지금보다 더 멀리서 봤음에도 불구하고 보다가 눈물이 날 정도였는데... 그 나이때만의 감수성 때문이었겠지만) 내년에도 이 고생을 한번 더 할 생각하니 좀 아찔해서... 또 오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10/20~21 가평 여행

가평쪽에 펜션을 하나 잡고 1박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펜션은 '강 마을 하늘'이라는 곳이었는데 (왜 강 하늘 마을이 아니냐고! 헷갈리게) 펜션 시설은 걍 소박하니 별거 없었지만... 어차피 거의 잠만 잘 거였고 방이 따뜻했으므로 별 불만은 없었다. 무엇보다 마당에서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놀고 있었다는 점에서 점수를 높이 주고 싶다... 다들 사람도 잘 따르고 귀여웠음 ㅠㅠ


일정은 대충

첫날 오전 남이섬 도착 -> 관광하면서 점심먹고 -> 나와서 펜션으로 -> 짐 놓고 다시 나와서 저녁 먹으러 다녀오기

둘째날 아침 펜션에서 먹고 -> 제이드 가든 (수목원) 도착 -> 돌아오는 길에 점심먹고 -> 귀가


남이섬... 사람이 무지막지하게 많았다. 주차장 들어가기 한참 전부터 서행... 그래도 뭐 남이섬이 넓다 보니 광관 자체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고, 중앙에서 살짝 빠진 외각쪽 길은 한산하게 산책하기 좋았다. 실로 산책과 산책과 산책을 위한 여행이었다 할 수 있다. 둘다 산책을 좋아해서.

말로만 듣던 메타세콰이어 길은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더 멋있엇다. 옛날에 미국 요세미티 공원 갔을 때 나무들이 너무 커서 허걱 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만한 나무들이 있구나. 하는 정도.

그 외에는... 마침 무슨 인디음악 페스티벌 같은걸 해서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딱히 관람객이 많지 않은 걸로 보아 이것때문에 사람이 많은 것 같진 않았고. (그냥 다들 단풍구경 생각이 나는 주말이었던게 아니었나 싶다)

점심은 화쟈이웬이란 중식집..에서 먹진 않았고 그 앞에 출장 가판에서 파는 왕만두를 간단하게 먹었다. 비싸긴 햇지만 맛있었음... 츄릅 -ㅠ-


펜션이 완전 가까웠으므로 짐 내려놓고, 저녁은 가평에 처음으로 생긴 닭갈비 집이라는 닭갈비 가든이란 곳에 찾아가봤다. 근데 사람 별로 없음... 맛은... 맛있었지만 특별히 다른 닭갈비 집에 비해 대단하단 느낌은 아니었고, 푸짐하긴 했다.


제이드 가든은 깔끔하게 잘 꾸며놓았는데, 중앙쪽에 잘 꾸며진 정원 느낌과 사이드 길쪽의 산길 느낌을 모두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사람도 너무 많지 않았음. 역시나 산책, 산책.


그리고 귀가.. 하는데... 차가 막혀서.. 힘이 빠진다... 정말 2km 가는데 30분이 넘게 걸릴 정도로 차가 막혀댓다. T맵에서도 파악 못하고 있는 정체인듯... 원래는 (길이 막히지 않을 경우) 30분 정도 가면 나오는 추어탕을 먹으려 했는데, 이미 막히는 길에서 30분을 쓴 상황. 옆으로 빠질 수 있는 길이 나오자마자 일단 탈출해서 밥을 먹기로 했다.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송원막국수라는 집에서 먹었는데, 동치미 물 막국수도 비빔막국수도 정말 맛있었다. 나중에 근처 가면 또 찾아가보게 될듯. 다만 관광객 대상이라기 보다는 그냥 동네 식당 느낌이라 주차 시설은 별로.

아무튼 그렇게 다시 서울 가는 길로 가다보니... 오잉 길이 안막히네? 근데 이번엔 반대편 길이 막혀있네?

추측해보니 남이섬 들어가는 길을 향한 양쪽 길이 막혀있는 것인듯. 그래서 남이섬 들어가는 길을 지나치자 마자 길이 뚫리고 반대편이 막힌 것이다... 어제와는 비교도 안되는 남이섬 인파 지옥. 어제 가길 정말 잘했다 싶었다.


아무튼 그래서 길도 안막혀서 한시간만에 도착하고 점심도 맛있게 먹었으니 해피했다는 좋은 결말.


10/26 루퍼

회사 회식으로 본 루퍼.

2시간짜리 영화인데 처음 50분정도는 정말 재밌다.

근데 점점.. 어.. 이 전개는 뭐지? 싶다가 끝난다. 아...

이 좋은 설정과 캐릭터를 갖고 이것밖에 못하다니. 재미가 없다기 보다는 엄청나게 아깝다는 느낌이 더 크다.

근데 의외로 인터넷 찾아보니 그리 악평이 없어서 깜짝 놀람. 우리 회사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악평이었음.


일단 초반부를 보면서 생긴 기대감을 접어두고서라도 문제점을 찾아 보자면...

초반부의 빡신 설정과 진행에 비해 후반부 진행이 너무 늘어지고, 또 갑자기 감성적으로 변한다. 이게 먹히려면 주인공의 감정에 관객들이 감정 이입을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전혀 감정이입 안돼! 난데없는 러브신도 사람들이 '헐?'할 정도로 뜬금포. 차라리 처음에 나왔던 여자 캐릭터를 살려서 후반까지 끌고같다면 감정이입이 훨씬 잘 됐을텐데 왜 난데없는 신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그 캐릭터는 아무것도 없이 버린건지 이해가 안되고.

잘 쓸 수 있는 악역 캐릭터도 많았는데 무의미하게 죽어버리고. 아...

'과거의 내가 한 행동이 미래의 기억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정도 뭔가 막 써먹으려는 것 처럼 보여주더니 전혀 써먹히지 않았음.

그 와중에 염동력 설정은 너무 작위적이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아무튼 아이디어는 좋았는데 꽉 짜여진 맛이 없이 너무나도 느슨한 영화였다.


11/07 염쟁이 유씨

인터파크의 하트 (일종의 포인트)를 모아서 보러 간 연극.

오랫동안 하시던 배우분이 아니라 다른 분이시라 조금 걱정했는데 충분히 좋았고, 진정한 관객 참여형 연극을 본 느낌이었다.

중간부터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결말이 짠했고... 아무튼 좋은 연극이었다. 부모님하고 봐도 좋겠다 싶었다.


11/17 칸 국제 광고제 수상작 페스티벌

벌써 4년째 매년 챙겨보고 있는 수상작 상영회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지 늦게까지 예매 안했다가 못볼 뻔 했다.

올해는 영상물은 상당히 좋았는데... 인쇄물들은 그저 그랬고

왜인지 모르지만 판매하는 카탈로그가 다이어리 형태로 바뀌어서... 올해는 안샀다. 아쉬웠음.


11/19 EBS Space 공감 : Jazzhop

EBS Space 공연 리스트에 가을방학과 Jazzhop이 있길래 둘다 신청했다가 이쪽만 당첨되서 다녀왔다.

가리온의 MC Meta님이 참여하고 계신 Jazz + Hiphop 프로젝트 그룹이라 간거였는데... 모든 곡에 MC Meta님이 랩을 하는건 아니라서 (체력적으로도 무리일 것 같긴 했다) 조금 아쉬웠지만 그냥 연주곡들도 충분히 좋았다. 물론 랩과 함께 하는 곡들은 더 좋았고.

좀 짧은게 아쉬웠던 공연

Posted by 백승민

요리를 본격적인 취미 활동으로 시작함에 따라 식생활 일지에서 요리 일지로 변경!


직접 만든 것만 올림. 날짜는 귀찮으니 생략. 대충 8월 말~9월 말일까지.



부모님댁에 가서 대게 찜을 먹고 남은 살(과 게딱지)을 받아왔음. 볶음밥을 어떻게 만들까... 하다가 진국이지만 잘못 쓰면 비린 국물은 과감하게 버리고, 게살만 야채, 굴소스, 밥과 함께 볶았다. 비리거나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니 맛있었음. 옆의 조갯국은 아내님께서 끓이신 것. 깔끔하면서도 시원했다


아내님께서 장모님께 받아온 재료로 부친' 부침개. 맛남!


구운 닭고기를 굴소스와 야채와 함께 굴소스, 간장으로 졸여서 만드는 닭고기 굴소스 덮밥.

요렇게 물에 담근 양파와 함께 밥 위에 올리고 파슬리를 뿌려서 냠냠.. 레서피처럼 캬라멜스러운 갈색은 아니지만 맛있었음.

레몬테라스 가입해야 되지만 암튼 레서피는 여기 http://cafe.naver.com/remonterrace/6854717


칭따오 여행때 얻어온 녹두로 숙주나물을 키웠는데.. 너무 많이 키웠는지 잎이 저만큼이나. 별 문제는 없다고 하여 수확!


요렇게 김치랑 베이컨을 넣고 볶았다. 근데 숙주나물의 풋내가 그대로 나서 그닥 만족스럽진 않았음.


이것도 칭따오에서 배워온 굴소스 토마토 계란 볶음. 근데 칭따오에서 얻어먹은 거에 비해 맛이 좀... 왠지 호쾌함이 부족해서인듯.


아내님께서 만드신 김무침 반찬. 아내님도 손이 커서 뭐 만들면 왕창 만드신다


돼지고기 양배추 볶음. 레서피는 아마 http://blog.naver.com/osun0915/10145160042 여기였던 듯


숙주가 남아서 오믈렛 안에 넣었는데, 내용물이 너무 많아서 오믈렛으로 예쁘게 감싸지질 않앗다. 맛도 뭐 그냥그냥..

레서피는 집에 있는 요리책 참고.


시장에서 할인하길래 사온 홈메이드 브라우니 믹스로 아내님께서 만드신 브라우니. 생각보다 과정이 더 간단한 것에 비해 맛은 진하고 제대로라 깜짝 놀랐다. 견과류도 더 첨가하고 코코넛도 뿌려져서 더 맛있었음.


남은 또띠아와 야채, 소스를 탈탈 털어 다시 포켓피자. 내용물 얹는 중...실제로는 더 풍성하게 넣었습니다

지난번에는 만두처럼 봉합하려다가 또띠아가 찢어져서 이번에는 퀘사딜라처럼 그냥 접기만 함. 이런식으로 5개 만들었음.


먹을때는 이렇게 후라이팬에 구워서. 나머지는 냉동에 넣어뒀다 조금씩 구워먹었고, 아직도 하나 남아있다.


아내님께서 한번 더 만드신 호두 마늘 볶음. 이번엔 마늘이 풍성하게 들어가서 제대로.


인델리 커리로 만든 파니르 커리. 완전 인도 정통이라기엔 조금 그렇지만 아무튼 맛있었다


아내님의 리퀘스트로 만든 찜닭 과정샷. 완성샷은 제대로 된게 없네...

아무튼 르쿠르제 냄비가 생각보다 작아서 좀 불편했고, 중국에서 사온 납작한 당면을 넣었는데 너무 별로라서 당면은 다 건져내느라 힘들었다 ㅠㅠ 담에는 더 맛있게 만들어봐야지

레서피는 집에 있는 요리책을 참고했다.


돼지고기 굴소스 볶음. 밥에 올려서 덮밥처럼 먹었다


주말에 문득 심심해서 시도해본 브로콜리 감자 스프. 감자를 버터에 볶다가 믹서에 우유와 함께 가는 중


브로콜리..는 전날 백화점 땡처리로 싸게 사온 샐러드에 있던 걸 썼다. 너무 건강한 (=밍밍한) 맛이라 그냥 대충 헹구고 써도 문제가 없었음


갈아서 다시 끓여주면 이렇게 완성! 스프를 직접 만든건 처음이라 신기했다. 맛있었음.


아내님께서 빵을 구워 만든 크루통을 담아서 먹었다.

레서피는 http://blog.naver.com/chlxodns?Redirect=Log&logNo=70143058022


대충 적당히 끓인 김치찌개. 자취 생활때 익힌 나의 김치찌개 방법은 그냥 김치와 돼지고기를 넣고 무조건 오래 푹 끓이는 것! 김치가 어머니표가 아니라 사온거라 조금 아쉬웠지만 뭐 괜찮았다. 막걸리는 봉평 메밀 축제 가서 사온 것.


이번에는 고구마 스프에 도전. 감자 스프와 별 차이는 없다. 같이 익혀 주는 건 양파


역시 갈아서 다시 팬으로 옮기고


끓여주면 완성!

레서피는 http://kitchen.naver.com/food/viewMethod.nhn?foodId=276&foodMtrlTp=DI

생크림은 없어서 동량의 우유로 대체. 타임은 생략


아내님께서 만드신 마늘빵. 완전 맛있음


어머니께서 싸주신 조기를 구웠다. 왠지 어머니께서 해주신 것보다는 좀 못한 것 같지만


역시 어머니께서 예전에 싸주셧던 갈치로 갈치 조림.


묵은지가 아니라 그냥 김치라 조금 아쉬웠지만 뭐 괜찮았다.


이번엔 스프 커리. 홍대 오오도리에서 맛있게 먹었던 걸 재현하고 싶었는데.. 찾아봐도 레서피는 거의 없더라.

그래서 스프 커리가 그냥 물 많이 넣은 카레가 되지 않게 할려면 뭐가 중요할까. 하고 생각해보다가 카레 가루를 넣기 전에도 국물이 맛있어야 된다는 결론에 도달. 예전에 남겨둔 자투리 닭고기를 끓여서 육수를 내고, 야채와 함께 푹 진국으로 끓이다가 카레 가루를 넣고 간을 맞췄다.

물론 오오도리에 비하면 좀 부족하지만 이만하면 꽤 성공인듯.

근데 강황이 많이 든 오뚜기 백세 카레로 만들었더만 이빨 교정기의 고무줄이 단번에 샛노래졌다... ㅠㅠ


냉동 새우와 청경채를 산 김에 만든 중국식 새우 청경채 볶음.

근데... 화력이 부족했는지 재료 손질 문제인지 깔끔하게 볶아지지 않고 질척질척한 느낌이 나서 반쯤 실패.

레서피는... 못찾겠네. 실패해서 지운듯


브라우니 믹스에 보너스로 끼어있던 핫케익 믹스로 아내님께서 구워주신 핫케익. 견과류도 들어가 있어서 맛있었다


아침식사용으로 만든 프리타타. 라지만 딱히 대단한건 아니고 걍 야채와 치즈가 들어간 계란찜 정도?

프리타타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것들을 대충 참고해서 만들었다.

보아하니 후라이팬으로만 만드는 레서피와 오븐으로 쓰는게 있는데, 아직 오븐은 친숙하지도 않고 예열도 귀찮아서 후라이팬을 선택.


마지막으로 자취생 시절부터 나의 특기 메뉴였던 참치 김치 볶음밥.


이상 9월까지 끝!

Posted by 백승민